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명의말씀

[스크랩] 사 도 행 전

가디우스 2010. 5. 27. 19:14

 

 

 

 

 

 

 

사 도 행 전

 

 

 

 

 

 

 

 

 

 

 

 

 

 

원본:  루이

 

 

 

 

 

 

 

 

 

 

 

 

 

 

 출처:빛의종


 

 

 

 

 

 

 

 

 

 

 

 

 

 

 

 

사 도 행 전

 

 

 

주 제 교회의 시작과 성장

 

저 자 누가

 

기록연대 바울의 로마 도착 (A.D61년) 이후 63년경으로 추정

기록목적 1.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되어 로마에까지 퍼져 나간 교회의 발전 과정을 기록하기 위하여

2. 유대인들에게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하여

3. 헬라의 신비적 다신교에 대하여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하여

기록배경 정치적으로는 로마제국이 문화적으로는 헬라가 세계를 지배했다

로마는 정치적 분규를 우려하여 모든 식민지의 종교를 인정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수많은 우상과 미신이 만연되었다. 따라서 로마는 식민지의 국가적 종교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꾸었고 이는 훗날 기독교 박해의 원인이 되었다.

본서무대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온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묘사한 본서는 성경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다루고 있다.

특 징 1. 역사서 - 초대교회의 발전상을 역사적 증거와 경험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

2. 선교 기록 보고서 - 예루살렘에서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의 선교 과정을 세밀히 기록했다.

3. 성령행전적인 성격 - 교회의 성장을 이룬 원초적인 근거로서 성령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4. 바울 서신의 배경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초대교회와 로마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터전 위에 탄생한 초대 교회는 예수의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위임 받았다. 교회가 이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구속 역사를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를 얘기하려면 당시 지중해 세계의 재패자인 로마 제국을 빠뜨릴 수가 없다. 지중해를 마치 내륙호처럼 끼고 있는 로마는 그 세력에 영국에서 페르시아까지 그리고 북아프리카에서 북유럽까지 뻗어 있었고 대제국로마를 활동 무대로 삼은 초대교회는 복음의 씨앗을 세계만방에 뿌릴 수 있었다

 

 

 

 

로마 제국이 초대교회에 미친 영향

 

1. 안정된 질서 : 아우구스투스가 초대 로마 황제로 즉위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내전과 불 꽃 튀는 권력투쟁이 무질서와 함께 종식되어졌다. 그 후 약200년 동안은 로마의 평화시대로서 보기 드물게 안정된 정치와 평화가 지속되었다. 특히 여러 민족, 여러 종교, 여러 사상이 하나의 단일한 법과 언어의 의해 묶이게 됨으로써. 복음은 언어와 종족을 초월하여 급속히 전파되어 나갈 수 있었다.

2. 도로의 정비와 확장 : 막강한 군사력으로 광할한 국토를 통일한 로마는 그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방으로 통하는 도로를 정비하고 확장했다. 그 결과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게 되었으며, 복음은 이러한 루트를 통해 세계 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

3 강력한 중앙 정부 : 당시 로마는 광할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 중앙 정부의 힘을 크게 강화시켰으며 이 정부가 발행한 로마 시민권은 여러 면에서 특권을 부여했다. 따라서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사도 바울은 이러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활약할 당시만 해도 로마 제국은 기독교에 대해 특별한 적의를 갖지 않았으나 점차 기독교에 대해 적대감을 갖게 되었으며 네로 황제 재위시에는 큰 박해까지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기독교의 진리와 생명력에 굴복하여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에 이르러 마침내 로마는 기독교를 국교로 만듦으로써 기독교가 세계사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제 1 장 예수의 승천과 사도의 충원

 

 

 

예수의 임박한 재림을 기다리면서 환난을 참고 이겨 나가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결국 유대 나라의 멸망과 예루살렘성전의 파괴 그리고 재림의 지연등으로 인하여 낙심하는 자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복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멸되지 않고 점점 왕성하여져서 이방 지역에 널리 확산 되어갔으니 이는 분명히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었다. 누가는 교회가 예루살렘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하여 전진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이며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 아래 본서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본서에 나타난 바람직한 교회상은 예수와 베드로 스데반 바울 그리고 예루살렘 초대 교회와 안디옥 교회를 본받아 선교하는 교회이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가운데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제 본서에서는 그 후반부가 시작되고 있는바 예수의 재림 때까지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우주적 사역에 동참하여야 하는지 교훈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순종하여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이 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8절)

 

 

 

내용분해

 

 

1. 서론 (1-5)

2. 예수의 승천 (6-11)

3.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 (12-14)

4. 열두 명의 사도 (15-26)

 

 

 

요약주해

 

 

1. 서론

 

본서의 위치 :1,2절 - 누가복음에 연결된 기록이다

약속이 담긴 명령 : 4,5절 - 약속의 성취를 믿고 기다려야 했다.

 

 

 

2. 예수의 승천

 

마지막 분부 : 8절 -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했다.

천사를 통한 마지막 약속 : 11절 - 예수의 재림을 약속하였다

 

 

 

3.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

 

예루살렘으로 돌아옴 :12절 - 예루살렘에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다.

초대 교회 모임의 특성 : 13,14절 -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

 

 

 

4. 맛디아를 사도로 선택

 

베드로의 제안 - 유다의 배반으로 다른 사도를 세우자고 제안하였다. (시109:8)

사도를 세우는 방법 - 기도와 제비뽑기를 통하여 전적으로 주님의 뜻대로 선택하기를 원했다.

 

 

 

 

 

요약강론

 

 

 

1. 서론

 

누가는 먼저 쓴 글을 간단히 요약함으로서 누가복음과 본서의 관련성을 상기시킨다. 또한 부활하신 주께서 실제로 나타나신 모습. 제자들에게 주신 명령 그리고 성령의 오심에 대한 약속을 통하여 본서의 전체적인 진행을 예상케 하며 특히 성령의 오심에 대한 약속은 예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신 사역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의 증인 역할을 통하여 계속될 것임을 명시한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하셨으니(눅24:49) 예루살렘은 문자적인 의미로 제자들이 성령을 받기 전에는 뿔뿔이 흩어지지 말 것을 당부하신 말씀이다. 또한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 즉 예루살렘에서부터 복된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예언(사2;3, 미4:2)을 이루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그 예언은 성취되어 예루살렘에서 성령의 강림이 이루어졌으며 최초의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2. 예수의 승천

 

승천하시기 직전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를 묻는 자들을 향하여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신다. 이 명령은 하늘로 올리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는 새로운 약속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교회는 주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힘입어 증인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예수의 승천 기록은 막:19에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을 뿐 누가복음과 본서에만 나오며 두 승천 기록사이에도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께서 부활절 저녁에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본서에는 부활 후 40일 만에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있다. 누가복음에는 베다니에서 승천하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본서에는 감람산으로 되어 있다. 본서에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두 사람이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은 빈 무덤에서의 두 사람(눅24:4)과 변화 산에서의 두 사람(눅9:30) 즉 모세와 엘리야를 상기시키며 이 두 사람은 모두 하늘로 올리운 사람들이었다.

본문에서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거니와 구약 성경에서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출16:10, 왕상8:10, 단7:13)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실 때 비천한 모습으로 오셨으나 사역을 마치시고 승천하실 때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가셨으며 재림 시 심판주로 오실 때에도 그와 같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오실 것을 예고하셨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단순히 승천 상황에 있어서 그 강조점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예수 승천의 의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는 바, 그의 수난과 죽음으로 인하여 성육신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을 지니시게 되었음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3.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

 

예수의 승천 후 사도들과 무리들은 다락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며 성령의 강림을 기다린다. 이 모습은 이미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새로운 공동체로 연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뜨거운 합심 기도는 초대 교회 건설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교회 성장의 주춧돌이 되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모여서 기도하는 일에 열심이었거니와 그러한 기도가 밑거름이 되어 환난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이 세계 곳곳으로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4. 열두 명의 사도

 

가룟 유다의 배반과 자살로 공석이 비워지나 맛디아로 채우게 되며 이제 교회는 열두 사도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증인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예수의 가르침을 받고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자만이 참 사도라 불렸으나 예외의 경우도 있었다. 바울의 경우에 그는 엄밀한 의미에서 사도라 할 수 없으니 예수의 직접적 부르심을 받고 소명을 받았으니 넓은 의미에서 사도가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예수로부터 이방 선교의 소명을 받은 사도임을 본서와 서신들을 통하여 수차례 강조하였다. 오늘날도 예수의 부활을 확신하고 증거하는 모든 자들은 광의의 의미에서 사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도란

 

성경에서 이 낱말의 사용은 신약에만 한정되어 있다. 전부 79회로 복음서에 10회 사도들의 활동에 28회 서신서에 38회 요한계시록에 3회 나타나고 있다. 사도란 아포스텔로에서 유래된 파견한다. 떠나게 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임명이란 요소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즉 파견자에게 권위를 입혀 주어 보내는 것을 의미하며 사도란 명확한 사명하에서 정당하게 파견된 자이며 파견하는 자를 대신하여 그 권위를 십분 행사하며 파견자에 대하여 책임지는 자를 말한다.

성령의 은사 가운데서 사도직은 맨 첫째로 되어 잇다(고전12;28, 엡4:11) 이 같은 은사는 부활하신 주님에 의하여 성령을 통하여 부여해 주신 것이다. 사도들의 의무는 설교와 가르치는 일과 교회 정치를 시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사도들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생활과 복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었으며 주의 만찬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면서 예배를 지도하였다. 가난한 형제들을 위해 성도들이 기증한 기금을 관리하기 하였으므로 그들의 일은 버거워졌으므로 특별히 선출된 일곱집사를 임명하여 구제와 봉사는 그들에게 맡기워졌다. 그러나 그에 대한 규율은 사도들의 손에 있었다. (5:1-11) 교회가 성장하고 확대됨에 따라 사도들은 흩어져 있는 성도들의 집단을 감독하기 위하여 그들은 더욱 더 자신들의 직무에 충실하게 되었다. 그것은 소명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생적인 고난을 자기 소명으로 보았으며 특별히 이방인을 위한 사역을 위해 바울과 같이 독자적 노선을 취하여 세계복음화를 위해 예수께서 특별히 소명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도 시대에 있어 이 같은 직분에 종사하는 자는 일반 설교자보다 높은 자로 대우받았다 (딤후1:11) 모든 제자들은 설교자였다 그러나 모두 다 사도는 아니었다. (고전12:29) 교회 생활의 어떤 시기에는 사도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설교하기에 여념이 없었다.(8:4) 바울은 그가 복음을 전하는 권리를 주장할 뿐이었다면 그렇게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할 필요가 없엇을 것이다. 여기서 사도라는 말은 특별히 사자(使者)라는 의미로 사용된 때가 있다 (고후8:23, 빌2:23)

 

   

1장 머리말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헬라어 직역문 - 그 모든 것들에 관하여 참으로 첫 번째 글을 내가 만들었습니다. 오! 데오빌로여 그것들을 예수께서 행하시고 또한 가르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쓴 글 - 누가복음.

2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서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헬 직 - 또한 그들에게도 그가 살아 계신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가 고난당하신 후에 많은 확실한 증거들로 사십 일에 걸쳐 그들에게 보이시고 하나님의 나라ㄹ에 관한 것들을 말씀하시면서

많은 증거 - 부활 후 40일 동안 나타내 보이슨 부활 행적을 말하며 고린도 전서에서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된다. (고전15:4-8)

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분부하여 - 파랑겔로 : ~대하여 (파라) + 소식을 전하는 자 (앙겔로스)의 합성어 로서 부탁 지시가 아닌 명령어이다.

약속하신 - 보혜사 성령의 강림을 말한다. (요14:16)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성령으로 세례 - 요한의 물세례와는 다르지만 그것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며 보충하고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

6 o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회복하심이 - 아포카디스테미 : 소생하다. 복구하다. 구성하다 나라가 개인을 낫게 하여 다시 온전케 만듦

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헬. 직 - 그러자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자신의 권한 안에 지정하셨던 때들 또는 정해진 시간들을 아는 것은 너희의 (것이) 아니다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헬 직 -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 위에 닥치면 너희가 능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온 유대 그리고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땅의 끝까지 나의 증인들이 될 것이다.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2 o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사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감람원 -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감람산이라고 말한다. (삼하15:30) 이는 예루살렘 성전 동편에 마주 서 있는 산으로 예루살렘 동남부에 길게 뻗어있다. 감람나무가 많아서 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하여 일정한 거리 (약12km)의 여행을 금지했다..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예수의 아우들- 그들의 이름은 제자와 구별되는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이다.

마음을 같이 하여 - 호모뒤마돈 : 같은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서로 뜻을 모아 일심 동체가 됨

15 o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예수 잡는 자들을 지로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 하도다

.지로한 - 앞잡이 노릇을 했던

17 이 사람이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예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열두 사도 가운데서 유다의 직무는 회계의 일을 맡아보는 것이었다 이는 그가 평상시 예수와 다른 사도들로부터 대단한 신임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돈을 맡아 관리하던 그는 그만 물욕에 사로 잡혀 끝내는 은30 에 예수를 배신하고 말았다. (마26:14,15)

18 (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온지라

19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게 되어 본 방언.(아람어)에 그 밭을 이르되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다 )

20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시69:25, 109:8)

21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리워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함께 다니던 - 쉬넬코마이 : 일치된 생활을 의미함.

23 저희가 두 사람을 천하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24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

신 바 되어.

이 말의 의도는 새로이 선출되는 사도가 그 직무를 주님으로부터 부여받게 됨을 공포하는데 있다.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버리옵고 - 파라바이노 : 옆길로 빗나가다. 범하다. 명령을 거스리고 다른 곳으로 가다

제 곳 - 형벌의 장소인 게헨나 곧 지옥을 말함.

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제 2 장 초대 교회의 시작

 

 

내용분해

 

 

1. 성령강림 (1-4)

2. 군중들의 반응 (5-13)

3. 베드로의 선포 (14-36)

4. 회개의 요청 (37-41)

5. 초대교회의 모습 (42-47)

 

 

 

 

요악주해

 

1. 성령강림 (1-4)

 

성령 강림의 현상 - 성령이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 같은 모습으로 임재하였다. 이 현상은 신현(神顯)의 전통적인 증거였다.

성령 충만한 제자들 - 성령의 능력으로 다른 방언으로 말하였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온 세계로 확장될 것을 시사한다.

 

 

 

2. 군중들의 반응 (5-13)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 범인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목격하고 놀랐다.

새 술이 취하였다 - 조롱이지만 성령 강림으로 인한 변화를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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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드로의 선포 (14-36)

 

요엘 예언의 성취 - 성령 강림은 종말 시대와 관련된 예언의 성취였다.

부활하신 예수의 메시야적 통치 - 예수는 살해되었으나 부활하여 메시야적 통치를 수행하신다.

 

 

 

4. 회개의 요청 (37-41)

 

어찌할꼬 -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를 죽였으니 구원의 소망이 없어졌음을 알고 매우 절망하였다.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 구원의 길이 계시되었다.

 

 

 

5. 초대교회의 모습 (42-47)

 

사도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받았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킴 -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신의 소유를 주었다.

 

 

 

 

 

요약강론

 

1. 성령강림

 

초자연적 현상을 동반한 성령의 강림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 현현하실 때의 장면과 유사하여 이는 성령께서도 성부 성자와 마찬가지로 신적 권위를 갖고 계심을 알린다. 이 두 사건에서 공통되는 특징은 백성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었다는 점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받았고 기독교 공동체는 방언을 받았으며 이 같은 현상들은 신의 현현을 나타내는 유일회적인 독특한 현상으로서 모두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순절 이후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며 고린도 교회에 나타났던 방언(고전12:4)은 그것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이 결과로 일어난 방언은 성령의 능력을 증명해 주는 것으로서 당시 예수의 승천으로 인하여 불안해하던 제자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2. 군중들의 반응

 

각 지역에서 몰려온 유대인들은 제자들이 각 곳 방언으로 말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놀라워했다. 이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나라로 모으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구속 경륜이요 구속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었다.

 

 

 

3. 베드로의 선포

 

a. 요엘서 예언의 성취 - 종말 시대에 하나님의 신이 임할 것이라는 요엘서의 예언은 오순절에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일차적으로 성취되었다. 이 성취는 온 인류에게 확장될 것이며 이것이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의 실현이다.

b. 부활하신 예수의 통치에 관한 선포 - 베드로는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부활하신 예수의 통치를 증거한다. 다윗은 자신의 후손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왕적 통치를 수행할 메시야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이 예언은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은 그분을 다시 살리셨기에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야적 통치를 수행하신다.

 

 

 

4. 회개의 요청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의 설교는 단번에 삼천 명이 회개하는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 이는 성령 강림 이후에 일어난 최초의 회개운동으로서 성령의 능력이 과시된 사건이었다. 베드로의 설교에 감화된 무리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아 탄식하였거니와 이에 베드로는 회개를 촉구하고 그들에게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을 것과 그리하여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을 것을 명하였다.

 

 

 

5. 초대교회의 모습

 

수적인 증가와 함께 초대 교회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갖추어 갔다. 성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 일에 무엇보다 열심을 가졌으며 또한 서로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 주는 일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으며 또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사도들이 복음 사역에 성공한 이유

 

1. 그리스도와 교제했기 때문에 1:4

2. 주님의 명령에 복종했기 때문에 1;2

3. 서로 마음을 같이했기 때문에 1:14

4. 성경 말씀을 존중했기 때문에 1:16

5. 기도했기 때문에 1:14,24

6. 성령 충만을 받았기 때문에 2:1-4절

7. 사도들의 가르침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2:42-47

8. 그리스도처럼 살았기 때문에 4:13

9. 위협에 직면해서도 담대했기 때문에 4:29-31

10. 인간보다 하나님께 더 순종했기 때문에 5:29

11.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는 것을 합당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5:41

12. 날마다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5:42

 

 

 

성령의 사역

 

1. 태초에 - 창조시에 능동적으로 활동했음 (창1;2)

2. 구약 성경에서

초자연적인 능력의 근원 (창41:38)

예술적인 재능을 부여하시는 분 (출31:2-5)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 (삿3:9,10)

예언을 하게 함 (삼상19:20,23)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게 함 (미3:8)

3. 구약 예언에서 - 거룩한 삶을 위해 마음을 정결케 함 (겔36:25-29)

4. 구원에 있어서

믿는 자를 거듭나게 함 (딛3:5)

믿는 자에게 내주하심 (롬8:9-11)

믿는 자를 거룩하게 함 (살후2:13)

5.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선포함 (요16:13,14)

복음 전도를 위해 능력을 부여하 (1:8)

성도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음 (롬5:5)

중보 사역을 함 (롬8:26)

사역을 위해 은사를 부여함 (고전12:4-11)

거룩한 생활의 열매를 맺게함 (갈5:22,23)

속사람을 강건하게 함 (엡3:16)

 

 

 

 

본서의 방언과 서신서의 방언 비교

 

유사점

a 성령과 방언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본서에 서는 성령을 받는 것과 관련하여 방언이 등장하며 서신서 에서도 방언은 성령의 은사로 나타난다. (고전12:10)

b. 방언을 듣는 무리들의 반응이 동일하다. 즉 방언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 차원의 일이었다.

차이점

a. 본서의 방언은 외국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으로부터 온 많은 무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서신서의 방언은 인간의 언어로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리로 구성되어있어 통역의 은사 없이는 해석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전14:2)

b. 오순절의 방언은 집단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나 서신의 방언은 성도들에게 개인적으로 나타난 은사였다 (고전14:4)

c. 오순절의 방언은 유일회적인 사건이었으나 서신서의 방언은 교회에서 종종 일어난 현상이었다.

 

 

 

 

 

2장 성령 강림

 

1 오순절 날이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오순절 - 제50일 . 유월절의 제 2일부터 계수하여 50일째 되는 날이며 구약에서는 칠칠절 맥추절.로 불린다. 신약에서는 성령 강림을 기념하는 교회의 축일로 지켜진다.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에 가득하며

.강한 바람 같은 소리 - 구약에서 바람은 성령의 활동을 묘사했으며 (겔37장) 예수님도 성령을 바람으로 비유하셨다. (요3:8)

집 - 초대 교회가 성전이 아닌 집에서 모인 제자들의 모임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한다.

3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불의 혀 - 한 성령이 각기 다른 사람에게 갈라져 임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교회의 통일성과 다양성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고전12:11)

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니라

.방언 - 고전14:5에 기록된 방언 현상과 다르다. 이들은 성령의 힘에 이끌려 전에 배운 적이 없는 외국어를 구사했다. 방언은 성경에서 성령의 선물로 나타난다.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새 방언을 하게 된 것을 말하여 복음이 땅끝까지 확신될 것을 뜻한다

5 o 그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경건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있게 된 것은 예배나 종교적인 축제를 위해서인 것 같다.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에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러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도되 이 어찐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을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새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제자들이 나타낸 감정의 변화와 방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기한 것이고 (벧전4:4) 항상 오해받을 수 밖에 없었다. (26:24)

14 o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고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삼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말세에 - 문자적으로는 단순히 이후에 이지만 메시야의 날과 관련되어 넓게는 예수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사2;2)

모든 육체 -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의 나이나 성별 신분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임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18 그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 - 주의 날은 구약에서는 심판의 날로 신약에서는 그리스도 재림의 날로 쓰여지는데 여기선 둘다를 포함한다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아 - 본토와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리킨다.

23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의 정하신 뜻 -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대속의 계획을 말한다. (창3;15)

법 없는 자 - 이방인을 말하며 여기서는 빌라도와 로마 병사를 가리킨다.

24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웠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요동치 - 살류오 : 휘젓다. 비틀거리다 물결치듯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여 훼방을 놓는 것을 뜻함

26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헬. 직 - 왜냐하면 당신이 나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고 당신이 당신의 거룩하신 자로 썩음을 보도록 주지도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도 기뻐하시고 소망 가운데 거하셨던 것은 자신으 영혼이 음부에 버려지지 않고 자신의 몸이 썩지 않을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썩음 - 디아프도란 : 파멸. 죽음. 부패. 죽어서 시신이 부패되는 것을 시사한다. 메시야는 죽은 자들이 가는 음부에 머무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죽은 시신이 썩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하여 다시 살아나실 것이기 때문이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표면적으로는 다윗의 소망을 노래하지만 메시야의 부활을 예언하는 구절이다. (눅11:29)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장사되어 무덤 속에 있는 다윗이 이 시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삼하7:12-16)

조상 - 아브라함과 야곱 등 가문의 시조가 설립자에게만 적용되는 말로서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가계의 멀리 라는 의미로 왕조의 설립자인 다윗에 적용되고 있다. (마1:1)

위에 인용한 시편이 다윗 자신을 가리켜 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윗은 성전 남쪽에 있는 예루살렘 남동쪽 언덕인 다윗 성에 장사되었으며 그의 무덤은 실로암 못 근처에 있는 오벨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왕상2:10) 느헤미야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제2 성전을 지을 때 다윗의 무덤을 지계표로 삼았다. (느3;16) 이처럼 다윗의 모가 그대로 예루살렘에 있다는 것은 유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베드로는 이렇듯 분명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시편16편에서 인용한 말씀이 이 땅에 무덤이 그대로 있으며 시신이 썩은 다윗 자신에 관한 예언이 아니라 빈 무덤뿐인 부활 하신 예수님에 관한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30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헬 직 - 그래서 선지자이어서 그리고 하나님이 그의 허리의 열매로부터 그의 보좌 위에 앉게 할 것을 그에게 맹세로 맹세하셨다는 것을 알아 왔고

이미 맹세하사 -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뜻하며 이것은 그 후손들에게 끊임없이 확인 되었다. (사55:3, 암9:11)

31 미리 보는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식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높이시매 - 부활. 승천시키시고 만유에 대한 주권을 주시니 (빌2:9)

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o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찔려 - 카타?소 : 심하게 찌르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마음의 감동이 슬픔과 같은 따끔한 충격으로 다가옴

38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름으로 - 이름이 상징하는 사실들에 근거하여 (마28:19).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모든 먼 데 사람 -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모든 이방인을 포함시킨다 (엡2:17)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이 패역한 세대 - 예수를 부인하고 십자가 못 박은 당시의 패역한 (사악한) 세대를 가리킨다. 구약에서 패역한 세대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창7:17,19:24) 그러나 비록 예수를 죽이는 데 동참한 자라도 구원을 받을 방법이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이다.

41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43 o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예수를 머리로 하는 생명적 유기체인 교회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엡1:23) 인종과 계급과 문화가 서로 다른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폭발적 능력으로 완벽한 하나를 이루는 것은 성령의 하나 되게 하는 역사로만 가능하다. 초대교회는 배움 공동체, 교제 공동체, 경건 공동체. 기도 공동체. 일하는 공동체. 나눠 주는 공동체. 예배하는 공동체. 참 기쁨의 공동체,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며 칭송받는 공동체 였다. (벧전2:9)

 

 

 

 

 

 

 

 

제 3 장 앉은뱅이의 치유와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

 

 

내용분해

 

 

 

1. 앉은뱅이의 치료 (1-10)

2.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 (11-26)

 

 

요약주해

 

 

1. 앉은뱅이의 치료 (1-10)

 

앉은뱅이 - 세상적인 물질을 얻음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다.

사도들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2.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 (11-26)

 

주목해야 할 대상 - 하나님이 영화롭게 하신 그리스도를 주목해야 한다.

회개의 요청 - 회개하는 자들에게 유쾌하게 되는 날이 이를 것이다.

모든 선지자가 말한 때 - 그때는 곧 그리스도의 때 이므로 그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멸망한다.

 

 

 

 

 

 

요약강론

 

 

1. 앉은뱅이의 치료

 

사도들은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의지하여 치유함으로 그에게 참다운 소생의 기쁨을 준다. 사도들은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은과 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구원을 얻는데 있음을 알고 있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셨지만 자신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구원과 안식을 주신다. 한편 앉은뱅이가 앉아 있는 곳은 다름아닌 성전미문 즉 제사장들과 율법 교사 등 저명한 유대교 지도자들을 위시한 수많은 유대인들이 자주 출입하던 장소였다. 그러나 성전을 출입하는 많은 사람들은 앉은뱅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이렇게 볼 때 앉은뱅이나 그의 곁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육적 형편만 달랐을 뿐 실상은 모두가 영적 앉은뱅이 상태에 있었다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자기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극도의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겠다.

 

 

 

2.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

 

a. 예수 이름의 능력

앉은뱅이가 치료된 현상을 확인한 사람들은 저마다 베드로와 요한을 주목한다. 하지만 그들이 주목해야 할 대상은 사도들이 아니라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그리스도이셨다. 하나님은 그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사 지상의 통치권을 수여하셨으며 이제 그리스도는 그의 이름을 의지하는 자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고 계신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그분이 주시는 생명을 살리시는 놀라운 사역을 체험할 수 있다.

b. 베드로의 설교는 곧 회개의 촉구로 이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큰 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긍휼을 베푸심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속의 은혜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한편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비록 세상에 계실 때 배척을 당하셨으나 다시 오셔서 만유를 회복하실 것이다. 그때까지 하늘에 계신 주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만물을 통치하신다.

c. 선지자들의 증거

모세 이후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회복의 때는 다름아닌 그리스도의 때를 말한다. 그리스도는 최후의 선지자로 오셔서 아버지를 온전히 계시하셨다. 따라서 이스라엘을 비롯한 온 인류가 진정한 계시자로 오신 예수를 여전히 배척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각각 돌이켜 그 악함을 버리는 길만이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증인의 자세

 

1. 목격자 이어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즉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하심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확신 있게 증거할 수 있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이후의 성도들은 무론 생전의 그리스도를 직접 목격하지 못했지만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체험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

2. 정확한 증거이어야 한다.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의 증인으로서 조상의 하나님에 의해 보내어진 하나님의 종이라고 예수를 소개하였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라고 분명히 밝혔다. 복음 전파자는 신구약 성경에 입각하여 말씀을 정확하게 증거 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보태거나 감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실족게 하는 무서운 결과까지 초래케 됨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계22;1,19)

3. 보고들은 사실을 다 증거해야 한다.

사도요한은 자기가 증인으로서 본 것을 다 증거 하였다고 서술하였다. (계1:2) 복음 증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밝혀주신 사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증거 해야 한다. (마5:19, 28:20) 베드로와 요한은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4:20)는 자세를 확고부동하게 하였다.

4. 성령의 확증이 있어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예수의 부활과 오순절 성령의 강림을 통해서 확증하였고 이러한 확신으로 복음을 증거 하였다. 성령의 확증하심으로 말미암는 증거는 예수그리스도의 자녀임을 믿는 성도들이 어디서든지 증인의 자세로 부활하신 예수를 증거 할 수 있게 한다. (막8:38)

 

 

 

 

3장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고치다

 

1 제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2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미문 - 요세푸스는 여자들의 방에서 윗방으로 통하는 동쪽의 큰 문이라고만 설명했다. 확실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고린도 양식의 황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외관이 화려하여 미문(아름다운 문)이라 이름지어졌다.

3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4 베드로가 요한으로 더불어 주목하여 가로되 우리를 보라 하니

.주목하여 - 아테니조 : 자세히 쳐다보다. (행1:10) 와 동일한 의미

5 그가 저희에게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6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앉은뱅이 걸인이 치유되는 과정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발은 발바닥을 발목은 복사뼈를 가리키는 것으로 앉은뱅이의 불구 원인이 발과 발목 부위의 근원적인 무력에 있었음을 나타내준다.

. 일으키니 - 에게이로 : 세우다. 깨우다. 몸을 잡아 세우다는 뜻 뿐 아니라 병. 죽음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뜻도 있음

8 뛰어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9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및 하나님을 찬미함을 보고

10 그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의 당산 일을 인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며 놀라니라

11 o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칭하는 행각에 모이거늘

.행각 - 성전 바깥뜰에 둘러 세운 건물들로 랍비의 강론 장소로 사용되었다. 예수께서 이곳에서 강론 하신 적이 있다. (요10:23)

12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기이히 여기느냐 - 다우마조 : 놀랄만한 일. 찬탄을 금하지 못함. 칭찬하다.

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저를 넘겨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안 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부인하였으니

.아브라함과 ····· 하나님 -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나타내 주는 표현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문자적으로는 그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다.

14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15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생명의 주 - 14절의 살인한 사람과 직접적으로 대조되는 어구로 생명의 소유자이며 부여자라는 뜻이다

(요14:6)

16 그 이름을 믿음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 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17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원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18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사 자기의 그리스도의 해 받으실 잉릉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 이 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없이함 - 엑살레이포 : 더러움을 없애다. 지워버리다. 흠이나 불의함을 벗어 버리고 완전히 씻어 냄을 말함

유쾌하게 되는 날 - 여러분의 죄가 씻음을 받고 주님 앞에서 새로워지는 때 (현대인의 성경 )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이루실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말한다.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21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 사실을 말한다.

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나 같은 선지자 - 모세가 예언했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신18:15)

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창17:14)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불신앙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경고하는 구절

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옴으로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사무엘은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부어 세웠으며 다윗 왕국의 설립에 관해 예언했었다.

