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세계최강 생산성 TPS

[스크랩] 일본의 10년 불황을 이겨낸 힘 TOYOTA 도요타

가디우스 2007. 3. 8. 20:22
일본의 10년 불황을 이겨낸 힘 TOYOTA 도요타

 기업은 기(企)를 업(業)으로 하는 법적인격체 법인이다. 기(企)는 사람(人)이 머무는(止) 곳이다. 영어의 company도 어원이 사람, 동료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동과 서가 모두 절묘하게 이름 지은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듯 사람 중심 경영은 기업 경영의 영원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단순히 사람을 생산도구의 일부로 생각해도 다소 무방했던 산업사회는 갔다. 사람이 창조적·자율적·실천적으로 경제 가치를 생산하는 지력사회(知力社會)가 도래했다. 그만큼 사람이 더욱 소중한 화두가 된 셈이다. 경영의 비결이 바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창조적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사람의 기업 도요타
 
도요타자동차는 경이로운 기업이다. 일본 회사로서 세계 자동차 생산 랭킹 2위에 올라섰고 ‘일본의 10년 장기 불황’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 회사다. 2006년에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GM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도요타에 관한 연구서는 한국에도 수없이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에도 일본이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는 기색이 있자 다수의 도요타 연구 번역서가 소개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도요타를 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와 도요타 연구가들이 1년여의 현장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경제 실정에 맞춰 비교 분석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들은 도요타 성공의 핵심을 바로 ‘사람’에서 찾았다. ‘첫째가 고객, 둘째가 딜러, 셋째가 생산자’라는 도요타의 경영 전략에서 나타나듯 도요타는 늘 ‘사람’을 중심에 놓고 모든 것을 진행한다. "사람을 해고하지 않는 것이 경영자의 도리"라는 기이치로 회장의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노사 신뢰가 생산성 향상의 필수조건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환기시킨다.
 일찍이 세계 최강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요타의 생산 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는 전 세계 제조업의 혁신을 일으킨 생산 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인 GM과 포드 그리고 크라이슬러를 앞지른 도요타의 눈부신 성장의 이유가 ‘가이젠’(改善)과 ‘JIT’(Just In Time)와 간반 등으로 구성하는 도요타만의 생산 방식에 있다는 것이 1980년대 밝혀졌다. 당연히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 다퉈 도요타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도요타에서는 현장 종업원들은 자발적으로 생산 현장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려 하며, 경영진은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반영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지향한다.
 이 책은 30만 도요타 구성원의 구심점이 되는 도요타 일가, 경영 철학, 해외 진출 전략, 그리고 미래 전략 등까지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 본사를 비롯하여 전 세계 생산 현장을 취재하고 도요타 임직원과 협력 회사는 물론 경쟁 회사 관계자를 인터뷰하여 위기의 한국 경제가 벤치마킹해야 할 경영 안정 비결과 기업 문화 등을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중 가슴에 와 닿는 내용 중 하나는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특혜나 경영권 보장을 해주는 게 도요타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도요타 일가의 일원이어도 능력이 될 때만 경영진으로 활동할 수 있다. 도요타의 특수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위기 타개와 함께 회사의 도약을 이뤄냈다.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회사 경영권을 독점하고 좌지우지하는 게 만연한 한국 기업들은 깊이 새겨야 할 점이다.

출처 : sms22
글쓴이 : barbi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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