신앙/제자훈련

멜빈의 평신도목회(LPM)

가디우스 2007. 9. 6. 18:02
멜빈의 평신도목회(LPM)

평신도목회자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미국인 멜빈스타인브런 박사에 의해서였다. 그가 오하이오에 있는 칼리지힐 장로교회 교역자로 있을 때 헌신적인 몇 명의 평신도 그룹과 함께 평신도목회를 계획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그 출발점이다. 그는 평신도는 "양떼를 돌볼 수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1978년 평신도목회자연구소는 6개월 간의 시험프로젝트를 실시한 5명의 초기그룹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이미 미국은 평신도목회자란 용어에 익숙해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에 정착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의 정서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신도 목회자.' 이것은 기존의 교회를 치리하고 담임하는 목회자에 대한 도전적인 개념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의 의미는 그렇지 않다. 목회자의 사역을 돕기 위해, 더 나아가 교회의 선교사역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개념이다. 현재 평신도목회자목회는 5대양 6대주에서 활발한 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21세기 주요사역으로 발 돋음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목양'(Pastoral Care)' 개념이다.

한국에 처음으로 이 개념이 도입된 것은 1999년 7월 평신도목회자목회연구소 한국지부가 세워진 이후부터다. 이 연구소의 한국책임자는 서병채목사. 서목사는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성결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 수학하는 과정 중 '목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임상목회훈련을 받았다. 이후 한국에 귀국하여 수년간 성결대학교와 총회목회신학교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평신도목회협회 멜빈스타인브런 박사를 알게되었다. 서목사는 "평신도목회자 사역은 바로 평신도의, 평신도에 의한, 평신도를 위한 목양사역운동" 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평신도목회자연구소는 평신도를 교육시켜 교회의 부흥과 선교사역에 일익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를 두고있다"고 말했다.

평신도목회자사역이란 무엇인가. 동 연구소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의 돌봄으로 세워나감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이 목적은 모든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위한 순수하고 효과적인 목양사역을 전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신도의 목회적인 은사들과 가슴으로 혹은 피부로 느끼는 사랑을 교회성도들에게 전해 교회의 질적/양적 성장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모든 목적과 취지는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의 나라 사역에 성도들이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헌신적인 평신도를 양육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평신도 목회자 개념이 극대화되면 교회사역에 활성화가 일어날것이 분명하다. 흔히 교회를 담임하고있는 목사들 특히 중, 대형교회목사들은 모든 평신도들을 내 집처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일이 하나하나 모든 성도들을 챙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도로 대신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평신도목회자 개념이 정착되면 해결될 수 있다. 평신도 목회자 목회는 바로 담임 목회자들이 교회전체살림을 끌어가는데 있어 손이 모자를 때 이들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 즉 목양사역의 일부를 평신도목회자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이렇듯 교회내 사역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 먼저 사랑과 돌봄의 예수님의 사역이 우리의 교회 내에서 일어나게 된다. 결국 교회내 모든 성도들은 '목회에서 동역자'라는 사실이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따라서 성도간 서로를 세워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할 수 있게 하는 유익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평신도목회자들은 무엇을 하는가? 이들은 치고(tending), 목양하고(shepherding), 연관짓고(connecting), 돌보는 것; 즉 P(prayer). A(available). C(contact). E(example)의 일을 하는 것이다. 즉 평신도목회란 평신도가 목회적으로 다른 성도를 돌보는 것이다. 성경에 비추어보면 평신도는 교회내의 어떤 직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본질을 구성한다. 서목사는 평신도와 전임목회자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평신도목회자는 평신도들 가운데 목회적 은사를 받은 분이 목회적 소명을 받아 적은 수의 양들을 돌보는 사역자인 반면 전임 목회자는 소명을 받아 완전히 목회 사역을 위해 헌신하여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아 안수를 받은 사역자를 말한다. 또 여기 두 사역자간에는 헌신적인 시간의 차이가 있다. 전임목회자는 24시간 모두를 성도의 요청시 언제든지 그 시간을 할애해야 만 한다. 하지만 평신도목회자는 가능한 시간을 내어서 섬기는 것이다.

한편 사랑의 교회 옥한흠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상복목사, 성결대 총장 성기호 박사는 '현대 교회의 급선무는 평신도목회 모델을 개발하는데 있으며 이를 교회들에게 인식시켜야한다"며 평신도목회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평신도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에 큰 일익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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