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코스, 금이빨 등 성령사역 중단"
류영모 알파코리아 이사장 "교계 의견 수용, 교단 지침 따르겠다" 선언
알파코리아 이사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한국 ‘알파코스’에서 나타나는 ‘금이빨 변화’ 등 한국교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 “언급하거나,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류 목사는 7월 19일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com)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성령님은 ‘교회의 영’이다”며 “알파코스 중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한국교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이상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최근 알파코리아 대표 이상준 선교사와 공동 명의로, 이러한 입장을 알파코스에 참여하는 목회자 5천여 명에게 메일로 전달했다(하단 박스 참고). 류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병규 목사)에도 동일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 목사는 알파코스에서 ‘아말감이 금이빨로 변화된다’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신자를 전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치유사역의 한 형태였다고 이해를 구했다. 불신자 전도 프로그램인 알파코스에 참석한 비그리스도인들이 회심하면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금이빨 현상’이 문제가 된 이유에 대해 류 목사는 이러한 현상 자체보다도 그것을 체험한 사람들의 태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체험을 한 사람들에게 간증하는 시간을 주다 보니 ‘알파코스=금이빨 변화’라는 오해를 많이 받게 됐다는 것이다.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영국 8천여 개 교회, 독일 2천 500여 개 교회 등이 도입한 불신자 전도 프로그램이지 결코 아말감을 금이빨로 바뀌게 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사역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류 목사는 “여과 없이 그러한 경험들을 간증하고 사역을 격려함으로써 마치 그 같은 현상들이 알파코스의 본질인양 비치게 한 점은 우리의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알파코스 진행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교단의 신학을 존중하며 교회의 덕과 유익을 위해 일한다는 대전제가 있다”며 “교단 신학의 틀 안에서 본질적 목적인 불신자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에 이른 아름다운 한국교회에 작은 갈등과 분열이라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설령 그 요소가 성령의 사역이라고 판단된다 해도 교회를 어지럽게 하거나 상처를 내고 있다면 기꺼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평가를 존중하고 공 교단에서 내리는 지침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것이다.
알파코스에서 공식적으로 중단을 천명해도 알파코스를 도입한 개 교회가 계속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류 목사는 “알파코스를 하는 모든 교회에 그러한 사역을 언급하거나,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교단의 지시와 가르침을 존중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만일 그런데도 문제를 일으키는 곳이 있다면 적절한 대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 알파로 인해 분란을 겪는 교회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류 목사는 한국교회 앞에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고 싶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사모하지만 나타나는 외적 현상들에 대해서 자꾸 드러내거나 과장하거나 그것이 마치 기독교의 본질인양 말하는 것은 교회를 어지럽게 한다”며 “성령님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교회를 아름답게 확장하는 분이기 때문에 성령 체험을 한 사람들은 교회를 섬기는 쪽으로 가야지 은사에 치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알파코스 사역 방향에 대해서도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보다도 원래의 목적인 복음 증거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 목사는 “알파코스를 도입한 후 한소망교회에 등록하는 교인 중의 80%가 비크리스천이다”며 “현재 재적 성도 1만명 시대를 열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알파코스를 소개했다. 알파코스가 불신자 전도를 위한 탁월한 프로그램이지 은사지향적 프로그램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류 목사는 자신의 이러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한국 교계에 알리며 알파코스를 도입한 교회들에게도 알파코리아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류 목사는 이상준 선교사와 공동명의로 보낸 메일에 “본인은 한국 교계의 의견을 알파코스를 사랑하는 충언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히 그 고견에 따를 것을 밝힌다”며 “이 시간 이후 알파 컨퍼런스 및 알파코스 진행 현장에서 논란이 되는 사역을 한국교회가 긍정적으로 대답을 주지 않는 한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썼다. 또한 류 목사는 “알파코스의 본질과 목적은 불신자를 전도하여 교회를 부흥시키자는 것이지 교회의 일치와 화목을 깨자는 것이 아니다”며 “본인을 비롯한 알파코스 모든 강사들도 논란이 되는 현상들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지 않는 한 강의 도중에 문제가 된 현상들을 언급하거나 무리하게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아니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파코스는 1976년 영국의 성공회 교회인 HTB(Holy Trinity Brompton) 교회에서 찰스 만함(Charles Marnham) 신부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처음 불신자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비공식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한 시간 동안 이야기(토크)를 하고, 한 시간 동안은 토크에 대한 의문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4주 동안 예수, 성경, 기도, 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것이다.
이후 알파코스는 니키 검블(Nicky Gumbel)이 HTB 교회에 부임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알파코스는 150여 개국에서 불신자전도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상준 선교사에 의해 도입됐다.
