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저 현상` 도요타·혼다는 고공 행진..닛산만 추락
- 원자재·에너지값 상승..적합한 소형차 내놓지 못해
- IB들 잇단 투자의견 하향
닛산차가 추락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승승장구하는 와중에 닛산만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이유는 뭘까.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엔화 약세로 날개를 달 형국이 됐다. 세계 2위 도요타는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업체가 될 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3위 자동차 업체 혼다의 약진도 눈부시다.
하지만 지난 3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 CEO는 올해 닛산의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부진한 분기 실적과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5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산은 장 중 9%대로 추락, 5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산은 6일 1% 이상 상승하며 충격을 완화했지만 도요타나 혼다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일 닛산의 낙폭은 도쿄증시에서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었고, 이로써 이날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700억엔(47억2000만달러)이나 빠졌다. 이에 따라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주가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그야말로 `닛산 쇼크`였다.(사진)
닛산 쇼크의 원인은 무엇일까? 블룸버그 통신과 비즈니스위크(BW) 등 외신들은 닛산의 추락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 철강값 상승부터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까지
곤 CEO는 오는 3월 말 끝나는 2006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12% 줄어든 4600억엔으로 대폭 낮췄다. 실제 이런 결과가 나올 경우 닛산의 연간 순익 규모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게 된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대해 5%, 유로화에 대해 8% 각각 하락했다. 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업체들에 호조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산의 주가가 이렇게 크게 떨어진데는 판매 부진과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엔화 하락이라는 호재를 상쇄할 만큼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철광석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졌고, 자동차나 조선업에 사용되는 중후판이나 아연도금판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가격이 오르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도 같이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투자은행들이 속속 닛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UBS는 닛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축소(reduce)2`로 두 단계나 낮췄고, 크레디트스위스(CS)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투자의견을 `매수/중립(buy/neutral)`에서 `중립/중립(neutral/neutral)`으로 낮췄다.
UBS의 요시다 타츠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때 닛산의 손실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닛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닛산은 특히 유럽 등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6회계연도 3분기(10~12월) 동안 유럽내 판매는 16%, 멕시코에서는 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전년비 0.1%포인트 줄어든 6.2%로 집계됐다. 반면 도요타는 2.1%포인트, 혼다는 0.5%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 `신모델 출시에 게을러`..업계 흐름 타지 못해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추락의 배경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 15개월간 신모델을 전혀 내놓지 못했고, 미국에서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역시 지난 18개월간 신모델을 출시하지 못했다.
반면 이 기간 도요타는 `캠리(Camry)`와 소형차인 `야리스(Yaris)`를 출시,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고, 혼다도 `CR-V`와 SUV 모델인 `어큐라(Acura MDX)` 등을 소개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소형 차로 갈아타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닛산은 갈아탈 수 있는 마땅한 소형차를 내놓지 못한 것이다.
곤 CEO(사진) 역시 국제유가 상승이 유발한 닛산의 손실 비중이 컸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2007회계연도에 닛산의 판매와 순이익 등이 향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곤의 자신감이 닛산의 `나홀로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원자재·에너지값 상승..적합한 소형차 내놓지 못해
- IB들 잇단 투자의견 하향
닛산차가 추락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승승장구하는 와중에 닛산만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이유는 뭘까.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엔화 약세로 날개를 달 형국이 됐다. 세계 2위 도요타는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업체가 될 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3위 자동차 업체 혼다의 약진도 눈부시다.
하지만 지난 3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 CEO는 올해 닛산의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부진한 분기 실적과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5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산은 장 중 9%대로 추락, 5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산은 6일 1% 이상 상승하며 충격을 완화했지만 도요타나 혼다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일 닛산의 낙폭은 도쿄증시에서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었고, 이로써 이날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700억엔(47억2000만달러)이나 빠졌다. 이에 따라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주가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그야말로 `닛산 쇼크`였다.(사진)
닛산 쇼크의 원인은 무엇일까? 블룸버그 통신과 비즈니스위크(BW) 등 외신들은 닛산의 추락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 철강값 상승부터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까지
곤 CEO는 오는 3월 말 끝나는 2006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12% 줄어든 4600억엔으로 대폭 낮췄다. 실제 이런 결과가 나올 경우 닛산의 연간 순익 규모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게 된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대해 5%, 유로화에 대해 8% 각각 하락했다. 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업체들에 호조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닛산의 주가가 이렇게 크게 떨어진데는 판매 부진과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엔화 하락이라는 호재를 상쇄할 만큼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철광석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졌고, 자동차나 조선업에 사용되는 중후판이나 아연도금판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가격이 오르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도 같이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투자은행들이 속속 닛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UBS는 닛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축소(reduce)2`로 두 단계나 낮췄고, 크레디트스위스(CS)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투자의견을 `매수/중립(buy/neutral)`에서 `중립/중립(neutral/neutral)`으로 낮췄다.
UBS의 요시다 타츠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때 닛산의 손실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닛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닛산은 특히 유럽 등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6회계연도 3분기(10~12월) 동안 유럽내 판매는 16%, 멕시코에서는 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전년비 0.1%포인트 줄어든 6.2%로 집계됐다. 반면 도요타는 2.1%포인트, 혼다는 0.5%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 `신모델 출시에 게을러`..업계 흐름 타지 못해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추락의 배경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 15개월간 신모델을 전혀 내놓지 못했고, 미국에서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역시 지난 18개월간 신모델을 출시하지 못했다.
반면 이 기간 도요타는 `캠리(Camry)`와 소형차인 `야리스(Yaris)`를 출시,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고, 혼다도 `CR-V`와 SUV 모델인 `어큐라(Acura MDX)` 등을 소개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소형 차로 갈아타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닛산은 갈아탈 수 있는 마땅한 소형차를 내놓지 못한 것이다.
곤 CEO(사진) 역시 국제유가 상승이 유발한 닛산의 손실 비중이 컸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2007회계연도에 닛산의 판매와 순이익 등이 향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곤의 자신감이 닛산의 `나홀로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내 인생의 니침반
글쓴이 : so s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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