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 청년부는 5년전 100여명에서 지금은 재적 인원 1000여명으로 크게 부흥했다.
이는 장년 성도 대비 20%에 이르는 수치이다.
주일 청년예배도 독립시켜 2회 진행한다.
청년담당 한정우(39) 목사는 이같이 크게 성장한 것은 성령의 역사뿐 아니라 담임목사와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느 사역이나 비슷하지만 특히 청년 사역에는 숙성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청년 목회 철학이 반영돼 각종 프로그램에서 효과를 나타내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됩니다.
청년들과 마음의 담을 허물어뜨리는 데도 최소 2∼3년이 걸립니다.
늘어난 인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청년사역자를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난 5년 동안 신촌성결교회는 청년부의 재정도 늘렸다.
연 1억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했다.
신촌성결교회의 규모로 봐서 1억원이면 큰돈이라고 한 목사는 말했다.
그는 “교회의 이같은 전폭적인 지지 아래 예배 형식을 바꾸고 깊이 있는 제자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찬양 위주의 청년부의 예배를 소개했다.
청년부 예배는 ‘경배와 찬양’이라고 불리는 찬양시간이 예배 전후 40분간 진행되고 중간에 설교와 광고가 배치된다.
설교는 청년사역자가 맡는다.
청년부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크게 알파코스와 G12가 진행된다.
비신자 전도와 새 가족 정착을 위한 알파코스는 2004년부터 실시됐으며 현재 500여명이 수료했다.
G12는 한 사람이 12명을 양으로 삼는다는 개념으로 2001년부터 시작됐다.
전도 강화 제자화 파송 4단계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150여명이 거쳐갔다.
한 목사는 “앞으로 건강한 교회 공동체 회복이라는 철학에 맞춰 모이는 교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일 예배를 위한 모임과 소그룹 모임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선교를 위한 교회의 방향성도 명확히 하겠다”고 밝히고 “이미 2001년부터 매년 100여명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단기선교를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선교단체와 협력해 4명의 선교사도 파송했다고 자랑했다.
한 목사는 “신촌성결교회 청년부 부흥 원인은 형식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였다”면서 “주님의 은혜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