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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요타家 4대 리더들

가디우스 2007. 3. 8. 20:33

도요타家 4대 리더들


▩ 도요타 사키치 시대
"천재적인 사업가가 사라진 후 조직을 어떻게 영속시킬 것인가? 이
점에서 본보기가 될 만한 기업은 소니와 도요타자동차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말인데, 영속적으로 성과를 올
리고 있는 도요타의 기업문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그 리더들의 발자
취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음
도요타의 경영방침이나 경영이념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으나 그 근간
에는 도요타 강령이 있었음. 도요타자동차의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 직기를 창업한 도요타 사키치는 "자신 이외에는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로 연구와 창조를 강조했음. 독자적인 일본의 기술만으로
자동차를 만들고자 결심한 것도 이 정신에 영향을 받은 것
도요타 사키치가 제정하고 1935년 그의 아들인 도요타 기이치로가
문서화한 도요타 강령은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하
일치(上下一致), 연구(硏究)와 창조(創造), 실질강건(實質剛健), 온정
우애(溫情友愛), 보은감사(報恩感謝)가 그것
이는 오늘날까지도 모든 도요타 계열사의 경영방침과 경영이념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후대 경영자의 경영철학에 반영되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
▩ 도요타 기이치로 시대
사키치의 장남이자 도요타 자동차의 설립자인 도요타 기이치로는 도
요타 정신의 밑그림을 만든 장본인인데, 기이치로가 도요타에 심어
놓은 것은 "Just In Time"과 "대국적 사고"를 들 수 있음. 1935년
고로모 공장을 건설할 때 기이치로는 생산성은 높고 가격은 낮은 자
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음
당시 그는 Just In Time의 개념을 정리한 10cm 두께에 달하는 공정
매뉴얼을 직접 작성하고 종업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정도 대단한
열정을 보였는데, 기이치로의 이 JIT 개념은 후대에 오노사장이 구
현하는 JIT시스템의 개념적인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음
기이치로는 또한 대국적 사고를 강조했는데, 여기서 "대국적 사고"
란 부분최적화가 아니라 전체최적화를 지향한다는 말로 수 만점의
부품이 모여 품질이 완성되는 자동차 사업의 특성을 정확히 간파한
것이라 할 수 있음
기이치로는 내부적으로는 작업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작업
표준의 작성을 강조했으며 외부적으로는 협력사에 대한 육성과 지도
에 심혈을 기울였음
작업량이 증가해도 불필요하게 구매처를 늘리거나 구입가격에 눈이
멀어 구매처를 쉽게 변경하지 않게 했으며 안정된 거래관계를 유지
하고 협력업체의 전문화를 꾀했는데, 이는 오늘날에 봐도 놀라운 혜
안이라 할 수 있음
▩ 도요타 에이지 시대
도요타 에이지는 창업자 기이치로의 사촌동생으로 도요타를 지금의
반열에 올려 놓은 장본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그가 도요타에 심
어 놓은 가장 큰 유전자는 "3현주의"로 일컬어 지는 현장중심 문화

3현주의란 현장에서 현물을 보고 현실을 판단하라는 것으로, 도요타
에이지는 실제로 도요타 공장의 환경문제를 살피기 위해 항상 공장
근처 개천가를 산책하는 것으로 아침 일과를 시작했다고 함
도요타 에이지 시대는 한마디로 도요타가 양적으로도 급팽창하는 시
기였습니다. 따라서 조직의 효율적 관리와 품질관리가 중요한 문제
로 대두되었는데, 그가 1961년 도입한 TQC는 도요타 경영시스템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
▩ 오노 다이이치 시대
오노 다이이치는 Just In Time으로 대표되는 기이치로의 철학을 "구
체적 생산시스템으로 완성한 장본인"으로, "재고"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전환을 가져왔음. 재고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재고로 인해 공정 내의 잠재된 문제가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다고 보았던 것임
때문에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전공정에서 후공정으로 작업물을 전달
하는 Push 방식이 아니라 후공정이 전공정에서 받아가는 Pull 방식
의 생산시스템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구현한 도구가 간판시스템임
또한 다이이치는 작업자의 작업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
하고 있는데, 공정과 공정간에 작업물을 전달할 때 전주자가 도착하
면 동시에 다음주자가 출발하는 수영과 같은 릴레이 방식이 아니라
전주자가 도착하기 전에 서서히 스타트를 시작하는 육상과 같은 릴
레이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
즉 일정구간에서는 전공정과 후공정의 작업자가 함께 작업을 하며
전달받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임
▩ 시사점
도요타의 리더들은 매 시기 도요타가 직면한 문제에 맞서 도요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일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도요타의 기업
문화 속에 차곡차곡 쌓여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음
현재 도요타를 이끄는 오쿠다 히로시 회장과 그 직원들을 통해서도
변함없이 축적되어 가고 있는데, 이런 전승의 배경은 창업자 기이치
로에서부터 시작된 문서주의와 카이젠의 문화임
문서주의란 암묵지(暗默知)를 형식지(形式知)화 하는 것을 말하는데,
도요타의 관리자는 600쪽 이상의 표준을 읽지 않으면 업무를 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도요타는 방대한 업무표준을 보유
동시에 현장에서 발견된 불합리나 낭비는 카이젠 활동을 통해 끊임
없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표준에 반영되어 조직 전체의 지적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가고 있음
국내기업이 도요타를 진정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들의 지식을 후대에 전달하는지
함께 배워야 할 것임

출처 : 보건학 카페 블로그
글쓴이 : 보나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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