25 너희는 선지자들의 자손이요 또 하나님이 너희 조상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의 자손이라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26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사도들의 변화

 

높아지려 함

주님을 바로 깨달음

주의 사역을 이해 못함

자신을 부인함

주를 버리고 도망함

목숨을 버리며 주를 따름

주를 부인함

겸손해 짐

소명을 망각함

소명에 충실함

 

 

초대 교회가 힘쓴 일

 

성도의 상호 교제

모임

떡을 뗌

애찬 (愛餐 )

기도

복음 전도

물건의 상호 통용

하나님을 찬미

구제

 

 

 

 

 

 

 

 

 

제 4 장 베드로와 요한의 체포 (첫 번째 핍박)

 

 

내용분해

 

1. 베드로와 요한의 체포 (1-22)

2. 무리들의 기도 (23-31)

3. 초대 교회의 생활 (32-37)

 

 

요약주해

 

 

 

1. 베드로와 요한의 체포 (1-22)

 

 

a. 체포된 사도들 (1-4)

체포이유 - 부활하신 예수를 전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체포에 대한 군중들의 반응 - 체포에도 불구하고 성도가 증가했다.

b. 산헤드린 앞에서 사도들의 선포 (5-12)

심문하는 무리들 - 사회와 종교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이 심문했다.

사도들의 선포 - 예수만이 구원의 길임을 담대히 증거하였다.

c. 산헤드린의 논의 (13-22)

결의사항 -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18절)

사도들의 응답 -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19.20절)

 

 

 

2. 무리들의 기도 (23-31)

 

메시야에 대한 회상 - 수난을 당한 메시야처럼 고난 받음을 감수하였다.

일심으로 드린 기도 -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건하게 하여 주옵시며 (29절)

 

 

 

3. 초대 교회의 생활 (32-37)

 

영적으로 하나 됨 -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을 이루었다.

외적으로 하나 됨 - 자기의 물건을 가난한 자와 함께 나누었다.

 

 

 

 

 

요약강론

 

1. 베드로와 요한의 체포

 

초대 교회의 박해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솔로몬 행각에 모인 백성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을 때 이를 싫어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을 체포하였다. 하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은 복음의 확장 사역은 결코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수다한 사람들이 새롭게 믿음의 공동체에 참여함으로 초대 교회는 더 큰 확장의 계기를 맞게 된다.

 

 

 

2. 무리들의 기도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 첫 번째 박해를 경험한 사도들과 믿음의 동료들은 그 모든 정황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고난 받는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셨듯이 자신들이 온갖 위협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할 힘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도를 해야 할 것이며 성령의 충만을 받은 후에는 영적으로 주린 사람들에게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3. 초대 교회의 생활

 

초대교회는 율법과 복음의 갈등을 극복하고 참 교회로서의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의 생활의 양태를 크게 두 가지 원리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초대교회는 자발적인 행위로 완성된 공동체였다. 초대교회의 공동체에서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동 소유권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아무에게도 강요되지 않았고 순수하게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그들은 특별히 고아와 과부 그리고 어려운 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둘째 삶 전체를 예배로 드린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성전에서 공적인 예배를 드렸고 구성원들이 함께 자주 모여 식사를 나누었다. 이는 단순한 사교적인 모임이 아닌 서로의 물질적인 필요에 의해 공통적인 관심을 나누고 공동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4장 베드로와 요한이 법정에 서다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사두개인들이 이르러

.성전 맡은 자 - 성전 안의 질서를 유지하는 직책으로 높은 관리의 지위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는 대제사장 아나니아의 아들로 70년 성전이 파괴될때 까지 성전을 관리했다고 기록된다.

사두개인 - 소수이지만 정치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종교적으로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2 백성을 가르침과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도전함을 싫어하여.- 디아포네오 : 불쾌한 감정이 심하여 매우 괴로워함. 우리는 여기에서 당시 유대 지도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얼마만큼 적대시 했는지 알 수 있다.

3 저희를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문고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5 o 이튿날에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6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예하여

대제사장 안나스 - 예수를 정죄하기 위한 재판 회부에 가입하였던 퇴임원로이다 주후7-15년까지 9년 동안 대제사장직에 있었으나 그는 그 후에도 산헤드린 공회의 배우에서 실제적인 세력을 행사했던 인물로 나타난다. 그는 사위인 가야바와 함께 대제사장직에 임명된 그의 손자를 재판장에 참석하도록 미리 정했다.

가야바 - 안나스의 사위로서 18-36년 동안 대제사장직에 있었으며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이었다.

요한과 알렉산더 - 서방 본문이 제시해 주는 바에 의하면 요한은 36년에 가야바를 대신하여 대제사장직에 오른 안나의 아들 요나단이라고 추측된다.

대제사장의 문중 - 사두개인의 가문으로 초기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를 주동하였다. 대제사장의 가문이 여기에 언급된 것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그들이 의사 결정권을 어느 정도 행사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뉘 이름으로 - 신13:1-3 에 여호와 이외의 다른 신의 이름으로도 이적이 일어날 수 있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때 대제사장들은 사도들이 행한 이적이 마술이나 바알세불의 신적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가로되 백성의 관원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인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아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버린 - 엑수데네오 : 멸시하다. 박해하다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사용하기를 거절하여 아무렇게나 내팽개친것

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13 o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범인 - 유대인의 랍비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14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섰는 것을 보고 힐난 할 말이 없는 지라

.힐난 할 말 - 안틸레고 : 상대를 반박하여 논증하는 말을 뜻함.

15 명하여 공회에서 나가라 하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꼬 저희로 인하여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우리도 부인할 수 없는지라

17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저희를 위협하여 이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퍼지지 - 디아네모 : 나뉘다. 퍼뜨리다. 지식같은 것을 분배하여 사람들에게 알게 한다는 의미.

18 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헬.직 - 하나님보다 더 너희를 듣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지 아닌지 너희는 판단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믿음과 순종은 진정한 들음에 대한 표시로 나타난다. 사도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온전히 순종하고자 하였다. 이는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는 생명을 얻지만 하나님보다 사람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는 사망이 임한다.

판단하라 - 크리나테: 크리노(구분하다. 심판을 행하다)의 복수형 부정과거 명령형으로 너희는 판단하라이다. 사도들이 유대 최고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처럼 명령했다는 것은 그들의 매우 담대하고도 단호한 자세를 보여준다. 이는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 산 정상에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알 중에 양자택일할 것을 명했던 것을 상키시는 말이다, (왕상18:21)

20 우리는 보고 들을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21 관원들이 백성을 인하여 저희를 어떻게 벌할 도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놓아 주었으니 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러라

.벌할 - 콜라조 : 짧게 자르다. 징벌하다. 가지치기처럼 제한한다는 뜻과 함께 손실을 겪게 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22 이 표적으로 병 나은 사람은 사십여 세나 되었더라

23 o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류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고하니

24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오

.대주제여 - 주인님. 큰 권능으로 노예와 신하를 다르시는 왕을 뜻한다.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 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나서며 - 전투를 위하여 군대를 준비한다. 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성에 모였나이다.

29 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 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주 - 아도나이: 여호와 하나님.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칭호로 사용되며 역사적으로는 로마 황제에게 붙여졌던 극존칭 표현이다. 본절은 하나님을 가리킨다.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사도들은 자신들이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고 표적과 기사가 일어날 수 잇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그 표적과 기사는 오직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의 권세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임을 고백한다.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진동하더니 - 활동력 있는 성령의 역사를 표현하는 말로, 기도 응답의 즉각적인 표시이다. 문자적 의미로는 거친 파도가 배를 흔든다. 이다.

담대히 - 팔레시아 : 숨김 없이 말함. 솔직함. 분명히. 자신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명백하게 하는 것

32 o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34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줌이러라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 당시 초대 교회에 헌납된 재산 분배 원칙이다.

36 o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 )라 하니

레위족 인 - 이스라엘인들이 출애굽하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땅을 분배받을 때 레위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못했다. 레위 지파는 십일조를 기업으로 분배받았으므로 토지 소유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요셉이라고도 하고 바나바라고도 하는 이 레위인은 토지를 가졌는데 그 이유는 레위인이 토지를 갖지 못한다는 율법이 구브로와 같은 타지방에서는 적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바나바는 결혼했을 텐데 그 토지는 아내의 재산이었을 것이다. 혹은 레위인이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는 율법이 초대교회 당시에는 더 이상 팔레스타인에서 시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브로 - 길리기아 남쪽 지중해의 북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B.C 58년에 로마에 속하게 되었으며 유대인들이 일찍부터 정착해서 살았다.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제 5 장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 및 두 번째 박해

 

 

내용분해

 

 

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 (1-11)

2. 두 번째 박해 (12-42)

 

 

요약주해

 

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 (1-11)

아나니아 부부의 의도 - 바나바와 같이 명예를 얻으려 하였다.

베드로의 책망 - 사도와 교회를 속이는 것은 곧 하나님을 속이는 것과 같다.

 

 

 

2. 두 번째 박해 (12-42)

 

1)사도들을 통한 치유와 교회의 성장(12-16)

a. 믿는 사람의 반응 -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였다.

b. 다른 사람의 반응 - 믿는 사람들을 칭송하였다.

2)사도들의 투옥과 구출 (17-25)

a. 교회의 성장에 대한 산헤드린의 반응 -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사도들을 가두었다.

b. 주의 사자의 나타나심 -밤에 옥문을 열어 사도들로 다시 나가 말씀을 전하도록 하셨다.

3)대제사장의 심문과 사도들의 대답 (26-32)

a. 대제사장의 심문 - 사도들의 활동은 불법(반율법)적이 아닌가?

b. 사도들의 대답 - 사람보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더 낫다

4)가말리엘의 제안 (33-40)

a. 사도들을 없이 하려는 산헤드린에 대한 중재 - 신중할 것을 제안하였다.

b. 두 가지 실례를 통한 결론 - 사도들의 일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면 무너질 것이요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면 결코 무너뜨릴 수 없다.

5)고난 중에서도 계속되는 복음 증거 (41.42) - 복음을 위하여 능욕 당함을 기뻐하면서 성전이나 집에서 항시 예수를 그리스도라 전파했다.

 

 

 

요약강론

 

 

 

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

 

이들은 바나바와 마찬가지로 빈핍한 자들을 위한 구제 사업에 동참하고 한다. 하지만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했던 그들은 종교적 명예와 세상적인 부를 함께 취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을 속이는 악한 일을 꾀하고 말았다 이 모습은 오늘날의 교회가 지양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밝히 보여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범죄에 대한 베드로의 태도는 준엄하였으며 두 범죄자들에게 임한 징벌은 소름끼칠 정도로 가혹한 것이었다.

 

 

 

2. 두 번째 박해

 

사도들이 많은 표적과 기사를 행한 것은 예수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부활 승천하셨지만 당신의 제자들을 통하여 구원 사업을 끝까지 성취하신다. 예수는 사도들에게 목양의 사명을 주었고 이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그들의 현 상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약속의 성취인 것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교회의 성장을 시기하였다. 그래서 모든 사도들을 잡아들인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결코 인간의 계략과 방해에 의하여 무기력하게 중단되지 않았다. 밤에 나타난 주의 사자는 사도들을 감옥에서 나가게 하셨다. 실로 하나님의 능하신 일하심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도전은 무의미할 수밖에 없다. 초대교회는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였다. 이 순종은 강압적이 아니요 순전히 자발적이었다. 사도들이 하나님의 사자의 손길로 옥에서 풀려 난 후 즉시로 예수를 증거 하였고 다시 공회 앞에 잡혀왔을 때도 전체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자처하기를 조금도 꺼려하지 않은 것은 죽음도 불사하는 하나님께 대한 절대 순종의 태도를 보여준다. 특히 사도들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태형을 받고 채 아픈 상처가 가라앉기도 전에 복음 증거 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가말리엘(하나님의 상급 이란 뜻이다 )

유명한 랄비 힐렐의 손자인 랍반 가말리엘 1세이다. 산헤드린 공회원이며 바리새파의 유명한 율법학자로서 A.D 25-50년경에 예루살렘에서 지도자로 크게 활약하였으며 사도바울의 스승이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사도들이 복음 전파 사역을 시작할 즈음에 산헤드린 공회의 유력한 지도자로 활약하였고 당시 선생들의 일반 존칭인 랍비(나의 선생)로 불리지 않고 랍반(우리의 선생)이란 칭호를 최초로 받을 만큼 존경을 받았다. 유력한 유대교 가문 출신으로서 오랫동안 율법문제의 고문 격으로 산헤드린 공회에 몸담고 있었으며 산헤드린의 의장직을 맡기도 하였다. 말년에 기독교로 개종한 것으로 전해짐. 그는 산헤드린의 공회원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사도들을 변증해 주었는데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초대 교회 당시 기독교가 확장되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가말리엘의 뛰어난 지식은 사도 바울의 기독교 사상 정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고후11:22) 이는 스승의 바른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나타내준다.

   

 

 

 

5장 아니니아와 삽비라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감추매 - 노스피조마이 : 자신을 위해 횡령하여 뒤로 가로챈다는 뜻을 가짐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이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성령을 속이고 - 사도는 성령의 능력과 인도로 행동하기 때문에 사도를 속이는 것은 성령을 속이는 것이며 즉각적인 형벌을 받게 되어 있다. (왕하5:25-26. 요20:23)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하나님의 원리는 그의 사유 재산을 인정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땅값을 바치는 것도 자발적인 것(4:32-35) 이다. 그들의 죄는 고의적인 위선으로 하나님을 속인 것이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o 세 시간쯤 지나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아나니아의 죽음으로부터 계산된 시간의 경과이다. 분명히 아나니아의 죽음이 교회에 상당한 충격을 준 사건임을 감안할 때 이 정도의 시간으로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는 자신이 남편과 함께 교회와 하나님을 속인 것이 탄로나지 않은 줄 알고 평상시처럼 공동체 모임에 참석한 것 같다.

 

 

8 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

 

 

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 대

.함께 꾀하여 - 이는 그들이 함께 불의한 공모를 한 것을 뜻한다. 이들의 야합은 주권과 함께 임재를 믿지 않는데서 비롯되었고 여자의 머리인 남편이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모시지 않은 결과 생겨난 불신앙의 필연적인 결과였다.

10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교회 - 에클레시아 : 불러내다. 원래는 회중이나 회집을 의미했으나 점차 신앙 공동체를 가리키게 됨

12 o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믿는 사람 - 제자들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을 의미한다

솔로몬 행각 - 성전 동쪽의 162개의 원주를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덮은 곳으로 이곳에서 말씀의 강론을 많이 했다. (요10:23)

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상종하는 - 콜라오 : 야교풀처럼 굳게 달라붙어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을 의미함.

14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5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뉘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 그림자라도 뉘게 덮일까 바라고

16 예루살렘 근읍 허다한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17 o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헬. 직 - 그런데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자들이 곧 존재하는 사두개인들의 종파가 일어나서 시기가 가득하게 되었다.

일어나서 - 아나스타스 : 단순히 기립상태나 그 동작만이 아니라 마음속에 품은 적개심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까지 의미한다.

사두개인은 대제사장과 함께 있는 자들로 묘사되고 있다. 당시 로마가 인정한 대제사장은 가야바였으나 유대인들은 여전히 그의 장인인 안나스를 인정하고 있었다. 대제사장 측근에 있던 귀족들은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들이 산헤드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이 대제사장을 도와 사도들을 핍박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을 당하고 사도들의 인기가 높아가는 것에 대한 시기 때문이었다.

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19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21 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회와 이스라엘 족속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 하니

.공회 - 국민의 대의회인 산헤드린 공회를 말하며 72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회의 기간에는 대제사장이 사회를 한다. 긴급한 경우는 의회 회원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원로를 포함시킨다.

22 관속들이 가서 옥에서 사도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말하여

23 가로되 우리가 보니 옥은 든든하게 잠기고 지킨 사람들이 문에 섰으되 문을 열고 본즉 그 안에는 한 사람도 없더이다 하니

24 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의혹하여 - 디에포룬 :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

25 사람이 와서 고하되 보소서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니

26 성전 맡은 자가 관속들과 같이 가서 저희를 잡아왔으나 강제로 못함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함이러라

.강제로 못함은 - 폭력 행사를 서슴지 않았던 유대주의자들이 백성들이 사도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그들을 잘못 취급하면 자신들을 돌로 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27 저희를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28 가로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교를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0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나무에 달아 - 율법에 따르면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받은 자다.(신21:23)

31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임금과 구주 - 그리스도에게 이 직분은 분리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신 임금이요 구수이시다.

32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우리의 증거와 같은 내용을 증거하느니라 (요15:26-27)

33 o 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

 

34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간 밖에 나가게 하고

35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36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드다 - 교회사에 의하면 자칭 예언자이며 마술로 사람들을 유혹하다가 유대 총독 파두스에 의해 추종자들이 살해 되었고 그는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37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갈릴리 유다 - 아우구스투스가 명령한 인구 조사를 반대했던 유대 지도자. 그의 폭동 중심지가 갈릴리 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좇게- 페이도 : 확신하다. 동의하다. 어떤 것에 설복되어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따라간다는 의미임.

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저희가 옳게 여겨 - 가말리엘의 제언이 산헤드린 공회원 특히 사두개파들에게까지 널리 공감을 얻었다는 것을 뜻한다.

41 사도들을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凌辱)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헬,직 - 그래서 그들이 기뻐하며 공회의 면전에서부터 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모욕당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42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예수는 그리스도라 - 톤 크리스톤 예순 : 그리스도는 예수이다. 이스라엘이 대마하고 있는 메시야는 바로 그들이 나무에 매단 예수라는 사실이다. 그 진리의 복음은 유대 최고의 권력 기관인 산헤드린이 금지한 것이었으나 사도들은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제 6 장 일곱 집사의 선출과 스데반의 사역

 

 

내용분해

 

 

1. 일곱 집사의 선출 (1-7)

2. 스데반의 활동에 대한 논란 (8-15)

 

 

요약주해

 

 

1. 일곱 집사의 선출 (1-7)

집사의 조건 -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을 뽑았다. (3절)

사도의 우선 직무 -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일이었다. (4절)

2. 스데반의 활동에 대한 논란 (8-15)

스데반의 활동 -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다.(8절)

고발된 스데반 - 성전을 무시하고 모세의 율법을 거스렸다. (13절)

 

 

 

 

요약강론

 

1. 일곱 집사의 선출

 

예루살렘 교회는 크게 헬라파와 히브리파 두 그룹의 교인들로 구성되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과부가 가난한 교인들에게 매일 베풀어지는 구제에서 소홀히 취급받자 불평하기 시작한다. 사도들은 이 일을 수습하기 위하여 구제의 일을 맡아 봉사할 일곱 명의 집사를 세운다. 이로써 사도들은 말씀 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2. 스데반의 활동에 대한 논란

 

유대인의 사도 베드로에게서부터 이방인의 사도 바울에게로 관심이 전환되는 과정상의 인물로서 빌립과 스데반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스데반은 이방계 중심의 회당에서 복음과 이적을 전하다가 공회에 피소되었다. 이때 그가 행한 긴 설교는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명쾌하고도 핵심적으로 꿰뚫고 있다. 복음으로 인해 당하는 위험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스데반의 담력은 그의 안에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것이었다. (요16:33,갈2:20) 이때 대적들이 연합하여 예수를 살해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온갖 계획을 동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적들은 의인 스데반을 죽이려고 함께 규합했던 바 본문의 내용을 상고하기 위해 본문에 등장하는 세 부류의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1) 유대교 지도자들

예수를 전파하는 스데반을 제거하기 위해 위증자들을 내세울 정도로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예루살렘교회가 조직을 갖추며 더욱 부흥해가자 그들은 종교적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회를 핍박하기로 계획하고 구체적 실행으로 만간에 혁혁한 기사와 더불어 말씀을 전하는 스데반을 공회에 불러들여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다. 사도들에 대한 핍박이 여러 모로 무위로 돌아가자 사도들 밑에 있는 일곱 집사 중 유력한 한 사람을 희생시키려고 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시도는 이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에 능한 세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2) 위증자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9계명)을 어기고 스데반을 살해하려는 대적들의 음모를 도운 위증자들은 실상 살인하려는 자들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은 권력에 타협하여 율법을 거스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일에 자기의 양심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3) 초연한 스데반

대적들의 노기어린 모습과 대조적으로 스데반은 속세나 명리를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해 있었다.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를 위해 헌신하였으므로 대적들의 면전에서도 평화와 기쁨을 잃지 않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교회의 3대 사역

 

 

1. 케리그마 - 말씀선포 - 예배 전도 교육

2. 디아코니아 - 봉 사 - 구제와 덕을 세우는 것과 사회개발

3. 코이노니아 - 교 제 - 성도간의 화목과 친교. 공동체 의식

 

 

 

 

사도행전에 인용된 구약 성경

 

 

1. 유다의 배반 - 시41:9

2. 유다의 자리를 넘겨줌 - 시109:8

3. 성령에 대한 약속 - 욜2:28

4.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 시16:9,10

5. 부활 후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 - 시110:1

6. 모세와 같은 선지자이신 예수 - 신18:15,18,19

7. 축복받은 아브라함의 씨 - 창22:18

8. 건축자들이 버린 돌 - 시118:22

9. 초대 교회 성도들에 대한 핍박 - 시2:1,2

10. 그리스도의 고난 - 사53:7,8

11.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 신10:17, 욥34:19

12. 부활하심으로 다시 나신 그리스도 - 시2:7

13. 죽음 가운데서 승리하신 그리스도 - 시16:10, 사55:3

14. 그리스도의 사역과 배척당함 - 합1:5

15. 이방인을 위한 복음 - 사49:6

16. 다윗의 장막을 다시 지음 - 암9:11,12

17. 관원을 비방치 말라 - 출22:28

18. 유대인에 의해 거절된 구원 - 사6:9,10

 

 

 

 

 

6장 일곱 집사를 뽑다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전무하리라 - 프로스칼테레오 : 집착하다. 성실하다. 애착을 가지고 지속적인 성실함으로 전념함.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니골라 - 그는 개종자였는데 그가 집사의 수에 포함된 것은 기독교의 복음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임을 보여준다.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o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8 o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9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각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 새

리버디노 - 자유인이란 뜻으로 B.C 63년에 폼페이우스에 의해 로마의 포로가 되었던 유대인의 후손들을 말한다.

구레네 - 북아프리카의 주요 도시로 그곳에 사는 유대인은 자기들의 율법으로 생활했다.

알렉산드리아 - 애굽의 수도로 학문적인 도시 중의 하나 알렉산더 대왕 때 이미 유대인들이 정착했다.

사람들의 회당 - 여러 나라에서 온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회당을 예루살렘에 두고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 시대에 이미 480개의 회당이 있었다.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

11 사람들을 가르쳐 말 시키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하고

.가르쳐 - 휘페발론 : 밑으로 던지다. 교사하다. 매수하다.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 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충동시켜 - 휘포발로 : 비밀히 ?다. 은밀하게 사람을 매수하여 어떤 일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뜻함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가로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철처하게 무시하는 표현이다)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제 7 장 스데반의 설교

 

 

 

내용분해

 

 

1. 스데반의 설교 (1-53)

2. 스데반의 순교 (54-60)

 

 

 

 

요약주해

 

 

1. 스데반의 설교

 

 

a. 족장시대 (1-8)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 - 약속의 땅에서만 현현치 않으셨다.

땅의 약속 -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하여 장차 실현될 것이다.

b.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9-19)

요셉을 시기하여 판 형제들 - 메시야를 배척하는 이스라엘의 모형이었다.

애굽의 총리가 되어 형제를 구한 요셉 - 메시야의 구원 사역을 예표하였다.

c. 모세 시대 (20-34)

모세를 구원자로 인식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 메시야에 대한 몰이해와 같다

거룩한 땅 -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은 어디나 거룩한 성소이다.

d. 광야생활 (35-43)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 구원자로 오실 제2의 모세를 예시하였다.

이스라엘의 불순종 - 우상을 섬기고 애굽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e. 성막과 성전 (44-50)

성전의 한계 -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 거하실 수 없다

진정한 성전 -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이시다.

f. 마지막 책망 (51-53)

조상들과 동일한 유대인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않았다.

유대인의 대죄 - 선지자들이 예고한 의인을 죽음에 넘기운 죄이다.

 

 

 

 

2. 스데반의 순교 (54-60)

 

a. 인자 환상 - 스데반의 설교와 사역을 인정하는 상징이다.

b. 스데반의 마지막 기도 - 자신의 영혼과 대적자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요약강론

 

 

 

1. 스데반의 설교

 

스데반의 설교는 매우 상세하고 중요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구속사를 개괄함으로써 구약 시대 신앙 위인들이 지녔던 신앙의 본질을 갈파하고 율법의 진의를 드러냄과 아울러 복음의 보편성을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족장시대- 스데반이 아브라함의 소명으로 그의 설교를 시작한 것은 모세의 율법을 적대시했던 유대인들에게 율법보다 앞선 구원의 약속을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갈3:17) 또한 아브라함의 예를 그의 서두에 둔 것도 구원이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요 결과를 내다보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 중에 의심치 않고 믿었던 것과 같은 그러한 믿음을 유대인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함이었다. 결국 스데반은 율법을 일상생활에 적응시키고 유대인들이 자신의 종교적 기득권을 지키고 지반을 옹호하는 데에 급급하였던 바, 그들이 조상의 믿음의 선례를 본받지 않는 불신앙의 사람들임을 공박한 것이다.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 스데반이 요셉의 생애를 개괄한 것은 요셉의 형제들이 그를 시기하여 애굽에 팔아 버린 죄악의 씨앗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 그의 제자들을 핍박한 유대인들에게 계속 발아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 의도에서였다. 특히 형제들에 의해 팔린 요셉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어진 사실은 유대인들의 간교한 음모에 의해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의 특색을 보여주는 전형적 실례로서 스데반의 설교를 듣는 유대인들의 기독교 핍박이 죄악된 행위임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준다.

모세시대 - 그의 생애를 언급한 스데반의 의도는 이중적으로 볼 수 있다.

첫째 스데반 자신이 다른 여느 유대인 못지않게 모세에 대하여 고귀하고 고매한 사상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음을 명백히 하기 위함이다. 둘째 모세를 통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행위보다 인간 모세를 숭배하는 유대인들의 경향을 질책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모세를 숭앙하였으므로 모세와 율법보다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주장하는 성도들을 핍박하였으니 민간과 회당에서 복음을 전파하던 스데반을 신성 모독죄로 고발한 것이다. 또한 모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탁월한 자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섭리와 역사하심에 기인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청중들에게 과거에 집착하여 자기의 특권을 고수하는 태도를 버리고 모세를 본받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앙의 용사가 될 것을 촉구하였다.

광야생활 - 이스라엘 조상들의 우상 숭배를 열거한 것은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이 현재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을 말하기 위함이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의 극치로서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방 나라에 넘기우심으로써 심판을 수행하신다. 이 같은 출애굽과 가나안입성을 통한 언약 성취의 부정적인 결말은 또 다른 궁극적 성취를 기대케 한다.

성막과 성전 -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 역시 옛 조상이 섬기던 우상과 다를 바 없다. 즉 우주 만물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기억지 않고 성전에만 계신다고 믿는 것은 피조물 숭배와 다를 바 없는 일종의 성전 숭배인 것이다. 이렇듯 우상 - 성전으로 이어지는 스데반의 지적은 일찍이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근간으로 온갖 추태와 부정을 일삼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준엄하게 질책하신 사실과 궤를 같이 한다. (요2:13-19)

스데반은 예수 그리스도가 참 성전이셨음을 증거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성막을 세웠고, 솔로몬은 성전을 아름답게 지었다. 그러나 그런 곳은 여호와께서 영원히 안식할 만한 완전한 처소가 될 수 없었다. 세상을 초월하신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피조된 것에 영구히 거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을 계시하는 참 성전이시다.

 

 

 

 

2. 스데반의 순교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가 된 스데반은 죽어버린 조상의 하나님만을 주장하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찔러 놀라게 하고도 남았다. 사도들에 비하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인물이었으나 이스라엘 역사의 유례를 정확히 회고하면서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신랄하게 지적한 스데반은 결국 산헤드린 공회의 의도대로 예루살렘 성 밖에서 처형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의 순교는 교회의 확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스데반의 설교에 자극을 받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전면적으로 핍박하였고 그리스도인들은 각처에 흩어져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는데 그 현장에 사울에 있었음을 유의해야 한다. 사울이 회심한 것은 다메섹 도상이었지만 스데반의 순교 장면을 생상하게 목격한 그로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영광스럽게 순교한 스데반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그의 뇌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본서에 등장하는 설교들

 

1. 오순절에 행한 베드로의 설교 (2;14-40)

오순절의 의미에 대한 설명

2. 성전에서 행한 베드로의 설교 (3:11-26)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십자가에 처형한 것에 대하여 회개하여야 함

3. 산헤드린에서의 베드로의 설교 (4:5-12)

예수님의 능력에 의해 치유받은 사람을 증거함

4. 산헤드린에서의 스데반의 설교 (7장)

유대 역사를 요약하면서 메시야를 죽인 유대인들의 죄를 책망함

5. 이방인들에 대한 베드로의 설교 (10:28-47)

이방인들도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구원받을 수 있다.

6. 예루살렘 교회에서 행한 베드로의 설교 (11:4-18)

욥바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증거하고 이방인에 대한 사역을 변호함

7. 안디옥의 회당에서 행한 바울의 설교 (13:16-41)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신 메시야이심

8. 예루살렘 공회에서 행한 베드로의 설교 ( 15:7-11)

구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받을 수 있음

9. 예루살렘 공회에서의 야고보의 설교 (15:13-21)

이방인 개종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 것

10.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행한 바울의 설교 (20:17-35)

거짓교사들의 활동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믿음을 지킬 것

11. 예루살렘의 군중들에게 행한 바울의 설교 (21:1-21)

바울 자신의 회심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명을 밝힘

12. 산헤드린에서의 바울의 설교 (23:1-6)

자신이 바리새인이자 로마 시민권을 소유한 자신에 대해 변호함

13. 아그립바 왕에게 행한 바울의 설교 (26장)

바울이 자신의 회시과 복음에 대한 열심을 진술함

14. 로마의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행한 바울의 설교 (28:17-20)

유대인의 전통에 대한 바울의 진술

 

 

 

7장 스데반의 설교

 

1 대제사장이 가로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가로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부형 - 아버지. 여기서는 산헤드린 의원을 가리킨다. 이것은 공의회 의원들의 연로함에 대한 존대의 표현이며 한 조상을 가진 동족심에 호소하는 것이고 유대교에 대해 적의가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메소보다미아 - 유브라데 강 서쪽의 고대도시로서 갈대아우르를 말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곳이다. (창11:31, 신26:5)

3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 아비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시방 거하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붙일 만큼도 유업을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저와 저의 씨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유업을 주지 아니하시고 -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매입한 것은 유업으로 볼 수 없다.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씨가 다른 땅에 나그네 되리니 그 땅 사람이 종을 삼아 사백년.(430년) 동안을 괴롭게하리라 하시고

.괴롭게 하리라 - 카코오: 유해한. 악한 상대방에게 악하게 대함으로 해를 끼치는 것을 뜻함

7 또 가라사대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저희가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종 삼는 나라- 애굽.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대로 애굽을 치시고 마침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출12:29-51)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

.할례의 언약 -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그 자손의 하나남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 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저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치리자로 세웠느니라

.건져 내사 - 엑사이레오 : 선택해서 끄집어 내어 구출한다는 뜻.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창41:54,56, 42:2 의 내용이다. 이 흉년은 7년 동안 애굽과 가나안과 그 일대 전 지역을 망라하는 온 지면에 걸쳐 있었다. 그래서 가나안에 머물러 있던 야곱과 요셉의 11형제들도 고통중에 있었던 것이다.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보내어 그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창세기에는 요셉과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해서 70명으로 기록한다. 그러나 구약의 헬라어 번역인 70인 역에는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아들들과 손자를 합하여 75명으로 번역하였다. 헬라파 유대인은 스데반은 그의 설교에 70인역 성경을 인용한 것이다.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야곱과 그 아들들. 즉 유대인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죽었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영원한 유업의 땅이 아니요 나그네로서 살아갈 땅임을 암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16 세겜으로 옮기워 아브라함이 세게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17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더니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애굽 왕위에 오르매

.요셉을 공경하던 학소스 왕조가 멸망하고 새로운 왕조인 제19 왕조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새 임금은 투트모스1세로 여겨진다.

