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흙집 건축

[스크랩] 흙집짓기정보

가디우스 2010. 10. 11. 11:03

 

 

흙집 짓기에 있어 

 

우리나라의 흙집은 심벽집, 토담집,황토벽돌집, 귀틀집,담틀집, 통나무쌓기집, 기와쌓기집

그 종류가 다양하다.

벽체를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 것이다.

지붕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와집, 너와집(나무너와집, 돌너와집), 굴피집, 초가집...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사실 내집짓기를 할 때 벽체는 중요한 게 아니다. 짓는 이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기준을

본인이 어떤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느냐 차이일 뿐이라고 본다.즉, 어떤 집이 더 좋고 안 좋고는 없다는 것이다.^*^

잘 지은 집이, 정성껏 지은 집이 가장 좋은...훌륭한 집일게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통나무쌓기 방식을 벽체로 택하였다. 그 이유는 일차 마무리가 어떤 집보다 빠르다는 것과, 나무와 흙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장 가깝게 집으로 전환이 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고...큰 기술과 재료비 없이 벽체를 마감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택한 것이다.

 이 방식에 있어 벽체쌓기의 방법과 문틀,창틀 놓기 그리고 처마도리 돌리는 방법, 원형이었을 때 서까래를 기둥 없이 물리는 방법 등이 다른 집과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점일 것이다. 그 외에 지붕판재 올리기나 흙올리기, 지붕 마감재 처리하기 등은 여타 흙집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 집은 원형이었을 때 가장 구조적으로 안정되고...짓기도 편하고...힘의 하중이 고루 분배되기 때문에 튼튼하다고 본다. 미적으로도 이 집은 사각이나 모난 것보다는 원형이 되었을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원과 둥그런 나무와 둥그런 지붕과...그 안애 살게 될 사람도 둥글다면...^^

 이번 교육에서는 목수 교육이 더 중점이 될 수도 있다...왜냐하면 나무를 다루고...치수를 정확히 재고...공구를 사용하여 원하는 대로 나무를 갖가지 문틀이나 창틀로...구조재로...마감재로...보강재로...활용할 수 있어야 사실 집을 지을 수가 있다.

 

벽체는 실패하면서도 그럭저럭 어떤 벽이든 초보자도 쌓을 수 있다.기실 부닥치는 지점은 나무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나 지붕을 꼼꼼히 처리하는 데에 있다고 본다.

  

좋은 흙이란...

 좋은 흙은 봐서 좋고...냄새 맡아서 좋으면 좋은 흙이다...^^

사실 집을 짓고 못 짓고의 흙이란 없다...어떠한 흙도 집의 재료가 될 수 있다...그러나 기왕이면 누런 황토가 좋겠다.

빨간색이 짙은 붉은흙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점질이 많이 부족할뿐더러 다른 마사나 모래와 섞임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구조재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점성이 너무 센 황토는 적당히 마사토나 세모래와 섞어서 써야 그 갈라짐이 덜핟다.

벽체가 아닌 바닥 마감 황토는 물이 아닌 천연 접착물질과 (도박, 우뭇가사리, 느릅나무껍질, 찹쌀풀...)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는 천연 물질 등과 적당히 배합을 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경작하던 논이나 밭의 흙을 파서 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잔류농약이 있기 때문에...오래 묶은 논밭의 흙은 사용해도 되겠지만 가급적이면 산이나 오염되지 않은 곳의 흙을 써야할 것이다.

 

자재 산출 및 사용

원형흙집의 경우 흙 소요량은 대충 15ton 덤프 세 대가 10평 정도 지을 수 있는 분량이다. 벽에 박는 나무를 적게 늘수록 당연히 흙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바닥 미장과 지붕에 올릴 흙 또한 계산해야 하기에...대략 10평을 짓는다면 덤프 5대 정도는 흙을 받아야 넉넉히 사용할 수 있다. 만약 5대를 받으면 4대는 미리 반죽하여 비닐을 덮어

오래 숙성 시킬수록 흙반죽이 좋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1대 정도는 비닐을(까만) 덮어 보관해두고 여러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목재의 경우

 

1. 벽체목 - 소나무나 잣나무 전나무 등을 사용하면 된다.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등의 나무를 사용해도 되는데...돈이 많으면 이런 나무를 써도 된다...^^ ..5ton 차로 1차 정도면 5평에서 10평 정도 지을 수 있다. 차이가 이렇게 많은 것은 나무를 많이 넣거나 적게 넣거나에 따라 달라진다. 흙돗까비는 보통 20평을 지어도 5ton 한 차를 다 못쓴다. 나무를 적게 넣느냐 많이 넣느냐는 일단 개인의 미학적 판단에 다름하면 될 것이고...많이 넣을때는 시작 공정은 빨라지나 마무리 공정에 힘이 많이 들게 된다. 많이 넣느냐 적게 넣느냐가 구조적인 안정성과는 사실 별반 차이가 없다.

