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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터뷰> 도요타자동차 와타나베 사장

가디우스 2007. 4. 5. 18:51
<인터뷰> 도요타자동차 와타나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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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요타자동차 와타나베 사장
[연합뉴스 2006-09-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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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중요" "현대는 굉장한 라이벌"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기업은 사람입니다. 잘 뽑는 문화보다 잘 키우는 문화가 중요한거죠"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64) 도요타차 사장이 20일 도쿄 본사에서 일부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자사의 대표 차종 '렉서스'가 한국에서 약진하자 마련된 자리였다. 와타나베 사장은 취임 1년3개월의 실적을 자평하고 향후 전략을 피력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렉서스는 총 5천800여대가 판매돼 수입차 가운데 판매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그 기세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도요타 파워'의 비결을 질문받고 와타나베 사장은 '사람'을 들었다. 올 들어 세계전략 차원에서 기술.개발 인력을 확충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사람을 어떻게 키울지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기술력의 씨앗입니다. 안전한 차, 환경에 적합한 차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죠. 최고경영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꿈을 갖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와타나베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위협적 존재'라고 했다.

"현대는 멋지게 발전하는 회사입니다. 세계적인 전개가 빨라 굉장한 경쟁자로 의식하고 있습니다. 좋은 차를 싸게 만드는 부문에서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을 가능성은 "테마에 따라 다르다"며 "환경.안전기술, 예를 들면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와타나베 사장은 도요타가 지금 추세라면 조만간 미국 GM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기자들의 덕담에 "상대가 있는 일인 만큼 알 수 없지만 양 보다는 질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크기가) 작은 차라도 좋은 것을 만들고 싶다. 질이 좋아지면 양도 늘지 않겠는가. 우리는 중국에서 겨우 '베스트 10'에 막 들어간 상황이며 유럽에서는 점유율이 아직 5% 미만이다. 아직은 '작은 차'"라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기술력'에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와타나베 사장은 "도요타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예를 들어 건강에 좋은 자동차, 연비가 좋은 자동차 등 '꿈의 차'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언젠가 이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모노즈쿠리'(제조)의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경.안전.정보통신 기술을 끌어올려 사람과 환경에 적합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제일이다"며 "이런 힘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과의 외교관계 악화가 도요타의 한국 진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는 "우리는 상품을 통해 한국인들을 만나며 상품의 가치로 판단받는다"며 "렉서스를 한국인이 좋아하니 오히려 민간외교로서 좋은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샐러리맨 출신인 와타나베 사장은 한국 샐러리맨들에게도 조언했다.

"꿈과 비전, 목표 등의 마음가짐을 확실히 갖고 실력을 쌓아야 한다. 목표와 현실의 거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늘 생각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 선수가 그런 경우이다.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근육을 키우고 스윙의 속도를 높였다"

와타나베 사장은 차기 일본 정권은 "과제가 많으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고이즈미 구조개혁'의 속도와 내용을 이어받아 교육과 사회분야의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장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도요타 맨'. 도요타 자동차의 텃밭인 아이치현 도요타시 출신으로 1964년 게이오 대학을 졸업, 구매.경영기획 등을 두루 거쳐 4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한국도요타차는 20일 세계 최초의 고급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의 한국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카가 공식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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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갑자기 달라진 그 사람들.
글쓴이 : zkfmak323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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