19 그가 우리 족속에게 궤계를 써서 조상들을 괴롭게 하여 그 어린아이들을 내어 버려 살지 못하게 하려 할새

.궤계를 써서 - 카타소피조마이 : ~에 대하여 교활하다. 자기 이익을 위해 상대를 교모하고 속이고 있음

20 그 대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준수하다) 그 부친의 집에서 석달을 길리우더니

21 버리운 후에 바로의 딸이 가져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설득력이 있다

.배워 - 파이듀오 : 어린이를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징계나 훈계로써 교육시키는 것을 의미함

23 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나더니

.돌아볼 - 에피스켑토마이 : 조사하다. 방문하다. 깊은 동정심을 가지고 친히 찾아와서 자세히 살펴본다는 뜻

24 한 사람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저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26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이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목시키려 하여 가로되 너희는 형제라 어찌 서로 해하느냐 하니

27 그 동무를 해하는 사람이 모세를 밀뜨려 가로되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28 네가 이제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29 모세가 이말을 인하여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천사 -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 보이기 위하여 보냄을 받은 사자.

시내산 - 호렙산 이라고도 하며 모세가 율법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출19:20)

31 모세가 이 광경을 보고 기이히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의 소리 있어

32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알아보지 못하더라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는 하나님을 지칭할 때 쓰인다. (막12:26,27)

33 주께서 가라사대 네 발을 신을 벗으라 너 섰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신을 벗으라 - 중동 사람들은 지금도 이 관습을 지키는데 이것은 경외함의 표현이다 (수5:15)

34 내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 받음을 내가 정녕히 보고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저희를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시방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하시니라 .정녕히 보고 - 이돈 에이돈 : 내가 보고 또 보고.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항상 이스라엘을 지켜보신다.

35 저희 말이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을 의탁하여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으니

.거절하던 그 모세 - 스데반은 모세의 거부됨이 그리스도의 거부됨과 유사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속량하는 자 - 대가를 지불하고 그 결과로 해방시켜 구원해 내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구약에서는 하나님 자신이며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시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37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38 시내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및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교회에 있었고 또 생명의 도를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광야교회 -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를 표현한 말.

39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치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40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이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1 그때에 저희가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송아지 - 동양에서 우상으로 상징하는데 이집트의 주신 중 하나이며 살아있음을 강조한다. 여로보암도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 (왕상12:28)

42 하나님이 돌이키사 저희를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년을 광야에서 너희가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에게 무익하며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사1:11-13)

하늘의 군대 - 하늘의 해. 달. 별들을 숭배함을 지적한 것 같다 (왕하17:16, 습1:5)

43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에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몰록 - 농사를 주관하는 베니게의 신. 어린아이를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 것이 특징인데 성경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레18:21, 20:2-5)

레판의 별 - 앗수르인이 숭배하던 우상. 토성신을 뜻하는 히브리어의 기윤의 헬라적 표현이다. (암5:26)

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저가 본 그 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증거의 장막 -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솔로몬 성전이 건축되기 전까지 가나안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렸던 성막으로 증거궤가 있었기 때문에 증거의 장막이라고 일컬었다.

45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서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47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을 지었느니라

.집 - 하나님의 처소인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성전은 그리스도에 의해 교회로 대체되었다.

(엡1:23)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의 말한 바

49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거스려 - 안티핍토 : 어떤 것에 저항할 뿐 아니라 그것에 돌진함

52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메시야)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천사의 전한 - 대행자. 유대인의 전통 사상에 율법은 천사의 중보를 통해 부여된 것이었다. (갈3:19, 히2:2)

54 o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찔려 - 디아프리오 :톱으로 켜 자르다. 사람의 마음을 톱으로 썰어 조각내는 것처럼 깊이 자극하여 성나게 함

55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것과는 달리 서 계신다는 것은 이곳에만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승리와 안식의 상징으로 순교자를 격려하며 환영하기 위한 것이라 해석된다.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인자 - 예수님이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즐겨 사용하는 칭호이며 예수님의 재림과 영광에 관련해서 단7:13,14에도 나온다.

57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유대인들은 성읍을 부정케 만들지 않으려고 사형수를 성 밖에서 처형시켰다. 스데반 당시에 유대인들은 사람을 처형시킬 권한이 없고 로마의 총독에게만 그 권한이 주어져있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이 총독의 허락 없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인것은 불법적인 난동이었다. 그런데 이 불법적 난동에 사울이라는 청년이 책임지기로 보장했었다. 당시 사울은 약 30세의 청년이었고 유능한 바리새인이었으며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이었던 것 같다.

59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스데반은 죽어가면서 최후로 두 가지 기도를 했다. 첫째 자기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하는 것. 둘째 원수들을 용서해 달라는 것이다.

60 무릎을 끓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돌리지 - 히스테미 : 서다. 두다. 고정시키다. 죄의 책임 같은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유효함.

 

 

   

 

 

 

제 8 장 흩어진 교회와 이방인 전도

 

 

내용분해

 

 

1. 박해로 인한 흩어짐 (1-3)

2. 사마리아에 전파된 복음 (4-25)

3. 빌립과 에디오피아 내시 (26-40)

 

 

요약주해

 

   

 

 

스데반의 죽음을 애도하는 경건한 사람들 - 스데반의 죽음은 무의미한 희생으로 보았다.

핍박으로 인한 성도들의 흩어짐 - 복음이 온 땅에 이르는 계기가 되었다.

 

 

2. 사마리아에 전파된 복음 (4-25)

 

 

 

빌립의 전도 및 마술사 시몬

빌립의 증거 내용 -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되심을 증거 하였다.

사마리아 성의 반응 - 믿고 세례를 받았다.

사도들의 방문 및 시몬의 죄

사도들을 통해 성령을 받은 사마리아 교회 - 성령강림은 교회의 하나 됨을 확증하는 사 건이었다.

성령의 능력을 사려는 시몬 - 복음을 유용하려는 시도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3. 빌립과 에디오피아 내시 (26-40)

 

성령의 섬세한 인도 - 성령은 전도자의 길을 인도하신다.

에디오피아 내시의 세례를 받음 - 이방인도 복음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요약강론

 

 

1. 박해로 인한 흩어짐

 

스데반의 죽음과 교회에 밀어닥친 커다란 박해는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채찍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소극적이며 한계를 드러내는 예루살렘 교회를 치심으로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하신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은 받은 은혜에 감사한 만큼 각자가 처한 삶의 현장에서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이 하나라도 더 주께 돌아오도록 최선의 경주를 다해야 할 것이다.

 

 

 

2. 사마리아에 전파된 복음

 

빌립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된 사마리아 교회는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사도들의 안수를 통하여 성령을 받는다 이를 본 시몬은 돈을 주고 그런 능력을 사려고 한다 시몬은 복음의 핵심이나 실상보다는 빌립을 통해 나타나는 초자연적 이적에만 온통 마음이 쏠려있었다. 이는 마치 예수의 이적을 보고 그 이름은 믿었으나 진정한 회개에로 나아가지 않았던 무리들과 흡사한 모습이다. 이와 같은 신앙을 가진 자의 마음은 마치 자갈밭과 같아서 말씀을 듣고 즉시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뿌리가 없어 쉽사리 넘어져 버린다.

또한 시몬은 명예욕에 급급하여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생각하였다. 물욕에 눈이 어두워진 신앙의 정도를 이탈한 경우를 우리는 구약 시대의 발람과 게하시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교회사상 중세 가톨릭 교회가 면죄부를 판 일이나 선교라는 미명아래 금전으로 하나님의 일을 좌우하려는 일들이 다 유다와 시몬의 유물주의적 망동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음을 본다.

외부적 박해를 통해 사단이 역사 할 때는 오히려 복음이 확장되고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견교해지지만 사단의 역사가 교회 내부적으로 일어날 때에는 자칫하면 교회를 부패케하고 급기야는 무너뜨리게 할 수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내부적인 사단의 역사를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3. 빌립과 에디오피아 내시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삼십 배. 육십 배. 혹은 백 배의 결실을 맺는다는 말씀과 같이 에디오피아의 내시는 바로 그러한 예를 보여주는 바 그는 에디오피아 기독교 국가가 되는 데에 커다란 초석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러한 사실은 한 사람에 대한 전도가 수많은 사람들을 소성케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귀중한 교훈을 일깨워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통하여 일을 이루어 나가시거니와 본문에 나타난 구원의 역사 또한 성령의 주권적 인도하심에 따라 진행되었다. 직접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나 실질적 복음 확장의 주역은 성령이시다. 빌립에게 명하시고 내시로 하여금 믿게 하시고 또 빌립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 가신 것은 성령이셨다. 이러한 흐름은 성령행전 이라고도 불리는 본서 전반에 나타난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주는 교훈

 

1. 죄인은 죄의 사막에 있다. (26절)

2. 사람의 인간적 지위는 만족이 없다 (27절)

3. 인간의 종교는 만족이 없다 (27절)

4. 자신의 영적 필요를 나타내기 위해 말씀을 읽는다 (28-35절)

5. 복음을 전파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롬10:14,15)

6. 그리스도인은 죄인이 있는 곳에 가야만 한다 (26,29절)

7. 구원은 인격 안에 있지 신조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37절)

8. 사람은 있는 곳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 (37절)

9.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전도라는 방법을 사용하신다 (고전1:21)

10. 공적인 참회는 그리스도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37절)

11. 회개에 뒤따르는 것이 세례이다 (36-38절)

12. 하나님의 구원에는 기쁨과 만족이 있다. (39절)

13. 각 회심자들은 성령에 맡겨져야만 한다. 성령은 빌립을 멀리 이끌고 가셨으며. 에디오피아 내시가 진리로 인도된 것도 성령의 역할이었다. 바울 역시 3주 동안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한 후에 그들을 성령께 맡겨야만 했다. (17:1,2)

 

 

 

8장 사마리아에 전해진 복음

 

1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o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사도 외에는 - 사도들은 예루살렘을 지키라는 주의 명령을 따르느라고 미처 피하지 못한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 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o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9 o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마술을 행하여 - 당시의 마술은 흔한 일로 받아들여졌는데 마술사들은 메시야 대망 사상을 이용하여 자칭 큰자로 행세했다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청종하여 가로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래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저희가 청종하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o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사마리아 선교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교회의 양대 기두인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파송하였다. 이것은 빌립의 이방 선교에 대한 확인과 또 그 선교의 열매를 다지지 위함이었을 것이다. 한편 베드로와 요한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복음 사역시 대개 같이 행동하여 보조를 맞추었던 것 같다. (행3:1)

15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 신앙 고백과 함께 하는 죄사함의 상징.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의 설교를 듣고 표적을 보고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지 못했다.

17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다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

께 망할지어다

.돈 주고 살 줄로 - 시몬의 이 같은 행위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이 성직매매 (simony)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말씀)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 죄 용서가 특정인의 선언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해결되는 것임을 설명한다.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악독- 코렌 : 쓸개즙 . 우상숭배.형식적인 믿음을 비유한 말이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

.주께 기도하여 - 이는 시몬이 진실한 회개를 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책망에 공포를 느껴 기도해 달라고 한 것이다.

25 o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거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촌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26 o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간다게 - 에티오피아 왕에게 붙이는 칭호..

내시 - 궁내 대신으로 현재 재무장관에 해당되며 고자로 여왕이나 왕비를 섬기는 일을 했다.

28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내시가 읽고 있던 것은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헬라어가 세계에 보급되고 성경이 헬라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31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 하고 빌립을 청하여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지도하는 - 호데게오 : 길을 인도하는 것처럼 자세히 가르침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낮을 때에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리로다 하였거늘

.낮을 ······- 예수께서 공평한 판단을 받지 못하고 죽임당하신 것을 말한다.

.누가 ····· - 그리스도를 잔혹하게 죽인 그 패역한 세대가 땅으로부터 끊어지는 심판을 받아 더 이상 기억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34 내시가 빌립더라 말하되 청컨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뇨 자기를 가리킴이뇨 타인을 가리킴이뇨

.자기 - 이사야를 가리키며 므낫세 왕에게 톱질을 당하는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는 전설이 있다.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빌립이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던 내시는 마음의 큰 감화 감동을 받아 신앙 고백을 하며 세례 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물을 발견하고 소리친 것이다. 헬. 직 - 보라, 물이다. 어떤 것이 내가 세례 받는 것을 방해하랴? 하나님의 구원 은총에 대한 자신의 감사와 사랑을 누가 막겠느냐는 것이다. 내시는 강한 신앙의 의지의 표시로서 당장 세례를 받기 원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속으로 들어가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된 내시는 영생의 구원을 얻었고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합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갈2:20) 비록 그곳에는 다른 증인이 없었으나 성령께서 그의 증인 되어 그리스도인 됨을 기뻐하였을 것이다.

37 (없음)

.빌립이가로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들인 줄을 믿노라 의 구절로 한역 성경에는 없으나 다른 사본들에는 나온다.

38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주의 ······ - 성령에 의한 초자연적인 현상이다.(왕하2:11-12)

흔연히 -카이로 :유쾌하게 되다. 행복하다. 어떤 사실을 발견하거나 깨닫게 된 자가 누리게 되는 기쁨을 나타냄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아소도 - 구약에는 아스돗으로 되어있으며 가사와 욥바의 중간에 위치한 도시이다 빌립은 거기서부터 해안 지방을 찾아 다니면서 전도하다 가이사랴에 이르러 정주 하게 되었다.

에디오피아 고위층 인사에게 세례를 베풀게 된 경위를 소상히 제시하는 본문은 마침내 도래하게 된 세계 선교에 위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제 9 장 사울의 회심

 

 

내용분해

 

 

1. 사울의 회심 (1-19a)

2. 다메섹에서의 전도와 피신 (19b-25)

3. 예루살렘에 올라간 사울 (26-31)

4. 베드로의 사역 (32-43)

 

 

요약주해

 

 

 

1. 사울의 회심 (1-19a)

 

 

사울의 핍박 대상 - 그의 핍박은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었다.

사울의 사명 - 대적하던 하나님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심한 박해를 받아야 했다.

 

 

 

2. 다메섹에서의 전도와 피신 (19b-25)

 

사울이 회심 후 한 일 - 각 회당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다.

결과 - 많은 유대인들을 개종시켰으나 큰 핍박도 받았다.

 

 

 

3. 예루살렘에 올라간 사울 (26-31)

 

사도들과의 만남 - 사도들은 사울의 제자 됨을 믿지 못하였다.

교회의 변화 - 온 교회가 성령의 위로를 받고 점점 성장하였다.

 

 

 

4. 베드로의 사역 (32-43)

 

애니아 치유 -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이끄는 계기를 삼았다.

다비다를 살림 - 죽었던 다비다를 살림으로 주의 능력을 알렸다.

 

 

 

 

 

 

 

요약강론

 

 

 

1. 사울의 회심

 

사울의 회심은 한 순간에 발생한 예수님의 현현 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에도 하나님께 대한 정의감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고 그 자신의 핍박 행위에 대해서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사울은 교회를 핍박해야 한다는 그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면서도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롬7:24,25) 그리하여 더욱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할 때에 그는 살벌한 핍박의 순간에서조차 영광의 빛과 평안을 잃지 않는 성도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6:15, 7:55,56) 다시금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려는 사울에게 놀라운 영광의 빛과 예수의 음성이 들려왔을 때 그는 완전히 파쇄되고 말았다. 결국 사울의 자아가 깨어진 동기는 현실과 그의 마음 간의 차이에 기인하는 내면적 괴리감이라는 심리적 요인과 예수의 현현이라는 외적 요인에 있었다.

 

 

 

2. 다메섹에서의 전도와 피신

 

거듭난 후 아나니아의 안수를 통하여 성령을 받은 사울은 즉시로 복음을 다메섹 사람들에게 전한다.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울의 증거를 듣던 유대인들은 매우 큰 혼란을 겪으면서 그를 핍박한다. 그들의 대립관계는 두 가지 성격을 띤다. 하나는 바리새인이었던 그가 기독교로 개종하여 복음을 증거한 사실을 듣거나 목격한 유대교 사람들이 그에 대해 가진 배교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이제까지 사울의 핍박을 받은 기독교 신자들이 획기적인 그의 변화를 불신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3. 예루살렘에 올라간 사울

 

예루살렘에 올라간 사울은 주의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그들은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놀랍게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소개하기에 합당한 인물을 준비해 두셨다. 바로 예루살렘 교회에서 칭찬을 듣고 있던 바나바이다. 사울은 바나바의 소개를 통하여 베드로와 주의 형제 야고보를 만났다. 그 후 얼마동안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했다. 한편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를 거쳐 다소로 피신시킨 예루살렘 교회의 조치는 아마도 베드로와 야고보가 힘쓴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피신하게 된 동기는 두 가지 였던 것이다.

첫째 교회 측면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 직후 커다란 박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시점에서 다시 그와 같은 위기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지키며 지속적으로 그들의 사명을 다해야 했다. 그래서 교회는 사울을 예루살렘에서 도피하게끔 도와준 것이다.

둘째 사울 개인의 측면이다. 안팎으로 다른 유대인들과 적대 관계에 놓인 사실은 사울에게 다소 좌절감을 느끼게 할 만했으나 그가 예루살렘을 떠난 것은 하나님께 근거한 신앙적 확신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받은 환상을 통해 이방인 선교의 임무를 띤 사도로서의 그의 존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예루살렘에서 속히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가이사랴에 흩어진 유대인들과 그의 고향 다소의 유대인들에게 계속 예수를 증거 한 것으로 보인다. (갈1:21-24)

 

 

 

 

4. 베드로의 사역

 

다소로 떠난 사울의 상황 보고에 이어 룻다로 내려간 베드로는 흩어진 유대인들을 돌보기 위하여 예루살렘 외곽 지역을 방문하며 말씀 선포 사역과 함께 중풍병자를 치료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등 놀라운 이적을 행한다. 이 사건들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성도의 교제 - 성도 사이에 신앙 교육이 있으며 구제하고 함께 기도하며 동거하였다.

예수님의 활동 - 예수께서 중풍병자를 치유하고 죽은 자를 살렸다.

예수님의 승리 - 주를 믿는 자들이 증가하였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누가가 역사가로서 탁월한 면모를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누가는 사건을 비교적 순서적으로 기록하였고 여러 개의 주제들을 일관성 있게 체계적으로 서술하였다. 즉 누가는 본장에 사울의 회심을 수록하기 위해 그의 과거 생활을 넌지시 암시 하였고 또한 10장의 고넬료 전도 기사를 위한 준비로서 본문을 기록한 것이다.

 

 

 

 

사울의 사상적 배경

 

신약 성경중 13개의 서신을 기록한 그의 신학적 사상을 가리켜 바울 신학 혹은 바울 사상이라고 부르는데 그의 사상적 배경에 관해 간략하게 고찰해 보기로 하자.

1. 다소

인간의 생애에 있어서 태어나서 자란 고향은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도시에서 자란 사람은 도시 문화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며 시골에서 성장한 사람은 자연 환경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에 동화되게 마련인 것이다. 사울은 당시 시리아 주의 하나인 길리기아의 가장 큰 도시 다소에서 자랐다. 다소는 세계 문명의 주류였던 그리스 로마 문명의 전형적 도시로서 동양과 서양의 합류지점에 위치했으며 철학. 교육. 문학. 법학. 의학 등 다방면의 학문 분야에 있어 탁월한 수준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 아카데미 에피쿠롯스 스토아 학파의 철학이 다소의 사상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사울은 복합적 문명이 함께 어우러진 이러한 도시에서 성장 그 시대를 주도하는 사회 문화 정치 도덕에 접하여 기독교를 그 세계에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

2. 헬레니즘

헬레니즘 문화가 성행한 다소에서 헬라 특유의 성격인 민첩성. 환경 적응성 학문적 정열들의 표성을 몸에 익힐 수 있었고 당시 세계의 표준어인 코이네 헬라어를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다. 히브리서 기자를 제외하고는 바울만큼 헬라어를 사용한 이가 없다는 점은 그와 같은 사실을 짐작케 해준다. 사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스토아 사상이었는데 신의 내재. 지혜 자유 보편주의적 형제애등 네 개의 사항이 골자를 이루었던 스토아 사상은 편협한 히브리인의 세계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없는 것이었다. 사울이 훗날 기독교 철학자로서 진정한 위치를 점하게 된 데에는 헬레니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3. 유대교

그는 이방인의 사도가 된 후에도 자신이 유대인임을 잊지 않았고 (롬2:9) 유대인인 사실을 떳떳하게 자랑했다. (고후11:16-22) 만일 그가 헬라의 문화와 로마적 세계관을 접하지 아니하였다면 그는 이방 선교를 위한 그릇이 되지 못했을 정도로 순수한 유대인임을 마음속에 새겼을 것이다. 자신을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고 증거 한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바리새인 중에 힐렐파는 샴마이파에 비하면 온건주의자였다. 사울의 스승 가말리엘이 사도 베드로를 위하여 변호했던 사실은 중용적 성격을 띤 힐렐학파의 면모를 대변해 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사울은 바리새주의를 빛낸 청년이었거니와 그의 서신서들을 살펴볼 때 70인 역 성경뿐만 아니라 히브리 구약 성경과 외경 그리고 유대 묵시문학에 대해서 까지 그가 정통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 복음을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에게 전한 바울의 사상적 배경에는 유대교의 영향이 가장 지대했다고 하겠다.

 

 

 

 

9장 사울의 개종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등등하여 - 엠프네오 : 들이마시다. 호흡할 때 처럼 어떤 것이 마음에 꽉 차고 또 그것이 밖으로 나감을 의미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함이라

 

3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사울이 행하여 - 예루살렘에서 다메섹은 약240km 떨어져 대략 4-6일 정도 걸렸다.

하늘로서 빛 - 이때는 정오였고 그 빛은 태양보다 더 밝은 빛으로 하나님의 계시의 빛이었다.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6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 하고 섰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니라

10 o 그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중에 불러 가라사대 아나니야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있나이다 하니

11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직가라 하는 거리 - 다메섹 성을 동문에서 서문으로 나 있는 길로 곧은 길. 다소 - 바울의 출생지. 소아시아의 길리기아의 수도였으며 인구가 많은 큰 도시로 헬레니즘의 중심지였고 대학이 설립되어 있으며 스토아 철학이 특히 성행하였다. 로마 치하에서는 자치 도시로 존재하게 되었다.

12 저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으니라 하시거늘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들에게 받았아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바울은 원래 이방인을 멸시하는 전형적인 유대인이었으나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안디옥을 근거로 하여 이방 전도의 길에 나섰던 것이다.

전하기 위하여 - 바스타조 : 들어올리다. 어떤 것을 들어 지탱하면서 운반하는 것을 의미

그릇 - 스큐오스 : 단지. 기구. 물건을 담는데 쓰는 도구뿐 아니라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수단도 뜻함.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17 아나니아가 떠가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형제 - 아델포스 : 기독교도들의 적대자로 있던 사울이 같은 가족내지 동료로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한다.

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o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누가는 짧은 기간을 말하기 위해 상투적으로 쓰는 말로 잠깐 동안 다메섹에 있다가 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다.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각 회당 - 그리스도인을 체포하라는 공문이 전해져야 하는 그 회당을 말한다.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슁케오 : 물이 혼합된 ?처럼 사람들의 생각이 혼란하여 당황하게 됨

23 o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사울이 아라비아에서 다메섹으로 되돌아오자 나바테야 왕국의 아레다 왕 휘화에 있는 다메섹의 방백은 유대인들의 충동을 받고 사울을 체포하도록 명령했다. (고후11:32) 32-6 2년 경까지는 다메섹에서 주조된 로마의 화폐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이 기간 동안 아레다왕이 이 지역을 통치했음을 간접적으로 입증해 준다. 이 아레다왕의 공주가 헤롯 안디바의 첫 번째 부인이 되는데 헤롯 안디바가 공주와 이혼함으로써 후에 나바테야 왕국과 갈릴리 분봉국간에 전쟁이 발생하게 되었다.

24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저희가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25 그의 제자들이 밤에 광주리에 사울을 담아 성에서 달아 내리니라

26 o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의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그의 제자 됨 - 제자들은 바울의 제자 됨을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고 3년의 시간이 지난 후이므로 그들의 기억 속에 바울은 그들을 박해하던 자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쉽게 바울의 회심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27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본것과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던 것을 말하니라

28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29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었으나 헬라어를 사용하면서 헬라의 문화를 받아들인 유대인들을 가르킨다.

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가이사랴 - 가이사랴 빌립보와는 다른 로마 수비대의 요새. 예루살렘에 가까운 항구 도시로 사도 행전에 기록된 가이사랴는 모두 여기이다.

31 o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교회가 평안하여 - 당시 갈리굴라라는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 지성소에 자신의 초상화를 모시려고 의도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고유 신앙에 위협을 느낀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적대 감정을 멈추고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들은 잠시 평안을 얻고 부흥하게 되어 이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진행하여 - 포류오마이 : 여행하는 것처럼 계속적으로 움직여 앞으로 나감을 뜻함

32 o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행하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룻다 - 예루살렘에서 하루 거리인 욥바 근처의 근 마을. 구약에서는 로드로 기록된다.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가 중풍병으로 상 위에 누운지 팔 년이라

 

 

34 베드로가 가로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 대 곧 일어나니

.정돈하라 - 스트론뉘미 : 펼치다. 깔다. 물건을 일정한 위치에 놓거나 융단 혹은 침대처럼 반듯하게 고정시킴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가니라

36 o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다비다 - 영양. 수리아의 욥바 통치 당시 수리아 지방에 흔한 여자 이름이었다.

37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우니라

38 룻다가 욥바에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오라고 간청하니

.두 사람 - 사신을 보내는 관습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보호하고 어느 한쪽의 부정이나 거짓을 방지하기 위해 취했던 방법이다.

39 베드로가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가서 이르매 저희가 데리고 다락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의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어 보이거늘

40 베드로가 사람을 다 보내어 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가로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예수님께서 죽은 소녀를 살리실 때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베드로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함으로써 능력의 원천인 그리스도와 대비된다.

41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들여 그의 산 것을 보이니

42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이 주를 믿더라

43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피장의 집에서 유하니라

.피장 - 짐승의 가죽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사람. 성경은 가죽의 무두질 과정에 대해 말하는 곳은 없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죽은 동물을 상대하므로 천한 직업으로 인식되었다.

 

 

 

  

 

 

 

제 10 장 고넬료의 회심

 

 

내용분해

 

 

1. 고넬료가 본 환상 (1-8)

2. 베드로가 본 환상 (9-16)

3.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17-33)

4. 베드로의 설교 (34-43)

5.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음 (44-48)

 

 

 

 

요약주해

 

 

1. 고넬료가 본 환상 (1-8)

 

 

고넬료의 하나님 섬김 - 많이 구제하고 항상 기도하는 경건한 자였다.

하나님의 응답 - 그의 기도와 구제를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셨다.

 

 

 

2. 베드로가 본 환상 (9-16)

 

부정한 음식 권유 - 율법이 금하는 것을 먹지 않겠다고 거절하였다.

하나님의 답변 - 하나님께서 정결케 하신 것을 인간이 속되다고 평가할 수 없다

 

 

 

3.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17-33)

 

성령의 계시 - 주저하는 베드로를 인도하셨다.

고넬료의 환영 - 이미 계시를 통해 인도받은 고넬료는 베드로를 아무 부담 없이 환영한다.

 

 

 

4. 베드로의 설교 (34-43)

 

서두 -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에 따라 그를 구원하지 않으신다.

복음제시 -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은 그분의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 받는다.

 

 

 

5.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음 (44-48)

 

성령세례 - 성령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임했다.

베드로의 반응 - 성령을 받음은 구원에 참여함을 의미하였으므로 물 세례를 주었다.

 

 

 

 

 

요약강론

 

1. 고넬료가 본 환상

 

이방 전도 사역의 주역은 사도 바울에게 맡겨졌으나 본 사건을 통하여 복음 안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의구별이 없음을 밝히 보이셨다. 고넬료는 로마 군인임에도 불구 하나님을 섬기며 구제하기를 힘쓰며 기도하는 늘 경건한 사람이었다. 예컨대 그는 유대인처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으며 백성을 구제하는 일을 즐겨하였으니 이러한 그의 신앙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2. 베드로가 본 환상

 

베드로가 본 환상은 유대주의적 관점에 한정해서만 복음을 생각하고 있는 베드로의 편견을 교정할 목적으로 계시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베드로는 그 의미를 고넬료 집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깨달을 수 없었다. 그만큼 환상의 내용에는 베드로가 수용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그 장벽이란 이방인과 함께할 수 없다는 편견이요 이것은 유대인들이 분류한 부정한 음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러나 점차 환상의 전모가 밝혀지자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복음 전파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 환상은 베드로와 유사한 배타주의적 사고 방식에 젖어 있었던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의 시각을 교정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 (11:5-10)

 

 

 

3.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이방인 선교의 첫 열매로서 고넬료를 회심시킨 하나님의 계획은 매우 치밀하게 전개되었다. 예컨대 가이사랴에 있는 고넬료가 환상을 본 것은 오전9시이고 베드로가 욥바에 머무른 시간은 그 이튿날 오후 6시이다. 즉 두 환상의 발생 시간 격차는 33시간이다. 가이사랴와 욥바의 거리를 하룻길로 보았을 때 고넬료가 환상을 본 직후 보낸 사람들이 도착한 시간은 베드로가 환상을 본 후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공간적 거리와 시간을 절묘하게 활용하시는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의심이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때에 환상이 실현되게 하신 것이다. 또한 베드로에게 성령께서 직접 이방인들을 홀대하지 않고 영접하도록 적절하게 간섭하시고 계신다.

 

 

 

4. 베드로의 설교

 

베도른 복음의 중요부분을 엄숙하게 전했다. 복음의 내용은 예수에 관한 것으로 예수의 메시야적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압축하여 증거하는 바 오순절 성령 강림 직후 행했던 설교와 비교된다. (2:14-36) 이는 이방인 선교에 착수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5.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음

 

고넬료가의 성령 강림 사건을 가이사랴의 오순절이라고도 부른다. 그들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는 순간 성령을 받고 방언을 하였다. 이 사건은 분명히 베드로와 유대인들의 유대적 관습과 전례를 뒤엎은 것으로서 성령의 역사에서 이방인들이 제외되지 않음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들도 아무 제한 없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넬료의 신앙 생활의 근원

 

1. 빌립 집사에 의한 전도이다. 빌립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를 전도하고 세례를 준 다음 가이사랴에 간 것이다. 또 빌립 집사의 집이 가이사랴에 있고 그의 딸들이 예언자여서 바울의 장래를 예언한 것이다.

