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2.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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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180조원, 순이익은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순이익이지요.
그럼에도 불구, 도요타는 요즘 허리띠 졸라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도요타 북미본부의 짐 프레스 사장은 지난 8일 시카고 모터쇼에 참석, “임금 삭감 없이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노동 비용을 더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규모와 제조 공정, 부품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프레스 사장은 “GM·포드 등 미국의 대형 자동차회사들이 겪고 있는 노동자의 건강비용 부담 등 고(高)비용 문제를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요타는 미국에 켄터키 공장 등 7개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여기에서 모두 152만대를 만들었습니다. 도요타 전체 생산대수의 18.8%나 되는 비중이지요.
중국의 유명 경제주간지인 경제관찰보는 이 같은 도요타의 비용절감 노력을 ‘마른 해면체에서 물 짜내기’에 비유했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쓰는 ‘마른 수건도 짠다’는 표현과 비슷합니다. 이 신문은 “도요타가 이미 90점 수준에 도달해 생산성 향상이 마른 해면체에서 물을 짜내는 일만큼 어려운데도 다시 완벽(100점)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요타의 근로자들도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올해 도요타 노조가 회사에 요구하는 기본급 상승분은 1500엔(약 1만2000원) 정도입니다. 지난해 도요타가 올린 순이익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환율 변동으로 회사의 경영실적은 악화되어 가는데도 해마다 파업 공세로 5~6%의 임금 인상을 꼬박꼬박 챙겨 가는 우리나라 자동차회사 노조가 곰곰이 새겨 봐야 할 대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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