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연건강

[스크랩] 내 몸에게 기회를 주자.. 강순남의 장독대

가디우스 2011. 6. 7. 08:14

강순남씨 책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를 읽어보셨는가?

책 표지에 "전국민 필독서"라고 쓰여있는데..

 

그렇게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 강순남씨나 출판사(참빛)는 그런 사명감을 갖고 글을 쓰고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공통된 화제는 단연 "건강"이다. "건강"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그 방법과 이론에 대한 무궁무진한 의견들이 있다. 이 책도 "건강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문외한이 읽은 첫번째 건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맹신하는 경향을 보이자, 남편은 약간은 전전긍긍한다.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줄 알면서, 그 세계의 방대함을 알면서도 강순남씨의 주장에 많은 부분 동조가 된다. 어차피 문외한이므로, 앞으로 알아지는 것은 수정하기로 하고, 우선 강순남씨의 건강법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밥상"에 그 힌트가 있다. 강순남씨는 먹는 것을 바꿔야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그 밥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 그는 미사리에 "장독대"라는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몸에 좋은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상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언뜻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책을 읽어봐야 할 것이다. 그녀가 주장하는 "소금"은 일반 정제염이 아니라, 바닷물을 햇빛에 말린 천연소금이다. 그 천일염에는 미네랄과 무기질등이 풍부하여, 몸안의 독소를 빼주고, 인체를 썩지않게 해준다고 말한다. 죽염은 천일염보다 더욱 좋은 소금이란다.

 

염증을 동반하는 위염, 간염, 피부염등과 암과 당뇨, 근육무력증 같은 것들이 거의 소금 부족에서 온다고 본다. 현대의학이 무조건 싱겁게 먹으라고 하는데, 이것이 강순남 건강원리가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독을 제거하는 해독작용과 염증을 없애 주는 소염 작용, 피를 맑게 해주는 정혈작용, 노폐물을 배설시킴으로 신진대사의 촉진작용. 세균을 죽이고 몸을 썩지 않게 하는 살균 방부 작용, 파괴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작용, 체액을 중화시켜 체질을 개선하는 작용, 항균 작용, 혈압이나 체중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조압 작용 을 하고 있다"(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강순남책1 131쪽)

 

이 책의 제목이 "썩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그가 "소금"에 대해서 얼마나 절실하게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단지 "소금"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합숙훈련장을 개설하고 있다. 9박 10일간 감식, 단식, 보식의 방법으로 전체 10일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물론 10일중 7일간은 소금, 생수, 감잎차등만 먹으면서 단식한다. 단식을 하면서 몸에 찬 숙변을 제거하는 관장을 하고, 몸의 열과 독소를 빼내는 된장찜질을 하고, 풍욕을 하게 하고, 냉온욕탕을 번갈아 해서 피부로 나쁜 것을 배출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훈련과정을 거치고 나면, 생채식과 소금을 위주로 한 식단, 그리고 현미와 잡곡밥, 발효식품 등이 그녀가 권하는 식단이 된다. 그녀는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을 고쳤고, 그녀의 훈련원을 거쳐간 사람들은 38,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왜 병에 걸리는가, 가끔 떠오르는 질문이다. 그녀는 유전적으로 문제가 되는 몇 퍼센트를 빼면, 대부분의 병을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잘못에서 온다고 본다. 때문에 몸안에 독으로 쌓인 것들을 빼주는 단식운동을 통해, 온몸을 청소하고, 새로운 음식과 습관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해왔다. "암"같은 치명적인 병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예전에 언니가 유방에 혹이 있어서, 이곳 병원이 권하는 대로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그 조직에 나쁜 성분이 있나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도 그렇진 않았다. 그러나 의사는 그것이 나쁜 쪽으로 진행될수도 있으니, 제거하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 그 당시, 병원을 드나들던 언니를 보면서, 어떤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게 되면, 그 다음은 자동적으로 의사가 권하는 방향으로 가겠구나,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보통 큰일이 아니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자연치유를 주장하는 이들은 특별히 항암치료같은 것을 경원시한다. 일단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란다.