2. 고넬료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던 그 부대의 백부장으로 이 사람은 정년 의인이로다 하고 한 사람인 것 같으며 주님의 무덤을 지키다가 부활의 주님을 본 부대의 장교인 것 같다. 그러기에 그는 철저한 신앙생활을 하였을 것이다. 또 로마가 일찍 복음을 받았다. 바울이 로마에 선교하러 가기 전에 이미 기독교회와 교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고넬료와 같은 방법으로 전도되었을 것으로 본다.

 

 

   

10장 고넬료가 본 환상

 

 

1 가이사랴에 고넬료가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경건하여 - 고넬료는 이방인이었고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한 자도 아니었지만 하나님께 예배하고 성경을 읽고 유대인의 기도 시간을 따라 기도하던 하나님을 경외하던 사람이었다. 이런 현상들은 유대인들이 사는 여러 지방에서 자주 있는 일이었다.

3 하루는 제구시 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하고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상달하여 - 아나바이노 : 연기가 피어오름같이 위로 올라가는 것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 하인 중에도 경건한 자를 고른 고넬료의 신앙과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달은 영적인 통찰력이 엿보이는 구절이다 잠15:33).

8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니라

9 o 이튿날 저희가 행하여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땡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육시더라

10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대에 비몽사몽간에

.비몽사몽 - 꿈처럼 실제 대상 없이 초자연적인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환상과는 구별되며 베드로의 심령이 하나님의 교통을 받도록 준비되었던 상태임을 암시한다.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 하였삽니이다 한 대

.베드로는 부정한 것에 대하여 거부하였다. 그는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런 것에 자유가 있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롬14:2)

15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세 번 있은 후 - 같은 일의 반복은 중요한 일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 사역의 특성이다. (창41:32)

17 o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심하더니 마침 고넬료의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의심하더니 - 디아포레오 : 빠져 나갈 수 없는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우거 하느냐 하거늘

.우거하느냐 - 크세니제타이 : 머물고 있느냐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저더러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가로되 내가 곧 너희의 찾는 사람이니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 대

.말 - 레마타: 특별한 말씀. 베드로 개인의 말이라기보다 베드로의 입을 통해 증거되는 하나님의 생동력 있는 말씀을 의미함이다.

23 베드로가 불러들려 유숙하게 하니라 o 이튿날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갈 새 욥바 두어 형제도 함께 가니라

.유숙하게 - 이방인과 유숙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율법의 완성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선 됨을 제자의 모습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요4:9)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베드로에 대한 존경과 경외의 표현이다. 아마도 그는 원로원 의원이나 황제의 권위를 가진 어떤 사람을 대하듯 했을 것이다.

26 베드로가 일으켜 가로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의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위법 - 아데미토스 : 불법의. 혐오할 만한. 정해진 규칙이나 사회적 관습에 어긋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음

29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뇨

.자신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속된 것으로 여겼으나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깨끗하다 하시고 자신을 고넬료에게 가라고 명하셨기에 그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고 왔다는 뜻

30 고넬료가 가로되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구시 기도를 하는데 홀연히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가 바닷가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느리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받으시는 줄 - 하나님에게 용납되는 것은 사람의 신분이 아니라 그의 선한 행위 때문이다. (롬2:10) 베드로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음을 (엡6:9) 가장 확실하게 경험했다.

36 만유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 디아 : ~을 통하여. 복음의 기원이 하나님께 있으며 예수님이 그 통로가 됨을 보여준다.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부활을 통해 구속을 성취하시고 장차 재림하셔서 심판을 하시는 것을 말하며 산 자와 죽은 자는 한 사람도 제외되지 않고 예수님 앞에서 심판받는 것을 의미한다.

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44 o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신약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사건과 성령께서 강림하신 사건이다. 성령께서 임하신 형태를 보면 기도할 때 안수할 때 말씀 들을 때 등이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최초의 성령강림 사건이었고 그 후로 개인과 회중에게 수없이 성령께서 임하셨다.

45 o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는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

.놀라니 - 엑세스테산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다. 이 말은 베드로와 동행한 유대인 신자들이 매우 놀랐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유대인 신자들이 놀란 것은 그때까지도 그들이 이방인의 구원을 확실하게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례 받은 신자 - 욥바에서부터 베드로와 같이 온 유대인 형제들을 말한다.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하셨을 때 나타난 현상과 동일하다.

47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니라 저희가 베드로에게 수일 더 유하기를 청하니라

.고대에 물세례는 그 종파에 입교함을 확인 시키는 예식이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인이 됨을 나타낸다. 성경적으로는 세례는 죄 씻음 받음과 중생함에 대한 표이기도 하다.

 

 

   

 

 

 

제 11 장 베드로의 보고와 안디옥 교회

 

 

 

내용분해

 

1. 예루살렘 교회에의 보고 (1-18)

2. 안디옥 교회 (19-30)

 

 

 

요약주해

 

 

1. 예루살렘 교회에의 보고 (1-18)

 

할례자들의 반응 - 베드로가 무할례 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은 것에 대해 비난한다.

베드로의 답변 -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성령의 선물을 주셨으므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금할 수 없었다.

 

 

 

2. 안디옥 교회 (19-30)

 

스데반의 일로 흩어진 자들 - 안디옥에 가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루살렘 교회와의 관계 - 흉년으로 고난 받는 형제들에게 구제금을 보냈다.

 

 

 

 

 

요약강론

 

 

 

1. 예루살렘 교회에의 보고

 

복음을 유대교적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는 유대계 기독교인들의 힐난과 이에 대한 베드로의 답변이 전개되어 있다. 고넬료의 회심 기사가 거듭 강조하여 기록된 것은 복음의 확장 뿐 아니라 유대교 그리스도인들의 반응 때문에 누가에게 중요한 사건으로 지목되었던 것이다. 베드로의 변론에도 불구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15장에 이르러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설득하는 입장에 있던 베드로 역시 상당 기간 동안 유대주의적 사고방식의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안디옥 교회에서 베드로는 이방인 형제들과 함께 식사하던 일을 두려워하다가 면박을 당하기까지 하며 이방인의 사도로 불림을 받았던 바나바와 초대교회의 정신적 기둥인 야고보까지도 유대주의적 편견에 깊이 사로잡혀 있었다.

 

 

 

2.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의 설립 과정을 통해서 역사적인 아이러니를 발견하게 되는 바 그것은 바울의 역할 전환이다. 바울은 헬라파 유대인으로서 역시 같은 헬라파 유대인인 스데반을 처형하는데 일조를 하여 많은 헬라파 유대인들이 핍박을 피하여 베니게와 구브로를 지나 안디옥에까지 흩어지게 되었다 여기서 이방인들의 집단적인 개종이 일어나게 되었고 헬라파 교회는 헬라파 유대인인 바나바를 파견 안디옥 사람들의 개종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확인한 바나바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울을 초빙하여 함께 공동 목회를 하게 된다. 바울은 회심 전까지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고 안디옥에서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무명의 전도자들은 사울의 핍박을 피해 온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기근 때 안디옥 교회는 고통당하는 예루살렘 교회를 도움으로써 교회의 일체감과 연대의식을 발휘.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에 지도자를 파송하여 영적 부흥에 일조하였고 성도들간에 서로 사랑하는(요13:34,35) 모범의 예를 남기게 된다.

 

 

11장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다.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자들이 힐난하여

.할례 자 - 누가는 유대교인들을 무할례자인 이방인 개종자들과 구별해서 이같이 표현했다.

힐난하여 - 디아크리노 : 철저하게 분리하다. 자신 역시 동일한 부류인데도 떨어져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

3 가로되 네가 무 할례 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가로되 내가 욥바성에서 기도할때에 비봉사몽간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을 네 귀를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워 내 앞에까지 드리우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보니 - 카타노에오 : ~ 대해. 대상을 주의 깊게 생각하며 관찰함.

네발 ··· - 베드로가 자신이 본 것들을 묘사하면서 보다 자세히 언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들짐승이라 함으로써 자신이 본 것 중에 유대인들이 꺼려하는 부정한 짐승들이 들어 있었음을 암시하기 위함인듯 하다.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8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대답하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하더라

.베드로 자신이 들은 말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이며 그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자신에게 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언급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

.속되다 - 코이노오 : 구별되지 않고 불결한 상태에 방치하여 동일하게 오염된 것을 의미함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베드로의 말을 듣던 이방인 고넬료와 그 집 사람들에게 임하신 성령은 오순절 때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임하신 것과 같은 것이었다.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막겠느냐 - 콜뤼오 : 어떤 것을 하지 못하게 만류하거나 적극적으로 방해한다는 뜻이다.

1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회개 - 메타노이아 : 마음의 변화. 회심. 죄에서 하나님께로 완전히 전환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19 o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구브로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베니게 - 엘류데류스 강 근처에 있는 좁은 해안 지역 두로와 시돈을 포함하며 레바논 기슭에서부터 해안까지 연결되는 비옥한 땅이다. 일찍부터 상업지역으로 구분되었다.

구브로 - 베니게를 마주보는 섬으로 일찍부터 유대인들이 거주하였다.

안디옥 - 지중해 해안에서 동쪽으로 27km 지점에 위치.

20 그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헬라인 - 헬라어를 말하는 유대인이 아니라 완전 이방인이로서의 헬라인이다.

전파하니 - 유앙겔리조 : 좋은 소식을 선포하여 무지한 자들을 깨우침.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예루살렘 중심의 전도체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안디옥 교회의 설립 상황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파송하였다.

23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붙어있으라 - 프로스메노: 머물러 있어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다.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 이방인들이 만든 용어이다.

27 o 그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예언한대로 큰 흉년이 들었다.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장로 - 초대교회에서 모든 사무를 처리하고 감독의 역할까지 맡아 보았던 직책이다 (딤전5:17).

 

 

   

 

안디옥

안디옥은 병거란 뜻이며 셀류쿠스 1세가 B.C 300년경 수리아 왕국을 건립할 때 부친 안티오쿠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붙인 이름으로 오늘날 터키 동남부의 소도시인 안티키아라고 부른다. 수리아 북서쪽 오론테스 강의 하구에 위치 고대로부터 지중해 세계와 수리아 대륙 동방국가들 간의 무역과 헬라 문화 교류의 중심지 였다. 주전63년경 로마에 의해 수리아 왕국이 멸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디옥은 로마의 동지중해 지방에 대한 상업적 군사적 관심의 결과로 정치 경제. 문화. 종교등 전반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곳은 본래 마게도냐인. 헬라인. 토착민인 수리아인이 함께 거주하였고 헬류쿠스 군대에 속해있던 유대인 퇴역군인이 큰 그룹을 이루고 있었다. 주후6세기에 대지진과 페르시아군의 침입으로 큰 타격을 입어 쇠퇴를 거듭했고 교회 역시 콘스탄티노플에 의해 그 영향력을 점차 상실해 갔다.

안디옥은 지중해와 동방 무역의 중심지로서 사치와 쾌락으로 타락한 도시이며 헬라 문화 확장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갖가지 우상 숭배와 이방신을 전파했던 도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방 선교의 근거지로 하나님께서 이곳을 선택 바나바와 바울이 1년 동안 안디옥에서 전도 활동을 벌이게 하셨고 이곳에서 제자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 이라 일컬음을 받았으며 바울과 바나바를 선별하여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 후 안디옥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배금사상과 물질 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여건이 어렵고 불가능한 상황일수록 오히려 그것을 좋은 조건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이는 믿는 자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케 하는 것이다. (롬8:28)

 

 

   

 

 

제 12 장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

 

내용분해

 

 

1. 헤롯의 박해 (1-19)

2. 헤롯의 죽음 (20-25)

 

 

 

 

 

요약주해

 

1. 헤롯의 박해 (1-19)

 

야고보의 순교 - 그리스도인이 신앙 생활하다 심한 박해를 받을 수 있다.

베드로의 투옥 -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박해를 방관할 뿐만 아니라 기뻐한다.

천사의 나타남 - 하나님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외면하지 않고 항상 곁에서 위로하신다.

천사의 인도 - 하나님이 그리스도인과 동행하시며 그를 보호하신다.

성도들의 반응 - 전혀 예상치 못한 베드로의 구출에 놀라워한다.

베드로의 간증 -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동료 교인들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다.

 

 

 

2. 헤롯의 죽음 (20-25)

 

헤롯이 당한 인과 응보 - 사람은 교만하고 무지하여 하나님이 받아야 할 영광을 스스로에게 돌리려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흥왕함 -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점점 생명력을 발휘한다.

 

 

 

 

베드로와 바울의 사역

 

비교 사항

베드로

바 울

예전 이름

시몬

사울

예수와 첫 만남

베다니에서안드레의 전도를 받음

다메섹 도상에서 초자연적 이상을 봄

직 업

어부

장막제작

종교적 훈련

그리스도의 제자

가말리엘의 제자

역 할

유대인들을 향해 선교함

이방인들을 향해 선교함

특 징

초대 교회의 지도자

담대한 전도자

초대 교회 믿음의 변호자

지칠 줄 모르는 교회 개척자

사역의 특징

주로 마가 요한과 함께 다님

바나바와 함께 다님

오순절 설교로 3천명이 믿음

가는 곳 마다 복음 전파

다른 사람들을 치유함

다른 사람들을 치유함

죽은 도르가를 살림

죽은 유두고를 살림

자주 투옥됨

자주 투옥됨

유대교지도자들에게열정적 설교함

유대교지도자들에게 담대히 말함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환상을 봄

유럽으로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환상을 봄

저 술

베드로 전 후서

13개 서신을 기록

죽 음

거꾸로 십자가에 처형을 당했다함

참수형을 당했다고 전해짐

 

 

 

 

12장

1 그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그때 - 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이방인 선교가 활기를 띠고 있을 무렵. 헤롯 왕이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세례요한을 참수한 자로 반 유대인이었으며 로마 정부는 그를 왕으로 임명하여 팔레스타인 지방의 대부분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이유는 자기를 반대하는 유대 지도자들을 회유하기 위함이었다.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세베대의 아들이었던 요한과 야고보는 열두제자에 속한 자들로서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왼편에 앉게 해달라고 하던 자들로서 야고보는 사도들 중에 제일 먼저 순교하였고 요한은 밧모섬으로 추방되어 마지막 사도의 생을 살았다.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처럼 참수형 당하는 것을 매우 수치스럽게 여겼고 야고보의 순교는 예수의 죽음이 있는 후 10년만의 일이었으며 스데반의 순교 후 8년 만의 일이었다.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이라

.유대인들이 야고보의 죽음에 대하여 마음에 흡족함을 지니자 헤롯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더욱 만족시키기 위하여 베드로까지 잡고자 하였는데 예수께서도 이때에 잡히셨다. 헤롯이 베드로를 무교절에 체포한 이유는 예루살렘에 모여든 많은 백성들에게 자신의 통치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으나 백성들의 소요릎 피하여 즉시 처형하지는 않았다.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6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 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숫군들이 문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손에서 벗어지더라

.헬. 직 - 그런데 보라 주의 천사가 갑자기 왔다. 그리고 빛이 감옥 안에 비추었다.

빛나는 광채가 잠자고 있는 베드로를 비추자 주의 천사는 그의 옆구리를 세게 치며 잠을 깨운다. 주의 천사의 개입과 하나님의 영광의 나타나심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인간의 계획과는 무관하게 진행되어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8 천사가 가로되 띠를 띠고 신을 들메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가로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 대

.헬직 - 너는 띠를 띠라 그리고 너는 너의 샌들들을 밑에 매라 ··· 너는 너의 겉옷을 입어라 그리고 너는 나를 따르라 잠에서 깨어난 베드로에게 주의 천사는 베드로가 해야 할 일을 일러준다,

.띠를 띠라 - 조사이 : 속옷을 입고 떠날 채비를 하라.

신을 들메라 - 휘포데사이 타 산달리아 수 : 샌들의 끈을 발 등에 묶으라.

겉 옷 - 히마타온: 망토와 같이 생겨서 몸에 두르는 겉옷을 말한다.

따라오라 - 아콜루데오 : 너는 따르라. 이것은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것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된 동사이다.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의 하는 것이 참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성으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절로 열리는 지라 나와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베드로가 갇혔던 감옥은 예루살렘 성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한 안토니아 요새에 위치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의 사자는 베드로를 데리고 경비망을 뚫고 옥문을 나선 후 한 거리를 지난 후 곧 떠나가 버렸다. 베드로의 탈옥은 인간의 힘이나 지혜가 조금도 개입되지 않은 하나님의 전적인 구원행위였다. (엡2:8)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 베드로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천사를 통하여 친히 개입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를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헤롯과 그를 대적하는 유대인의 모든 기대에서 베드로를 구원해 내신 것이다. 이제 그는 자유의 몸이 되어서 다시금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막13:10)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계집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계집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저희가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 지라

17 베드로가 저희에게 손짓하여 종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베드로는 놀라서 소동하는 형제들에게 조용히 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 동안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소상하게 설명하였다. 예수의 형제 야고보와 형제들은 다른 곳에서 모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는 당시 예루살렘에서 지도자 격인 장로였으며 베드로는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는 베드로에서 야고보로 넘어가며 베드로는 잠시 사라지다가 헤롯 왕이 죽은 후에 회의가 열리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18 날이 새매 군사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숫군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하니라

.극도로 분노한 헤롯은 그의 군사들을 죽이기에 이른다. 당시 로마법에 의하면 죄수가 탈옥하면 그 죄수를 지키던 자가 죽도록 되어있었다. 그래서 빌립보 감옥에서도 바울과 실라가 없어진 것을 보고 간수들이 자결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헤롯의 16명의 군사들을 희생시키셨다.

20 o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나 저희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쓰는고로 일심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친하여 화목하기를 칭한지라

.두로와 시돈은 베니게의 중요한 항구 도시들로서 자치 도시였으나 경제적으로는 유대에 의존하고 있었다. 헤롯이 왜 그들에게 격노하여 싸웠는지 알 수 없으나 무역상의 문제였을 것이며 그들은 왕의 침소와 재정을 담당한 블라스도라는 인물을 통하여 화친을 청하게 된다.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호유한 대.- 에데메고레이 : 그가 연설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위엄있고 화려한 왕복을 입고 열변을 계속 늘어 놓았고 모여 있는 모든 백성들은 그를 우러러 보며 환호하였다.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신의 소리 - 데우 포네: 황제 숭배의 이교도적인 의미에서 사용된 단어로 헤롯 아그립바의 허영심을 충족시키기에 알맞은 말이었다. 헤롯은 자신을 신으로 칭하는 백성들에게 매우 만족하였을 것이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상 숭배와 다름 없는 행위였다.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어 무지한 백성들로 하여금 섬기게 하는 행위는 악한 것이었다. (호13:4)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헬.직 - 그리고 즉시 주의 천사가 그를 쳐서 충이 먹어 죽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이 하나님 행세를 하여 영광을 가로COS 헤롯은 무서은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즉각 심판하시어 복음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하도록 도우신것이다.

24 o 하나님의 말씀은 흥황하여 더 하더라

.사도들의 투옥과 죽음 그리고 온갖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해갔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악한 왕 헤롯을 치신 사건을 하나님의 말씀이 많은 결실을 맺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25 o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 안디옥에서 예루살렘으로 파송된 바나바와 사울은 부조의 일을 마치고 다시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기근을 당한 예루살렘 성도들을 돕는 일은 때에 맞추어 헤롯의 죽음 이후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바나바의 생질이었던 마가라 불리우는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까지 따라왔으며 후에 바울과 바나바의 첫 번째 여행에 동참하였으나 중간에 포기하여 바울에게 비판 받기도 하였다. 바나바와 사울은 마가와 함께 이방 선교의 초석을 마련하였고 인간의 계획에는 실수도 있고 차질도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완벽하시어 모든 것을 빈틈없이 이루신다. (시18:30)

   

 

 

 

 

 

제 13 장 선교사가 된 바울과 바나바

 

 

내용분해

 

 

1.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1-3)

2. 구브로에서의 전도 (4-12)

3.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13-52)

 

 

 

 

 

 

요약주해

 

1.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1-3)

 

성령의 명하심 - 하나님의 계획은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교회와 성도들에게 밝히 알려진다.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려면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순종이 뒤따라야 한다.

 

 

 

2. 구브로에서의 전도 (4-12)

 

유대인 거짓 선지자 - 항상 진리를 대적하여 성도의 생활과 전도를 방해하는 대적 세력이 존대한다.

총독의 반응과 그 의의 - 지혜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 가르침 받기를 즐겨한다.

 

 

 

3.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13-52)

 

바울의 설교 -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사함과 의를 주는 구원자이시다.

설교에 대한 반응 - 경건한 사람들은 말씀의 교제를 나누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복음에 대한 시기와 비방으로 일관한다.

 

 

 

 

 

요약강론

 

 

 

1.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하나님께서 안디옥 교회를 통해 바울과 바나바를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선교사로 택하고 파송하는 것을 전한다. 예루살렘 교회의 탄생으로부터 이방 선교의 전초 기지였던 안디옥 교회의 출현을 끝으로 초대 교회사의 전편이 12장에 끝이 나고 본문부터는 소위 바울 행전이 시작된다. 세계 선교의 출발에 즈음하여 안디옥 교회는 금식과 기도를 한 후에 안수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하게 된다. 비록 이 파송의 출발은 미약하였으나 성령의 폭발적 권능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후일 유럽과 세계의 역사를 바꿔 놓는 발판이 되었다.

 

 

 

2. 구브로에서의 전도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이 시작된다. 바나바의 고향이기도 했으며 이들의 복음의 능력은 무속과 대결하여 승리하였다. 이 사건은 향후 험난한 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할 바울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한 복음 전파가 사마리아에서 마술사 시몬과 충돌하였듯이 안디옥 교회가 복음을 전파할 때도 먼저 거짓 선지자 바예수와 만났다. 바예수 사건은 이방 세계를 향한 기독교 선교에서 성령이 놀랍게 사역하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사역의 진정한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는 그 사역의 도구로서 반드시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이다. 사도바울은 이 사건을 통해서 선교 여행의 중요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3.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전도

 

이곳에서 바울이 선교한 상황을 전하면서 그의 사역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회당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입교자를 향한 복음 선포 회당의 청중들의 반대에 따라 이방인에게 복음 전파한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유대인이 대규모로 거주하는 거의 모든 방문지에서 되풀이 되었다.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롬1:16) 라는 바울의 선교 방침대로 그는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이 먼저 구원받기를 원하였고 이런 노력들이 서신서 들에서도 나타난다. 바울의 기독교 교리의 핵심은 이신칭의(롬1:17)로서 말씀에 충실하여 구약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의 은혜가 곧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유대 종교는 율법적 규례들을 통해 소위 거룩한 생활을 가르치나 외식적인 경향이 짙은 반면 복음은 생명력이 넘치므로 이방인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이에 유대인들은 이를 미워하여 박해하므로 사도들은 그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이 또한 이방 선교의 촉진제가 되었다. (롬11:17,19)

   

 

13장 바나바와 바울의 파견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선지자들과 교사 - 성령의 은사를 받아 예언하고 설교하며 교회를 다스렸고 교사는 가르치는 은사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며 가르쳤다. (고전12:28, 엡4:11)

젖 동생 - 같은 젖을 먹고 자란 형제를 말함. 마나엔이 헤롯의 놀이 친구였거나 그의 어머니가 헤롯의 유모였을 것이다.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따로세우라 -아포리조 ~떨어져서(아포)와 경계를 짓다(호리조)에서 유래. 사람을 지명하여 다른 사람과 구별함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4 o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타고 구브로에 가서

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를 만나니

.바보 - 구브로 섬의 서쪽 끝에 있으며 살라미에서는 170km 떨어져 있음. 바울은 섬을 동서로 횡단하면서 전도했다. 박수 - 각종 마술 등을 행하던 고대 종교인을 가리킨다. (단4:7, 행8:9)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게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박수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박수라) 저희를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가로되 모든 궤계와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굽게하기를 - 디아스트레포 : 왜곡하다. 부패하다. 어떤 것을 그르치게 하거나 잘못 이끌어 타락하게 함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얼마 동안 - 잠시 동안 소경이 된 후 다시 보게 된 것을 가리키며 진노 가운데서도 긍휼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기이히 여기니라

13 o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그가 다가올 위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일로 인하 바울과 바나바가 충돌하게 된다.

14 저희는 버가로부터 지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에서 애굽까지의 요약으로 이 설교는 스데반도 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예언대로 예수를 보내셨음을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증거하는 것이다.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저희 소행을 참으시고.- 트로포포레오 : 습관을 계속적으로 견딤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약사백오십 년간)

일곱족속 - 헷 족속,기르가스 족속, 히위 족속. 가나안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여부스 족속

약450년간 - 아브라함때부터 출애굽까지 400년 광야생활 40년 가나안 정복 10년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사사시대에 관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사무엘은 사사직과 제사장직과 선지자직의 세 가지 직책을 가지고 활동했으나 보통 선지자로 지칭된다.

21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더라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 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내 뜻 - 하나님의 뜻은 타락한 인간을 다시 구원하여 에덴 동산에서와 같은 참다운 신정국가를 이루는 것이다 다윗은 이상적인 왕으로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 국가가 이룩되었고 메시야에 대한 예표적 인물이며 온전한 신정국가는 메시야 왕국에서 완성된다.

폐하시고 - 메타스테사스 : 청지기가 주인에 의해 직분을 빼앗긴 사실을 의미한다.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메시야의 강림과 메시야 왕국의 성취에 대한 약속을 기대하면서 살아왔다 바울은 그 약속의 성취가 예수에게서 이루어졌다고 전파했다.

24 그 오시는 앞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25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 풀기도 감당치 못하리라 하였으니

.달려갈 길 - 드로모스: 빨리 달리다. 최선을 다해 가야 할 목적지나 완성해야 할 사역

나는 ···· - 세례 요한의 메시야 오심에 대한 마지막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눅3:16)

26 형제들 아브라함의 후예와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저희 관원들이 예수의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알지 못하므로 - 유대인은 종교 형식이 철저해서 항상 말씀을 읽고 그것을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진의는 알지 못한다.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재판장인 빌라도는 예수께서 무죄하시다는 것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었다.

29 성경에 저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살리신지라

31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이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저희가 이제 백성 앞에 그의 증인이라

.예수님께서 최후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때 동행한 제자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자신과 동고동락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그들에게 주로 나타나셨다.

32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33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일으키사 - 아나스테오 : 이 말은 예수의 부활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예수의 높아지심. 즉 그가 본래의 영광을 회복한 승귀를 가리키기도 한다. (빌2:5-11)

약속을 ····- 예수님의 부활이 그들의 조상 때부터 기대하던 약속의 성취임을 말하고 있다.

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 예수의 부활이 죽음에 대한 완전한 승리임을 나타낸다.

다윗의 ········- 다윗과 맺은 영원한 언약으로 그리스도의 부활로 주어질 영생의 은사를 말한다. (사55:3)

35 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었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36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다윗은 훌륭한 신앙을 가졌으며 하나님 마음에 합하여 영원한 약속을 받았음에도(삼하7:12) 불구하고 그 약속은 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진다.

37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의롭다 ··· - 모세 율법의 목적은 사람을 의롭게 하는 데 있지 않고 죄를 깨닫게 하고 정죄하는데 있다.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41 일렀으되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이를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멸시하는 사람들아 - 원래는 율법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가볍게 여기는 이방인을 가리킨다.

망하라 - 아파니조 : 알아보지 못하게 하다. 본래의 위치에서 완전히 파멸하여 눈에 보이지 않게 사라진다.

42 o 저희가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43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 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44 o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이 거의 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의 말한 것을 변박하고 비방하거늘

46 바울과 바나가가 담대히 말하여 기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버리고 - 아포데오마이 : 먼 곳으로 밀어내 자신과 떼어 놓음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케 하여 그 지경에서 ?아 내니

 

 

51 두 사람이 저희를 향하여 발에 티끌을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그리스도의 명을 문자적으로 이해한 것을 핍박자들의 멸망에 대해 책임질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고니온 - 안디옥에서 에베소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독립된 도시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동남쪽으로 140km 떨어져 있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바울과 스데반의 설교 비교

 

 

바 울

스데반

성 경

16-41절

7:1-53

설교 장소

비시디아 안디옥

예루살렘

대 상

흩어진유대인과 이방인

유대인

역사기간

출애굽 - 그리스도의 부활

(B.C1446- A.D30)

아브라함의 소명-그리스도의 죽음

(B.C2091-A.D 30)

내용전개과정

출애굽 - 광야생활 - 가나안 점령-

사사시대- 왕정시대- 다윗을 택함

(언약을 주심) - 세례요한- 예수의

출생- 예수의 죽음과 부활 - 그의

부활을 믿음으로 인한 구원

아브라함의 소명 - 이삭과 야곱-애굽으로 팔린 요셉 - 하나님이 요셉

을 높이심 - 흉년으로 야곱의 가족

이 애굽으로 내려감 - 모세의출생과

성장-모세의 소명 - 출애굽-다윗과

솔로몬 - 의인을 죽임

중심주제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그분의

사랑과 죄인의 구원

이스라엘역사에 나타난 조상들의 패

역한 모습을 통하여 현재 유대인들의

죄를 지적

중심구절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

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39절)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53절)

청중의 반응

설교를 다시 청하고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좇았다.

마음이 찔렸으나 회개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를 돌로 쳐 죽이고 더 심

하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다.

 

 

   

 

 

 

 

제 14 장 계속되는 선교 활동

 

 

내용분해

 

 

 

1. 이고니온에서의 전도 (1-7)

2. 루스드라에서의 선교활동 (8- 20)

3. 더베에서의 선교 활동과 안디옥 귀환(21-28)

 

 

 

요약주해

 

 

1. 이고니온에서의 전도 (1-7)

 

전도의 결과 -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면 어디서나 그것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불신자의 핍박 - 불신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무고히 피박한다

 

 

 

2. 루스드라에서의 선교활동 (8- 20)

 

앉은뱅이의 치유 - 인간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한계의 벽을 믿음으로 뛰어넘는다

루스드라의 반응 - 우상숭배에 물든 사람들은 인간과 신의 존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

두 사도의 반응 - 사람들은 복음을 통해서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께로 돌아갈 수 있다

 

 

 

3. 더베에서의 선교 활동과 안디옥 귀환(21-28)

 

더베와 버가 전도 - 이 세상에는 아직도 복음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많은 예비 제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안디옥에서의 선교 보고 -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통하여 이방인들을 구원하셨다.

 

 

 

 

요약강론

 

 

1. 이고니온에서의 전도

 

이고니온은 로마의 식민지로서 철저히 로마화된 번창한 도시였다. 인종적으로는 유대인. 헬라인. 로마인등이 골고루 섞여 살고 있었다. 로마의 직접적 통치를 받는 대도시일수록 폭도들의 만행이 허락되지 않았으나 이곳은 로마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그런지 폭력이 난무했던 것으로 보인다. 후일 선교 확장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한 이고니온에서도 유대인들을 주축으로 바울의 선교 사역에 대한 모함과 핍박이 심하였다. 그러나 순교자들의 피가 교회를 일으키는 씨앗이 되듯이 바울 일행을 추방한 것이 도리어 복음의 씨앗을 사방으로 흩어지게 하는 효과를 일으키고 이방 선교를 위해 부름 받은 그들은 복음 전도를 위해 계속 전진해야만 했다.

