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해석의 실제적인 지침
해석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하나님의 원래의 뜻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 여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만한 몇가지 기초적인 단계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언제나 본문속에서 해석하라
저자의 뜻은 거의 성경 본문 안에 다 들어 있다. 주어진 본문에 충실하고 그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흔히 본문 보다는 자기가 알고 있는 일반 적인 상식이나 본문과 관계가 없는 다른 상황의 이야기를 그집어 냄으로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룹원들이 빨리 본문안으로 들어 가도록 방향을 인도자가 잡아 주어야 한다.
- 내용에 근거하여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처음의 생각을 놓치지 말라
선입관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성경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순간적인 느낌이나 영적 통찰력을 놓치지 말고 기록하라 . 성경 본문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지 그것을 포착하여 잊어버리기 전에 꼭 기록하라 .이것은 나중에 큰 도움을 준다 .
- 본문이 어떤 형태인지를 파악하라
성경은 나름대로 문학 장르가 있다. 예를 들면 시.격언. 비유. 서신. 예언 . 역사. 상징 . 강화 . 설교. 예시 등 아주 다양하다 . 그 문학 유형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먼저 본문의 문학적인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적인 내용을 일반적인 서신의 형태에서 해석하면 잘 안된다. 시적인 운율과 반복법등을 잘 주의하며 본문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
- 성경의 전체적인 중심 주제속에서 해석하라
성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모든 성경은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스도 중심에서 벗어난 성경 해석은 아무리 탁월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구약에서 이런 실수를 범하기 쉬운데 아주 조심해야 한다.성경의 각책을 공부하고 또 분문을 공부할때도 이런 성경 전체의 흐름을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 전체적인 성경에서 어디에 속해 있으면 어느 줄기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해석하면 자칫 이단적인 성경 해석이 나오게 된다. 요한복음 1장을 연구하면 요한 복음을 적어도 알아야 하고 요한 복음을 개관적으로 공부할려면 복음서를 알아야 한다. 복음서는 신약성경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그리고 신약성경은 구약성경과 연관하여 성경 전체 진리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원칙은 아주 중요하다.
- 비교되는 성경 구절을 찾아 보라
성경의 내용은 서로 연관 되어 있다 . 해석의 단계에는 참고구절이 아주 중요하다.보다 뜻을 명확하게 해 주는 다른 성경의 내용을 찾아서 그것을 검증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성경 구절과 비교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약은 신약을 통해서 신약은 구약을 통해서 서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서로 상호 연관이 없으면 잘못된 해석이다. 성경은 언제나 부분이 해석되어도 전체로 그림이 다가와야 한다. 성구 사전이나 성경에 나와 있는 관주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 또 다른 성경 번역본등을 살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여러 다른 성경구절을 비교하여 검토하면 애매했던 본문이 확실하게 뜻을 보여준다.
- 본문의 앞 뒤 문맥을 잘 살피라
성경은 언제나 전체속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역시 본문의 해석도 앞뒤의 문맥을 보면서 그 가운데 해석해야 한다 . 그렇지 못하고 따로 떼어서 해석되면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갈수가 있다. 해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앞 뒤 문맥을 잘 살피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마가 복음 8:31절의 예수님의 수난예고 기사에서 “ 비로소” 라는 말이 나온다.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의 말씀을 이해 할려면 그 몬문으로는 부족하다. 앞 단락의 칠천명을 먹이신 기적과 베드로의 고백등과 같이 연관하여 살펴 볼 때 이것은 쉽게 해석이 된다.
- 다른 건실한 참고 자료를 참조하라
성경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것은 성경이다.성경 본문에 먼저 충실하고 그것을 철저히 연구 하였을때는 다른 도움의 책을 사용할수 있다 . 경건한 선배들의 해석을 참고하면서 나의 해석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점검하는 의미에서 필요하다. 성경 주석. 성경 지도 . 성경 배경과 이해. 신학사전등을 사용할수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차 자료이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온전한 답이 될 수 없다 .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유의해야 할 일은 먼저 참고자료를 보고 해석에 들어 가면 안된다 . 충분히 연구한 후에 참고 자료를 보아야지 그것이 우선이 되면 안된다. 자꾸 주석에 의존하고 지도자 지침서에 의존하면 자기의 성경 해석력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스스로 성경을 살펴 보려는 생각 보다는 쉽게 그것들의 도움을 얻고자 한다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많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성경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저자의 의도를 스스로 파악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참고자료에 먼저 의존하면 스스로 선입관이 생김으로 성경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가 어려워지고 결국은 공부하는 것 처럼 된다.
- 자기가 얻은 결론을 간단하게 기술하는 훈련을 하라
기록하면서 내용이 보다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순간적으로 얻은 결론들을 놓치지 말고 메모 하면서 보다 생각을 확장해 나가도록 한다 . 성경을 통하여 묵상된 짤막한 경구나 묵상의 글은 말씀을 실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면 기도에 대해서 공부했을 때 “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한다” 라는 간단한 묵상의 글이 스스로 정리된다면 그것은 실천의 좋은 도구가 된다. 아울러 일주일의 묵상 자료나 인생의 지침이 된다.
중요한 것은 해석력이다
성경 공부에서는 해석이 가장 중요하다. 해석되지 않으면 그것은 지식에 불과하다.우리나라 성경 공부가 지식위주로 흐른 가장 큰 이유는 암기식 지식 전달식 의 주입식 공부탓의 영향이 크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공부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 진전을 가져 오지 못했다. 많이 성경을 공부할수록 더욱더 문제가 되고 신앙이 지식화되면서 신앙이 경직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성경 공부의 잘못된 방법때문이다. 사실 성경 공부는 해석화 작업이다. 관찰하는 것도 결국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의 의도 즉 하나님의 의도를 성경을 통하여 자꾸 발견해 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파악하는 사고 능력 ( thinking power)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다. 복잡한 것이 단순해지게 된다 . 성경을 공부하면 할수록 단순한 지혜를 얻게 된다. 그럼에도 성경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경향이 그동안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잘못된 습관이 만들어낸 크나큰 오류라 할 수 있다. 성경공부는 해석력을 키우는 아주 중요한 신앙의 훈련과정이다.
해석력이 없으면 결국 적용도 힘들어 진다 . 해석없이 적용하는 것은 율법적인 그리고 형식적인 습관의 적용이 된다 . 그동안 우리는 해석없이 적용을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늘 피상적이고 보편적인 적용에 그쳤고 마음에 강한 깨달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늘 생각에서만 머물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는 형태가 되고 말았다. 말씀이 살아서 움직이는 역동성이 없다 보니 말씀이 힘이 되어 실천하기 보다는 의도성을 가지고 인간의 의지로 실천하게 되었다 . 모두가 해석력을 무시한 결과이다. 이제라도 해석력을 길러야 한다 . 그래야 창의적이고 응용할수 있는 자기만의 삶의 적용이 나온다 .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저자 즉 하나님의 본래의 의도를 찾아 내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고 이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이것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은 아주 값진 일이다.
'신앙 > 귀납법적성경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 3단계 / 적용 (applicatin) (0) | 2010.06.23 |
---|---|
[스크랩] 성경을 해석할 때 조심해야 할 점 (0) | 2010.06.23 |
[스크랩] 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기본적인 원칙 (0) | 2010.06.23 |
[스크랩] 제 2단계 / 해석 (0) | 2010.06.23 |
[스크랩] 관찰시 유의사항 (0) | 2010.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