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귀납법적성경공부

[스크랩] 성경 어떻게 볼것인가?

가디우스 2010. 6. 23. 19:34
성경 어떻게 볼 것인가?
서론
1. 성경의 해석의 필요성
 책을 읽을 때 해석이 필요한 책은 세상에 별로 없다. 아주 오래된 몇 권의 고전을 제외하고는 굳이 해석보다는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 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해석이 필요한 책은 무턱대고 읽어 나가기에는 장애가 되는 요인이 너무나 많다. 해석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미 그 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한 책 중에서 아마도 가장 그 해석의 필요성이 높은 책이 성경일 것이다. 해석의 필요성이 높다는 말은 이미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많다는 말과도 같다.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 대하여 자신이 해석을 하기보다는 주로 전통적으로 유지되어온 교회문화 속에서 말과 말을 통해 전수된 해석의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성경을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인 것도 아니다.
 성경해석에는 신학적인 지식이 필요치 않다. 신학적인 지식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신학적인 지식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반대로 신학적인 배경이 전혀 없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일단 기독교라는 종교의 형태를 띠고 있는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교리와 신조를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이미 신학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주로 설교와 성경공부의 교재를 이용하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설교와 성경공부 교재는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작성되거나 만들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만드는 사람의 의도가 깊이 배여 있다. 또한 설교와 성경공부가 주로 주일날 교회에서 이루어지므로 성경을 접하는 시간이 교회생활에만 한정되어 버리게 된다.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의 전부가 아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교회와는 별개로 자신이 살아가는 모든 장소에서 드러나야 하는 삶의 모습이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그 주일에 교회에서 들은 설교나 성경공부의 내용을 떠올리며 생활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가 아니다. 설교나 성경공부의 적용이 아닌 성경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가 바로 신앙생활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다. 개인적인 삶 속에 그 주일에 들은 말씀을 적용하는 것보다 주일을 제외한 6일간의 기간 동안에 개인적으로 말씀을 연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한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한다. 물론 말씀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적용이라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가 그 말씀을 실천해 보겠다고 애를 쓰는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다. 올바르게 이해된 성경말씀은 그 삶에 자연히 적용되도록 되어 있다. 그것은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기 때문이다. 결국 적용이라는 것은 나의 행동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도록 만드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만드시는 것은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성경을 많이 아는 것과는 다르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성경에 대한 지식의 양과는 무관하다. 많이 안다고 하나님께서 많이 역사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하나님과 맺는 깊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며,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하나님 자신을 안다는 말과 같다. 이것은 마치 부모님을 잘 이해하는 자녀가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과도 같다. 이러한 이해는 지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인격적인 것이다.
2. 성경은 어떤 책인가?
 성경을 정의하는 말은 많이 있다. 예수님은 이것을 ‘성경’이라고 불렀고(요 5:39),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 이라고 불렀다(롬 1:1). 성경은 1,600년 동안 약 44명의 저자들에 의해서 기록된 66권의 장서이다. 성경의 주제에 관해서는 사도 바울이 한 말 속에 가장 간명하게 나타나 있다. (딤후 3:15~17)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
이 구절에서 바울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교훈, 책망, 의로 교육함, 바르게 함이 아니다. 말 그대로 성경은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시작이 되며,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품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훈과 책망 등의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는데 유용한 것이다. 말하자면 바울은 성경을 교훈이나 책망 혹은 의로 교육하는데 쓰이는 도구가 아닌 구원을 이루는 과정에 필요한 지혜들을 성경이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교훈과 책망 그리고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은 그 지혜의 한 부분이다.
 바울은 구원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어 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성경은 이처럼 포괄적인 구원을 위한 유익한 지혜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려는 것이나 혹은 문학이나 철학적인 주제를 찾아내려고 애를 쓰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성경은 믿음을 그 전제 조건으로 한다.
본론
1. 성경해석의 출발점
 서론에서 밝혔다 시피 성경은 믿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는 성경을 대하는 자세이다. 올바른 성경해석을 위해서는 일단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는 믿음과 결단이 있어야한다. 신자가 아닌 사람은 결코 성경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다. 일단 신자라면 순종과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지식이라는 것은 언제나 자기자랑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성경은 지식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아는 것에 대한 자랑이 필요치 않으며, 오직 깨달은 후의 순종과 더 깊이 깨닫고자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끝으로 성경을 계속 연구하겠다는 다짐과 계속 연구하는 끈기가 필요하다. 이 다짐과 끈기는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게 만들어 준다.
2. 성경해석을 위한 배경
 성경은 구약과 신약 합쳐서 66권으로 구성된다. 구약은 율법서 다섯 권과 역사서 열두 권 그리고 시가서 다섯 권, 선지서 열 일곱 권으로 모두 39권이며, 신약은 복음서 4권, 역사서  한 권, 서신서 21권, 그리고 묵시서 한 권으로 모두 27권이다.
 성경의 무대는 주로 팔레스틴 지방이며, 언어는 구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 신약은 헬라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현대인들이 보는 한 권의 책으로 된 성경은 모두가 모국어로 번역되어진 것으로 번역본 중 가장 많은 것은 영어 번역이다.
 일단 성경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함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데 사용하려고 결단하였다면 이제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과학적인 방법과 문학적인 방법, 철학적인 방법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믿음을 결정지으려 해서는 안된다.
 성경은 일정한 목적이 있으므로 전체를 총괄하는 하나의 개념이 있다. 그 총괄하는 하나의 개념을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벗어나게 해 준다. 그것을 정통 개신교에서는 구속사적 관점이라고 한다.
