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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요타 `승승장구` - 현대차 `궤도이탈`

가디우스 2007. 3. 8. 20:37

도요타 '승승장구' - 현대차 '궤도이탈'
도요타-엔低덕에 신기록, 현대차-내우외환 내리막길

'도요타자동차가 결승 라인을 향해 질주하는 사이 현대ㆍ기아자동차가 트랙을 벗어 나고 있다.

'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3월 말 결산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대한 국 내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의 평가다.

도요타는 엔화의 안정적인 움직임과 탄탄한 국내외 판매 기반을 바탕으로 실적 신 기록을 이어간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원화값 급등에 따른 부담과 비자금 사건 이후 브랜드 인지도 약화가 맞물리며 실적이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2005회 계연도에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조7000억엔(168조2330억원, 100엔당 812.72원 기 준) 매출과 전년보다 8% 증가한 1조8000억엔(14조6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매출액은 지난해 미국 포드(20조8000억엔)와 비슷한 규모로 내년 3월 결산 때는 포 드의 매출액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6년간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세계 자 동차업계 최고 수준인 8.7%에 달한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3000억엔 (10조5654억원)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지난 회계연도에 전세계 공장에서 생산ㆍ판매한 자동차 대수가 845만대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최대 시장 인 미국에서만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6만대를 팔았다.

전세계적으로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연비가 좋은 일본 차에 대한 인기가 치솟은 것이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동차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판했다는 이미지가 도요타의 다른 차종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로 비용을 절감한 것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 둔 요인이 됐다.

철강재와 합성수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됐지만 부품 공용화 확대와 재 고량 축소 등을 통해 1400억엔 가까이 원가를 절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도 2500억엔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도요타가 북미시장에서 선전을 펼친 반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현지 기업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GM은 지난 1분기 3억2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하며 적자를 기록했으며, 포드 역시 1분기 순손실이 12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포드 는 GM과 달리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410억6000만달러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현대ㆍ기아차 상황은 GM과 포드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도요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정체를 면치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 정된다.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환율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주 삼성증권 팀장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6조696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2% 감 소한 303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1%에서 1분기에는 4.5%로 더 떨어지는 셈이다.

기아차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은 4조276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이 1.0% 에 그치는 수준이다.

도요타(8.7%)와는 비교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막대한 선행투자 가 뒷받침돼야 하는 자동차산업 속성을 감안하면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런 추세로 가면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신공장 건설과 신차ㆍ친환경차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 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훈 기자 / 도쿄 = 김대영 특파원] < Copyright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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