 

그때쯤부터 "암"에 대해서 찾아보긴 했었다. 현대의학의 저편에는 수많은 자연치유의 경험들과 노하우들도 있었다. 강순남씨도 그중의 하나인 셈이다. 병에 걸렸을때, 병원에서 권하는 방법만이 최선이라 생각하지 말고, 더 파고들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병에 관한한 수많은 경험들이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지난번 텔레비전에서 본, 이태석 신부의 경우 무척 마음이 아팠다. 그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아프리카 오지에 병원을 개설하고, 그곳 주민들을 돌봤던 사람이다. 나병환자들도 진료하고, 학생들에게 수업도 하고, 음악성이 뛰어난 그는 아프리카 학생들로 밴드를 구성, 내전으로 황폐해진 마을의 심장부에 아름다운 음악을 전파하기도 했다.

 

친구처럼, 스승처럼, 이웃처럼 아프리카인들의 친구가 되어 많은 일을 했던 이신부는 2007년 기금마련겸 해서 한국을 방문했다가 대장암에 걸린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다시 아프리카로 건너가지 못하고 발병 1년 4개월만에,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마지막 병상에서의 사진은 항암치료로 피골이 상접한 병자의 모습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돌아가고 싶어했던 수단의 톤즈로 그는 결국 돌아갈 수 없었고, 그가 생전에 하고있던 사역을 마무리 짓지도 못하였다.

 

이 신부가 죽은후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아프리카를 방문, 이신부와 동고동락했던 학생들에게 이신부의 죽음을 알려주었다. 모두의 검은눈에선 하염없이들 눈물들이 흘렀다. 물론 그들은 그전에 이신부의 상태를 전해들었겠지만, 현실감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태석 신부는 돌아가고 싶어했다. 어차피 그렇게 죽을 목숨이었다면,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작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병원에도 인계할 사람을 물색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의 마지막 삶이 그렇게 쓰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편 가족들과 친구들의 입장도 이해된다. 그들은 치료해서, 다 나아서 가라고 그렇게 만류했을 것이고, 또 그렇게 믿었겠지. 그러나 1년 4개월이란 투병생활만 남겼을뿐 재능이 많던 그는 그렇게 떠나갔다.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는 일찍 암을 발견했다면 고쳤을텐데, 아프리카 일로 바빠서 그렇게 됐다고 원망한다. 그것이 어머니의 맘일 것이다. 그러니, 병에 걸리고 나면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할지.. 이신부는 다른 사람의 병을 고쳐주던 의사였으니,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테니, 병원치료를 거부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몸에 병이 걸리면, 살아나려는데 급급해서 다른 것들은 보이지 않을 수 있을게다. 그래서 병이 걸리기 전에 내게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내 생활습관이 잘못되었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았다면 우선 그것부터 바꿔보는 것이다. 

 

강순남씨의 책은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그녀는 장독대라는 식당도 경영하고 있고, 그녀의 인터넷 사이트 www.allbab.net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강순남 장독대라고 치면 그에 관한 정보가 주루룩 뜬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서 읽고, 혹은 음식점에 가보고, 믿음이 가고 필요하다면 단식훈련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식훈련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녀가 무척 강하게 교육한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으니. 25분간 냉탕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게 생각된다. 그러나, 절실한 사람에게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이런 훈련이 필요하기 전에, 식습관을 고치면 좋겠다. 몸안에 들어가는 것이 내 몸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좋지않은 음식을 집어넣을때 마음이 켕겨야 한다.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자. 식성이 바뀌면 성품도 달라지는 것 같다. 지난번 "루미의 변화"에서 말한 적 있는데, 그애의 식단이 최근 몇달전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서양식 위주에서 한국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물과 차를 많이 마신다. 그녀는 상당히 명료해졌다.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부모로서 안심할 만한 정서적인 안정을 보여준다. 그전에는 대화가 잘되지 않았었다. 심각하게 혼낸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친구같다. 동생이 점심을 안싸고, 아무것이나 사먹는다고 염려를 전한다. 집안 멤버를 살피는 감독원이 되간다. 나는 그것이 한국음식에서 왔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 특별히 야채위주의 반찬들에서.

 

그래서 "병"이란 어려움이 왔을때, 한번 되집어보자는 것이다. 강순남씨가 주장하는 것을 반복해서 말하자면 그렇다. 한국인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게 좋은 발효식품이 있고, 삼면이 바다여서 바닷소금이 많이 나는 곳, 그리고 자연식 연구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면서 활동하는 곳, 그런 것들의 이점을 충분히 누려야 할 것이다. 약물, 수술에 의지하기 전에 내 몸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자. 그러고나서, 운명은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출처 : 민디가 전하는 캐나다 이야기
글쓴이 : min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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