벽체목은 산판에서 사 한 두 해 묵혀서 쓰거나, 어느 정도 건조된 것을 구입해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좋다. 그렇지만 생목을 써도 사실 큰 차이는 없다. 나무가 젖은 흙속에 박히기 때문에 습을 고스란히 빨아들이기에 마르지 않은 나무를 써도 크랙 등에는 별반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단, 우수가 지나 자른 나무가 좋겠죠...^^ (물이 차있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6자 정도의 짧은 것을 화목값으로 구입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나무를 구입하면 그 중에 휘거나 본인 맘에 드는 놈을 여럿 골라 통창용으로 사용하거나 툇마루 등을 놓을 때 사용하면 좋다.

나머지는 필요한 만큼 자르는데...길이는 벽체 두께가 35-40cm 정도이니까 40cm 와 45cm 정도로 잘라놓는다. 내벽에 사용하려면 양쪽벽이 모두 편편해야 주거함에 있어 편리하므로 내벽을 만일 30cm로 흙벽을 다진다면 나무도 30cm 짜리로 잘라놓아야 될 것이다.

 

2. 서까래 - 낙엽송이나 편백이 주로 쓰인다. 둘 다 말구 기준 3치 두께에 12자 이상의 길이를 가진 것을 사면 된다.

낙엽송은 단단하지만 비틀어지고 갈라지는 단점이 있고, 작업시 가시에 손과 몸이 고생하게 된다. 편백나무는 무른 반면 향이 좋고 작업이 좋다.

이것들은 껍질을 벗겨 그라인딩을 하고 사용한다.

 

3. 문틀목 - 육송 큰 게 있다면 좋겠지만 가격도 비싸고...보통 미송(더글라스 퍼)을 쓴다.  미송을 10cm 두께 혹은 원하는 두께로 폭이 한 자 정도 나올 수 있는 나무를 선택해 켜두면 된다. 미리 지으려는 집의 문 과 창호를 계산해 그에 맞게 나무계산을 해야 한다. 이때 문틀목을 가지고 문을 만드는 방법은 두가지다.

첫째, 문틀 개수가 많다면 나중에 문을 별도 제작해도 비용차이는 없다.

그러나 한 두개 등 개수가 적다면 미리 문을 사거나 사이즈를 확인해 그 문에 문틀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미닫이든 여닫이든 문과 문틀이 같이 들어가야 할 경우 기성문의 문틀보다 0.5cm 정도 만드는 문틀을 크게 제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문틀을 만들때는 길이대로 단순하게 잘라 못질을 하는 방법이 있고...장부와 장부구멍을 파고 끼워넣는 방식, 하우징홈을 파 끼워넣는 방식 등 다양하다. 그 규모나 흙의 무게 등을 고려해 적절히 적용해야 할 것이다.

 

4. 개판용 송판 - 단단한 낙엽송이 무늬도 좋고 사용하기 편하다. 편백을 사용하려면 좀 두껍게 키는 게 좋다.

두께는 보통 18mm 이상으로 폭은 12-15cm 정도에 6자로 맞춰온다. 12자로 하지 않는 건 원형집은 서까래를 방사형으로 걸기 때문에 길어야 불편하기만 하다. 그리고 맞배지붕일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6자로 거는 게 덜 뒤틀린다.

낙엽송은 켜서 오는 가격이 보통 사이당 1100 -1200원 사이다.

지붕면적은 바닥 면적의 2.5배 계산을 해야 할 것이다.

 

5. 피죽너와를 사용할 경우 - 피죽너와는 육송피죽이나 편백나무 피죽을 사용하면 된다. 편백나무는 한 다발에 30만원 정도 하는데...10평 기준으로 2다발 정도 소요된다.

 

6. 그 외 각목 5cm * 5cm *12자에 준하는 것을 준비해야 하고, 지붕에 흙을 올릴 때 흙막이 등으로 사용할 4cm * 12cm *12자 정도의 각재를 준비해야 한다. 이것들은 싼 나무를 사용하면 된다.