 

 

 

 

2. 루스드라에서의 선교활동

 

루스드라는 B.C6년경 로마의 식민지로 흡수되었고 로마 황제 아구스도는 이곳으로 고참 직업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이주 시켜 변방 도시로 만들었다. 그곳 주민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였으며 자기네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배계충은 로마의 직업군인들이었고 교육이나 상업등은 소수의 헬라인들에 의해 장악되어졌다 유대인 또한 극소수였으므로 회당조차 없었던 곳으로 디모데의 고향이기도 했다. 바울의 선교 전략은 회당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이곳에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치유 사건에 대한 기지로 그들이 가진 신(神)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바울일행을 신으로 오해한 그들에게 확실히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친숙한 자연 현상을 들어 창조주 하나님을 가르치고 있었고 바울은 상황에 따라 그 곳에 맞는 설교를 하였다 (13:17-41, 17:19-31)

 

 

 

3. 더베에서의 선교 활동과 안디옥 귀환

 

기독교 성장의 필수적인 두 요소를 든다면 선교와 교육을 들 수 있다. 바울 일행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그리고 안디옥을 돌아보면서 환난에 대한 특별한 마음가짐을 부탁하였고 이것은 성도수를 늘이기에만 급급한 선교 혹은 전도 정책에 혈안이 되어있는 교회에 경종이 되고도 남았다. 안디옥 귀환 후의 선교 보고는 바울 일행이 1차 전도여행의 결실을 교회나 그들 자신의 힘이나 능력의 결과로 생각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헬라와 로마의 신들

 

 

헬 라 ?

로 마 명

속 성

관련성구

제 우 스

주 피 터

하늘의신. 기후의 조절 자.

모든 신과 인간을 다스리는 주신

12,13절

헤 라

주 노

여성의 신. 제우스의 부인

 

데미테르

케레스

농업의 여신. 결혼의 수호자

 

포세이돈

? 툰

바다(물)의 신. 지진의 신

 

하데스

플루토

지하 세계의 신

 

아레스

마르스

전쟁과 농경의 신

17:22

헤파이스토스

불 칸

불의 신. 장인의 신

 

디오니소스

바커스

자연. 술. 연회의 신

 

아프로디테

비너스

미와 사랑의 신

 

헤르메스

메르쿠스

전령. 사자의 신

12절

아폴로

아폴로

목축과 태양의 신.시.음악.예언.사냥을관장

 

아테네

미네르바

지혜의 여신. 풍요의 신

 

 

  

 

 

14장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2 그러나 순종치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카코오 : 유해한. 악한. 악한 감정뿐만 아니라 실제로 나쁜 영향을 미쳐 해롭게 함

순종치 아니하는 유대인들 - 바울과 바나바가 전한 복음을 믿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4 그 성내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좇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좇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저희가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루스드라 -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에서 디모데를 만났다.

더베 - 루스드라 동남쪽으로 27km 지점에 있는 곳 1차 전도여행의 종점이다.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8 o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 바울의 말하는 것을 듣거늘.(귀를 기울이다)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구원받을 만한 믿음 - 구원은 육체적 치료와 영적 회복을 함께 의미한다

10 큰 소리로 가로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뛰어 걷는지라

11 무리가 바울의 행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가로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루가오니아 방언 - 로마가 통치하는 아시아 전역은 헬라어를 공용어로 사용했지만 자기들끼리는 자국어를 사용하였다.

12 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하더라

.쓰스 - 헬라의 주신 제우스로 로마의 주피터에 해당

허메- 교역의 신. 루가오니아인들은 연설과 웅변의 신으로 생각했다. 제우스의 대변자. 웅변의 신으로 헬라의 헤르메스. 로마의 머큐리에 해당한다. 그들이 바울을 허메라고 한 것은 바울이 설교자였기 때문이다.

13 성 밖 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 가서 소리 질러

15 가로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함이라

.우리도 ···· - 우리도 너희와 같이 평법한 속성을 가진 사람이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했던 말과 유사하다

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하셨으나

.사도시대 이전에 살았던 이방인들에게는 직접적인 특별계시를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 심판에서 제외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들은 창조에 나타난 일반 계시의 응답에는 책임이 있었다. (롬1:18-20, 2;14,15)

17 그러나 자기를 증거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 하고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19 o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초인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 밖에 끌어 내치니라

.초인하여 - 페이도: 거짓을 믿게하여 잘못된 기로 인도한다.

돌로 ····- 바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투석맞은 기억이다. (고후11:25)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잔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겪어야 - 디아 : ~을 통하여. 어떤 구멍을 빠져나가는 것처럼 어떤 행위의 절차 과정이나 통로를 의미한다.

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기도하며 저희를 그 믿은바 주께 부탁하고

.택하여 - 케이로토네산테스 : 안수.

24 바시디아 가운데로 지나가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25 도를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앗달리아 - 밤빌리아의 항구 도시 수리아와 애굽과 무역하기 편리한 곳이다.

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이곳은 전도 여행의 출발지인 수리아 안디옥으로서 21절의 비시디아 안디옥과는 다른 곳이다.

제1차 전도여행이 종결된 곳으로 안디옥-구브로(살라미. 바보) - 버가 -비시디아 안디옥 -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 버가- 앗달리아 - 안디옥의 여정이다.

27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바울이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에서 머문 기간으로 1년 이상으로 추측된다.

 

 

   

 

 

 

제 15 장 예루살렘 공의회

 

 

내용분해

 

 

1. 예루살렘 여행 (1-5)

2. 베드로의 연설 (6-11)

3. 야고보의 발언 (12-21)

4. 이방인에게 보낸 편지 (22-29)

5. 안디옥 교회의 상황 (30-41)

 

 

 

 

요약주해

 

 

 

1. 예루살렘 여행 (1-5)

 

1차 전도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구약 율법 준수 문제를 놓고 유대파와 헬라파 성도의 갈등을 연결해야 했다.

 

 

 

2. 베드로의 연설 (6-11)

 

창조주와 구원주 되신 하나님의 인간 구원 사역을 막을 수 없음을 말한다.

 

 

 

3. 야고보의 발언 (12-21)

 

이방인 구원은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알리면서 4조항을 제외한 율법 실천을 그들에게 강요하지 말자고 제안한다.

 

 

 

4. 이방인에게 보낸 편지 (22-29)

 

고민하던 이방인 교회의 문제를 풀어주는 편지를 보낸다.

 

 

 

5. 안디옥 교회의 상황 (30-41)

 

교회는 안정을 찾아 이방인 선교에 더욱 힘썼다.

 

 

 

 

 

요약강론

 

 

 

1.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감.

 

기독교로 개종한 이방인의 할례문제에 관한 논쟁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일어나며 그들에게도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은 내세웠다. 율법과 복음의 올바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의 주장을 들은 바울과 바나바는 진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극심한 변론을 하게 되었고. 안디옥 교회는 이 논란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것임을 인식.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으로 파견 공의회가 소집되기에 이른다. 공의회는 논쟁의 골자는 할례 문제였으나 바울의 이방 전도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눈에는 예루살렘 교회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비쳤던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2. 베드로의 연설

 

공의회에서 유대 그리스도인과 베드로와 야고보가 논쟁을 벌였으며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수용하였다. 할례 문제로 인하여 교회는 초기부터 심한 당파 현상으로 치달았으나 베드로의 권위있는 발언으로 의회를 결정적 방향으로 이끈다. 이 같은 베드로의 발언은 바울의 이방사역이 결국 하나님의 뜻과 부합된다는 것이었고 이에 힘입은 바나바와 바울은 다시금 그들의 이방 사역 중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우신 표적과 기사를 낱낱이 증거하였다. 이 당시 베드로는 예루살렘의 공적인 지도자는 아니었으나 유대인 선교의 선구자로서 영향력있는 인물이었다. 베드로 및 바나바와 바울의 증언은 논쟁의 전환점을 이루었고 예루살렘 공의회는 진리 편으로 기울이게 된다.

 

 

 

3. 야고보의 발언 - 공회의 결론

 

이 회의에서 베드로의 핵심을 찌르는 증언과 바울 등 전도자들의 실제적 체험담 그리고 절충적 제안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라는 대원칙이 공적으로 천명되었다.(롬10:12) 더불어 야고보는 할례나 기타 율법 의식이 결코 구원을 위한 조건이 아니므로 율법을 통하여 이방인 개종자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방인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섭리이며 은혜인 까닭이었다(롬3:22) 하지만 그는 유대 신자들과 이방 신자들 사이의 원만한 교제와 전도 사업을 위하여 이방 신자들의 일부 관습을 삼가도록 하라는 제안을 하였는데 즉 우상의 더러운것.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를 먹는 것을 금하였다. 이러한 결의는 교리적 차원이 아니라 실제적 차원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서 이방인들의 신앙 성숙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하겠다.

 

 

 

4. 이방인에게 보낸 편지

 

교회는 지혜로운 판단을 내렸고 이를 서신으로 작성함은 물론 예루살렘 교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두 지도자도 동행케 하는 등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그 결정을 시행했다.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이 내린 결의 사항은 교회 역사상 최초로 공문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공의회의 결의를 성령의 결정으로 못박고 있다는 점에서(28절)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이로 인해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차별이 해소되고 교회는 기쁨과 화목을 되찾게 되어 복음 전도 사역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5. 편지를 받은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는 공의회의 결의 사항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며 유다와 실라는 회의 결과를 전한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머물면서 주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다. 그로써 안디옥은 안정을 되찾고 공의회를 통한 이방 선교의 공인은 이방인에 대한 복음 전파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소아시아를 넘어 마게도냐 아덴 고린도 로마등지로 뻗어나가게 되었고 바울은 이방 사역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하여 후세대에 전도자의 모본이 되었던 것이다.

 

 

 

6. 제2차 전도 여행의 시작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을 유럽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성령께서는 선교확장을 계기로 삼으셨다. 이때 바울과 바나바는 심히 다투었다. 바나바의 조카인 마가 요한을 데려가는 문제가 도화선이 되었다. 바나바는 단순한 의도에서 마가를 데리고 갈 것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가는 차원에서의 거절이 아난 신뢰성을 저버린 행위를 한 마가와 날마다 함께 사역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잘 알고 있었음을 지적한다. 바울은 결코 마가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지 않으며 그의 성격이 복음사역에 부적합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바울은 공적인 사역을 중요시했고 복음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요인은 가차 없이 거부하였다. 이 경향은 복음 전파의 장애물을 제거한 공의회의 결정을 적용한 듯하다. 반면에 바나바는 장래가 촉망되는 자신의 사촌 마가를 지도하며 그의 자질을 키워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끝내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결별하고 만다. 뱅겔은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을 통해 한 쌍의 전도팀에서 두 쌍의 팀을 만드셨다. 어쩌면 이 다툼은 선교의 주도권을 바나바에게서 바울로 넘기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도 말 할 수 있다고 하였다.

 

 

 

15장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어떤 사람들 -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직 유대주의를 버리지 못한 자들

2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그 중에 몇 사람 - 디도가 이 때 동행했는데 그것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 개종자가 성령 받은 좋은 예가 되기 때문이다. (갈2:3)

사도와 장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

3 저희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녀가며 이방인들의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전송을 받고 - 프로펨프텐테스 : 호송을 받고. 여행헤 필요한 것을 제공을 받고. 바울 일행의 파견이 공적인 사역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의 이방 선교 사역이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말하고 있다 즉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인정하고 기뻐하는 자신들의 이방 선교 성과에 대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5 바리새파 중에 믿는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데이 : 반드시 ~ 해야 한다. 신적인 운명. 또는 의무등으로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것을 뜻함 하니라

6 o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오래전부터 - 복음이 시작된 날부터. 교회가 존재하기 시작한 날부터 그리고 베드로가 사도가 되기 오래전부터라는 뜻

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저희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거 하시고.-고넬료와 그 집의 모든 이방인이 성령으로 세례받은 사실을 상기시킨다.

9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으니라

.분간치 - 디아크리노: 철저하게 분리하다. 서로를 구별하여 차이를 두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것을 의미함.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우리 조상과 ···· - 율법을 말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율법을 책임질 만한 능력이 없고 그대로 지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11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주을 믿노라 하니라

12 o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이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주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 고하는 것을 듣더니

13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가로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야고보 - 예수님의 동생인 장로 야고보. 야고보 서신을 쓴 사람. 도덕적 규범을 가장 엄격하게 주장했으며 (약2:17) 당시에 대주교의 위치에 있었다.

 

 

14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자기 이름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취하시려고 저희를 권고하신 것을 시므온.(베드로의 히브리식 발음)이 고하였으니

15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합하도다 기록된바

16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퇴락한 - 카타스캅토 : 땅이 뒤덮인 것처럼 파괴되어 폐허가 된 것

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예로부터 - 이방인의 구원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에 속한 것임을 보여 준다.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파레노클레오 : 문제를 일으켜 곤란하게 하지 말고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에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더러운 것 -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 그러나 나중에 바울은 이 부분에 대해 자유로운 태도를 취한다. (고전8:4-13, 10:25-28)

멀리하라고 - 신약에서 모세의 율법은 구속력이 없지만 이 결정은 이방인 신자들과 유대인 신자들의 사귐을 위한 것으로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이방 신자들에게 금하도록 한 것이다.

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 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니라 하더라

22 o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 선지자로서 바울의 동역자이며 베드로전서를 소아시아에 전해주었다. (벧전5:12))더라

23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4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시킨 것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혹하게 한다.-아나스큐아조 : 짐을 꾸리다. 어떤 것을 뒤집어엎음으로 매우 혼란스럽게 한다는 뜻 하기로

25-26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일치 가결하였노라

27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저희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

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성령과 우리- 그들의 사도됨이 성령의 결정인 것 처럼 그들의 결정 또한 성령과 동일함을 뜻하는 것으로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가 성령의 인도로 된것이다.

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에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 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30 o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 일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평안 - 에이레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평안함.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주시는 평안이며 구원과 성령을 받은 다음에 누리는 기쁨을 근거로 얻게 되는 영적으로 완성된 상태를 가리킨다. (요14:27)

34 (없음)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36 o 수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제2차 전도여행은 소아시아 - 마게도냐- 아가야- 안디옥이다.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않다 하여

.떠나- 배교하다 ,라는 극단적인 의미를 지니고있는데 바울의 이런 감정은 말년에 가서야 화해하게 된다. (딤후4:11)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심히 다투어 - 파록쉬스모스 : 성나게 하다. 이성을 잃어 흥분된 상태에서 일어나는 격심한 불화

구브로 - 구브로는 바나바의 고향이며 전도 경험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녀가며 교회들을 굳게 하니라

 

  

 

 

 

 

 

 

 

제 16 장 유럽 선교의 시작

 

 

내용분해

 

 

 

1. 디모데의 합류 (1-5)

2. 마게도냐 환상 (6-10)

3. 빌립보 전도 (11-18)

4. 감옥에 갇힌 바울 (19-34)

5. 빌립보를 떠남 (35-40)

 

 

 

 

 

요약강론

 

 

 

 

1. 디모데의 합류

 

바울은 3년간의 전도여행을 하면서 루스드라에서 평판이 좋은 디모데에게 할레를 받게하였고 이방사역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여러 동역자들과 협력하였으며 후계자를 양성하였다는 점이다. 그는 선배 바나바와 결별 후 유능한 일꾼인 실라를 택하였으며 이번 선교여행에서는 누가를 택하여 그의 사역에 동참시키며 끝까지 바울의 사역을 도왔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는 역사적 업적을 남겼다. 또한 바울은 환경과 상황을 적절하게 이용하였다. 바울은 디모데를 유대인들에게 걸림이 되는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자 할례를 받게 하였고 그들이 물려받은 문화 양식을 유지하면서 더욱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자신은 유대인을 얻기 위하여 스스로 유대인 같이 되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고전9:20) 이것이 바울의 두 번째 선교방침이었다.

 

 

 

2. 마게도냐 환상

 

모든 역사적 사건들은 인간의 뜻이나 힘에 의하여 의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할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처음으로 성령을 체험한 이후부터 성자 시대가 끝나고 성령 시대로 접어들었거니와 초대교회는 오로지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하여 이룩되고 발전되어온 것이다. 한편 마게도냐 환상은 유럽의 문화와 문명 판도를 좌우하는 역사상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건이었다.

 

 

3. 빌립보 전도

 

빌립보 사역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많은 열매를 거두었다. 바울의 빌리보 전도는 짧은 기간 동안에 이루어졌지만 바울 일행은 교회의 기반을 튼튼히 닦아 놓았다 (빌1:3-5) 특히 루디아의 회심은 바울의 빌립보 사역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빌립보 교회 성장에 원동력이 되었다.

 

 

 

4. 감옥에 갇힌 바울

 

최초의 이방인 박해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본겨화된 이방 전도가 이방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순탄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고난과 더불어 어렵게 시작된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이방 전도자 바울에게는 종교적으로는 유대인들의 핍박과 정치적으로는 이방 민족의 핍박이라는 이중적인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감옥에 투옥된 바울과 실라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한 해방과 간수의 구원이라는 전화위복의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었다.

 

 

 

5. 빌립보를 떠남

 

석방된 바울과 실라는 로마 시민권 자 임을 밝히며 떳떳이 감옥문을 나서게 되었다. 이는 빌립보 교인들의 보호와 그들의 맹목적인 고난을 예방하려는 목적을 지닌 의도적 행위였다. 후에 빌립보 교회는 점점 굳건하여져서 유럽 교회의 발상지가 되었으며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빌립보 교회의 여러 훌륭한 모습들을 격려하고 있다.

 

 

 

 

신약 시대의 여행과 통신.

 

 

1. 여행의 목적

 

소수의 사람들만이 먼 곳으로 여행을 했었다. 주로 사업이나 친지들을 방문하기 위함이며 유대인들의 경우는 종교적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순례 여행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운동경기나 학문 의료시설의 중심 도시들도 여행자들을 끌어들였다.

2. 여행의 방법

육로와 수로로 진행되었는데 육로로는 로마가 건설한 도로가 있었는데 훌륭한 도로와 다리의 건설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안전하게 여행하게 해주었다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길은 신약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도로 가운데 하나였다. 여행자들은 수레나 마차 병거 그리고 짐을 싣는 동물들 즉 낙타나 당나귀 코끼리 말 등의 수단을 이용하였다. 도로 외에 수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수세기 걸친 선원들은 강풍과 싸우며 지중해를 항해하였다. 로마로 가는 길에 지중해를 지나간 바울은 폭풍우 속을 항해한 극적인 사건이었으며 바울의 이 경험은 당시 여행자들의 상황을 잘 말해 준다.

3. 시간 과 거리

여행의 방법. 날씨. 여행자의 신체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데 도보여행은 하루 평균 24-32km 정도 걸을 수 있었다. 예수께서 다니신 최장거리로는 약130km 정도였다. 초대 교회의 복음 전도자들은 여행이 어려웠음에도 장거리 여행을 통하여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특히 바울은 육로 와 수로를 통하여 소아시아 전역과 마게도냐 지방을 수차례 방문 지중해 주변을 왕래한 그의 여행은 복음 전도에 대한 그의 정열이 얼마나 강렬한 것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4. 통 신

로마 제국은 무역을 활성화 시키고 광범위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하여 몇 가지 형태의 통신제도를 설치하였다. 최초의 우편 제도는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 (B.C 522-486)에 의해 만들어졌다. 정부 우편 제도는 공적인 일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일반 시민의 우편물은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진 초기의 편지들은 육로와 수로를 이용하는 전도자들에 의해 전달되었으며 로마인들은 속달 우편과 유사한 파발 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많은 정거장을 만들었고 이 정거장들은 여관으로 사용되었다.

 

  16장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디모데 - 하나님의 영예. 1차 전도여행 때 믿은 것으로 보이며 바울의 충실한 제자로 그의 아들이라 불럿다. (딤전1:2, 딤후1:2)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를 저희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규례 - 도그마타: 생각하다. 의견을 제시하다. 로마 황제의 칙령. 유대인의 율법의 규정등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하니라

6 o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아시아 - 에베소를 중심으로 하는 소아시아 서부 해안 지방을 말한다. (계1:11)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 - 소아시아 서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초대교회 당시 로마 제국의 아시아 주에 편입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정확한 경계지를 규정하기는 힘든데 그것은 시대마다 경계지가 변동되었기 때문이다.

애쓰되 - 페이라조 : 시험하다. 인내하다. 힘을 들여 어떤 일을 계속적으로 시도한다는 의미임.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바울이 환상을 보고 난 뒤 전도 여행팀은 즉시 성령의 명령을 따라 마게도냐를 향해 떠나려고 서둘렀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11 o 드로아에서 배로 더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경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강가에 - 유대인의 수가 적어서 회당을 세울 수 없을 때 그들은 강가에 기도처를 마련하곤 했다. 이는 빌립보에 회당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14 두아디라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자주 장사 - 자주는 옷가에 붉은 염색을 하는 염료로서 옛날부터 소아시아의 두아디라라는 자주색 염색으로 유명하였다.

15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알거든 - 크리노: 구별하다. 간주하다. 판단하다. 어떤 일을 마음으로 의논하여 결정을 내린다는 뜻

16 o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을 크게 이하게 하는 자라

.점하는 귀신들린 - 헬라 문화권에서는 아폴로 신을 신탁의 신으로 숭배했다. 그들은 아폴로신의 감동을 받은 자들은 미래의 일을 알 수 있다고 믿었으므로 이들에게 돈을 주고 점을 치게 했다. 따라서 이들은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17 바울과 우리를 좇아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o 종의 주인들은 자기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잡아 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 갔다가

.끊어진 엑셀코마이: ~에게서 원 상태에서 떨어져 나와 사라져 버리다.

관원 - 집정관. 성의 행정 장관.

저자 -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도시 중앙에 위치해 있는 광장으로 물건을 매매하거나 공개 재판. 대중 집회나 철학 강론등도 행하여졌다. 또한 법정이나 감옥도 있었다. 즉 이곳은 헬라 문화 생활의 중심적인 장소였다.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착고 - 가장 가혹한 형벌. 도구로 발과 팔 목을 죄는 무거운 나무 고리 (욥13:27)

25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움직이고 -샬류오: 휘젓다. 흔들다. 물결치듯 요동하여 위치를 바로잡지 못하고 손상을 입거나 파괴됨을 말함

27 간수가 자가다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자결하려 - 로마 법률에는 죄수가 도주하면 간수는 사형을 당했다. 그러므로 그는 형벌을 받기 전에 스스로 죽으려 했던 것이다.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너와 네 집이 - 한 사람의 믿음이 온 집안을 구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믿어야 그들 모두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다.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셰례를 받은 후

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o 날이 새매 상관들이 아전을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아전 - 채찍을 가진 자. 상관의 명령에 의해 죄인을 다루는 사람.

36 간수가 이 말대로 바울에게 고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우리를 내어 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저희가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

.정치 아니하고 - 아카타크리토스 : 재판받지 아니한

가만히 - 라드라 :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38 아전들이 이 말로 상관들에게 고하니 저희가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바울은 출생시 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 로마 시민을 재판 없이 처형하거나 유죄일때도 그에게 인격을 모독하는 형벌을 가한 자는 사형에 처해지거나 공민권이 박탈되고 공직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따라서 바울이 빌립보성의 두 집정관들이 재판도 없이 로마 시민은 자신을 태형하고 투옥시킨 데 대해 항의하자 두 집정관은 무척 두려워했다.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고대의 교회들은 가정교회로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 바울과 실라가 출옥하자 루디아 집을 찾은 것도 그녀의 집이 교회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즉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 개인을 만나러 그녀의 집에 갔다기보다는 빌립보 교회의 성도드를 만나기 위해 그곳에 갔다고 할 수 있다.

 

 

   

 

 

 

 

 

제 17 장 데살로니가 에서 아덴 까지

 

 

내용분해

 

 

1. 데살로니가 전도 (1-9)

2. 베레아 전도 (10-15)

3. 아덴 선교 (16-21)

4. 아레오바고 설교 (22-31)

5. 아덴 사람들의 반응 (32-34)

 

 

 

 

요약주해

 

 

 

1. 데살로니가에서의 전도

 

바울의 두 번째 사역지로 등장.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 지방의 수도로서 내륙의 풍요로운 농경지를 동쪽의 육로와 해로에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우리 영토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했다. 바울과 실라는 이곳을 발칸 반도 전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삼은 것 이다. 이곳에서 전한 메시지 역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심판이었다. 바울이 씨를 뿌린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굳건한 신앙과 인내는 훗날 바울의 심령을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살전3:6-10) 한편 데살로니가에서의 선교 활동은 바울의 두 서신을 통하여 잘 알 수 있다. 바울은 사역하는 동안 손수 일하여 생계를 유지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살후3:8)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배척하였으나 이방인들은 복음을 받아들였다.

 

 

 

2. 베뢰아에서의 사역

 

유대인의 박해로 인하여 베뢰아에 온 일행은 성공적인 전도활동을 벌이며 결실을 맺는다. 마게도냐 평원 남쪽 조그만 언덕에 위치한 도시로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그다지 중요한 도시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훨씬 신사적이라고 표현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커다란 전도의 열매를 맺었다. 이러한 사실은 복음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극렬히 핍박한 유대인들의 대적 행위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그러나 바울 일행은 데살로니가에서 추격해 온 유대인들의 계속적인 박해로 인하여 아덴으로 떠나게 된다.

 

 

 

3. 아덴 선교

 

유대인들에게 집요한 핍박을 받았던 마게도냐를 떠나 온 바울은 아가야 지방에서 선교 활동을 계속한다. 본문은 아가야 지방에 있는 헬라 문명의 중심 도시인 아덴에서 유대인과 헬라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바울의 모습을 묘사했다. 바울이 아덴에 도착했을 때는 한때 찬란했던 영광이 사라진 후였다. 그럼에도 불구 아덴인 들은 여전히 학문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는 당시의 철학 사조를 대표하였다고 볼 수 있다.

 

 

 

4. 아레오바고 설교

 

당시 종교와 철학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가진 아덴에서 바울은 적절하게 그들의 철학적 관심을 유도해 내어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거로 말을 맺는다.

바울의 설교는 세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첫째 올바른 신관을 정립한 부분이다. 대개 아덴 사람들은 자신들을 아티카 본토의 흙에서 생겨났다고 여겼으며 또한 이 사실을 그들만의 특권인 양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에 의하면 세상 만물은 영원 전부터 존재해 왔던 원자들의 우연한 집합에 의하여 생겨났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견해는 유물론 내지는 진화론과 다를 바 없으며 성경의 창조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바울은 하나님을 세상 만물의 창조주요 보존자로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인류를 한 아버지안의 한 혈통으로 묘사함으로써 아덴인들의 자만심을 꺾어 버렸다.

둘째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밝힌 부분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물과 인간을 지으실 때에 저마다의 위치와 존재 의의를 부여해 주셨다. 특히 인간은 생령을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며 그분을 섬기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바울의 논지는 비록 인간이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상태에 놓여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재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연 계시를 통해 당신의 존재와 위엄을 계속적으로 선포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롬1:19,20)

셋째 회개를 촉구한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우상 숭배의 허탄함을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구속주요 재림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다.

 

 

 

5. 아덴 사람들의 반응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의 유일성과 회개에 이르게 하는 복음과 예수의 부활을 전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한다. 그들의 철학적 변론의 한계와 지식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사변적 인간들의 뿌리 깊은 불신앙을 면면히 살펴 볼 수 있다. 복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일 뿐 허무한 탁상공론의 재료가 아니다.

 

 

 

그릇된 신(神) 개념들

 

1. 정령신앙

인간의 육체를 떠난 망령들이 떠돌아다니며 인간 생활에 좋거나 혹은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여 그 영혼들을 달래고 숭배하는 신앙을 가리키며 샤머니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다신론

여러 신들의 존재를 신봉하는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이에 관한 대표적 예를 볼 수 있다. 대개 여러 신들은 영웅들이나 자연의 대상들(행성이나 호수. 산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3. 범신론

신과 우주를 동일시하는 종교적 철학적 혹은 예술적인 사상 체계이며 대표적으로 스피노자로서 그는 무한한 속성을 가진 하나의 실체가 있다고 정의하면서 하나님과 자연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일한 실체에 대한 두 명칭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4. 이신론

17,18세기 걸쳐 주로 영국의 자유사상가나 과학자들에 의해 제창된바 있는 합리적인 유신론으로서 역사 속의 초자연적인 것들 일체를 배격하는 신(神)사상이다. 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초월적 존재로만 파악하여 내재하셔서 인간들과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을 강력히 부인한다.

 

17장

1 저희가 암비볼리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암비볼리- 빌립보에서 떨어진 곳으로 사분된 마게도냐 첫 지방의 수도 한 대 아덴의 식민지였으나 다른 지역과 함께 로마에 복속되었다.

아볼로니아 - 암비볼리에서 서남쪽으로 50km 지점에 위치.

2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

.권함을 받고 - 운명적으로 누군가에게 예속된다.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여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6 발견키 못하매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읍장들 - 역사에 의하면 데살로니가는 자치구로 7명의 읍장이 행정을 관리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 세상을 흔들리게 함. 여기서는 로마 제국에 대한 반역을 의미한다.

7 야손이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며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들였도다 - 묵게 할 뿐 아니라 환영하던 소란함을 조장했다는 말이다. 문자적으로는 손님을 받아들인다. 즉

그가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을 묵게 함으로써 그들과 한 통속이 되어 소란함을 조장하였다는 뜻이다.

8 무리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를 받고 놓으니라

10 o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아나크리노: 자세히 조사하다. 바르게 판단하기 위해 법정에서와 같이 신중하고도 정확히 살펴봄

신사적 - 온유하다의 뜻으로 그들의 성품이 정직하고 공평하고 의롭고 진리에 열심이었음을 말한다.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귀부인과 남자 - 고귀하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이 말은 헬라인으로서 성내의 유력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막15:43)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케 하거늘

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니라

16 o 바울이 아덴에서 저희를 기다리다가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저자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혹은 이르되 이 말장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뇨 하고 혹은 이르되 이방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또 몸의 부활 전함을 인함이러라

에비구레오 - 에피쿠로스(B.C 341-270)를 추종하는 철학자들로서 고통과 정욕과 공포에서 벗어나 쾌락적인 살을 추구하는 학파이다. 이들은 내세. 부활. 심판 등을 믿지 않았다.

스도이고 - 제논(B.C336-264)을 추종하는 학파로서 자연과 이성과 도덕을 따라 절제하며 금욕적으로 살려는 학파였다. 이들은 지혜를 사랑하는사람들을 뜻하며 고대사회에서 지혜는 신에 대한 대용어로서도 사용되었다. 따라서 철학이란 원래 신에 이르는 길을 발견하는 것. 즉 구원을 탐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구원의 길을 예수 밖에 없다.