3. 성경해석의 방법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귀납법적인 방법을 위주로 하고자 한다. 귀납법적인 방법이란 본문을 중심으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황과 사실들을 모아서 결론을 내고, 그것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반대로 연역법적인 방법은 자신이 알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의 내용을 모으는 방법으로 두 방법 모두 성경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단 귀납법은 관찰이후 해석에 어려움이 있으며, 연역법은 이미 해석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해석보다는, 잘못해서 자기 주관에 맞는 성경을 찾아내 자신의 생각을 대변하려고 하는 적용과 관찰에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이미 해석이 잘된 성경의 내용을 모아서 자신에게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귀납법의 경우에는 세밀한 관찰을 통해 가능하면 자신의 주관이나 선입견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설교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서 성경을 해석한다.
4. 성경해석을 위해 필요한 것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성경이다. 그 다음으로는 잘 번역되었다고 공공연히 인정되는 영어 번역본이다. 헬라어나 히브리어에 능통한 사람은 원본을 준비해도 좋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는 잘 번역된 영어 번역본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별도로 성경사전과 국어 사전 및 영어사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개역성경에는 어려운 한자어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어떨 때는 옥편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요즘은 주석이 발달하여 비싸고 좋은 성경을 사면 사실 이러한 사전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테두리가 붉은 색의 성경을 쓰는 사람은 이러한 사전류가 필요하다. 준비가 번거롭다면 성경사전만이라도 갖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공책과 필기도구 및 여러 색깔의 색연필이 있다면 더욱 좋다.
결론 -성경해석의 실제
1 시작하면서
 먼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작위로 “주시옵소서”하고 펼쳐진 성경을 해석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가능하면 가장 쉬운 본문을 택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일정한 시간을 들여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기간을 잡아서 한 권을 모두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한 권 중 일부분을 해석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꾸준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주일날 목사님의 설교본문을 집에서 해석해 보는 경우도 있으나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다. 설교에는 이미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서 이해되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게될 여지가 있다.
2. 실제에 들어가서
① 기도하라!
 이제 본문이 정해지고, 성경을 해석하겠다는 결단과 계획이 수립되었다면 해석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라. 성령님이 도우심이 없이는 올바른 성경해석은 불가능하다. 잘못하면 이단에 빠질 수 있다. 간혹 눈이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까 기도하고 시작하라.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한다.
② 본문을 읽으라!
 선택된 본문은 일단 읽어야한다. 그것도 한 두어 번 차분히 읽어야 한다. 잘 이해가 안되면 또 다시 읽어야 한다. 이해가 계속 안되면 익숙해 질 때까지 읽을 필요가 있다. 대충 보고 그 뜻을 알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③ 찾으라!
 어느 정도 본문이 익숙해 졌다면 이제 다음과 같은 것을 찾아서 색연필로 표시를 하고 노트에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귀납법의 관찰이라고 한다.
?문장의 형식은 이야기체인가? 교훈인가? 예언인가? 시인가? 문체를 찾아라!
?앞의 내용은 무슨 내용인가? 또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무슨 내용인가? 내용을 기록하라!
?문단을 나누어 각 문단의 중심 주제를 기록하라!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을 찾아서 표시하라!
?접속사를 찾아서 표시하라.(헬라어나 히브리어에서는 이 접속사가 아주 중요하다.)
?장소를 기록하고 장소에 대한 설명을 찾아 보충하라!(성경사전 참고)
?비슷한 말과 반대말을 찾아서 표시하고 기록해 두라!
?색다르고 눈에 띄는 것을 찾아서 기록하라!
?6하 원칙을 따라 노트에 기록하라!(누가? 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
?주어, 목적어, 동사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왜? 라는 질문을 하라!
?6하 원칙으로 만들어진 문장에도 왜? 라는 질문을 하라
 위의 내용을 억지로 꿰맞출 필요는 없다. 계속되는 분석과 해석의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은 자연히 집중이 되며,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된다. 왜? 라는 질문은 가능하면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성경사전이나 주석을 참고로 할 수도 있다.
④ 묵상하라! (왜? 라고 질문하라!)
 분석을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묵상이 필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색다른 점을 깊이 생각하라!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그것을 너무 질질 끌며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질문이 풀리지 않으면 그냥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분석하는 과정은 질문에 대한 자기 자신의 대답을 노트에 기록하면서 해나가면 도움이 된다. 꼭 문장으로 기록할 필요는 없다.
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라!
?앞과 뒤의 문맥과 연결하라!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기록하라!(문맥에서, 사전에서, 성구사전을 통해서)
?배경을 찾아 기록하라!
?문법적으로 특이한 부분이 없는지 찾아 기록하라!(은유, 직유, 대응절 등)
?상징적으로 표현된 부분은 없는지 찾고 그 의미를 기록해 두라!
?히브리인들의 독특한 배경이 되는 절기나 지명 혹은 관습을 찾아 기록하라!
?히브리인들의 독특한 관형어구를 찾아 적으라!(성경사전을 참고)
⑥ 해석하라!
?자신이 발견한 모든 것을 이용하여 연관이 되거나 주제가 되거나 서로 관련이 있는 것들은 모아서 문장으로 만들라!(국어 실력이 필요-국어 문제의 보기 만들기와 같음)
?해석은 간결하게 하되 여러 개의 문장으로 나누어 적어도 상관없다.
⑦ 적용하라!
 개인에게, 자신의 가정에, 교회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용해서 현재의 상황과 바뀌어져야할 상황을 기록하라.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지 말라!
출처 : 내게 빠져...빠져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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