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신앙안에서 자녀교육

자녀교육은 태교로부터

가디우스 2007. 9. 12. 16:57

최초의 인간관계 (자녀교육은 태교로부터):삿13;1-14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이 상당히 힘든 시대에 삼손은 태어나게 됩니다. 입다 이후 입산, 엘론 그리고 압돈 등의 사사가 활동을 하였지만 라이트 푸트 박사에 의하면 엘론이 다스리기 시작한 시기부터 블레셋 사람들의 40년간의 속박이 시작되었으며(참조. 13:1), 그때에 삼손이 태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사시대 초기에는 태평시대가 압제기간 보다 긴 것에 비해, 가면 갈수록 평화의 시기가 압제의 시기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일찍부터 사람을 준비하십니다.(예; 모세) 그것도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던 가정에 새 생명의 축복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십니다.(예; 이삭, 사무엘, 세례요한)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던 가정에 자녀가 태어나면 그 자녀는 특별한 사랑을 받기 마련입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한 형제는 5대 독자인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땅을 밟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것을 듣기도 했습니다. 요즈음은 한 가정이 자녀를 낳은 수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같은 심정이겠지만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자녀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싶은 심정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자식사랑이 도가 지나치게 되면 자녀도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식사랑이 뭐 그리 나쁘겠냐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신앙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순종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녀를 키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삼손은 자식이 귀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별되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쓰임 받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이룬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이 나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100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시험하기 위해 그 아들을 하나님을 위해 번제 제물로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튿날 아브라함은 그 아들에게 나뭇짐을 지우고 모리아산으로 향합니다, 아들은 나무와 불은 있는데 제물이 없음을 의아하게 여기고 아버지에게 질문합니다. 아브라함의 대답은‘하나님이 준비하시리라.’(여호와 이레)는 것이었습니다. 차마 네가 그 제물이라는 말을 할 수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그를 결박하여 제단에 올려놓습니다. 100세가 훨씬 지나 힘이 없는 아버지의 요구에 순순히 결박되어 제물로 놓이게 된 아들의 순종을 보십시오. 아들을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한 아브라함도 대단하지만 그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삭의 순종도 대단합니다.


  반면에 실패한 가정도 있습니다. 사사시대의 마지막에 제사장을 지냈던 엘리는 나이 늙었고 그 아들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일을 감단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하였을 뿐 아니라(삼상2;12-17), 회막문에 봉사하는 여인과 관계를 맺어 이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퍼지게 됩니다.(삼상2;22) 성경은 이 엘리의 아들들이 불량자로 여호와를 알지 못했으며(삼상2: 12)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크다고 말합니다.(삼상12:17)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었으나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엘리가 이 소문을 듣고 자녀들을 야단치지만 이미 나이들은 아버지의 야단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제 말씀 본론으로 돌아와 보면 마노아의 아내는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귀한 사명의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됩니다. 이때에 마노아의 부부가 취한 태도는 하나님께 다시 간구하여 이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할 것을 기도합니다. 그 이유는 이 아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습니다.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 만한 물음입니다.

  

마노아가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삿 13:12)


   하나님의 사자는 이미 마노아의 아내에게 일러준 대로 실천할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알려준 것은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찌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찌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삿13;4-5)


  하나님의 사자의 요구는 아들을 나실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네가 먼저 나실인으로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자녀를 잘 키울까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네가 먼저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나실인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성별된 삶을 말합니다.1) 이 성별을 신약에서는 거룩함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거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케 하심이 아니요 거룩케 하심이니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살전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