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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Q&A] 수학책만 펴면 금세 흥미를 잃어요

가디우스 2007. 9. 12. 12:22

[자녀교육 Q&A] 수학책만 펴면 금세 흥미를 잃어요



[서울신문]▶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수학을 너무 못해 걱정입니다. 영어는 본인이 관심도 많고 재미있어 하는데 수학 책만 펴들면 사고가 완전히 멈추는 것 같아요. 분수나 자연수 등 수학공부에 필요한 기초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르치다가 답답한 나머지 제가 소리라도 높일 때에는 완전히 얼어붙어요. 얼마 있지 않아 중학생이 될 텐데 걱정입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수학이라는 과목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교과로 학부모님께서 걱정하고 계신 대로 기초개념 정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초개념 정립은 실생활에서 접하는 구체물 조작을 통해 개념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분수의 경우 피자를 가지고 1을 기본으로 나누어진다는 개념을 익힐 수 있으며,2학기에 배우는 시간(초)의 개념은 60진법의 이해가 어려우므로 실제 시계를 만져 보면서 개념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3∼4학년 교과서에 나와 있는 생활에서 알아보기에 제시된 활동을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학의 기초 개념은 교과서에 생활에서 알아보기와 활동으로 제시되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 제시되는 활동을 직접 실물을 가지고 활동하면 몸으로 수학적 개념을 체득하게 되어 기초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계산이 반복되는 문제집을 푸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 책 한권을 주기보다 2∼3장씩 찢어서 주세요.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은 책 한권보다는 2∼3장씩 찢어서 주면 마음에 부담이나 거부감이 훨씬 줄게 됩니다. 물론 이때 반드시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살려 공부를 게임같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사이버학습 전문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꿀맛닷컴(www.kkulmat.com)의 사이버학급에 가입하면 사이버선생님의 지도와 진도에 따라 공부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도전해요’코너를 이용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꿀맛닷컴에는 사대나 교대 출신 학부모 1300명이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임창균 금동초등학교 교사

임세훈 서울시교육청 초등장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