말장이 - 스페르몰로고스: 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씨앗을 줍는 것을 뜻함. 사람이 시장에서 이것 저것 물건들을 사는 것을 가리켰고 2류급의 단편적인 지식들을 이것저것 수집하는 자들을 지칭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쓸모없는 인간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19 붙들어 가지고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의 말하는 이 새 교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겠느냐

.아레오바고 - 아크로폴리스 서편의 암석으로된 언덕 위에 있는 광장으로 종교와 도덕에 관한 문제를 강론하고 재판하던 장소

20 네가 무슨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 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 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꽤 미신에 붙들려 있다는 칭찬의 의미와 더불어 비난의 의미도 있다. 바울은 두 가지 의미를 다 내포했을 수 있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알지 못하는 신에게 - 아그노스토테오 : 이것은 아덴의 시내 변두리 제단에 새겨진 글씨 였다. B.C 6세기에 아덴에는 무서운 악질이 유행했는데 에피메니데스가 그 질병으로부터 아덴 사람을 구원한 후 신들에게 감사제사를 드리면서 혹시 빠뜨린 신이 있을까 염려하여 알지 못하는 신이라고 새긴 제단을 세우고 거기에도 제사를 드렸다. 바울은 이것을 접촉점으로 삼았다.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더듬어 - 프셀라파오 : 현악기를 연주하다.에서 유래. 현에 손을 대는 것처럼 접촉하여 어떤 것을 탐구해 냄을 의미함.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으니라 너희 시인중에도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사람의 기술 - 신적인 존재(본성)는 결코 인간이 고안하여 만든 우상의 형태로 존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 휘페레이도 : 간과하다. 벌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책임을 묻지 않고 너그럽게 보아 준다는 뜻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정하신 사람 -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데 그는 인자됨으로 심판의 권세를 얻었다. (요5:27)

32 o 저희가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혹은 기롱도 하고 혹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기롱도 하고 - 죽은 자의 부활을 거부하는 그들의 태도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 사상에 기인한 것이다. 이때 기롱한 것은 에비구레오일 것이고 다시 듣고자 한 것은 스도이고였을 것이다.

33 이에 바울이 저희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친하여 믿으니 그중 아레오바고 관원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바울의 설교와 헬라의 철학적 사고

 

1.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스토아 철학 - 범신론을 주장하였다.

2.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다

에피쿠로스 철학 - 세상 만물은 영원 전부터 존재해 온 원자들의 우연한 집합이다.

3. 인류는 한 하나님에서 창조하였고 같은 조상을 가진 후손이다

아덴 사람들은 아티카 본토의 흙에서 생겨나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자부하였다.

4. 하나님은 인류의 모든 삶을 섭리하신다

에피쿠로스 자연신론 - 신은 인간의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

5. 천지의 주재이시다

인간이 드리는 희생 제사를 통하여 신들은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또 사람의 손으로 신들을 새겨 만질 수 있다고 여겼다

 

 

    

 

 

 

제 18 장 고린도 사역

 

 

내용분해

 

 

 

1.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 (1-4)

2. 고린도에서 이방인 선교 (5-11)

3. 갈리오 앞에 선 바울 (12-17)

4. 에베소와 예루살렘과 안디옥 방문 (18-23)

5. 아볼로의 등장 (24-28)

 

 

 

 

요약강론

 

 

 

1.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

 

고린도는 발칸 반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역의 요충지로 부요한 항구 도시였다. 특히 이곳은 아가야의 수도요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헬라의 대도시로서 이른바 헬라의 빛 이라고 불릴 정도로 헬라 문화가 화려하게 번창하고 있었다. 국제적인 항구 도시가 그러하듯 온갖 비행과 타락행위들이 만연해 있었고 아프로디테 신전은 부패와 타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신전에는 천여 명의 매춘부가 있었던 곳에 바울은 두려워하는 심정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고전2:3) 그러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 복음을 증거하며 자급 전도를 한다. 그들은 바울과 같은 직업에 종사하였으며 바울을 만나기 이전부터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훗날 그들 부부는 바울을 위해 생명을 내어 놓을 정도로 신실한 동역자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롬16:3,4)

 

 

 

 

2. 고린도에서 이방인 선교

 

실라와 디모데가 돌아온 후 바울은 본격적으로 전도하였으나 유대인의 반대로 선포 대상을 이방인에게로 옮기지만. 결국은 많은 결신자를 얻으며 주께서는 실의에 빠진 바울에게 환상으로 격려하신다. 이에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듯이 (롬5:20) 복음 전파는 고린도인의 타락한 심령에 더 잘 수용되었다.

 

 

 

3. 갈리오 앞에 선 바울

 

바울이 로마 총독 갈리오에게서 포교에 대한 공식 인정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기독교에 대한 로마법의 관례들 - 로마 고관들의 태도는 기독교가 세상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갈리오가 고소하는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몰아낸 사건과 총독 벨릭스와 베스도가 바울에게 베푼 호의 등은 로마 정부가 처음에는 기독교에 대하여 중립적 입장을 가졌음을 알려준다.

기독교에 대한 로마의 입장 - 로마인들은 기독교를 새로운 도를 전하는 종교가 아니라 유대교의 한 종파로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유대인들의 재판에 관여하고자 하지 않았다. 본장에서 누가는 로마인들의 철저한 무관심을 보여준다. 유대교가 로마가 인정한 공인 종교이듯이 유대교의 한 종파인 기독교도 로마법에 결코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로마 제국이라는 권력을 이용하여 기독교를 핍박하고자 한 유대인들의 음모를 뒤집은 것이었다.

누가의 의도 - 누가는 로마가 기독교에 베푼 호의를 소개할 뿐 아니라 기독교가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합법적으로 인정받아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로써 기독교는 정치적 박해를 피할 수 있으며 나아가 로마에까지 복음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에베소와 예루살렘과 안디옥 방문

 

바울은 고린도에서 에베소 가이사랴 예루살렘 안디옥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간다. 누가는 이 여행 기사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다. 고린도에서 18개월을 머문 후 바울은 안디옥을 향해 떠나며 이것으로 2차 전도여행의 2년 반의 여정을 끝맺으며 그 전도 성과를 예루살렘 교회에 알리고자 예루살렘에 들렸으며, 안디옥으로 돌아와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 제3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된다.

 

 

 

5. 아볼로의 등장

 

누가는 바울의 선교 여행을 기록하면서 하나의 삽화로서 아볼로의 기사를 수록하였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학문과 성경에 능하나 성령을 받지 못한 알렉산드리아 출신 아볼로를 변화시켜 훌륭한 전도자로 세운다. 아볼로는 구약 성경과 헬라철학에 두루 능통한 인물이었으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복음의 핵심에 관해서는 둔감하였다. 이에 아굴라 부처의 교화로 아볼로는 진리 앞에 순종하여 능력있는 사역자로 변하였고 고린도 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고전3:5-9,4:6,7, 16:12) 이러한 사실은 고린도 교회에서 일한 아볼로의 사역을 가리켜 바울이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라고 말한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고전3:6)

   

 

18장 고린도와 에베소의 전도

 

1 이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 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아굴라. 브리스 길라 - 바울에게 가장 헌신적인 동역자들 (롬16:3-5, 고전16:19)

3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 유대의 랍비 학교에서는 성도들에게 자활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쳤다. 바울은 그의 고향 길리기아 지방에서 생산되는 모직으로 천막 만드는 일을 배웠을 것이다 이처럼 바울이 손 수 일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고전4:12, 살전2:9)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5 o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6 저희가 대적하여 훼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떨어 가로되 너희 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훼방하거늘 - 블라스페문톤: 중상하다. 모독하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신성 모독죄로 몰아붙였음을 의미한다.

피 - 구약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는데 사용된 이 말은 (겔33:4) 본절에서는 유대인의 타락을 말한다.

(살전2:14-16)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이 회당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대적하여 - 에피티데미: 위에 놓다 부과하다. 어떤 사람의 위에서 힘으로 덮쳐 공격한다는 뜻을 가짐

11 일 년 육 개월을 유하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12 o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재판 자리로 데리고 와서

.갈리오 - 바울의 연대기를 확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 네로의 스승인 세네카의 형제로 고한 인격의 소유자이며 A.D 52-53년까지 아가야의 총독을 지냈으며 49-65년까지 집정관으로 있었다.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무슨 부정한 일이나 괴악한 행동이었으며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가하거니와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 - 당시 로마법은 재판관 앞에 원고와 피고를 마주 서도록 하여 원고가 고소를 하면 피고는 자신을 변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기소 내용에 대해 자신을 변호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갈리오의 단호한 태도에 바울은 자신을 변호할 필요가 없어졌다. 즉 갈리오는 바울의 변론을 듣기도 전에 스스로 판단하여 유대인들의 고소가 합당치 않음을 알고 이 사건 자체를 기각해 버린 것이다.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고

16 저희를 재판 자리에서 쫓아 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재판 자리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치 아니하니라

.헬.직 - 그러자 모두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고 나서 그들이 재판석 앞에서 때리고 있었다. 그리고 갈리온ㄴ 이것들에 대해 아무것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지칭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문맥의 흐름으로 보아 당시 반 유대적 감정을 갖고 있던 헬라인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울이 로마 법정에서 무사히 풀려나자 법정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헬라인들이 책임자 격인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 폭력을 가하고 소란을 피웠을 것이다. 때로는 복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위협이나 매를 맞기도 한다. 그러나 또한 이것은 우리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새기는 일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갈6:17)

18 o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바울은 고린도에서 약1년6개월의 사역을 끝내고 고린도를 떠날 때 이곳에서 만난 동역 자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평생 동안 바울과 함께하면서 같은 비전과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섬겼다. (롬16:3,4) 복음 전도자가 주의 일을 하면서 이러한 동역 자를 만나 평생 함께한다는 것은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겐그레아 - 고린도 동쪽 약 10km떨어진 샤론 만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지중해 연안과 여러 도시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였다.

19 에베소에 와서 저희를 거기 머물러 두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잇기를 청하되 허락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가로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서 상륙하여 올라가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올라가···· - 바울은 예루살렘 공의회와 2차 전도 여행 보고시에 예루살렘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바울은 이곳에서 절기를 지킨 후 선교의 본거지인 안디옥으로 감으로 3년간에 걸친 약 3천 km 의 대 전도 여행을 끝낸것이다.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24 o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25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 열심으로 -제온“ 마음에 열이 나서 펄펄 끓는 상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요한의 세례 - 아볼로는 그리스도의 세례 즉 성령 세례는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요한의 세례를 회개의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가야- 고린도를 수도로 한 로마의 속주를 가리킨다. 아덴. 겐그레아. 스파르타. 델피 등도 아가야 지방의 성읍들이었다.

장려하며 - 프로트레포마이 : 앞으로 나가도록 재촉하다. 어떤 일을 잘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

영접하라 - 아볼로를 받아들이라는 뜻 이라기보다는 교역자로 모셔들이라는 말로 해석된다.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 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유토노스: 잘 짜여진 방법으로 설득력 있게 )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제 19 장 바울의 제 3 차 전도여행의 중심지. 에베소

 

 

내용분해

 

 

1. 에베소의 오순절 (1-7)

2. 에베소에서의 표적과 기사 (8-20)

3. 장래의 계획을 세우는 바울 (21,22)

4. 데메드리오 소동 (23-41)

 

 

요약강론

 

 

 

1. 에베소의 오순절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볼로처럼 성령 세례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었다. 아마도 이들은 세례 요한의 금욕주의적 신앙 자세와 회개의 교리를 붙잡고 있었고 성령의 현존 의식에 관해서는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아볼로의 미성숙한 목회의 흔적을 감지한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으로 에베소 사역을 시작하였다. 물론 바울이 궁극적으로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성령 세례였으나 처음부터 성령 세례를 강조하면 충격을 줄 것을 고려하여 먼저 예수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준 후 성령 세례까지 연결 시켰던 것이다.

 

 

 

2. 에베소의 표적과 기사

 

누가는 바울의 사역을 묘사하면서 복음의 능력으로 이교도들이 개종하였으며 병자들이 치유 받았음을 전한다. 바울의 몸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만으로도 모든 병마가 물러갔다. 이러한 바울의 이적 행위는 예수의 이적 행위와 병행을 이룬다. 이적 행위뿐 아니라 예수와 동일한 사역을 하고 동일한 운명에 처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누가는 이 기적을 통하여 복음의 능력을 강조한다. 예수는 이방의 귀신보다 강한 분이시라는 것이다. 능력 있는 주의 말씀은 사도 바울과 그의 동역 자들을 통하여 점점 강하여지고 널리 퍼져 나갔음을 말하고자 한다.

 

 

 

3. 장래의 계획을 세우는 바울

 

 

에베소 사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바울은 새로운 복음 전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 로마로 가는 것이다. 이처럼 바울이 로마로 갈 결심을 한 것은 서바나로 전도 여행을 떠나기 앞어 로마 교회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자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소아시아에는 다른 복음 전도자들이 세운 교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던 로마를 유럽 전도의 거점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결국 바울이 계획했던 서바나 전도 여행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훗날 그는 예루살렘을 방문하였고 거기서 죄인 된 신분으로 로마 여행을 하게 되었다.

 

 

 

4. 데메드리오 소동

 

교회 내부가 어느 정도 정화되어 안정을 찾자 세상의 공격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대적들은 언제나 잠잠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는 사자같이 성도와 교회를 괴롭힌다. 빌립보에서 그랬듯이 복음으로 인하여 상인들의 이권이 박탈당하자 아데미신당을 파는 데메드리오가 주동이 되어 일대 소동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바울이 평생 잊을 수 없게된다.

 

 

 

우상의 도시 에베소

 

에베소는 소아시아 카이스터 계곡 입구에 자리잡은 항구 도시로서 교통과 무역의 관문 역할을 하였다. 상업과 교통의 요지인 소아시아와 마게도냐 및 아가야의 제 도시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우상과 미신숭배였다. 고린도의 엄청난 부가 아프로디테 신전의 우상 숭배 및 여기서 파생되는 도덕적 타락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듯 에베소의 상업적 번영은 다산의 모신 아데미 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아데미 숭배의 음란함은 이 여신상의형상을 볼 때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여신은 많은 수의 유방을 가지고 있고 사자. 황소. 숫양들의 어깨와 다리위에 양각되어 있으며 발 위에는 한 마리의 꿀벌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인간과 짐승과 식물의 다산을 보증하는 의미를 갖는 아데미 숭배에는 고린도의 아프로디테 신전에서와 같이 수많은 고급 매춘부들이 사제로 봉사하고 있었다. 이처럼 에베소의 아데미 숭배가 도덕적 부패와 타락의 온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린도의 우상숭배가 도덕적 문란함과 직결된다고 하면 에베소의 우상숭배는 상업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 원근각처에서 사람들이 매우 빈번하게 방문하는 순례지로서 이들은 갖가지 부적과 우상적인 공예품들을 기념으로 사가지고 갔는데 그들은 소위 에베소 주문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만사 형통한다는 신념이 그와 같은 구매욕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리하여 에베소에는 아데미 우상과 각종 부적들을 만드는 은장색이 성행하게 되었고 이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커다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들은 로마의 속국이 된 후 엄청난 벌목과 목탄 연료의 방목의 결과 에베소 항구가 침적토로 막히면서 그들의 부와 계속적인 번영을 위해 더욱 신전과 미신들에 의존하였던 것이다.

 

 

   

 

19장 바울이 에베소에 가다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어떤 제자들 - 아볼로처럼 요한의 세례만을 아는 사람들로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것 같다.

2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으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무슨 세례 - 요한의 물 세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 세례를 구분 짓는 가장 확실한 표현이다.

4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는 성령의 세례로서 이는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이다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8 o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두란노 서원 - 두란노라는 사람이 세운 학교로 철학적 토론이 자주 있던 곳이며 어떤 사본에는 오전11시에서 오후4시까지 바울이 이곳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되어있다.

10 이같이 두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억제하여 - 카타퀴리유오 : 주인 행세하다. 지배하다. 강력한 힘으로 통치권을 행사하여 복종시킴

벗은 몸으로 - 저희가 저희의 옷을 찢었으므로

17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일을 듣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마술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황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1 o 이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이는 회당 전도 3개월 두란노에서의 전도 2년을 합해 약 3년 정도의 기간이었다.

23 o 그때쯤 되어 이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3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아데미 - 대지의 어머니, 인간과 동물의 모든 생식을 장악하는 에베소 최고의 여신이다.

은감실 - 은으로 만든 아데미 신전의 모형. 사람들은 이를 집마다 안치하기도 하고 몸에 차고다니며 호신부로 삼았다.

25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업에 있는데

26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통하여 - 메디스테미 : 운반하다. 멀리 옮기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움직여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뜻을 가짐.

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천하여질 - 아펠레그모스 : 논박. 경멸. 사람들이 보잘것 없는 것으로 폭로하거나 악평하는 것

떨어질까 - 카다이레오 :강제적으로 빼앗아 낮아짐

2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성에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 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가는지라

.연극장 - 이만오천명이 수용되는 곳으로서 정기적인 시민집회가 열렸고 일반 공중 집회소 및 연극장으로도 사용되었다.

아리스다고 - 3차 전도여행시에 바울과 동행했던 인물로서 에베소에 함께 있었고 고린도에서 예루살렘까지 동행하였고 바울이 죄수로서 로마로 이송될 때도 동행했다.(골4:10,행27:1,2)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아시아 관원 -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종교의 제사장들을 일컫는 말이다. 아시아지방에서는 매년 10명씩 부유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들을 선출하여 황제숭배의 제사장들로 삼았다 그런데 이러한 아시아 관원들 중에는 바울의 친구도 있었다. 그 친구는 종교가 달랐지만 사회적 신임도가 바울과 비슷했다. 바울의 복음전도는 이처럼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이 크다.

32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알렉산더라는 유대인이 아데미 신전의 위엄을 떨어뜨리는 바울의 활동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변호하려고 계속하여 노력하였다. 아마도 이 당시 에베소인들은 유대인이나 유대 기독교인인 바울 사이에 큰 차이를 구별할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둘다 아데미 여신의 숭배를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34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시 동안이나 하더니

.군중들은 더욱 거칠어졌으며 한 목소리로 거의 두 시간 동안 아데미 여신을 찬양한 것 같다. 그러나 바울의 복음 전파로 인해 에베소인들에게 자랑과 자긍심의 근원이었던 신전은 점점 그 세력을 상실해 가게 되었다. 아데미 신전의 참배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에베소의 교회는 점점 번창하게 되었다. 기독교 전통에 의하면 요한 사도는 자신의 생애 말년에 대부분의 시간을 에베소에서 보냈으며 이곳에서 복음서와 서신서를 ?다고 전해진다. 그후 262년 아데미 신전은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다시 세워지지 못했다. 그리고 신전의 영향력은 사라지고 기독교의 중심도시가 되엇으며 341년 역사적으로 유명한 에베소 공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35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안돈시키고 - 카타스텔로 : 폭동이나 반란 등을 진압하여 조용하게 혹은 질서 있게 정돈한다는 뜻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재판날 - 아고라이오스 : 장날. 장터(아고라)에 재판소가 있었으므로 장날은 곧 재판날과 같았다. 옛날의 장날은 오늘날의 상설시장과 달라서 며칠 만에 열렸다.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지라

.민회 - 로마 통치기의 헬라 도시는 민회 소집의 권리를 가졌는데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집정관이 소집한다. 에베소에서는 한 달에 세 번 열렸다.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헬 직. - 그리고 이것들을 말하고 나서 그가 그 집회를 해산했다.

 

 

 

 

 

 

 

제 20 장 밀레도에서의 고별 설교

 

 

 

내용분해

 

 

 

1. 마게도냐와 아가야 방문 (1-6)

 

바울 서신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바울에게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는 헌금을 모금하는 과제가 주어져있었다. (롬15:25-27, 고전16:1-4, 고후8:1-9) 그는 마게도냐 지방과 아가야 지방의 모든 이방교회들에게 이 연보를 준비 시켰다. 바울의 이러한 사역은 이방인 성도들로 하여금 모교회인 예루살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며 동시에 예루살렘 교회로 하여금 이방 교회들의 생동하는 신앙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바울은 이 기간 동안 고린도 후서와 로마서를 기록하는 등 교회를 양육하는 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는 아덴에서와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염려 때문에 그곳의 교인들에게 서신을 보내어 권면했던 것처럼 드로아에서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대한 염려로 인해 근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게도냐의 빌립보에서 디도를 통하여 고린도 교회에 대한 위로의 소식을 듣자 큰 위안을 얻고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여 디도 편으로 보낸것이다. 그는 아가야의 수도 고린도에서 약 3개월 머무는 동안 가이오의 따뜻한 대접을 받으면서 로마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로마서신을 기록하였던 것이다. 이렇듯 바울은 복음의 진리를 설명하며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노심초사하였으니 마치 양을 치는 목자의 심정과 같았을 것이다. 여기서 바울이 주변환경을 지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역경이든 기쁨이든 그는 그리스도를 전하려는 열정으로 당연한 환경을 변화시켰다. 바다나 육지에 있을 때 대적을 만나든 전도 결과가 좋던 팀 전도 때에나 혼자 있을 때 그는 오직 인간을 속박하는 끈을 버리고 그리스도만 전하겠다는 열심을 보였다.

 

 

 

2. 다시 살아난 유두고 (7-12)

 

바울의 철야강론 중에 졸다가 다락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바울이 살려낸 사건을 생생하게 다루며 절제된 문체를 사용하였다. 이 이적기사는 구약의 전승과 더불어 예수의 전승과 병행을 이루고 있으며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구약 성경의 위대한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했던 것처럼 예수께서도 똑같은 일을 행하심으로 구약성경의 맥락과 궤를 같이함을 보여주셨고 예수께서 기사와 이적에 의해 능력을 베푸셨듯이 그가 택하여 세운 바울 역시 같은 일을 행하였던 것이다. 바울의 이적을 통하여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모든 이들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었다.

 

 

 

3. 드로아에서 밀레도로 (13-16)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한 준비단계였다.

 

 

 

4. 고별설고 (17-38)

 

예루살렘행을 급하게 서둘러야 했던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로 청하여 고별설교를 한다. 에베소 사역을 회고하며 권면하는 이 설교는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당할 수난을 예고하는 엄숙한 분위기의 설교이다. 또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설교이기도 하며 바울 서신의 축소판과도 같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여기서 바울은 교회에 관한 모든 것을 교훈하는데 첫째 교회는 하나님께 속하며 둘째 은혜의 방편은 주님과 그분의 말씀이다 셋째 교회 행정은 사역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넷째 교회를 대적하는 내. 외부 세력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 외 교회의 보편성(유대인과 헬라인으로 이루어진 교회)과 사도성(사도의 수고와 교훈으로 이루어진 교회)에 대해 언급한다. 본문의 고별설교를 통하여 바울의 복음에 대한 세 가지 위대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첫째 복음 사역에 대한 자부심이다. 바울은 에베소에서의 3년간의 걸친 사역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삶 전체를 조명해 볼 때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있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럼 없이 충성하였다. (고후7:2) 둘째 자수 생활의 정신이다. 바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손수 노동을 통하여 자신뿐 아니라 동행자들의 생계까지도 유지하였으니 이는 사도의 특권을 포기함으로 성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려는 정신이다. 바울은 자신을 본받아 장로들이 성도들을 돌볼 때 물질적인 보답을 생각하지 말고 값없이 헌신할 것을 당부하였다. 더 나아가 오히려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가르치며 자신의 윤리적 교훈을 예수의 가르침과 연결시켰다. 복음 사역자로서의 바울의 삶은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예수를 전적으로 따르는 삶이었고 성도들은 바울을 모본으로 하여 희생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본문에 언급된 이방 교회의 지도자들

 

1. 소바더 - 마게도냐 교회

베뢰아 출신. 부로의 아들. 바울의 친척 소시바더(롬16:21)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실치 않음

2. 아리스다고 - 마게도냐 교회

데살로니가 출신 19:20과 동일 인물로서 드로비모 누가와 함께 예루살렘에서도 동행하였고 후일에는 로마까지 동행하였다.

3. 세군도 - 마게도냐 교회

데살로니가 출신. 세군도는 라틴어로 두 번째라는 뜻

4. 가이오 - 갈라디아 교회

더베 출신. 더베는 루스드라와 가까운 곳이므로 디모데와 친한 사이로 추측됨

5. 디모데 - 갈라디아 교회

루스드라 출신.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음

6. 두기고 - 아시아 교회

아시아 출신. 바울이 가장 신임했던 조력자로서 로마 옥중에도 바울과 함께 있었으며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전달 함. 후에 순교했다고 알려짐.

7. 드르비모 - 아시아 교회

에베소 출신. 아리스다고와 함께 예루살렘까지 동행함.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갔다가 유대인들로부터 성전 모독죄의 누명을 씀.

 

 

 

 

 

 

20장 마게도냐와 아가야 이차 방문

 

 

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권한- 파라칼레오 : 곁에 불러 놓고 이야기하다. 위로하다. 격려하다.

작별하고 떠나 - 바울은 교회와 동료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곳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에베소전도는 끝을 맺는다.

2 그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지경으로 다녀가며 - 마게도냐 지경으로 바울은 이 여행에서 드로아. 마게도냐 등지를 돌아보았다. (고후2:12)

3 거기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대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 바울을 해하려는 계속적인 계획이 있었고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구제헌금을 모금해서 가지고 있었으므로 이런 위험 때문에 바울은 여정을 변경하여 마게도냐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 드로비모

.두기고 - 바울이 가장 신임한 사람으로 로마 옥중에도 같이 있었고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전달하였다.

(엡2:1, 골4:7)

드로비모 - 에베소 사람으로 아리스다고와 같이 예루살렘까지 동행하였다.

5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먼저가서 - 바울이 뒤에 남은 것은 누가를 빌립보에서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먼저 떠난 이유는 유대인의 음모를 피하기 위한 조처였다.

6 우리는 무교절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7 o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안식 후 첫날 - 현재의 주일로 이 날을 신약 교회의 집회일로 삼게 된 것은 부활절 직후부터이다. (고전16:2)

떡을 떼려 - 성만찬은 말씀 선포 후에 실행되었는데 이것은 당시 집회의 필수적 순서였다. (고전10:16)

8 우리의 모인 윗 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9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았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층 누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

.이기지 못하여 - 카타페로 : 빠지다. 압도하다. 깊이 빠져 들어가므로 극복하여 헤어나지 못한다는 말

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하고

.떠들지 - 도뤼베오 : 소란. 방해. 야단 법석을 피워 어떤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래 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12 사람들이 살아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위로를 적지 않게 받았더라

13 o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것이라

.앗소 - 드로아에서 34km 떨어진 해안 도시로 높고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졌다.

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에 가서

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밀레도 - 고대 이오니아의 수도 강력한 해양 도시이며 상업도시. 바울의 목회에 중요한 곳이다.

(딤후4:11,12,20)

 

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17 o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칭하니

.장로 - 아직 교회의 공식 직분에 대한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서는 감독과 동의어로 쓰인다.

18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꺼림 - 휘포스텔로 : 움츠리다. 멀리하다. 어떤 것이 무서워서 움찔하고 뒤로 물러나 피한다는 뜻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회개 - 복음의 두 가지 핵심으로 회개는 죄를 버리는 것이며 믿음은 하나님 언약에 대한 신뢰이다.

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심령에 매임을 받아 - 데데메노스 토 프뉴마티 : 성령에 사로잡혀. (요16:13)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 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성령이 ····- 성령이 지역 교회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

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마치려 함에는 - 텔레이오오 : 완전한.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어떤 일을 완전하게 성취하여 끝까지 마무리함

생명을 ··· - 이런 결단을 할 수 있는 것은 바울이 복음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상대적으로 다른 것을 천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빌3:7-9)

25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전도자가 복음을 전도했으나 믿지 않고 죽으면 전도자는 그의 생명(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 (겔3:17-21)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티데미: 임명하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포이마이노; 목자에서 유래. 목자가 양을 돌보는 것처럼 다스리고 세심하게 보호하는 것을 뜻함

29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때를 아끼지 아니하며

.흉악한 이리 - 유대인 율법 학자들과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딤후3:1-13)

30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너희 - 장로들만을 뜻하기보다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다. (딤후2:17,4:3)

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워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일깨워 - 그레고류오 : 잠든 상태에서 깨어나 정신을 바짝 차림

32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아무리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의복은 동야에서 선물용 귀중품에 속하는데 바울은 자신의 익을 추구하지 않음을 거짓 교사들과 대조시킨다.

(창45:22, 왕하5;5, 마6:19, 딤전6:5-10)

34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바울 자신은 천막을 만들어 자급자족했다. (18:3)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약한 사람들 - 가난. 질병. 불구 등 현실적인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 (마25:36, 눅5:15)

36 o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기도 자세는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드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는 것은 더욱 간절한 기도 자세이다. (마26;39)

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성도사이의 사랑과 하나 됨을 상징하는 거룩한 입맞춤. 순교자 저스틴의 저술에 의하면 초대교회에서는 예배 순서 중의 하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롬16:16)

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헬. 직 - 그들이 더 이상 그의 얼굴을 보기를 못할 것이라고 그가 말하였었던 말 때문에 무엇 보다도 슬퍼하여서 그들이 배까지 그를 배웅하고 있었다.

근심하고 - 오뒤노메이 : 정신적 영적 고통을 경험하다. 고뇌에 지치다.

복음을 전파하며 주님의 교회를 같이 섬겼던 장로들은 다시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바울의 말을 듣고 심적으로 큰 고통을 느끼며 괴로웠을 것이다.

정박 기간이 끝나서 이제 밀레도를 출항하려는 배에까지 전송하는 장로들의 모습을 기술함으로써 누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이것은 바울에 대한 그들의 존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무튼 본장에서 만남과 작별에 대한 내용과 그 광경이 섬세하고도 생생하게 기술된 것은 본서가 당시 바울과 함께 동행하면서 모든 현장을 목격했던 누가의 기록이라는 것을 더욱 뒷받침한다.

 

 

 

   

 

 

 

제 21 장 예루살렘에 이르다

 

 

내용분해

 

 

1. 밀레도에서 가이사랴까지 (1-14)

2. 예루살렘 교회의 영접 (15-26)

3. 성전에서 일어난 소동 (27-40)

 

 

 

 

요약강론

 

1. 밀레도에서 가이사랴까지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에게 말씀과 교훈을 베푸셨던 것처럼 바울 또한 목적한 곳을 향해 여행하는 중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 복음을 증거하고 성도들의 신앙을 견고케 하는 데 힘썼다. 예루살렘을 향한 바울의 여행은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까지 복음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바울 일행은 두로의 제자들과 작별하고 돌레마이에서 휴식을 취한 뒤 가이사랴에 도착 전도자 빌립의 집에서 약 보름동안 기거한 후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바울의 두 번의 수난 예고

첫 번째 두로에 있는 제자들에 의한 것으로서 성령께서 그들에게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수난당할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으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만류하였다

두 번째 선지자 아가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예언자로서 극심한 흉년을 예언한 바 있고 그는 빌립의 집에 있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결박당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질 것을 예언하며 바울의 예루살렘 행을 막았다. 이는 예수의 제자 베드로가 예수의 수난의 길을 만류하였던 것을 상기케 한다. (마16:22)

바울은 서신들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노라는 사도의 의지를 엿볼 수 있거니와 (고전10:33, 빌3:8) 본문에서도 믿음의 형제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을 나무라며 자신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음까지도 각오하였음을 선언한 바울은 사사로운 인정이나 감상으로 보다 크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우를 범치 않았다. 예수께서 죽기까지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셨듯이 (롬5:10) 바울 역시 예수를 본받아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였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유대계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던 까닭에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화평을 누리기를 소원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고자 했던 바울의 복음 사역은 죽음까지도 불사한 것이었다.