교회와신앙
류영모 알파코리아 이사장 "교계 의견 수용, 교단 지침 따르겠다" 선언
알파코리아 이사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한국 ‘알파코스’에서 나타나는 ‘금이빨 변화’ 등 한국교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 “언급하거나,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류 목사는 7월 19일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com)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성령님은 ‘교회의 영’이다”며 “알파코스 중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한국교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이상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최근 알파코리아 대표 이상준 선교사와 공동 명의로, 이러한 입장을 알파코스에 참여하는 목회자 5천여 명에게 메일로 전달했다(하단 박스 참고). 류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병규 목사)에도 동일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 목사는 알파코스에서 ‘아말감이 금이빨로 변화된다’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신자를 전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치유사역의 한 형태였다고 이해를 구했다. 불신자 전도 프로그램인 알파코스에 참석한 비그리스도인들이 회심하면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금이빨 현상’이 문제가 된 이유에 대해 류 목사는 이러한 현상 자체보다도 그것을 체험한 사람들의 태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체험을 한 사람들에게 간증하는 시간을 주다 보니 ‘알파코스=금이빨 변화’라는 오해를 많이 받게 됐다는 것이다.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영국 8천여 개 교회, 독일 2천 500여 개 교회 등이 도입한 불신자 전도 프로그램이지 결코 아말감을 금이빨로 바뀌게 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사역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류 목사는 “여과 없이 그러한 경험들을 간증하고 사역을 격려함으로써 마치 그 같은 현상들이 알파코스의 본질인양 비치게 한 점은 우리의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알파코스 진행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교단의 신학을 존중하며 교회의 덕과 유익을 위해 일한다는 대전제가 있다”며 “교단 신학의 틀 안에서 본질적 목적인 불신자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피와 땀으로 오늘에 이른 아름다운 한국교회에 작은 갈등과 분열이라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설령 그 요소가 성령의 사역이라고 판단된다 해도 교회를 어지럽게 하거나 상처를 내고 있다면 기꺼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한국교회의 전체적인 평가를 존중하고 공 교단에서 내리는 지침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것이다.
알파코스에서 공식적으로 중단을 천명해도 알파코스를 도입한 개 교회가 계속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류 목사는 “알파코스를 하는 모든 교회에 그러한 사역을 언급하거나,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교단의 지시와 가르침을 존중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만일 그런데도 문제를 일으키는 곳이 있다면 적절한 대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 알파로 인해 분란을 겪는 교회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류 목사는 한국교회 앞에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고 싶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사모하지만 나타나는 외적 현상들에 대해서 자꾸 드러내거나 과장하거나 그것이 마치 기독교의 본질인양 말하는 것은 교회를 어지럽게 한다”며 “성령님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교회를 아름답게 확장하는 분이기 때문에 성령 체험을 한 사람들은 교회를 섬기는 쪽으로 가야지 은사에 치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알파코스 사역 방향에 대해서도 류 목사는 “알파코스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보다도 원래의 목적인 복음 증거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 목사는 “알파코스를 도입한 후 한소망교회에 등록하는 교인 중의 80%가 비크리스천이다”며 “현재 재적 성도 1만명 시대를 열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알파코스를 소개했다. 알파코스가 불신자 전도를 위한 탁월한 프로그램이지 은사지향적 프로그램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류 목사는 자신의 이러한 입장을 언론을 통해 한국 교계에 알리며 알파코스를 도입한 교회들에게도 알파코리아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류 목사는 이상준 선교사와 공동명의로 보낸 메일에 “본인은 한국 교계의 의견을 알파코스를 사랑하는 충언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히 그 고견에 따를 것을 밝힌다”며 “이 시간 이후 알파 컨퍼런스 및 알파코스 진행 현장에서 논란이 되는 사역을 한국교회가 긍정적으로 대답을 주지 않는 한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썼다. 또한 류 목사는 “알파코스의 본질과 목적은 불신자를 전도하여 교회를 부흥시키자는 것이지 교회의 일치와 화목을 깨자는 것이 아니다”며 “본인을 비롯한 알파코스 모든 강사들도 논란이 되는 현상들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지 않는 한 강의 도중에 문제가 된 현상들을 언급하거나 무리하게 가르치거나 사역하지 아니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파코스는 1976년 영국의 성공회 교회인 HTB(Holy Trinity Brompton) 교회에서 찰스 만함(Charles Marnham) 신부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처음 불신자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비공식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한 시간 동안 이야기(토크)를 하고, 한 시간 동안은 토크에 대한 의문을 토론하는 시간으로 4주 동안 예수, 성경, 기도, 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것이다.
이후 알파코스는 니키 검블(Nicky Gumbel)이 HTB 교회에 부임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알파코스는 150여 개국에서 불신자전도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이상준 선교사에 의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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