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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요타의 인사 비결

가디우스 2007. 3. 16. 14:53
도요타의 인사 비결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진정한 일류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도 잘 견뎌낼 수 있는 강한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일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속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으로 약진을 거듭하며 ‘불황에 강한 기업’이라 불리울 만큼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가 바로 도요타이다.

최근 미국의 한 자동차 업계 전문 주간지 발표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판매 실적으로 볼 때 도요타가 포드를 제치고 GM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강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우수한 제품력, 세계 최고의 제조 생산성이 그 대표적인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요타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동인을 꼽는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혁신 노력과 일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 내는 인적 자원 관리 역량에 있다 하겠다.

이와 관련한 도요타 인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사람의 지혜를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종업원 개개인이 회사나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또는 기존에 정해진 관행에 따라 단순하게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쓰고 지혜를 발휘해서 일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도요타는 종업원 개개인이 지혜를 발휘하게 하는 환경, 생각하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의 육체적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대신에 소집단 개선 제안 활동 등 머리를 쓰는 일에 집중하도록 업무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또한 작업 중 불량이 발생하면 라인을 멈추고 문제를 전면 드러나게 하여 모두가 지혜를 짜내어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상황을 만든다.

한편, 관리자나 상사들의 부하를 지도함에 있어서도 세세한 가르침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면서 일하도록 자극하고 도전적 과제를 부여하는 역할을 중시한다. 여기에는 “인간은 위기에 처한 만큼 지혜가 나온다”라고 하는 도요타 생산 방식의 선구자 오오노 다이이치(大野耐一)와 같은 리더들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도요타가 지향하는 경영의 중심 가치(도요타 Way)는 ‘지속적 개선’과 ‘인간 존중’이라고 한다. 여기서 인간 존중이란 단순히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고력, 지혜를 존중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개개인이 일의 보람과 직장 생활의 만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고력이나 지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업무를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통해서 실력을 키우고 성과를 창출하여, 그로부터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 존중이라는 사상이다.

서구식 인사를 추종하지 않고 자사 고유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도 도요타 인사의 특징이다. 예컨대, 도요타는 전통적인 일본식 종신 고용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배경에는 고용 안정성에 기반한 회사와 종업원간 돈독한 신뢰가 있어야 도요타 생산 방식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상이 깔려 있다.

도요타는 서구식 경영 방식의 도입에 있어서 어느 기업 보다 적극적인 회사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모방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남의 것을 단순 모방해서는 절대 일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LG경제연구원 / 이춘근 / http://www.lgeri.com
출처 : 나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다
글쓴이 : 사랑방주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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