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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녀교육 "진학교육만 있고 진로교육은 없다"

가디우스 2007. 9. 12. 18:35
“공부도 못하고,싫어하는 애들을 왜 억지로 대학에 보내려 합니까.”



이형남 한국인재연구원장은 이제 천편일률적인 대학입시 열풍에서 벗어날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오히려 대학을 나올 경우 눈높이만 높아져 직무수행능력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집착하는것은 개인은 물론,사회전체적으로 낭비라는 얘기다.

소질과 적성을 일찍 발견해 그 길로 나갔더라면 성공했을 사람들이 적성에도 안맞고 잘하지도 못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불만스럽게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애는 계속 공부를 하게하고,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는 운동을 시키고,미술에 관심있고 소질있는 아이는 미술을 시켜야 합니다. 기본적인 공부는 고등학교때까지만 시키고 굳이 대학은 안보내도 돼요.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반적인 교양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은 고졸이면 충분하니까요. 대학은 꼭 갈 필요가 있는 애들,현재 대학에 가는 학생수의 30% 정도만 가야 합니다.”

결국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획일적인 교육풍토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낼 수 있는 진로교육을 시키자는 것이 골자다.

“진로 교육은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목표 설정,구체적인 직업선택,직업현장으로 진입 준비 등 4단계로 구성됩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목표를 설정한 학생들은 확실히 다릅니다. 공부를 하더라도 막연히 공부하는 애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스스로 열심히 하죠.”

그러나 현행 교육제도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가르칠뿐 진로 교육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진로교육 전문가 양성 및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한다. 고작해야 이 점수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진학지도만 있을뿐,진로 지도는 없다는 얘기다. 이때문에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많은데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공부쪽에만 줄을 서있고 다른 길은 한산하다는 것.

취업정보지인 리쿠르트 사장을 역임한 그는 “학부모나 교육자들이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커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고 대화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교육부도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기업도 선진국처럼 대졸자와 고졸자,관리직과 기능직의 임금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각 대학의 취업지도 담당관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한 한국인재연구원은 이미 전국 80여개 대학에 온라인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공급했으며,현재 고교생 진로지도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대학생들도 우연히 얻어 걸리는 직장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진로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면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가치관이 형성되기 이전에 너무 일찍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개인차가 있어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고교시절,늦어도 대학교 저학년때 진로교육을 받고 진로 선택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출처 : 태릉축구회
글쓴이 : 이도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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