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목회'라는 제목으로 [교회연합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그 자료를 LPM 홈페이지에도 실을 필요를 느꼈다.
평신도목회 서병채(한국LPM대표) 2001. 5.7
우선 '평신도목회'에 대한 용어설명 및 개념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평신도목회'라고 하면 영어로 'lay ministry'라고 할 것이다. 이것을 '평신도사역'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겠다.
이 용어의 뜻은 평신도가 목회(또는 사역)에 포함되어 동역한다1)는 것이리라 본다. 물론 목회에 동참하느냐 아니면 사역에 동참하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이며, 또한 목회는 무엇이며 사역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개념차이도 재고해 볼 문제라고 본다. 아무튼 '목회'이든 '사역'이든 평신도가 주의 일에 동참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용어와 개념이 필요하며 또 새삼 다룰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우선 '평신도'라는 용어가 '평신도목회(lay ministry)'라는 측면에서 너무 보편화, 또는 편만화 되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다르게 말하면 '평신도의 중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것이다. 물론 유럽과 북미에서는 수십년 전부터2) 개념화되었지만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 평신도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함을 느낀다는 얘기이다.
왜 이런 용어가 또 부각됨이 필요한가 하면 평신도와 목회자의 갭(gap)이 너무 커서, 다시말하면 목회자는 일을 많이 하고 평신도는 적게 한다는 측면에서, 또한 목회자는 주고(giver), 평신도는 그것을 받는다(recipient)는 의미에서 피동적3)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피동적이 될 경우에 생겨지는 결과는 가히 치명적이다. 우선 목회자는 탈진(burn-out) 될 것이고, 평신도는 신앙생활의 의미와 보람을 덜 느끼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성서적으로 '모든 믿는 자들은 제사장'이라는 개혁신앙고백4)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또 한국교회에 불어오고 있는 목회방향은 어떻게 평신도를 동원(mobilize)시켜서 주의 일에 동참케 하는 문제이다. 작금의 모든 현상이나 목회패러다임을 주도해가고 있는 연구기관들의 발표도 결국 이런 측면으로 어떻게 평신도 사역자(또는 목회자)를 구비시켜(equipping)5) 가느냐, 또 그리하여 바울의 표현대로 주의 선한 군사(good soldier)로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다.
Notes:
1) '동역'에 대하여는 짐 갈로우(James Garlow)의 [목회에서 동역자]라는 책이 유익한데, 이 책은 연구소에서 번역/연구중에 있다. 이 책에서 짐 갈로우는 존 웨슬레의 평신도훈련과정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a)부름, b)은사, c)훈련, 그리고 d)파송 순서이다.
2) '평신도신학'이라는 제목으로 헨리 크레머가 글을 쓴 것(1958년)을 기점으로 이 분야가 개발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것은 옥한흠목사의 책 [평신도를 깨운다, 20001. 1.9, p.17]에서도 연급되고 있다.
3) 2000년 6월 27-28일 양일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상복목사)에서 제1차 [평신도목회자컨퍼런스]가 있었는데 주 강사였던 옥한흠목사도 이것을 지적했으며, 머린 윌슨은 그의 책, [How to Mobilize Church volunteers] 7페이지에서 'pew-sitter'라는 표현을, 이동원목사는 방송설교를 통해 '의자만 데우고 가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4) 옥한흠목사, 같은책, pp. 49, 110
5) 구비시킨다는 용어는 엡4:12절을 중심으로 성경 여러 군데에서 강조하는 개념인데, 현재훌러신학교의 목회학박사과정 교수인 그레그 옥덴과, 캐나다 벤쿠버 리젠트대학의 폴 스티븐스교수가 강조하며 즐겨쓰는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김상복목사님과 옥한흠목사가 강조한 바이기도 하다.
평신도목회 서병채(한국LPM대표) 2001. 5.7
우선 '평신도목회'에 대한 용어설명 및 개념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평신도목회'라고 하면 영어로 'lay ministry'라고 할 것이다. 이것을 '평신도사역'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겠다.
이 용어의 뜻은 평신도가 목회(또는 사역)에 포함되어 동역한다1)는 것이리라 본다. 물론 목회에 동참하느냐 아니면 사역에 동참하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이며, 또한 목회는 무엇이며 사역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개념차이도 재고해 볼 문제라고 본다. 아무튼 '목회'이든 '사역'이든 평신도가 주의 일에 동참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용어와 개념이 필요하며 또 새삼 다룰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우선 '평신도'라는 용어가 '평신도목회(lay ministry)'라는 측면에서 너무 보편화, 또는 편만화 되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다르게 말하면 '평신도의 중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것이다. 물론 유럽과 북미에서는 수십년 전부터2) 개념화되었지만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 평신도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함을 느낀다는 얘기이다.
왜 이런 용어가 또 부각됨이 필요한가 하면 평신도와 목회자의 갭(gap)이 너무 커서, 다시말하면 목회자는 일을 많이 하고 평신도는 적게 한다는 측면에서, 또한 목회자는 주고(giver), 평신도는 그것을 받는다(recipient)는 의미에서 피동적3)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피동적이 될 경우에 생겨지는 결과는 가히 치명적이다. 우선 목회자는 탈진(burn-out) 될 것이고, 평신도는 신앙생활의 의미와 보람을 덜 느끼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성서적으로 '모든 믿는 자들은 제사장'이라는 개혁신앙고백4)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또 한국교회에 불어오고 있는 목회방향은 어떻게 평신도를 동원(mobilize)시켜서 주의 일에 동참케 하는 문제이다. 작금의 모든 현상이나 목회패러다임을 주도해가고 있는 연구기관들의 발표도 결국 이런 측면으로 어떻게 평신도 사역자(또는 목회자)를 구비시켜(equipping)5) 가느냐, 또 그리하여 바울의 표현대로 주의 선한 군사(good soldier)로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다.
Notes:
1) '동역'에 대하여는 짐 갈로우(James Garlow)의 [목회에서 동역자]라는 책이 유익한데, 이 책은 연구소에서 번역/연구중에 있다. 이 책에서 짐 갈로우는 존 웨슬레의 평신도훈련과정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a)부름, b)은사, c)훈련, 그리고 d)파송 순서이다.
2) '평신도신학'이라는 제목으로 헨리 크레머가 글을 쓴 것(1958년)을 기점으로 이 분야가 개발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것은 옥한흠목사의 책 [평신도를 깨운다, 20001. 1.9, p.17]에서도 연급되고 있다.
3) 2000년 6월 27-28일 양일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상복목사)에서 제1차 [평신도목회자컨퍼런스]가 있었는데 주 강사였던 옥한흠목사도 이것을 지적했으며, 머린 윌슨은 그의 책, [How to Mobilize Church volunteers] 7페이지에서 'pew-sitter'라는 표현을, 이동원목사는 방송설교를 통해 '의자만 데우고 가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4) 옥한흠목사, 같은책, pp. 49, 110
5) 구비시킨다는 용어는 엡4:12절을 중심으로 성경 여러 군데에서 강조하는 개념인데, 현재훌러신학교의 목회학박사과정 교수인 그레그 옥덴과, 캐나다 벤쿠버 리젠트대학의 폴 스티븐스교수가 강조하며 즐겨쓰는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김상복목사님과 옥한흠목사가 강조한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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