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제자훈련

소그룹을 통한 건강한 교회만들기” 주제로

가디우스 2007. 9. 6. 17:02
소그룹을 통한 건강한 교회만들기” 주제로

98.2.8 <우리> 誌 - 임혜경 기자


여순장반 첫 수련회가 “소그룹을 통한 건강한 교회만들기”란 주제를 가지고 1월 12, 13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에서 오후 4기까지 본당에서 열렸다. 강사 김명호 목사는 3년 동안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내의 여러 교회를 직접 돌아보며 소그룹 사역에 대해 연구한 후 작년에 귀국했다. 특히 김목사는 일리노이주 사우스 배링톤에 위치한 「윌로우 크릭」교회의 평신도 사역에 깊이 감명 받고 그곳의 장점을 우리 교회에 도입하고자 이런 주제를 선택했다고 한다.


윌로우 크릭 교회의 평신도사역

그곳에는 약 1000여 개가 넘는 잘 훈련된 소그룹들과 봉사팀이 사역하고 있다. 이 소그룹의 특징은 성격에 따라 구성원도 교재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들의 모임. 이혼한 사람들의 모임, 가족 가운데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있는 경우 모임 등과 같이 특수 그룹도 있고 연령별 모임도 있어서 같은 주제를 공유하며 나누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임은 자기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여지기 때문에 능동적인 힘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소그룹은 잘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들에 의해 운영되어서 지금은 약 10,000여명의 성도가 모이며 미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교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수련회는 「윌로우 크릭」교회의 목사 빌 도나휴가 쓴 “윌로우 크릭 교회 소그룹 이야기”를 먼저 읽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다. 1. 소그룹의 사역철학 2. 순장의 리더십 3. 소그룹 다이내믹스 4. 다락방 인도 5. 목양 6. 사역의 배가 등 여섯 가지의 큰 주제로 이루어진 강의는 현재 다락방을 인도하고 있는 순장들에게나 막 파송을 받은 순장들, 제자사역 훈련생들에게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 중간 중간에 4명씩 조를 짜서 이끄미, 도우미, 세우미, 섬기미의 소그룹을 만들어 직접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바람직한 교회상은 ‘소그룹이 있는 교회’가 아니라 성도 모두가 사역의 주체가 되며 삶의 경험 전부가 사역이 될 수 있는 ‘소그룹 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그룹이 왜 모여야하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정하는 ‘소그룹 사명선언서’도 필요하다.

그룹의 리더에 해당하는 순장의 리더십에 있어서 사람들에게는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며 목회자들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또 순원들 하나 하나를 여러 방법으로 도와주고 안내해주며 그를 위해 기도하며 보살피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귀납법적인 다락방 운영을 위해서 곡 필요한 것으로 순장이 순원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경청의 원리’도 배웠다.


소그룹에서의 순장의 역할

좋은 순장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과 각기 다른 성격들이 모이는 다락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다. 순장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성격을 가진 사람인가 점검해 봄으로써 다락방 내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도 주었다.

이곳에 참석한 최승은 순장은 “이 수련회를 통해서 너무나 완벽한 순장상을 봄으로써 내가 얼마나 부족한가를 다시 깨닫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질문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 다음 사람에게 그 질문의 차례를 넘기는 ‘릴레이 질문’을 다락방에 잘 적용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처음 순장 파송을 받은 김선옥 순장은 아직 우리교회에서는 활발하게 적용되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지도자를 찾아내어 그를 도와주고 동반사역하는 멘토링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틀간의 수련회를 통해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각자가 내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이며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