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귀납법적성경공부

[스크랩] 성경의 귀납적 연구

가디우스 2010. 6. 23. 19:31

 

 

귀납적 성경연구

귀납적 성경연구는 영어로 Inductive Bible Study이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성경연구이기 때문에 단순히 Personal Bible Study를 줄여서 PBS라고 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귀납적 성경연구 방법은 아나톨레에서 사용하는 방법론을 보고랜드HYPERLINK "http://www.bogoland.pe.kr/vitae.html" 주인이 귀납적 성경연구 Workshop을 하면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수정 보완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특별히 IVP의 성경연구핸드북(1994)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1. 성경공부

 

1.1 성경을 대하는 방법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경을 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통독: 계획을 세워 성경을 읽는 것이며, 성경을 공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암송: 성경의 핵심 구절들을 기억하며 되새겨보는 방법이다. 암송한 성경구절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묵상할 수 있으며, 특히 전도나 상담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묵상: 본문을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경건의 시간(QT)에서 주로 많이 사용된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은 이 방법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연구: 짧은 성경 본문의 의미를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성경의 깊은 의미를 깨닫는 데 효과적이다.

강의: 성경 전체 내용 중 관심에 따라 특정 주제나 내용에 대해 전문가의 견해를 듣는 공부 방법이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강해: 성경 본문을 현대의 상황에 적용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둔다.

토론: 묵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특정 본문이나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방법이다. 함께 이야기하는 가운데 성경 말씀이 사람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적용되는지를 배울 수 있으며, 이야기하는 가운데 새로운 의미가 발견되기도 한다.

1.2 두 가지 접근법

연역적 접근법: 어떤 결론이나 틀을 미리 만들어 놓고 그것을 입증해 나가는 방식

귀납적 접근법: 개개의 사실에서 출발하여 결론에 이르는 방식

1.3 성경공부는 협력사업

 

성경공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 나가는 협력사업이다. 즉 나와 하나님, 성령, 성경,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작업인데, 특별히 사람들이 포함되는 것은 토론을 통해 형제 자매를 서로 세울 수 있고, 다같이 풍성한 은혜를 나누는 일이기 때문이다.

 

1.4 왜 귀납적인 방법인가?

 

귀납적 성경 연구는 적은 분량의 본문을 관찰하고 해석하고 그렇게 해서 얻어진 본문의 메시지를 삶에 적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연역적인 접근방법의 틀과 결론은 귀납적인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연역적인 종합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세밀한 곳까지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관찰)

·            귀납적 접근방식은 연역적 접근방식의 잘못을 바로잡아 준다. (본문에 토대한 해석)

·            귀납적인 접근방식은 생동감 있는 경험을 하게 한다. (실제적인 적용)

·            따라서 제자훈련과 소그룹 환경에 적합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귀납적 성경연구는 주어진 적은 분량의 본문에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함정에 빠질 수가 있다. 이 문제는 본문의 전후 문맥을 살핌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다른 문제는 귀납적인 성경연구를 위해서는 자신과의 투쟁에 이겨야만 하는 작지 않은 문제가 있다. 즉 특별히 한국 사람들은 직관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연역적인 방법에 훨씬 더 익숙하고, 귀납적인 접근법에는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오랜 동안 훈련하지 않고서는 귀납적인 성경연구의 참 맛을 보기가 쉽지 않다. 또 방법론 자체가 짧은 본문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귀납적 성경연구의 가장 큰 부담이 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귀납적 성경연구는 소요되는 시간의 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질적인 보답을 안겨준다. 기존의 성경에 대한 선지식이 귀납적 성경연구에서 내 자신과의 싸움을 초래하는 한 요인이다. 특정 본문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듣는 설교나 어떤 고정적인 이해 때문에, 귀납적인 방법으로 접근했을 때 기존의 이해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 때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귀납법적 방법론 자체에 대한 회의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성경신학적인 견지에서 볼 때 상당히 많은 성경구절들이 성경 자체가 아닌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오염된 해석에 갖혀 있다.