 

 

 

2. 예루살렘 교회의 영접

 

예루살렘에 이르자 교회의 영접을 받으며 교회지도자의 권면으로 결례를 행한다. 이는 바울의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이다. 바울은 제일 먼저 예수의 동생이며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이었던 야고보와 장로들을 방문하여 선교 보고를 하였다. 특히 이번 보고 중에는 이방 신자들이 연보한 구제금을 전달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 교회는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한편 바울은 선교 보고를 하는 가운데 자신은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며 모든 일을 행하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함으로써 위대한 사도의 겸손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하게 본받은 자였기 때문이었다.

한편 유대인 개종자들 사이에는 바울이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을 가르칠 때 그들의 조상 모세를 배반하고 할례를 베풀지 말며 규례를 지키지 말도록 했다는 헛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그들은 복음의 진수를 맛보지 못한 자들로서 믿음보다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율법에 열심을 내고 있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바울을 적대자로 생각하여 공격하였으나 바울은 예수와 마찬가지로 모세의 율법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그 형식적인 면만을 추구하는 유대인들의 정신 상태를 배격한 것이며 할례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할례의 본질적 의미를 잊어버리고 표면적 현상에만 치중한 외형적인 할례를 거부하였던 것이다 (롬2:17-29)

 

 

 

 

바울의 선교 전략

 

야고보를 비롯한 장로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바울에게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어줄 최선의 방책을 제시하였다. 당시 야고보는 교회의 감독이면서 모세의 율법을 엄수하여 유대인에게까지 의인의 칭호를 듣던 유대교의 권위자였으며 이방 선교를 승인하면서도 유대인만은 조상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그의 이방 선교에 대한 유대인들의 심각한 편견이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 교회 간의 분리를 가져올 위험성을 안고 있었으므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제안을 기꺼이 수락하였다.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율법을 지키거나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롬14:5,6, 골2:16)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라면 유대인처럼. 이방인처럼 될 수 도 있음을 피력했다. (고전9:20-23) 바울이 율법주의와 타협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여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려 했음을 말해준다.

 

 

 

3. 성전에서 일어난 소동

 

아시아에서 바울을 집요하게 추적해 온 유대인들은 그를 죽이고자 로마 군인들에게 넘기지만 천부장에 의하여 구출되고 변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하나님께서 바울이 유대인의 손에서 그대로 죽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았다. 아직은 로마에서 해야 할 사역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울의 로마 시민권

바울의 사역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장비가 되고 있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임을 떳떳하게 밝힘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로마 시민권은 먼 곳으로 가는 여권이었으며 위태로울 때는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것은 모든 지방법의 불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하였고 지방도시에서는 귀족과 같은 위치에 있었고 로마 고관들에게 호의를 받을 수 있었다. 바울은 총독과 군왕 앞에서 위엄 있게 변증하였고 총독 서기오 바울과 베스도 그리고 바울을 로마로 호송해가던 백부장 율리오의 호의적인 배려를 받았다.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있으며 로마를 가장 좋은 선교 활동의 발판으로 삼았다.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로마의 시민이었으므로 십자가형을 면하였다고 한다.

 

 

 

 

21장 바울의 예루살렘 여행

 

1 우리가 저희를 작별하고 행선하여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작별하고 - 찢어버린다 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억지로 헤어져야 함을 나타낸다. 이는 이별하기 어려운 광경을 묘사한 것이다.

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행선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가 짐을 풀려 함이러라

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5 이 여러 날을 지난 후 우리가 떠나갈새 저희가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니라

7 o 두로로 부터 수로를 다행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돌레마이 - 두로에서 35km 남쪽에 있는 항구 고대의 악고(삿1:31) 로마의 식민지이며 유명한 상업도시. 아셀지파의 땅이었는데 유대인이 전부 소유해 본적이 없었다.

형제들 - 돌레마이에 그리스도인이 있는 것은 스데반사건으로 피했던 사람들이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 전도자 - 초대교회의 특별한 직임으로 복음 전하는 일에만 전념한 자들.

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예언하는 - 여자들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은 금지되었지만 성령이 역사하실 때 그 규정은 융통성을 발휘하여 여자들도 회중 앞에서 예언했다 (고전11:5)

10 여러 날 있더니 한 선지자 아가보라 하는 이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 바울이 옥에 갇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인데 구약성경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방법이다 (왕상22:11, 사20:2, 렘13:1-7)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로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상하게 - 쉰드?토 : 산산이 부수다. 서로 충돌하다. 마음을 나약하게 하여 낙담시킨다는 의미를 가짐

.각오하였노라 - 헤토이모스 에코 : 스스로 할 준비를 갖춘다는 뜻

14 저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15 o 이 여러 날 후에 행장을 준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유하려 함이라

17 o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예루살렘에 이르니 - 바울이 계획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이 없다.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봉사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고하니

20 저희가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심 있는 자라

.수만 명 -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예루살렘에 모여든 유대인 중에서 개종한 사람을 가리킨다.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

.모세를 ···· - 바울을 모함하고 해치려는 악의의 선전이다. 바울이 주장하는 바는 할례나 율법준수가 구원의 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할례를 시행하기도 했다.

규모 - 유대인 장로들의 유전

배반하고 - 아포스타시아 : 분리. 이혼. 저버림. 은혜나 의리를 망각하고 상대방과 절교하여 관계를 끊음

22 그러면 어찌할꼬 저희가 필연 그대의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의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저희를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저희를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게 대하여 들은 것이 헛된 것이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주로 알 것이라

.결례를 행하고 - 하그니조: 청결한에서 유래. 도덕적. 의례적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 정결하게 한다는 뜻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 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저희와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드릴 때까지의 결례의 만기된 것을 고하니라

27 o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그 이레 - 결례의 정상적 기간은 30일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7일로 단축하였다. 서원한 사람은 7일이 지나서 다시 머리를 깎고 제 8일에 예물을 드려 정결케 한 후 서약의 기간을 새로 정해야 했다.

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을 훼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게 하였다 하니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 예루살렘 성전에는 이방인의 뜰에서 유대인의 뜰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헬라어와 라틴어로 경계를 넘어서는 이방인은 사형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로마 당국에서는 유대인에게 사형권을 허락해 주지 않았으나 이 경우만은 예외였다.

더럽게 하였다-유대인에게는 할례받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9 이는 저희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성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저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일러라

.드로비모 -에베소 사람으로서 아시아 지방 교회들의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두기고 바울 등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했던 자다. 그는 바울의 제 4차 전도여행에 동행했다가 병들에 밀레도에 머물렀다.

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성전과 이방인의 뜰 사이에 있는 문을 닫은 것인데 이것은 성전 안에서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 해서이다.

 

 

 

31 저희가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의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천부장에게 들리매.

군대 - 예루살렘 주변에 있던 안토니오 수비대

천부장 - 보병760명 기병240명을 거느리는 로마 최고의 호민관을 가리킨다. 이때 천부장은 글라우디오 루시아였다.

들리매 - 예루살렘 성전의 북서쪽에는 항상 성전 내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는 망대가 있고 그 주변으로 성전 수배를 담당하는 군대가 주둔한다. 여기서는 그 망대에서 알린 정보를 들은 것이다.

32 저가 급히 군사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저희가 천부장과 군사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누구며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 말로 어떤 이는 저 말로 부르짖거늘 천부장이 소동을 인하여 그 실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문 안으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영문 안 - 안토니아 망대에 부속된 막사

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포행을 인하여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감이러라

37 o 바울을 데리고 영문으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더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뇨 가로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헬라 말 - 바울이 헬라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식한 폭도가 아니라 지식을 갖춘 로마인임을 증명한다.

38 그러면 네가 이전에 난을 일으켜 사천의 자객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난을 ···· - 자칭 선지자였던 애굽인으로서 자신의 추종자들과 자객으로 로마 수비대를 이기고 예루살렘을 지배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요세푸스는 그의 추종자를 30만 명 정도라고 기록한다.

39 바울이 가로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크게 종용히 한 후에 히브리 방언.(아람어)으로 말하여 가로되

 

 

 

   

 

 

 

제 22 장 바울의 연설

 

 

내용분해

 

 

1. 바울의 개종 (1-16)

2. 이방인의 사도 바울 (17-21)

3. 바울의 로마 시민권 (22-30

 

 

 

 

요약주해

 

 

1. 바울의 개종 (1-16)

 

가말리엘 문화에서의 바울 - 율법 교훈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강조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행위를 유발시킨다.

다메섹에서의 바울 -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율법 구원관을 버리고 은혜 구원관을 가지게 되었다.

죄 씻음을 받은 바울 -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 바울은 먼저 용서와 구원의 감격을 누리기 시작했다.

 

 

 

 

2. 이방인의 사도 바울 (17-21)

 

복음의 증인 - 복음 증거는 과거의 경험이나 경력으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주의 명령과 은혜로 말미암는다.

이방인의 사도로 소명받는 바울 - 아무나 임의로 복음 사역자가 되지 않고 오직 주의 보내심을 받은 이가 된다.

 

 

 

3. 바울의 로마 시민권 (22-30)

 

유대인들의 소동 - 강퍅한 마음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복음에 대한 반역으로 그 행위가 나타난다.

바울의 항변 - 진정한 관원은 강자하고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약자 편에 서는 사람이다.

천부장의 두려움 - 그리스도인은 박해와 핍박을 애매한 고난과 구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 장에 대한 해설

 

바울은 자신을 해치려는 유대인들 앞에서 그가 적절하고 충실하게 율법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충성스럽고 양심적인 하나님의 경외자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복음의 박해자였음을 고백하면서 그로 인해 그가 제사장들에게 율법의 가장 뚜렷한 수호자 중 한 사람으로 간주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그가 그리스도에게 충성을 바치게 된 것은 일시적이거나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정복되고 죄인으로 판명된 데 있음을 강조한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일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한 믿을 만한 선생을 허락해 주셔서 그에게서 많은 것을 정확하게 배워 수용하게 되었음도 알린다. 그는 예루살렘에 되돌아와서 유대인들을 섬기기 원했을 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음도 전한다. 이 일은 우연히 된 것도. 유대인에 대한 그의 증오에서 나온 것도 아니라 구원의 교리를 이방까지 널리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현상임을 알리고 있다. 바울의 고백은 율법 구원관의 완고함이 사람을 얼마나 잘못된 신앙의 길로 이끄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을 어떻게 순수한 복음의 증인으로 변화시키는가를 증거 한다. 율법 구원관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지만 율법은 인간을 정죄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율법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 스스로를 죄인으로 겸손히 인정하게 함으로 참된 구원으로 이끌며 상대방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22장

1 부형들아 내가 지금 너희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하더라

.부형들아 - 이는 스데반이 산헤드린에서 연설 중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호칭으로서 매우 공손하고 예의를 갖춘 말이다 공동번역은 형제들과 선배 여러분으로 번역하고 있다.

변명 - 아폴로기아 : 말로 방어하는 것. 이 낱말에서 변증학이라는 학술어가 생겨났다.

2 o 저희가 그 히브리 방언으로 말함을 듣고 더욱 종용한지라 이어 가로되

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문하에서 - 파라 투스 포다스 : 밭에서. 랍비들에게 배우는 제자들의 낮은 자리를 의미

율법의 ···· - 바울은 바리새인이다. 그들의 율법은 기록된 율법뿐만 아니라 유전까지 포함된다.(갈1:14)

4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저희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받게 하려고 가더니

.대제사장 - 바울의 개종 당시에 대제사장이던 사람으로 바울이 그에게 공문을 청했다. 이때의 대제사장은 아나니아였다.

6 가는데 다메섹에 가까웠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서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취매

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가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 바울에게 비쳤던 빛이 단순히 빛나고 장렬한 것만 아니라 강한 힘으로 바울을 꼼짝 못하게 무력화시켰음을 강조해 준다.

8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빛은 보면서도 나더라 말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 내가 가로되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정한바 너의 모든 행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 나는 그 빛의 광채를 인하여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12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칭찬을 듣는 - 말튀레오 : 증거하다. 선한 보고를 하다. 안정되다. 사람들에게 선하다는 증거를 받음

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 그가 또 가로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 율법에 정통한 유대인다운 말로 사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 표현은 유대인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너의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뇨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주저하느뇨 - 멜로: 어떤 일을 감당하기를 꺼려하여 머뭇거리며 지체하는 것

세례를 ···· - 행2:38 에서와 같이 세례와 죄씻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죄 사함을 얻기 위해 세례 받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세례는 구원의 관문이 아니라 죄 씻음의 외적 표식인 것이다. 즉 예수 믿고 회개한 자가 자신의 믿음을 공식적으로 표하는 의식이 바로 이 세례인 것이다.

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저희는 네가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 내가 말하기를 주여 내가 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배교자들은 회당의 권세자들에 의해 형벌을 받았다. 여기서는 바울이 그리스도인 박해에 얼마나 열심이었나를 설명한다.

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의 피를 흘릴 적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저희도 아나이다

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헬. 직 - 왜냐하면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들에게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 에고 :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하는 말이다.

보내리라 - ?사포스텔로 : 멀리 떠나 보낼 것이다.

22 이 말 하는 것까지 저희가 듣다가 소리 질러 가로되 이러한 놈은 세상에서 없이하자 살려 둘자가 아니라 하여

.이 말 ···· - 유대인들이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메시야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지며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선민인 그들과 동등하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옷을 벗어 던지고 - 유대인 폭도들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바울을 없애자는 말에 전적인 찬동을 나타내거나 범죄자에게 돌을 던질 준비가 다 되어있다는 의미이다.

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문안으로 데려가라 명하고 저희가 무슨 일로 그를 대하여 떠드나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신문하라 한 대

.헬.직 - 채찍들로 그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하고 있을 때

죄싱을 조사하거나 고문으로 심문하는 것을 뜻하는 법정용어이다. 고문에 의한 조사는 노예나 이방인들의 자백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로마 시민에게는 사용하지 않았다. 천부장은 바울을 고문하여 조사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렸으며 바울은 심각한 위기 가운데 처하게 되었다.

채찍질 - 가장 잔인한 매질을 말하는데 로마에서는 때리는 것이 불법이엇으나 지방에서는 예사였다.

25 가죽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섰는 백부장더라 이르되 너희가 로마 사람 된 자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채찍질 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가로되 어찌하려 하느뇨 이는 로마 사람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사람이냐 내게 말하라 가로되 그러하다

. 네가 로마사람이냐 - 쉬 로마이오스 에이 : 네가(에이)의 위치가 강조적인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아 천부장은 매우 놀라고 당황해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가로되 나는 나면서부터 로라 하니

.시민권 - 시가 주는 자유권. 글라우디오 총독시기에는 이 시민권을 돈으로 살 수 있었다.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중도 그가 로마 사람인줄 알고 또는 그 결박한 것을 인하여 두려워하니라

30 이튿날 천부장이 무슨 일로 유대인들이 그를 송사하는지 실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저희 앞에 세우니라

 

 

 

 

 

 

 

 

제 23 장 바울의 가아사랴 호송

 

 

 

내용분해

 

 

 

1. 바울의 부활 논쟁 (1-11)

2.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 (12-22)

3.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 (23-35)

 

 

 

 

요약주해

 

 

 

 

1. 바울의 부활 논쟁 (1-11)

 

대제사장 아나니아와의 충돌 - 겉으로는 거룩하게 치장하고 다른 이를 판단할지라도 그 위선을 하나님이 드러내시고야 만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다툼 - 타락한 인간의 이합 집산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모였을 지라도 이해관계가 얽히면 분열한다.

주님의 위로 - 성도는 고난 속에서도 주께서 주시는 위로와 용기를 통해 다시 힘을 얻 어 그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2.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 (12-22)

 

바울 살상 결사대 - 살인을 위한 맹세와 그에 따른 행동은 스스로의 영혼을 파멸시킨다.

바울의 생질이 음모를 고함 - 하나님의 사역자의 생명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3.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 (23-35)

 

천부장의 편지 - 비록 죄인이라 할지라도 정당한 재판을 받게 하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 한 의무이다.

바울의 가이사랴 도착 - 공정한 재판관은 송사의 내용을 자세히 판단하여 그 진위를 가 려야 한다.

 

 

 

 

 

 

 

요약강론

 

1. 바울의 부활 논쟁 (1-11)

 

바울운 대제사장 아나니아와의 무모한 대립을 피하고 복음을 증거 하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공회를 향하여 기독교의 핵심 고리인 부활을 언급하였다. 바울이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이야기하자 회의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 바래신들과 사두개인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게 되었으니 오직 그들 사이에 부활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울의 변증으로 유대교 자체 내의 두 파의 분열이 현격하게 드러나게 된 것은 기독교외 유대교의 관계성을 시사해준다. 다시 말해서 바리새파 사람들은 메시야를 대망했고 죽은 자의 부활을 기다렸다는 점에서 기독교와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부활을 통해 입

증된 예수의 메시야성은 유대교 신앙과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유대교와 기독교가 연속적인 관계성속에 있다는 것이 바울의 확신이었다. 그는 형식주의자인 율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고 언제든지 율법의 진정한 요구에는 순종할 자세가 되어있었다.

 

 

 

2.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 (12-22)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도 유죄가 입증되지 않자 유대 열성 당원 40여 명은 정식 재판과정에서는 그를 처형시키지 못하게 되자 산헤드린과 공모하여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그 증오심은 하나님의 목전에 악을 행하는 것이었다.

 

 

 

3. 바울의 가이사랴 호송 (23-35)

 

이 계획을 알게 된 천부장은 바울을 호위하여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호송하였다. 바울은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었으며 로마 여행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방인 천부장이내린 바울에 대한 판결은 정확한 것으로 종교적 편견과 독선에 사로잡혀 바울에 대해 부당한 평가를 내렸던 유대교 지도자들과 대조를 이룬다. 벨릭스의 질문에 대해 바울은 자신이 길리기아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그를 심문할 권리를 가진 총독은 송사하는 자들이 오는 대로 재판할 것을 약속하였다. 바울은 진리의 도를 증거 한다는 이유로 재판정에 수차례 서게 되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유대인과 이방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서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

 

1. 앉은뱅이 거지 - 치유 받은 후 하나님을 찬양함

2. 일곱 집사 - 구제 사업에 힘씀으로 사도들이 오직 복음 전도에 전념할 수 있었음

3. 아나니아 - 바울이 회심한 후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에게 나타낸 최초의 사람이 됨

4. 고넬료 -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위한 것임을 베드로로 하여금 깨닫게 해 줌

5. 로데 -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를 알아보고 마리아의 집 안으로 들어가 알림

6. 야고보 -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뛰어난 용기와 분별력으로 중요한 결정을 함

7. 루디아- 바울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빌립보 교회의 창설자가 됨

8. 야손 -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바울을 자기 집에 머무르게 함

9. 바울의 생질 - 바울에 대한 살해 음모를 알려 줌으로써 바울의 목숨을 구함

10. 율리오 - 다른 군사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했을 때 바울의 생명을 구함.

 

  23장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공회- 로마 통치하에서 상당한 자치권을 인정받은 산헤드린 공회를 말한다.

섬겼노라 - 폴리튜오마이 : 시민에서유래. 통치자를 따르는 백성으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받드는 것을 말함.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가로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회칠한 담 - 회칠한 무덤. 평토장한 무덤 과 비슷한 표현으로 내부의 더러움에 관계 없이 겉만 치장하는 형식주의를 비판하는 말이다.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로이도레오 : 모욕을 가하다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다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강함

5 바울이 가로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원을 비방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대제사장인줄 ··· - 그런말을 하는 것을 보고 대제사장이 아닌 줄 알았다는 조소적인 표현으로 보는것이 무방

6 바울이 그 한 부분은 사두개인이요 한 부분은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이니

다툼이 생겨 -바리새인은 부활을 믿지만 사두개인은 부활. 천사등의 교리를 부인하기 때문에 생긴 상태를 말함.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훤화가 일어날새 바리새인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저더러 말 하였으면 어찌하겠느뇨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이 바울이 저희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사를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문을 들어가라 하니라

11 o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 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담대하라 - 하나님께서 몹시 지친 바울을 위로하고 그의 로마 선교 계획을 확증시켜 주는 장면이다.

12 o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인 대제상장을 중심으로 한 사두개파 사람들과 국수주의적인 유대인을 가리킨다. 이들이 당을 지었다는 것은 소위 열심당원들과 같이 테러 분자들이 되었다는 뜻이다.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나

맹세하여 -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는 상태에 맡겨 버리는 것. 바울을 죽이기 전에 어떤 음식이고 먹으면 그들 자신을 그런 파멸의 상태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바울을 죽이려는 그들의 결심이 강했음을 보여준다.

대제사장들 -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으로서 일정기간 동안 한 사람이 재직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재판 받을 때 아나니아가 대제사장이었으나 이들은 퇴임 후에도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 햇기 때문이다.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양으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공회와 ····- 공회의 개최권은 총독이나 천부장에게 있었기 때문에 공회의 의장인 대제사장이 그의 허락을 얻어야 했다. 그러나 공회가 재심을 청구하면 총독이나 천부장은 이를 승낙하는 것이 관례였다.

알아볼 - 디아기노스코: 법정 사실 심리와 같이 철저히 조사함.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문에 들어가 바울에게 고한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가로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이 청년을 ···· - 사태의 움식임을 전해들은 바울은 조카를 천부장에게 보내 유대인의 음모를 알리도록 하였다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가로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리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 손을 잡고 물러가서 종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그 손을 잡고 - 청년을 안심시킴과 동시에 바울에 대한 친밀한 감정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무하기를 저희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저희 청함을 좇지 마옵소서 저희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매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고하였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삼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창군 - 창 던지는 자들로 구성되며 부대의 후발과 측면을 보호한다. 천부장이 이렇게 무장한 군인드로 바울을 호위하게 한 것은 바울에게 로마 시민권이 있었으므로 총독이나 황제의 재판 없이 죽으면 천부장 자신의 직위가 해제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23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 디아소조 : 철저하게 구원하다. 아무런 해를 받지 않고 흠 없이 보존되도록 안전을 유지함을 뜻함

벨릭스 - 유대 제11대 총독으로 52-58년까지 통치했다. 원래 노예였으나 글라우디오 황제의 모친 안토니아에 의해 자유민이 된 자로 매우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관리 였다.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에게 문안하노이다

.총독 - 로마 식민지의 영토를 통치했던 장관으로 서기오 바울이나 갈리오가 지냈던 지방 총독과는 구별된다. 그러나 황제의 대리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주 총독으로 불렸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 하여다가.- 루시아의 보고는 그가 범한 실수를 은폐시키려는 의도에서 하는 것이다.

28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송사하는지 알고자 하여 저희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 송사하는 것이 저희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건이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게 하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송사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를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마지막으로 루시아는 벨릭스에게 보내는 진술서에 유대인들의 음모를 밝히면서 바울을 총독에게 보내니 그 곳 법정에서 이 사건을 다룰 것을 부탁한다.

31 o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안디바드리 - 헤롯 옹이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위하여 만든 도시로 예루살렘 서북쪽 약70km 떨어져있다.

32 이튿날 마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문으로 돌아가니라

33 저희가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줄 알고

.어느 영지 - 로마 황제의 영지를 말한다.

35 가로되 너를 송사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헤롯 궁 - 헤롯 왕에 의해 지어진 궁으로 로마 진영의 집정관 집무실로 사용되었다.

 

 

 

 

 

 

 

 

제 24 장 벨릭스 앞에서 바울의 변증

 

 

내용분해

 

 

 

1.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송사 (1-9)

2. 바울의 변론 (10-21)

3. 벨릭스의 반응 (22-27)

 

 

 

 

요약주해

 

 

 

 

1.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송사 (1-9)

 

대제사장 아나니아 - 성직자로서의 관용과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려는 여유가 부족하였다.

유대인들의 송사 - 신앙인은 인신공격을 하거나 거짓 증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2. 바울의 변론 (10-21)

 

첫 번째 사유에 대한 변론 - 정확한 증거가 업는 고소는 그 효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사유에 대한 변론 - 개인의 신앙은 다른 사람에게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근거와 대상으로 말미암는다.

세 번째 사유에 대한 변론 - 진리에 대한 확실한 소망과 고백이 결코 정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3. 벨릭스의 반응 (22-27)

 

벨릭스의 판결 연기 - 더 정확한 증언을 통하여 판결하려 하였다.

바울의 강론 - 어떤 형편에서든지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은 전도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서 성도가 본받아야 한다.

 

 

 

 

요약강론

 

 

1.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송사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죄목을 고소하였다.

소요죄 - 백성을 정치적으로 선동하여 유대인에게는 물론 로마 당국까지 해를 끼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하였다. 당시 총독은 유대를 통치하는 동안 로마의 평화를 깨뜨리는 여러 소요 사건의 주동자들과 추종자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거나 학살하였다. 당시의 로마 정부의 식민 정책에는 관대했으나 소요죄만은 엄중히 다스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더둘로가 바울에게 적용한 소요죄 곧 반란음모죄는 실로 사형을 당할 중죄였다

나사렛 이단 괴수 - 유대인들에게 있어 예수가 나사렛 출신이라는 것은 거짓 메시야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나사렛 이단이란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하는바 유대인들이 볼때 기독교인들은 전통을 파괴하는 이단적인 당파였으므로 목숨을 걸고 예수의 도를 전하는 바울을 괴수로 몰아갔던 것이다.

성전모독죄 - 로마제국은 유대 종교에 대하여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었고 유대법상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성전 모독죄를 강력히 내세운 것이다. 즉 성전을 더럽힌 자는 로마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유대 당국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 바울의 변론

 

변론1 - 바울은 예루살렘에 온지 12일 밖에 안 되었고 자신이 붙잡혔을 때는 혼자였으며 오히려 예루살렘 성중이소동하고 천부장이 출동한 것은 바울을 이전부터 죽이려고 따라다니던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의 선도에 의한 것이다. 이 항변을 통해 소요죄 뿐 아니라 성전 모독죄에 대한 무죄도 입증 되었다.

변론2 - 바울이 좇는 도는 유대교와 어긋나는 이단이 아니라 조상의 하나님과 율법과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 유대교와 같은 것임을 밝혔다. 비록 유대교의 방법과는 달랐으나 도를 지키는데 있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지켰노라고 선언하며 기독교는 이단이 아니며 유대교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하나님께 향한 소망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 문제를 거론하였다.

변론3 - 더둘로의 송사에 대하여 바울은 성전에서 결례의식을 행하며 조용히 지냈다고 당시의 상활을 설명하였다. 또한 예루살렘에 온 목적과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사건을 요약하여 설명하며 결례의식대로 경건하게 예배드리는 동안 무리들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사실과 공회 앞에서 문책받을 때 죽은 자의 부활을 믿은 죄밖에 없음을 밝혔다. 이로써 성전 모독죄라는 더둘로의 고소는 무효화되고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부활의 논제가 다시한번 강조되었다.

3. 벨릭스의 반응

총독은 대체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는 아나니아와 장로들이 바울을 고소하는 이유가 정치 소요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종교적인 것임을 알아챘다. 아나니아에게 천부장 루시아가 도착하면 그의 증언을 듣고 결정을 내리자고 하여 재판을 연기한 것은 바울에 대한 무죄판결이었다. 또한 자유로운 구금 상태로 놓아두었으니 이는 유대인 대적자들에 대한 바울의 승리를 의미한다. 한편 총독은 바울을 불러 그의 강론을 들었으나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진리 추구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으며 물질에의 탐욕에 관심이 있었다. 그들은 기독교의 진리에 대한 사도 바울의 강론을 면전에서 수차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에 눈이 어두웠으니 멸망의 길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24장 벨릭스 총독의 논고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 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하니라

.변사 - 레토로스 : 공적인 연설자. 웅변가. 법적인 문제에 정통한 변리사 또는 변호사를 의미한다.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송사하여 가로되

3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인하여 여러 가지로 개량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감사 무지하옵나이다

.우리가 ··· - 전적인 아첨으로서 벨릭스는 잔인하고 방탕하며 파면을 당할 만큼 탈선한 통치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선견 - 프로노이아 : 미리 숙고하다. 미리 생각할 뿐 아니라 대비해서 무엇을 배려하거나 공급해 주는 것

4 당신을 괴롭게 아니 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괴롭게 - 엥콥토 : 방해하다. 끼여들다. 어떤 일에 장애물을 놓아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는 의미를 지님

5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그리스도를 경멸하는 표현으로 행렬의 오른편 줄의 선두에 선 자로 지도자란 뜻.

소요케하는자 - 이미 유대인의 소요를 경험한 바 있는 벨릭스에게 이 말은 심각한 사건이다.

염병 - 전염병 골칫거리.

6 저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7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8 우리의 송사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여기서 유대인들은 장로들을 제외한 또 다른 사람들로서 그들은 바울의 건에 관해 증언할 많은 사람들을 대동하고 벨릭스를 찾아온 것이다

10 o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쁘게 변명하나이다.

.여러 해 ···· - 이 당시는 58년경으로 벨릭스는 이미 53년경부터 유대 총독이 되어있었고 그 이전에도 사마리아를 통치한 것으로 추측한다.

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못 되었고

12 저희는 내가 성전에서 아무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과 또는 성중에서 무리를 소동케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소요죄에 대한 변론으로 바울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

13 이제 나를 송사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저희가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내세울 것이 - 파리스테미 : 무엇을 증명하기 위하여 제출해 보임을 뜻함

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저희가 이단이라 하는 도를 좇아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이단 - 비정통을 의미하는 말로서 나쁜 의미로만 쓰이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각기 다른 사상의 학파에 적용했고 이 말은 바울 서신에서부터 나쁜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5 저희의 기다리는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

.현세에서 의인이었던 자는 부활하여 영생과 상급을 얻고 현세에서 악인이었던 자는 부활하여 염병과 고통을 받는다. 예수께서도 의인은 생명의 부활로 악인은 심판의 부활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셨다. 사도 요한도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심판을 계시받은 대로 증언했다.

 

16 이것을 인하여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아스케로 : 정교하게 만들다. 아주 신중하고 주도 면밀하게 어떤 일을 실천하거나 훈련하는 것을 말함.

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바울은 53년 봄에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5년 만에 다시 예루살렘에 왔다. 예전과 같이 바울은 이번에도 이방인 교회들로부터 모금한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온 것이다.

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저희가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 저희가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송사하였을 것이요

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바울은 더 논리적으로 자신의 고소에 대해 참다운 증인이 될 수 있는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법정에 출정하지 않았음에 대하여 한 가지 사실을 더 밝히고 있다. 즉 그것은 앞전에 자신이 공회에 섰을 때에도 저들이 자신의 죄 될 만한 행동을 지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바울에 대한 더둘로의 고소는 모두 거짓임이 분명히 드러나고 만 것이다.

21 오직 내가 저희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가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그는 자신의 재판이 형사사건 때문이 아니라 종교문제 때문임을 밝혔다. 특히 부활의 문제는 유대인 사회에서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 간의 쟁점이었다.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고로 연기하여 가로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아는고로 - 벨릭스는 유대 지방에서 상당히 오랜 동안 재직하였고 그의 유대인 아내 덕분에 유대교와 기독교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

처결하리라 - 디아가노스코 : 철저하게 알다. 사건에 대하여 정확하게 조사하여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

23 백부장을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며 친구 중 아무나 수종하는 것을 금치 말라 하니라

24 o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드루실라 - 야고보를 죽인 헤롯 아그립바1세의 딸. 그녀는 시리아의 왕과 결혼하였으나 벨릭스의 유혹으로 남편을 버리고 그와 결혼하여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되었다.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를 지나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이태 - 바울이 벨릭스 총독 앞에서 재판 받은 때부터 새 총독 베스도의 부임 때까지 2년을 구류당하였다.

