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정의 건전한 자녀교육 / 주의 교양으로 양육하라
여섯째 자녀를 훈계하기 위하여 벌을 주거나 매를 댈 때 잘 하여야 합니다. 분노의 감정에 치우쳐서 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벌을 줄 때에는 왜 벌을 받아야 하는지, 벌이 교육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격식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화풀이식으로 벌을 주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벌은 상징적이어야지 폭력적으로 벌을 주어서는 역효과가 납니다. 호되게 벌을 주면 다시는 안 할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그런 교육적인 효과는 별로 없는 반면에 폭력적이고 적대적인 태도가 모방되기 쉽습니다. 벌을 줄 때에는 반드시 구체적으로 벌 받을 행동을 확인하여야 하고 자녀가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람직하기는 벌을 주면서 동시에 칭찬 받을 행동을 대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칭찬을 많이 하라고 했는데 벌보다는 칭찬을 더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유명한 교육심리학자는 칭찬을 벌의 5배는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저 생각에는 적어도 한 번 벌을 줄 때 두 번 칭찬할 것을 찾아서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뒤에서 강조하겠지만 아이가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커집니다.
일곱째 자녀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공감해 주면서 지지해 주지 않는다면 자녀는 노여워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스트레스 문제>
1. 공부문제 : 성적불량, 노력에 비해서 성적이 나아지지 않음, 시험 보는 것,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해야 되는 것, 공부량에 비하여 시간이 모자라는 것, 그리고 성적 때문에 받게 되는 교사나 부모의 처벌 등의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학생이 58%였다.
2. 동료관계 : 동료와의 다툼이나 의견차이, 친한 친구가 없음, 친구들의 따돌림, 동료 불량배들이 괴롭힘, 친구와 이별, 친구와 비교해서 생기는 열등의식 등으로 고통 받는 학생이 45%였다.
3. 가정문제 : 부모의 사망, 부모의 불화, 부모의 일방적 잔소리, 부모의 늦은 귀가, 부모의 지나친 기대, 부모의 몰이해 등으로 38%의 학생이 괴로워하였다.
4. 학교생활 : 교사의 구타, 처벌, 교사의 편애, 여유 없는 학교생활, 동료의 부정행위, 등교시간에 시달리는 것 등으로 고통 받는 학생이 26%였다.
5. 이성교제 : 10%의 학생이 달갑지 않은 이성의 접근, 자위행위, 몰래하는 미팅, 이성친구의 배신, 부모의 반대 등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였다.
6. 장래 진학 문제 : 취직 문제, 전공학과의 선택, 진로문제에서 부모와의 의견차이, 장래 목표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학생이 12%였다.
7. 신체건강 외모문제 : 몸이 약하고 쉽게 피로해서, 수면이 부족해서, 얼굴과 체격에 대한 열등감, 성기가 왜소한 것에 대한 열등감 등의 스트레스 경험자가 5%나 되었다.
그 밖에 신체외모의 문제를 비롯해서 가정경제문제, 가치관문제와 종교문제 및 기타문제가 있었다. 이들을 다 합하면 15%정도 되었다.
이런 스트레스를 이해하면서 격려해 주어야 자녀들이 노여움을 갖지 않습니다. 가령 학교성적이 떨어져서 분해하고 울음을 터트린 자녀에게 왜 성적 떨어트리고 울며불며 하느냐고 호되게 야단치면 자녀는 무기력해 지거나 분노에 휩싸여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래 성적이 떨어져서 얼마나 속상하겠니, 울어도 시원치 않지’하는 식으로 공감적으로 이해해주면 어떨까요. 자녀는 성적이 떨어진 충격에서 곧 벗어나서 공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지 자녀가 힘들어 하면 자녀가 겪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 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을 공감하면 지지해 줄 때 자녀는 더욱 긍정적으로 적응해 갈 수 있게 됩니다.
주의 교양으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첫째 부모가 자녀를 주의 교양으로 키우려면 부모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최우선을 주님과의 관계에 두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주님을 믿는 것을 우리의 삶에 무엇보다도 먼저 내세우지 않는다면 자녀를 주의 교양으로 키우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늘 보면서 말씀 중심으로 키워야 합니다. 근래에는 공부만 하면 성격이나 생활습관이 잘못되더러도 묵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때 그런 측면을 부모가 생활로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고 자녀들이 따라올 것입니다. 부모가 부귀영화를 최우선으로 합니까? 주님 안에서의 삶을 최우선으로 합니까? 만일 세상의 삶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자녀를 바르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가정의 최우선을 하나님 사랑에 두지만 그와 동시에 자녀교육을 우선순위의 윗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한 분의 훌륭한 어머니는 열 명의 훌륭한 목사보다 낫고, 한 분의 훌륭한 어머니는 100명의 훌륭한 선생보다 낫다’는 말은 기독교계에 잘 알려진 말이라고 김상복 목사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자녀가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마음을 갖고 부모는 자녀양육을 인간사의 제일 윗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둘째 부부가 자녀를 잘 키우려면 부부간에 사랑이 오가는 관계를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부간에 이루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주님의 사랑을 배울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가질 때 이런 본을 통해서 자녀에게 사랑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존재가 얼마나 귀환 것인지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며 자녀와의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가야 갈 때 자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커집니다.
기독교 가정의 건전한 자녀교육 /자존감. 자신감을 길러줘라
셋째, 아버지가 자녀와 대화를 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대화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와 놀이를 할 수 있고, 예술, 운동을 같이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등산을 같이 할 수도 있고 산책을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소외된 자나 어려운 이웃을 함께 방문하여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려면 언제나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 교육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자녀와 시간을 나누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퍽 적다고 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경우 하루에 단 10분도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조사보고가 있습니다.