 

 

2. 귀납적 성경연구

 

2.1 정의

 

귀납적 성경연구(PBS: Personal Inductive Bible Study)란 성경연구의 한 방법으로 내 자신이 직접 성경 그 자체를 연구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관찰과 해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용과 나눔까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귀납적 성경연구는 QT와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데 둘 사이의 차이점은 PBS는 연구를 요한다는 점이다.

 

" 경건의 시간을 함으로써 PBS의 원래 목적을 유지시키고

PBS를 함으로써 경건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게 될 것이다"

 

 

 

2.2 과정

·            관찰(Observation) ⇒ 해석(Interpretation) ⇒ 적용(Application)

2.3 필요한 것들

·            성경: 관주성경, 다양한 번역본, 영어 번역본들, 원어 성경

·            공책과 필기구 혹은 컴퓨터

·            성경사전(Dictionaries): 인명, 지명, 개념, 역사적 배경, 지도 등등

·            성구사전(Concordance): 단어의 용례를 보여주는 일종의 사전

 

3. 관찰

 

기자의 입장에서 본문에 나타난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으로서 보이는 현상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는 현상 이면에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 작업은 2단계인 해석과정에 들어가서 할 일이다.

 

3.1 문체

 

성경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문예적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 이렇게 다양한 문예적 형식이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성경이 그 방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유와, 원저자 성령께서 인간저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활용하셨다는 이유 때문이다.

·            내러티브: 모세오경과 12권의 역사서,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사건 속의 대화를 통하여 가르침을 나타낸다.

·            강화체: 선지서의 가르침과 신약의 설교, 그리고 서신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의 마음과 행위를 바꾸려는 것이다.

·            : 구약의 1/3 정도, 특별히 시가서가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저자의 체험과 관찰을 고백하고, 구약 선지서에 나타난 시 부분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메시지를 예술적인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사건이나 논리적인 논증을 찾지 말고 마음에 일어나는 반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예언/묵시: 다니엘서와 같은 선지서와 요한계시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것은 이상, 꿈, 상징, 환상, 이상한 용어를 통하여 역사와 다가올 승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의 비밀을 계시한다.

선지서는 주로 네 가지 문체를 모두 결합해서 사용하곤 한다.

 

3.2 문맥

·            전문맥: 처음 성경을 연구할 때는 반드시 책 전체의 구조와 개요를 파악할 것. 두 번째 본문을 연구할 때는 첫 번째 연구본문의 해석정리를 참고. (성경의 전체 배경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함)

·            후문맥: 아직 연구하지 않은 본문이기에 객관적인 사실만 파악할 것.

3.3 구조분석

 

성경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쓰여졌기 때문에, 그 목적을 본문으로부터 충분히 파악해 낼 수 있다. 주어진 본문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그 목적을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

·            문단나누기와 문단에 소제목 달기

·            중심 단어, 중심 내용을 있는 그대로 써본다.

·            소제목은 상호 조화로워야 하며 제목과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3.4 분위기

 

본문의 분위기는 어떠한가를 살펴봄으로써 본문에 기록된 사건이나,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3.5 삼위일체의 역할

·            본문에 나타난 성부, 성자, 성령 각 위의 역할과 그에 대한 언급을 찾는다.

·            삼위일체의 사역을 잘 관찰해내면 그것만으로도 본문의 중심사상을 찾을 수 있다.

·            삼위의 사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고, 그 사역은 중심사상과 반드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그 사역을 찾아 나열하고, 그것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훈련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3.6 강조점

 

  반복되고 있는 것들을 주의하라(반복).

    - 한꺼번에 혹은 본문 전반에 걸쳐?

-       주요 용어나 구절, 인물, 사건, 상황, 유형

-      

  서로 비슷한 것들을 주목하라.

    - 직유(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 은유(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서로 상반된 것들을 주목하라.

    - 비교/대조/반대

    - 시제의 변화와 문법적 실마리들, 접속사들에 주의하라.

  강조되고 있는 것들을 주목하라.

    - 할애된 지면

    - 명시된 목적(요20:30-31; 잠1:2-6)

    - 순서(예수님의 생애: 세례시험사역)

    - 작은 것/사건큰 것/사건 혹은 그 반대

    - 기타 특별히 강조되는 개념이나 표현

  서로 연관된 것들을 주목하라.

