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제자훈련

평신도의 역할

가디우스 2007. 9. 6. 18:01
평신도의 역할

교회에서의 평신도 역할에 관한 문제는 어디까지나 보다 큰 시야에서 설명되어져야 한다.
21세기 초에 즈음하여 세계 선진국들의 교회는 보다 높은 효율성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우리, 역시 새 천년 준비를 위해 우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고 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로 진입한 전환점에서 '21세기에는 과연 어떤 종류의 교회가 효과적인가'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21세기에는 평신도들에게 힘을 주고, 필요한 지원들을 아끼지 않고, 준비(훈련)시키고, 그들을 동원하는 교회만이 영향력 있는 교회이다.'(Robert Slocum)

우리가 나가는 개교회와 세상 속에서의 교회, 양쪽에서 평신도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키려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토록 하는 계획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새 천년을 맞아 교회를 새로운 차원의 효과적인 교회로 격상시키려면 일반 평신도들이 예수님을 본 받아 헌신하는 새로운 성숙한 단계에 도달해야하는 것이다.

평신도의 역할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한 면은, 지금 그들의 헌신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평신도이고, 다른 한 쪽은 21세기 교회성장의 열쇠로서 유능한 평신도 지도자들(장로 등등)이다.


이런 전략을 위한 평신도와 교회 전문직들 간의 열띤 논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본다. 교회 전문직들은(목사, 성직자, 관계자 등) 세상에서 또는 교회에서 목회와 선교를 위해 진실되고 효과적이고 안정된 장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성도들을 동원하고, 준비시키고,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데 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직자와 평신도-이들 두 그룹은 파트너로서 서로 동역자임을 자각하고 성직자, 평신도
가 서로 이해하고 모든 성도의 삶의 풍요와 효과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평신도 목회라는 주제에 있어서 평신도는 영적 또는 신학적으로 수준이 낮은 하위그룹
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교회의 남녀 평신도는 교회문제의 어떤 중대한 난관에 부딪
혔을 때 교회의 장래를 위하여 교회전문가(성직자, 목사)보다 더 예리한 통찰력과 기발한 아
이디어를 발휘하여 난관극복을 위한 새로운 묘안을 제시하여 의욕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나는 종종 지켜봐 왔다.

평신도는 자신들이 직접 부딪혀 생활하고 일을 하는 매일의 인생체험을 통해서 교회의 미흡
한 부분, 결함부분, 문제점 등을 해결하는 방법과 수단에 대해서 아마 그 누구보다 더 예리
하게(자세히)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래에 교회사를 쓰는 역사가들은 20세기 교회가 성장하지 않고 침체된 이유를 교회를 지배
하는 성직자·신학자들이 매일의 성도생활을 위해 활기찬 이론과 진실된 영성으로부터 멀리
하고 전통적인 이론으로 우리 평신도를 이끌고 나간 탓으로 결론짓지 않겠는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21세기에는 교회의 목회, 선교 및 전문적인 지도자의 역할로 결국 새 모습으로 단
장된 실질적 신학교육을 위한 물결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평신도의 새로운 계획과 전
략이 자리매김함으로서 평신도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

아무리 강한 평신도 지도자의 통속력으로 무장된 조직이라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부르심을 무시하고 태만한 동안 몇몇 특별한 개인주의로 인해 목회의 활성화가 표류되고
만다.

교회가 모이는 것은 흩어지지 위해서이다. 교회는 결국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신학자 본훼퍼도 "교회는 남들을 위해 존재할 때에만 교회일 수 있다"라고 했다. 왜냐하면 예수님도 남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이다. 교회는 바깥을 향해 존재한다.

21세기 미래사회의 교회에서는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기대될 것이다. 이전 세기에서는 교회가 거의 목회자의 역량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앞으로는 지도적인 목회자보다는 평신도의 활동에 의해 교회의 성장과 발전이 크게 좌우되리라고 예견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평신도의 인적-물적 자원들을 활용하고 평신도의 은사들을 개발하여 이들의 역량을 목회에 최대한도로 적용하는 새로운 목회-교회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평신도 목회자, 평신도 동역자, 평신도 선교사, 평신도 봉사자 등의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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