보르기오 베스도-네로에 의해 파송된 벨릭스의 후계자. 약 2년 정도의 기간이지만 의로운 통치자로 알려졌다.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 통치 말기에 있던 벨릭스로서는 자신에 대한 유대인의 불평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유대 인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을 붙잡아 두었다.

 

 

 

 

 

 

 

 

제 25 장 가이사에게 항소하는 바울

 

 

 

 

 

 

내용분해

 

 

1. 베스도 앞에서 재판받는 바울 (1-12)

2. 아그립바 왕의 방문 (13-22)

3.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23-27)

 

 

요약주해

 

 

1. 베스도 앞에서 재판받는 바울 (1-12)

 

유대인들의 고소 - 거짓된 신앙인들은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악행을 중단하지 않는다.

바울의 항소 - 그리스도인도 자신의 사회적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여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

 

 

 

2. 아그립바 왕의 방문 (13-22)

 

베스도의 첫 번째 설명 - 다수가 소수를 정죄하더라도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도 엄중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베스도의 두 번째 설명 - 종교 문제가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해결되지 않을 때 세상 법정으로 갈 수 있다.

 

 

 

3.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23-27)

 

아그립바의 위세 - 아그립바와 바울의 위치는 세속적인 관계일 뿐 결코 영적인 것으로 발전할 수 없다.

바울에 대한 베스도의 논평 -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려고 애쓰는 사람은 반드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된다.

 

 

 

 

요약강론

 

 

 

1. 베스도 앞에서 재판받는 바울

 

베스도가 부임하자 유대인들은 다시 바울을 고소할 기회를 얻고 바울을 베스도의 재판대 앞에 세웠다. 그러나 바울은 변함없이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며 급기야는 가이사에게 항소하고 이것을 베스도가 허락하였다. 이것으로 인해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결정적인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인간의 계획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 아그립바 왕의 방문

 

베스도는 로마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철저한 사람으로서 유대인들과는 대조적으로 바울에 대해 우호적인 인물로 나타난다. 유대인들은 다시 그를 정치적 선동죄. 이단죄 성전 모독죄라는 죄목을 내세워 베스도로 하여금 바울을 사형에 처할 것을 요청했으나 베스도는 바울의 유죄를 입증할 수 없었으며 단지 종교적인 견해차가 문제시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건의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했으며 비록 부활에 대해 무지한 이방인이었지만 양심적 선언을 하였다. 이것은 빌라도가 본 예수에 대한 유대인들의 태도나 베스도가 본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태도는 동일하다. 누가는 유대인들을 진리를 외면한 자들로 묘사하고 있으며 베스도와 아그립바를 바울의 무죄확인을 위한 증인으로 드러내고 있다.

 

 

 

3.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본문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누가의 기록의도는 고관들의 대화를 통하여 바울의 무죄를 강조하려는 것이다. 베스도는 아그립바 앞에서 유대인들의 견해와 자신의 견해를 대립시켜 설명함으로 자신의 결백과 아울러 바울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당시 로마법에는 죄목이 드러나기 전에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 없었으며 피고인에게 변호할 기회와 상소를 허용하고 있었다.

 

 

 

 

사도 바울의 변론들

 

 

1. 예루살렘 군중들 - 22;1-21

자신이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기독교가 참된 종교임을 변호

2. 산헤드린 공회 - 23:1-10

부활에 대한 증거로 인해 고소당했음을 주장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부활 논쟁을 일으킴

3. 벨릭스 총독 - 24;10-23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결코 구약과 어긋나지 않으며 자신이 성전 결례를 범치 않았음을 변론함.

4. 베스도 총독 - 25:8-12

자신이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 결례를 범하지 않았고 가이사에게도 범죄한 적이 없음을 변론함

5. 아그립바 왕 - 26:1-32

자신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 경위와 자신의 전도 사역에 관해 설명하고 기독교의 참됨과 자신의 무죄함을 변론함.

6.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인 고관들 - 28:16-22

자신이 로마로 호송되어 온 경위를 밝히고 가이사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함.

 

 

   

 

25장

1 베스도가 도임한 지 삼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러라

.바울을 죽이려는 2년 전의 음모를 모르는 베스도의 무경험을 이용하려고 하였다.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미구에 떠나갈 것을 말하고

.미구에 - 타코스: 지체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속도를 내어 빠른 시간에.

5 또 가로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송사하라 하니라

.너희 중 유력한 자 - 지위와 영향력을 가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고전1:26)

6 o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송사하되 능히 증명하지 못한지라

8 바울이 변명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율법이나 ··· - 그에 대한 고소가 불법적 이단. 성전 모독. 반정부 폭동 등 세가지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변명하여 - 아폴로구메노 : 항변.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마음을 얻고자 하여 - 총독에 대한 백성들의 불평이 황제에게 상소될 경우에는 총독은 문책을 받기 때문에 백성들의 환심을 사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10 바울이 가로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에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거기서 ··· -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산헤드린 앞에서 심문받을 필요가 없었고 가이사에게 상소할 수 있었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사죄를 범하였으면 죽기를 사양치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의 나를 송사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누구든지 나를 그들에게 내어 줄 수 없삽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호소하노라 한 대

.호소하노라 - 에피칼뤼마이 : 하나님께 드리는 요청. 예배. 또는 법이나 통치자에게 상소를 제출할 때의 법률용어로 쓰인다.

가이사께 호소하노라 - 로마 시민의 가장 큰 특권은 황제에게 직접 상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가로되 네가 가이사에게 호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것이라 하니라

.배석자들 - 로마 총독의 법률고문을 말한다.

13 o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아그립바 - 헤롯 대왕 증손인 헤롯 아그립바2세 헤롯 왕가의 마지막 왕으로 50년을 통치했다.

버니게 - 아그립바 왕의 누이동생이자 아내.

문안하러 - 그들의 왕위가 로마에 종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4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6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어 주는 것이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7 그러므로 저희가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사람을 데려왔으나

18 원고들이 서서 나의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사건은 하나도 제출치 아니하고

.나의 짐작하던 것 - 베스도는 많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한 것으로 보아 큰 사건으로 짐작했다.

제출치 - 에피페로 : 사법적으로 고소한 것에 대한 예증을 더함.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의 죽은 것을 살았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송사하는 것뿐이라

20 내가 이 일을 어떻게 사실할는지 의심이 있어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의심이 있어서 - 망설이다가.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이 정치와 관련이 없음을 알고 예루살렘으로 이송하여 종교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21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황제의 판결 - 바울이 로마 황제에까지 상소한 것은 이 재판 사건을 통하여 로마의 귀족들에게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기회로 삼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가이사 - 로마 제국의 황제는 네로였다. 54-64년 동안 통치함.

22 아그립바가 베스도더러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가로되 내일 들으리시이다 하더라

23 o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의를 베풀고 와서 천부장들과 성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신문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위의를 베풀고 - 과시하여. 고관들의 위엄과 격식을 갖춘 호화찬란하고 사치스러운 입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외적인 표현만을 의미한다.

위의 - 판타시아 : 드러내 보다. 과시. 나타냄. 외관.

24 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

.유대의 모든 무리 - 유대 민족을 법적으로 대표하는 산헤드린 공회의 회장단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유대 민족을 대표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25 나는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저가 황제.(세바스토스)에게 호소한고로 보내기를 작정하였나이다 아우구스투스와 같은 칭호이며 최고의 존귀함을 의미한다.

26 그에게 대하여 황제.(퀴리오스)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재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어 세웠나이다

심문 - 법적인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사전 심문을 말한다.

상소할 - 그라포 : 새기다. 쓰다. 기록하다. 어떤 사건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자세히 작성하여 형편을 알리는것

27 그 죄목을 베풀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무리한 일 - 알로고스 : 로고스는 말씀이나 이성을 가리키고 아 는 부정어이므로 이 뜻은 이성 없는 짓. 불합리한 일. 몰지각한 짓을 뜻한다.

 

 

 

 

 

 

 

 

 

 

 

제 26 장 아그립바 앞에 선 바울

 

 

내용분해

 

 

 

1. 바울의 변론 시작 (1-11)

2. 바울의 회심과 복음 사역에 대한 간증 (12-23)

3. 결과와 반응 (24-32)

 

 

 

 

요약주해

 

 

 

 

1. 바울의 변론 시작 (1-11)

 

바울의 인사 - 상대방에게 호의를 보이는 일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하는 태도이다.

바울의 경력 - 그리스도인의 과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2. 바울의 회심과 복음 사역에 대한 간증 (12-23)

 

바울의 회심 -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거듭남으로 복음에 대한 거부자와 박해자에서 축복받는 성도의 신분으로 변화되었다.

바울의 전도사역 - 전도사역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거룩한 일을 행하도록 하였다.

 

 

 

3. 결과와 반응 (24-32)

 

베스도의 반응 -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이 오히려 정상적인 사람을 향해 미쳤다고 말했다.

아그립바의 반응 -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의 무지와 교만으로 구원의 기회를 상실한다.

 

 

 

 

 

요약강론

 

 

 

 

1. 바울의 변론 시작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변증함에 있어 자신이 현재 복음을 전하게 된 이유를 그의 과거 삶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동안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마치 필름을 통해 영화를 보듯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였다.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송사 받는 이유와 개종 전의 삶과 개종 하게된 동기 및 개종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음전도의 사명 등을 자신의 삶에 투영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의 흐름과 연관하여 조리 있게 말하였다.

 

 

 

2. 바울의 회심과 복음 사역에 대한 간증

 

바울은 다메섹 경험을 부활하신 주님의 현현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음을 부각시켰다. 바울은 메시야의 사명은 유대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소명은 이사야 선지자가 받은 소명과도 일치함을 상기시키고 있다. (사35:5. 42:6,7)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과 같은 맥락에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구원 역사의 연속성을 증거 하였다.

 

 

 

 

3. 결과와 반응

 

바울이 변증한 결과로 아그립바를 비롯한 청중에게서 무죄를 인정받았지만 복음 전도의 측면에서는 베스도나 아그립바 두 사람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변증은 그의 조국 팔레스타인에서는 최후의 것이었다. 그러나 바울을 심문하던 자들이 무죄한 자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바울이 무죄하다는 결론은 이미 루시아와 베스도도 내린바 있거니와 그를 송사했던 유대인들도 그들의 고소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이는 예수께서도 빌라도에게 무죄 선언을 받으셨던 사실을 상기시켜주며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주려 했으나 유대 군중들의 소요를 염려하여 발을 뺀 것처럼 본문에서도 아그립바는 바울을 놓아주려 했으나 유대 민중들을 의식했던 까닭에 바울을 석방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26장

1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모든 송사하는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옵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및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아심이니이다 - 비밀스러운 것에 능통하다. 하나님께만 적용되었던 단어이다. (엡1:17-19)

너그러이 - 마크로뒤모스 : 관대한 마음으로 또는 넓은 아량을 가지고 오래 참는 것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 중에 와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태를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생활한 상태 - 바울이 바리새인으로 율법에 열심이었던 것 뿐아니라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았던 것을 말한다.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저희가 증거 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좇아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약속하신 것 -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메시야를 의미한다.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의 죽음 부활. 재림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을 인하여 내가 유대인들에게 송사를 받는 것이니이다

.간절히 -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태도는 죽음을 불사할 만큼 정열적인 것이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 다시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나도 - 자신이 과거에 성도들을 핍박했던 사실을 기억하며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자기와 비교하고 있다.

(갈1:13, 딤전1:13)

대적하여 - 에난티오스 : 적개심을 가지고 거역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항한다는 뜻을 가짐.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를 얻어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가편 투표를 하였고.- 찬성하는 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하고 저희를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까지도 가서 핍박하였고

.모든 회당 -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예루살렘의 회당들

강제로 말을 하게하고 -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저주하도록 강요했다.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세와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때가 정오나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 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히브리 방언으로 - 다른 곳에 진술되지 않은 이 말은 그가 철저한 유대인임 기독교가 유대 민족의 생활과 정신으로부터 동떨어진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일치하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가시채를 ··· - 순종하지 않는 황소가 뒷발로 소몰이채(가시가 달린 채찍) 를 걷어차서 자신에게 상처를 줌을 나타내는 말로 부질없는 짓(반항)을 풍자한 것이다.

15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저희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 바울이 사도로 부름받은 자신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리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에와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선전하므로

.유대 온 땅 - 바울이 처음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는 전도할 기회가 없었지만(갈1:22) 그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거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 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선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고난을 받으실 - 어떻게든 고난을 피할 수 없는. 메시야의 고난과 선지자의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맞는가를 설명하는 말이다.

24 o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가로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나이다

.정신 차린 - 소프로쉬네 : 마음이 안정된. 마음이 건전하여 자제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편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로소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선지자를 ··· - 바울의 질문에 아그립바2세는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헤롯 대왕은 이두매인이었으므로 유대인의 지지를 얻지 못했지만 아그립바2세는 유명한 마카베오 가문의 혈통을 이어받았으므로 유대인의 동정과 지지를 얻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부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었다.

28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하니라

30 o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사가 없다 하더라

.물러가 서로 말하되 -바울을 심문하던 방에서 나가 심문 내용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말함으로 바울이 무죄임을 판결하였다. 이는 바울이 받은 세 번째 무죄 판결이다.

사형이나 ···· - 총독이나 왕이나 배심원들의 바울에 대한 판결은 무죄였다. 이때 아그립바2세는 바울의 전도를 듣고 그리스도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던 것 같다. 그 증거로 그는 66-70년 유대 전쟁시에 그리스도인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32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더러 일러 가로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호소하지 아니하였더면 놓을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제 27 장 바울의 로마 항해

 

 

 

 

 

 

 

내용분해

 

 

 

 

 

1. 바울의 항해 시작 (1-12)

2. 바다에서 태풍을 만남 (13-38)

3. 항해 선박의 파선 (39-44)

 

 

 

 

요약주해

 

 

 

1. 바울의 항해 시작 (1-12)

 

 

항해의 어려움 - 인간의 계획은 때로 자연의 거대함 앞에 무산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

바울의 권고 - 일상생활에서 신앙적 판단이 경험이나 전문성보다 더 올바른 결과와 열매를 가져다 줄 수 있다.

 

 

 

2. 바다에서 태풍을 만남 (13-38)

 

유라굴로 광품 - 인간의 경험과 모든 능력도 자연의 이상 변화 앞에서는 속수 무책일 수밖에 없다.

바울의 위로 - 생명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바울의 만류 - 군인들이 바울의 말을 신뢰할 만큼 바울은 성도답게 처신하였다.

회복된 평안 - 신앙인의 확신이 가득한 위로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3. 항해 선박의 파선 (39-44)

 

배의 파선 - 생명은 어느 것보다 가장 귀하다.

생명의 구원 - 배에 있던 사람들의 구원은 자연의 조화나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에 의해 이루어진다.

 

 

 

 

 

요약강론

 

 

1. 바울의 항해 시작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될 역사적인 순간 비록 결박된 죄수의 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섭리가운데 그와 함께하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이 있었다. 한편 바울이 시돈에 내려서 친구들에게 대접을 받은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스데반의 순교 당시에 핍박을 피해 흩어졌던 제자들이 이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웠고 교회가 설립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사도로서 시돈의 그리스도인들을 대면하는 바울은 비록 죄인의 몸이었으나 감개무량하였을 것이다. 바울의 배는 구브로와 안디옥 다소 버가등 바울이 선교하던 지역을 지나갔으며 이 도시들은 모두 바울이 바나바와 함께 선교한 지역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이방인에게 확산시키셨고 최종적으로 로마에 대한 전도의 소원을 이루게 하셨다.

 

 

2. 바다에서 태풍을 만남

 

바울 일행을 태운 배는 그레데 해안에 근접해서 행선하다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14일 동안이나 표류했다. 그들은 극심한 광풍에 견디다 못해 급기야 모든 희망을 버렸다. 바울은 하나님께로 로마로 가게 되리라는 약속을 굳게 믿고 능히 이겨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 환상이나 계시를 통해 종종 길을 제시하거나 위로의 말씀을 베푸신다. 바울은 큰 폭풍에 시달려 구원의 여망을 잃은 자들에게 바다와 바람을 지으시고 자연을 지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하며 그분께서 구원하시리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그리하여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하며 평정을 되찾는다. 여기서 바울은 유대인의 관습대로 떡을 가져다가 축사하고 함께 먹기 시작하는데 이는 예수께서 벳새다 광야에서 굶주린 무리들을 먹이신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떡은 바로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바요. 바울이 배 안에서 떡을 떼어 나누었다는 사실은 예수의 성만찬을 상기시켜 준다. 신약 성경에서 떡을 들어 축사하고 떼어 주는 사람은 예수와 바울만 기록되어 있다.

 

 

 

3. 항해 선박의 파선

 

바울이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승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합리적인 관점으로는 모든 것이 불가능했으나 신앙의 관점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천사를 보내셔서 바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배는 손상을 입을지라도 그들의 생명은 구원을 받으리 라던 천사의 메시지가 사실로 확인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로마 선교의 꿈을 주셨고 결국 그 꿈을 이루게 하신 것이다.

 

 

 

바울의 난파 일지

 

첫째 날 바울의 충고를 무시하고 남풍이 순하게 불자 미항을 떠나 그레데 해안을 따라 항해를 시작하다 멧사라 만에서 폭풍 유라굴로를 만나 바람에 밀려 가우다라는 작은 섬에서 거루를 끌어올리고 줄로 선체를 감고 연장을 내리고 계속 밀려갔다.

둘째 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다.

셋째 날 풍랑이 여전하자 배의 기구를 바다에 내어 버리다

열셋째 날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나타나 약속의 말씀을 주다.

열넷째 날 바울이 절망 속에서 신음하는 무리들을 위로하다.

폭풍이 여전한 상태에서 군사들이 바울의 명령을 듣고 사공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거룻 줄을 끊어버린다.

배 안에 있던 모든 자들이 바울이 축사한 떡을 안심하고 받아 먹다.

날이 새매 항만을 발견하다.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고 군사들의 의견을 무시하다.

마침내 사람들이 모두 멜리데 섬에 상륙하다.

 

 

 

 

 

 

27장

1 우리의 배 타고 이달리야로 갈 일이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사도 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우리 - 바울 일행 속에 누가가 동행했음을 암시하며 아구사도 대는 가이사랴에 주둔하던 보병대 중 하나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아드라뭇데노 - 소아시아 서부쪽에 있는 중요한 무역항.

3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받음을 허락하더니

.대접 - 에피멜레이아 : 돌보다. 돌보아 주는 사람이 가지는 친절하고도 주의 깊은 관심을 뜻함.

4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바람의 거스림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행선하여

5 길리기아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성에 이르러

6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알렉산드리아 배 - 곡물을 싣고 다닌 화물선

7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의지하고 행선하여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 보통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역풍(강한 서남풍)을 만나서 오래 걸렸다.

8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성에서 가깝더라

9 o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행선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저희를 권하여

.금식하는 절기 - 유대력의 티스리 월 10일에 지키는 대속죄일로 강한 북동풍과 불순한 일기로 인하여 이 시기 이후에 지중해를 항해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위태한지라 - 에피스팔레스 : 떨어뜨리다. 금방 떨어질 것처럼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황을 뜻한다.

10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행선이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으리라 하되

.타격 - 난폭한 대우. 인간 관계에 사용되는 말이다. (고후12:10)

11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 그 항구가 과동하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과동하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편은 동북을 한편은 동남을 향하였더라

.과동하기에 불편 - 겨울을 나기에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 한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 하고 행선하더니

14 얼마 못 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유라굴로 - 북동풍. 그레데섬은 2,100m의 이다산이 그 중앙에 위치해 있으므로 북동풍이 휘몰아치면 그 섬의 남쪽에는 쉽게 폭풍이 일어났다.

대작하니 - 발로 : 던지다. 일어나다. 아주 격렬하고 심하게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것을 묘사한 말.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 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거루란 큰 배 뒤에 끌고 가는 작은배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큰 배가 불의의 사고로 조난당했을 때 구명정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17 끌어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굵은 밧줄로 선체를 둘러 감은 이유는 큰 물결의 강타로 인해 배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으며

스르디스 : 에이스 텐 쉬르디스: 지중해에 있는 모래언덕(사구)를 말한다.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에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서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은 뻔하였느니라

.먹지 못하였으매 - 식욕을 잃어 버림. 오랜 풍랑으로 인한 불안과 위험. 두려우 등으로 식욕을 잃어버렸다.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나의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말씀하신 그대로 - 비록 상황은 불편하고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 하신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26 그러나 우리가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27 o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 이리저리 쫓겨 가더니 밤중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 물을 재어 보니 이십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주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더니

.고물은 배 뒷부분을 가리키는데 정상적인 항해시에는 이물(배의 앞 부분)에 닻을 주었다. 이때는 비상시로서 선착장이 아닌 모래사장에 배의 앞 부분을 들이대야 했으므로 이물에는 닻을 주지 않았다.

고대하더니 - 유코마이: 소원하다. 무엇을 바라는 것과 마음을 죄며 간절히 기다리는 절실한 상태를 의미.

30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주려는 체하고 거루를 바다에 내려놓거늘

31 바울이 백부장과 군사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사공들이 거루를 타고 도망가 버리면 남은 승객들은 배를 조종할 수 없으므로 사공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 모두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32 이에 군사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버리니라

.거룻줄을 끊어 - 이는 배를 가볍게 하기도 하고 사공들을 도망하기 못하게 하려는 것으로 이런 행동은 경솔한 짓이지만 그들이 바울을 의지했다는 표현이다.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을 음식 먹으라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 음식 먹으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 터럭 하나라도 잃을 자가 없느니라 하고

.구원 - 소테리아: 육신의 구원을 의미한다. 14일 동? 제대로 먹지 못한 가운데서 기운을 차리지 못하면 생명을 부지하기 어렵다.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성만찬이 형식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경건한 유대인이나 그리스도인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뿐이다.

36 저희도 다 안심하고 받아먹으니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륙 인이러라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이 배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달리야까지 가는 배였다. 알렉산드리아는 애굽 북단에 있는 최대의 무역항으로서 애굽에서 생산되는 곡식을 각처로 운송하는 항구였다. 바울 일행이 루기아의 무라성에서 갈라 탄 이 배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출항한 화물선 (곡물 수송선)이었다.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해안으로 된 항만 - 모래나 자갈로 된 경사가 완만한 바닷가 (마13:2)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킷줄을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을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배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닻조차도 버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배를 해안에 갖다 대는데 있어서 키보다는 노가 편리했다.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당하여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혀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배를 걸매 - 배를 정박시키다.

움직일 수 없이 불고 - 이물이 진흙 바닥에 쳐박혀서 움직이지 않음.

.멜리데 섬과 살모네라는 부속도서 사이의 이 항만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내리는 강물로 인해 모래톱이 발달 되었다. 바울이 탄 배는 바로 이 모래톱에 걸렸던 것이다.

42 군사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저희를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로마법에는 파수병이 죄수를 놓치면 대신 사형을 당하도록 되어있었다. 다라서 죄수 호송병들은 죄수들을 모두 살해하자고 지휘관에서 건의했던 것이다.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저희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원을 얻으니라

 

 

  

 

 

 

 

 

 

제 28 장 멜리데와 로마에서.

 

 

내용분해

 

 

 

1. 멜리데에서의 바울 (1-10)

2. 멜리데에서 로마로 향하는 바울 (11-15)

3. 로마에서의 바울 (16-31)

 

 

 

 

 

요약주해

 

 

 

1. 멜리데에서의 바울 (1-10)

 

바울의 독사 사건 -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바울이 독사에게 물려 죄인의 오명을 쓰고 죽을 수는 없다.

바울의 치유 - 하나님의 사역자는 병자를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2. 멜리데에서 로마로 향하는 바울 (11-15)

 

로마로 향하는 바울 - 복음 전도자는 최후의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

로마에 도착한 바울 - 하나님은 그분의 일꾼에게 어디서든지 동역 자 들을 통해 위로와 담대함을 얻게 하신다.

 

 

 

 

3. 로마에서의 바울 (16-31)

 

유대인들과의 만남 - 종종 사람들은 선입관 때문에 상대방의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를 의심한다.

유대인들의 최종반응 - 하나님이 내미시는 구원의 손길의 가치를 깨닫는 이가 은혜를 받는다.

계속된 바울의 복음 전파 - 복음의 문은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열려있다.

 

 

 

 

 

 

요약강론

 

 

 

 

1. 멜리데에서의 바울

 

독사에게 물린 바울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며 3개월을 머물렀다.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도 바울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하나님을 믿는 바울에게는 어디에 가든지 표적이 따랐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예수께서 질병을 앓는 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치유한 것은 먼저 인간애(人間愛)에 그 동기를 두었다. 가련한 처지에 놓인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서 선을 행하셨고 사도 바울 역시 인간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치유 이적을 행하였다. 바울은 그들의 육체적 질병만을 고쳐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함으로 그들에게 영혼의 구원을 가져다주었다. 조난자들을 환대했던 멜리데 섬 주민들은 바울에게 있어 좋은 전도 대상이었으며 바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던 것이다.

 

 

 

2. 멜리데에서 로마로 향하는 바울

 

멜리데를 떠나 잠시 보디올에 들린 바울은 믿음의 형제들에게 초청을 받아 이레 동안 거하면서 드로아와 두로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강론을 듣기도 하고 떡을 떼고 기도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다. 바울이 죄수의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던 백부장 율리오의 배려 덕분이었으며 로마인인 그가 바울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지켜보면서 기독교를 정당한 종교로 인정하였음을 암시한다. 이렇게 로마 선교를 위한 모든 것은 이미 예비 되어 있었다.

 

 

 

3. 로마에서의 바울

 

드디어 로마에 입성한 바울의 여망은 성취되었다. 감시와 제한된 공간에도 불구 그는 방문자들을 자유롭게 맞이하였다. 그들 중에는 로마에 거주하는 유력한 유대인들도 있었고 이방인들도 있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은 바울이 로마에 2년 동안 구금되어 있는 동안 찾아왔고 그는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다 기소되지 않자 자동적으로 구류 상태에서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석방된 바울은 에베소와 마게도냐(딤전1:3) 드로아(딤후4:13) 그레데(딛1:5) 니고볼리(딛3:12) 등지로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다가 주후 67년경 네로의 박해로 인해 재 투옥되었으며 네로에 의하여 참수 당하였다고 한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 증거 사역이 로마 제국의 심장부에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을 기술함으로써 본서는 막을 내린다.

 

 

  28장

1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토인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비가 오고 날이 차매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토인들 - 야만인.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한 헬라인들이 비헬라인들에게 붙인 말이다.

동정 - 필란드로피아 : 친절한. 사랑. 호의를 갖고 대하는 온유함과 애처롭게 느끼는 마음.

3 바울이 한뭇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을 인하여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한뭇나무 - 초개. 가시나무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타기 쉬운 마른 막대기 같이 불붙일 만한 것을 말한다.

4 토인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달림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었으나 공의가 살지 못하게 하심이로다 하더니

.공의 - 헬라 신화에 나오는 디케라고 부르는 정의와 복수의 신. 제우스의 딸이며 범죄에 대한 보복자이다.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가 붓든지 혹 갑자기 엎드러져 죽을 줄로 저희가 기다렸더니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려 생각하여 말하되 신이라 하더라

이상 -아토포스:제자리에 놓이지 않음. 어떤 것이 잘못 놓여짐으로써 불행한 일이나 피해가 발생되는 것을 말함.

7 o 이 섬에 제일 높은 사람 보브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과거 예수께서 병자를 고치신 소문이 삽시간에 무리들에게 퍼져 수많은 사람들이 뒤따른 것처럼 바울이 보블리오의 부친을 치유한 소식은 온 섬에 퍼져나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모두 고침을 받았다 물론 바울은 이 때 단순히 저들의 육신적인 질병뿐 아니라 복음도 함께 전했을 것이다.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올리더라

11 o 석 달 후에 그 섬에서 과동한 알렉산드리아 배를 우리가 타고 떠나니 그 배 기호는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한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둘러가서 - 떠돌아다니는 , 배가 바람을 바로 받지 못하여 진로를 바꾸었음.

보디올 - 알렉산드리아 배가 들어오는 나폴리만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14 거기서 형제를 만나 저희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유하다가 로마로 가니라

.형제를 만나 - 이곳은 주전4년부터 유대인들이 이주하여 살고 있었고 그중에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어 일찍부터 교회가 설립된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아마도 항구이며 곡물시장이라는 주변 환경 때문이었을 것이다.

로마로 가니라 -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로마로 가게 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15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o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 준 바 되었으니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 - 로마에 있던 유대인 회당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50년 경에 유대인 추방령을 니렸으나 54년에 글라우디오의 후이으로 네로가 황제가 되자 그 칙령은 유명무실하게 되었고 다시 로마로 유대인들은 이주하게 되었다.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놓으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못하여 가이사.네로황제에게 호소함이요 내 민족을 송사하려는 것이 아니로라

.마지 못하여 - 강제에서 유래. 마음에는 없지만 어떤 필요성 때문에 억지로 행동을 하게 된다는 뜻.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을 미워하거나 로마의 문화를 미워하거나 로마의 문화를 추종해서 가이사의 심문을 요구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20 이러하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노니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이스라엘의 소망 - 메시야가 출현하여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었고 사람들이 부활하여 의인은 메시야 왕국의 백성이 되고 악인은 영원한 형벌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구약시대부터 이스라엘인들이 대망해 오던 것이었다.

21 저희가 가로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고하든지 이야기 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우리가 앎이라 하더라

.이 파 - 그리스도교파. 유대인들은 처음에 기독교를 유대교에서 분리된 한 종파로 생각했다. 파의 헬라어 하이레세오스는 이단종파를 말한다. 유대교인들은 기독교를 유대교에서 파생된 이단종파로 본 것이다.

23 o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더라

.그의 우거하는 집 - 61년 바울이 로마에 도착한 후 초기 옥중생활은 주거의 자유가 제한된 셋방생활 정도 였다. 로마 군병은 재판날 까지 바울이 그 셋집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지켰다.

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25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일러 가로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로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서로 맞지 아니하여 - 바울이 율법에 철저한 태도로 말해도 그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유전에만 충실 할 뿐 실제로는 율법을 대적하기 때문이다.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을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 나의 고침을 받을까 함이라 하였으니

.완악하여져서 - 파퀴노: 두껍게 하다. 마비시키다. 양심이 무디어져 악에 둔감한 상태를 의미.

감았으니 - 고의성이 포함된 말로 의지적으로 복음을 외면한 것을 뜻한다.

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 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하더라

.이방인에게로 - 바울의 전도 방식은 먼저 유대인에게 나중에 이방인에게 였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섭리가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넘어간 것을 밝히고 있다. (롬9-11장)

29 (없음)

30 o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 어떤 것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음. 그는 연금상태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았고 그는 복음을 열심히 전하였다.

 

 

   

 

 

 

 

 

 

 

 

참고문헌

카리스 종합 주석 - 기독지혜사.

성경대사전 - 성서연구원

큰 성경 - 성서원

베스트 성경 - 성서교제 간행사.

아가페 성경 사전

 

 

 

 

 

 

 

 

 

 

 

 

 

 

 

 

 

 

 

 

 

 

 

                                                                                                                                                       ...

출처 : 사명자
글쓴이 : 빛의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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