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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새벽기도…성공인생 거름됐다”

가디우스 2007. 9. 5. 10:48

<신앙의 명가-김승규 법무 가족이야기> “부모님의 새벽기도…성공인생 거름됐다”

8남매를 둔 부모가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은 매일 새벽 자녀들을 깨워서 가정예배를 드린 후 또 교회에 나가서 새벽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자녀들이 장로와 권사로 교회를 섬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집을 나섰던 부모는 물에 흠뻑 젖어 되돌아왔다.빙판길에 미끄러져 강물에 빠진 것이다. 옷에 고드름이 맺힐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이들은 몸도 녹이지 않은 채 옷만 갈아입고 다시 교회로 갔다.

자녀들의 가슴에 이런 부모의 모습이 깊이 각인됐다.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확고한 신앙적 가치관을 갖고 성장해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됐으며 부모의 기도제목대로 모두 장로와 권사가 됐다. 특히 이중 한 명은 법무부 장관이 됐고 또 한 명은 제14,15대 국회의원이 됐다. 또 한 명은 미션스쿨의 교장선생님이 됐고 또 두 명은 탄탄한 기업의 회장이 됐다.

 

이 가족이야기는 현 법무부 장관인 김승규 장로와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명규 장로의 가족이야기이다. 이들 8남매는 물론 부모 김응선 장로,박여옥 권사가 모두 전남 순천 매산학교 동창이며 김명규 장로가 현 총동문회 회장이다.

이번 추석에도 장남 김홍규(70·순천동부교회·전 순천매산고 교장) 장로,차남 김병규(70·서울복음교회·주식회사 명보회장) 장로,3남 김성규(67·장안교회·㈜유성T&S 회장) 장로,4남 김명규(62·인천제일교회·14대,15대 국회의원) 장로,5남 김승규(60·할렐루야교회·법무부장관) 장로,장녀 김은애(76·승주소망교회) 권사,차녀 김은덕 (73·한마음장로교회) 권사,3녀 김은자(56·예손장로교회) 권사와 이들의 가족 103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 대가족이 고향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는 귀향길은 마치 본향을 향한 순례의 길같다. 고향 선산에서 이들은 감사예배를 드리고 장남 김홍규 장로가 자녀들에게 선조들의 신앙이야기를 들려준다. 생전의 부모는 늘 이들에게 가족간의 사랑과 화합을 강조하고 조상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이야기했다. 또 가족별로 간증발표를 하거나 기도제목을 내놓고 중보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가족은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고향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가족특별찬양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김승규 장로의 법무부장관 취임 감사예배도 드린다.

이들 가족은 각자의 삶의 현장에 달란트를 발휘하며 살게 된 것은 부모님의 신앙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가정의 신앙의 맥이 돼온 것은 부모로부터 수없이 들어온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는 성경 말씀이다. 이 말씀은 그대로 각 가정의 가훈이 됐으며 영혼을 키우는 젖줄이 돼 이들 8남매를 건강한 신앙인으로 키워냈다.

미션스쿨인 매산고교 교장을 역임한 장남 김홍규 장로는 현재 순천동부교회에서 전도 프로그램인 알파코스 진행자로 자원 봉사하고 있다. 학교 재직시에도 청소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청소년 선교에 앞장섰던 그는 퇴임 후엔 비신자 전도 프로그램인 알파코스 세미나를 인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 중학교 시절부터 교회학교 교사와 찬양대원으로 봉사했던 김명규 장로는 14,15대 국회의원,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신앙 일꾼’의 끈을 놓치 않았다. “부모님의 신앙은 역경을 역경이라고 여기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해주었다”고 말하는 그는 의원 시절엔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과 총무를 맡아 봉사했고 소년소녀가장 미화원 등 불우 이웃을 돕는데 앞장섰고 교회에 의료선교회를 조직,무료진료 활동을 펼쳤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가치관은 자녀 모두를 건강한 생활인으로 만들어주었다. 또 늘 겸손한 신앙인이 되라던 말씀대로 자녀들은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김승규 장로는 이런 가르침대로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갖고 있다. 초임 검사 시절부터 피고인을 만날 땐 꼭 30분 전부터 성경을 읽고 기도로 준비했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전할 수 있게 해주시고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재범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 따라서 따뜻한 마음으로 인격적인 대우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 법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구제방법을 제시해줬다. 구속돼도 원망하는 경우가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이들이 나중에 “저도 김 검사님처럼 예수님 믿기로 했어요”라며 연락해오는 것을 전도의 열매로 생각한다.

또 사무실엔 화장품세트나 성경책을 준비해둔다. 청탁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한 선물로 그것을 전하며 전도까지 한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성품이다.

또 로고스법무법인 대표로 취임할 때도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해 직원들에게 화분을 선물하며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열리는 정오예배 때 함께 예배 드리자”며 초청,당시 200명 가까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도 김 장로의 겸손함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들 8남매는 가족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신앙교육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은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항상 큰 비전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신앙인이 되라. 남에게 유익을 주고 선을 베푸는 꿀벌 같은 인간이 되고 이웃 교회와 사회에 덕을 끼쳐라.”

이것이 이 가족의 전통적 가르침이다. 이들은 이 기도의 힘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자손들도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한가위 보름달만큼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을 받은 이 가족의 신앙이야기는 이땅의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김장관 부모의 자녀교육 7게명 >----------------------------

1.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라=하나님을 믿는 백성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새벽예배를 드리면 남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

2.큰 비전을 품고 살아라=눈앞의 이익을 취할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포기할 줄도 알아라. 또 고난이나 위기도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여기고 이겨내야 한다. 역경을 고난으로 여기지 않는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3.겸손한 신앙인이되라=그리스도인의 향기는 겸손이다. 사람들이 그 향기를 맡고 감동하게 하라. 인격적으로 성숙할수록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안다.

4.꿀벌처럼 남에게 유익을 주는 신앙인이 되라=열심히 벌어서 자기만을 위해 사는 개미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거미 같은 인간이 돼선 안되고 남에게 유익을 주고 선을 베풀 줄 아는 꿀벌 같은 사람이 돼라.

5.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라=나의 뿌리가 어디 있는지를 알고 기회가 오면 지역 사회와 나라를 위해 일하라. 그리고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 전수의 사명을 잊지 말라.

6.신앙의 가업을 이어라=복음의 전수는 가정을 통해 이어진다. 부모는 신앙의 모범을 보여 자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한다. 신앙의 유산만큼 값진 것은 없다.

7.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돼라=봉사야말로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늘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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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국민일보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