밖에서 일하고 또 자기발전을 위하여 공부하거나 일과 후에도 동료들과 교제하여야 한다면 가정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자녀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는 저도 부끄러운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저가 대학교수를 제대로 하기 위하여 박사학위도 받아야 했었고, 서울대학으로 옮겨서 교수생활을 하는데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는 내 일에 성실하면 자녀가 그런 것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만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다행이 자녀들이 잘 커주었지만 한때 자녀들이 어려울 때 제가 깊이 회개한 적도 있습니다. 요새도 가끔 아버지를 성토하는 것을 보면 제가 자녀교육을 잘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꼭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온가족이 저녁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자리를 꼭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교대로 저녁시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녁시간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부모가 집에 없으면 아이들은 안정감을 잃고 밖으로 나돌기 쉽습니다. 비행 청소년을 연구해보면 저녁시간 부모가 안 계셔서 밖으로 나가게 되고 밖에서 불량한 형들을 만나서 비행으로 빠져 들어가는 경우를 너무 흔하게 보게 됩니다.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자존감이란 자기를 귀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가치 있는 존재로 보는 마음입니다. 이는 자만심과는 다릅니다. 참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겸손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 갈 수 있으며, 미래에 대해서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노력해 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자존감을 크게 하는 양육을 해야 합니다. 자존감을 키우다 보면 자연히 자녀는 자기의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첫째, 자존감을 세워 주려면 자녀를 귀한 존재로 하나님의 자녀로 늘 대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사랑과 축복의 대화를 해봅시다.
가) 축복이 담긴 의미 있는 접촉을 하기를 바랍니다. 자녀를 껴안아 주고 쓰다듬어 주는 신체접촉이 자녀에게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귀한 존재로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 24~26). 이런 축복을 수시로 자녀에게 알리는 대화를 하여야 합니다.
다) 자녀가 개성을 지니고 있는 인격체로 존중되고 가치 있음을 표현하여야 합니다. 온 세상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임을 표현하는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온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의 자녀임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라) 자녀를 귀중히 여기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훌륭한 미래를 암시하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어머니, 신사임당 등이 자녀에 대한 훌륭한 미래를 바라면서 키웠기 때문에 훌륭한 이율곡이가 되고 케네디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닙니까!
마) 자녀가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도 강하도록 키워야 합니다.
1. 자녀에게 선한 목표를 정하고 정진하도록 교육합니다. 즉 정의와 양심, 깨끗한 마음과 평화 사랑 기쁨을 모든 사람과 나누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이런 사람이 되도록 양육하면 자연 자녀는 자존감이 커지고 삶의 자신감도 강해집니다.
2. 자존감을 높여 주려면 둘째로 아이의 행동과 그의 인격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쁜 행동을 나무라야지 나쁜 행동을 할 때 나쁜 놈이라고 인격적인 야단을 치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없습니다.
3.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부모가 자기의 모든 결정을 하게 한다면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커지기가 어렵습니다.
4. 야단치기보다는 칭찬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이미 앞에서 말했습니다.
5. 자기를 비하시키는 생각이나 말을 할 때 긍정적인 것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나는 바보인가 봐 이런 것도 못하는 것 보면”이라고 할 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되풀이해서 하다 보면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거나 “너는 그것 잘 못하는 게 속상한 가 보구나. 그러나 음악은 잘하지 않니 그런데 왜 바보란 말이야” 등으로 반응해 보세요.
6. 겉으로 나타나는 것 가령 성적이나 상장을 보고 성공여부를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를 이룩하는 것은 외부적인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7.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8. 정직하도록 가르칩니다.
둘째, 자녀에게 긍정적인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가)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과 화평과 기쁨의 생활태도를 길러주어야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잘못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을 몇 번 말해서 안 된다고 지칠 것이 아니라 1천번까지도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지적하여 고치도록 참을성 있게 꾸준하게 훈육을 해야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우리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방을 잘 치우지 않아요. 어렸을 때 채근을 하다가 중학 때 공부한다고 힘들어하여 채근을 잘 못하였습니다. 대학 다닐 때 아이들이 방을 너무 어질러놓고 치우지 않아서 이를 야단치면 무어라고 하는지 압니까? 어머니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하시지 않고 이제 말씀하시느냐는 것입니다.
나) 가정의 규칙을 자녀에게 맞는 것으로 세우고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이 때 규칙은 되도록 적게 그리고 분명하게 만듭니다. 예컨대 저녁 늦게까지 밖에 있지 말라가 아니라 밤 11시까지 또는 밤 10시까지는 반드시 집에 귀가하여야 한다는 등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 청소년의 경우 남녀 데이트는 16세 이후에 하도록 교육한다.
· 사귀는 이성을 반드시 부모가 알도록 하라.
· 자녀의 진로, 재능 개발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지지를 해준다.
· 자신감을 갖도록 교육하라셋째, 성경말씀 특히 잠언과 시편을 자녀교육의 지침으로 상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언과 시편 욥기는 인생의 지혜의 보고입니다. 이를 늘 상고하면서 자녀에게 지혜를 길러주어야 한다고 김상복 목사님은 말씀하십니다.
또한 4남매를 기독교 가정에서 성공적으로 키운 김상원 전 대법관이었던 장로님의 자녀교육 지침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예배를 매일 드렸다고 합니다.
나) 자녀의 재능을 고려한 양육에 힘썼습니다.
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라) 인생의 주요한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하는데 부모가 도움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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