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교육 학습 자료

자녀교육 삼각형.

가디우스 2007. 9. 12. 18:38

자녀교육 삼각형.

 

저는 농업고등학교와 농과대학을 다녔습니다.

제가 배운 재배학원론에 보면 <작물의수량 삼각형>이라는게 있습니다.


삼각형은 세변의 길이가 길면서 길이가 거의 같은 정삼각형을

이룰때 면적이 가장 넓어 지지만,

두변의 길이가 제아무리 길어도 한변의 길이가 짧으면

면적은 확 줄어듭니다.


농작물을 최대로 많이 수확하려면 <좋은 종자-유전성> <재배환경><재배기술>

이 세가지를 고루 갖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세가지가(유전성.환경.기술) 바로 작물의수량 삼각형의 한변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인격이나 인품이랄까.능력이랄까를 작물의수량 삼각형에

빗대어 생각해보면서 아이들 교육에 연계시켜 보았습니다.

농사중에 최고의 농사면서 가장 어려운 농사가 자식농사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까?

사람의 능력이나 인격형성을 결정짓는 삼각형이 있다면...

삼각형의 면적에 영향을 끼치는 세변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큰넘이 초등학교 입학하였을때

1학년 교과서를 보고는...

"아하 이것이야말로 사람의 인격을 결정짓는 세가지로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즐거운생활.바른생활.슬기로운생활>

내 두 자식들한테 바로 이것을 균형있게 교육시켜야겠다고

제 스스로 다짐하였답니다.


<즐거운생활>

이것이야말로 제가 두 자식들한테 가장 심혈을 기울여 교육한 것입니다.

인생은 즐겁게...항상 웃으며 살아가자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뒹굴기도 하였구요.

컴퓨터오락도 하고,운동도 하고,음악도 듣고,미술품 전람회도 가보고,

만화책도 읽고...

이런 가운데 아이들의 감성이 풍부해 지면서,

기쁠때 한없이 웃고, 슬플때 눈물 흘리고, 신나는 음악이 흘러 나오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 거리고, 길가에 피어난 들꽃을 보면서 감탄사를

자아내지요.

바로 감성이 풍부한 가운데 유모어 감각을 갖춘 사람으로 키웠답니다.


<바른생활>

사람이 여타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人性>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즉 <윤리와 도덕>을 말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의가 있으며,질서를 지키고,자기를 이길줄 알고(克己)...등등

예리한 칼이 의사의 손에 쥐어지면 사람을 살리지만,

강도의 손에 들려지면 사람을 죽이는 흉기로 변합니다.

아인시타인의 물리학이나 에디슨의 발명품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인류를 이롭게 하기도 하지만,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재승박덕(才勝薄德-재주가 이기면 덕이 엷어진다.)하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두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가운데...

제 스스로 아이들보는 앞에서 솔선수범하면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겠다고 다짐하였지요.

예를 들자면...

저혼자 운전할때에는 경미한 교통법규를 가끔 어기기도 하였지만,

두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할때에는 절대로 어기지 않았지요.

두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할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공부안한다고...성적 나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체벌이나 꾸지람 한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윤리도덕적으로 잘못하였을 때에는 가차없이

모질게 체벌을 가하였습니다.(어릴적에 식당이나 목욕탕등의 공중장소에서

떠들며 뛰어다니거나.. 질서를 어겼을때 등)


<슬기로운생활>

소위 요즘 공부라고 말하는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인데요.

이건 제 소관이 아닙니다.

학교 선생님들께 완전히 일임하였다고나 할까요.

학교 잘 다니고, 수업시간 중에 선생님 가르치는 내용 잘 듣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여라.

그게 제가 아이들한테 해 준 전부입니다.

왜냐면...저도 학창시절에 공부해 보았는데요.

공부란 것은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해서 해야만 성과가 나타나지,

부모나 선생님이 억지로 시킨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두 녀석들이 공부와는 담을 쌓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컴퓨터 오락에 빠져 있었을때에는...

"언젠가 철이 들면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우던지 하겠지."

라는 느긋한 마음을 가졌답니다.

큰넘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다 때려 치우고

(컴퓨터 오락이나 게임 및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였구요.

둘째넘은 고등학교 2학년때부텀 공부를 시작하더니만,

3학년때에는 큰넘 못지 않게 공부에만 전념하였답니다.

출처 :자녀교육 아카데미 원문보기 글쓴이 : 농사꾼(장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