 

7. 지붕 작업에 쓰일 합판은 3*6 짜리 12mm 연부합판을 준비하면 된다. 이거는 중국산 싼 것 (9.000원 정도)을 써도 사실 무방하다.

***그외 100T 120T 70T 50T 등의 종류별 파이프 몇 개와...

파이프 연결 엘보우 등과 굴뚝 및 구들 재료, 전기재료는 미리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원형흙집 평수 계산 방법

사각이면 가로 세로 곱해 3.3을 나누면 되잖아요.

원형일 땐, 반지름*반지름*3.14 = 원넓이

이 원넓이를 3.3으로 나누면 평수지요...^^

보통 간단하게 반지름 * 반지름 * 0.95 하면 평수가 떨어져요...^^

원형 흙집이든 일반 사각집이든 평수는 벽체의 중간을 기준으로 하거든요. 그러므로 벽두께가 40cm 라면 반지름 계산할 때 20cm 가 추가되어야 겠지요...

 

 

흙집 지을 때 필요한 공구

 

1. 엔진톱 ( 원형 흙집만 지을 때는 그리 큰 용량이 필요하지는 않지만...기왕에 산다면 5 -60 cc 이상의 용량이 되는

   걸 사야 고생을 덜 한다.) 허스크바나 357XP / 존스레드 262  등과 스틸, 신다이와 중에서 고르면 될 것이다.

 

2. 원형톱 (7인치 - 7과 몇분의 몇인데 걍 7인치로) 는 꼭 필요하고, 문틀목을 만약 원형톱으로 만든다면 9인치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값이 좀 나간다.

 

3. 콤프레샤 및 타카 (콤프레샤는 살 때 3마력 짜리를 사는 게 후회 안한다. 64mm 까지 쏠 수 있는 큰 것과 / 30mm

   이하 핀을 쓸 수 있는 것 두 개정도 준비하면 된다.)

 

4. 그라인더 (4인치와 7인치를 많이 쓰는데...두 개 다 있으면 좋고...없으면 4인치만 있어도 된다...

   참고로 그라인더는많을수록 편하고 좋다)

 

5. 전기대패 및 손대패 (전기대패는 3인치와 5인치가 있는데...솔직히 둘 다 있는 게 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최소한

   3인치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아니면 손대패로 천천히 밀든가...^^)

 

6. 드릴 ( 피스등을 박거나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최소한 햄머드릴(정.역회전 기능) 1000w급과 그 보다 작은 것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게 좋다.

 

7. 오비탈 샌더기(사각) (문틀 등을 보다 매끄럽게 다듬고 싶은 사람들은 하나 정도 갖고 있으면 요긴하게 쓰인다)

 

8. 스크라이버 (원목 통창을 자연스럽게 만든다거나 각종 가구를 만들 때도 쓰일 수 있는 것인데...있으면 좋고...

   없으면 또 다른 방법도 있고...)

 

9. 슬라이딩 미터 쏘우 (각재 등을 빠르게 절단할 수 있는 것으로 없어도 되고...기왕 살 것이라면 슬라이딩 기능이

   있는 게 활용범위가 좋다)

 

각종 수공구

*직각자(곱자) - 50cm * 30cm 짜리가 주로 쓰이는데...한옥목수를 안할거면 양쪽이 모두 cm로 표기된 것을 사는 게 편리하다.

*일반 빠루망치 및 중망치

*먹통 

*수평계(짧은 것과 중간 것 긴 것 ...이렇게 세 가지 정도를 갖고 있는 게 좋다)

*다림추(흔히 사게부리라 불리는 정추) -기둥 등을 세울 때 이것을 쓰기도 하고 아님, 수평계로도 할 수 있다.

*각종 끌 - 50mm 짜리 30mm 짜리 등 몇 개 정도 있어야 하겠다.

*낫 - 나무껍딱을 벗길 때 주로 쓰고, 낫이 아니면 서양식 양손낫을 사도 되고...특별히 끌 등을 맞춰 삽자루 등에 끼워 밀면서 껍딱을 벗겨도 된다.

*짜귀(자귀) - 옹이 등을 쳐 낼 때나 나무를 조금 쳐내거나 자를 때 쓴다.

*실 

*물수평 호스

출처 : 친환경 인테리어/한지황토바닥/천연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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