    - 전체와 부분, 범주와 그 개체(창1장)

    - 질문과 대답(복음서의 비유들)

    - 원인과 결과(노아의 홍수, 행8:1-4)

    - 사상의 흐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주목하라.

    - 성화를 도울 삶의 원리 등

  여기에서 찾은 내용들은 본문의 중/심/사/상/을 아는 데 핵심이 된다.

 

 

3.7 문예 형식에 따른 관찰

 

3.7.1강화체: 문장의 구문분석

 

강화체는 일반적으로 신약성경의 서신서들에서 그 전형적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서신서들에서 바울은 성경적 진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처럼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전개된 기록을 강화체라고 한다. 강화체 본문의 구문을 분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하여야 한다.

 

  문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 접속사들을 반드시 보라.

  주문장과 본동사를 반드시 보라.

  여러 문장들이 연결되어 있을 때, 그 문장들간의 관계를 반드시 보라

  알기 쉽게 본문을 재구성하라

 

자세한 구문분석의 예는 강화체 PBS 견본을 참고하라.

 

3.7.2 내러티브: 육하원칙

 

성경에서 내러티브의 탁월한 예를 찾자면, 룻기를 들 수 있다.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나오미, 룻, 보아스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등장인물들이 계대결혼과 기업무를 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플롯에 따라 성경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처럼 내러티브는 등장인물, 배경, 플롯이 있는 스토리라고 볼 수 있는데, 허구적인 소설이나 영화와는 달리 역사성이 있는 사실들을 성경기자가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기술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내러티브를 관찰할 때에는 6하원칙에 입각하여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본문의 상황을 잘 이해하게 한다.

어디서?

누가?

무엇을?

본문의 중심내용(사상)을 찾게 한다.

어떻게?

본문의 중심내용(사상)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

왜?

사건이나 논증 등의 이유를 찾게 한다.

그 결과?

사건의 결과, 논증의 절정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6하원칙에 입각한 자세한 내러티브 분석의 예는 내러티브 PBS 견본을 참고하라.

 

3.7.3 시: 수사학적인 표현

 

구약성경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시는 두 가지 중요한 장치가 있다. 그 첫째가 병행법(혹은 평행법)이고, 다른 하나가 시상이다. 병행법은 시구의 배열(a - b 혹은 a - b - c)을 통해 의미를 강화하거나 반복 혹은 재진술, 반대, 대조 등등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시상은 시인이 자신의 심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어떤 이미저리를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다.

 

  병행법

     뒤의 문장은 동일한 뜻이거나 재 진술을 한다(시42:1)

     앞의 진술과 반대진술을 한다(시1:2)

     앞의 진술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놓기도 한다(시22:2)

    뒤 문장은 앞 문장을 원조한다. 즉 전진하게, 후원하게, 혹은 완성하게 한다.

  이미저리

 

시의 PBS는 다른 문예 형식에 관한 PBS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 이 차이점에 대하여는 견본과 함게 별도의 PBS 방법으로 소개한다.

 

3.7.4 잠언

 

평화로운 시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얻는 지혜로서 일반적인 윤리적인 지침들을 제공해 준다. 잠언은 일반적이고 공적인 진실이지만 이것이 모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지혜는 아니다. 따라서 적용을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분별력이 필요하다.

 

 

 

 

  구성

     상호 반대되는 문장을 갖고 있다(잠14:16,33).

     앞 문장을 강화하거나 장래에까지 시간을 연장한다(잠14:26).

     질문과 대답의 형식인데 대체로 질문은 생략한다(잠11:22; 21:3).

 

3.7.5 예언서

 

당시 상황은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연구를 해야하며, 시에서도 강화체의 성격을 가진 예언서들이 많이 있음을 주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본문에 나타난 그림, 이미지들을 놓쳐서는 안되고, 해석할 때 상징을 늘 유념해야 한다.

 

 

3.8 관찰정리

·            반드시 해야 한다. 각 단락별로 간단명료하게 한두 문장 정도로 관찰내용을 요약한다.

·            전체 줄거리를 재정립하게 하고 해석을 올바로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            내러티브의 경우 사건의 흐름을 정리한다.

·            강화체의 경우 논리의 흐름을 정리한다

출처 : S.S.A (scripture study assembly)
글쓴이 : scripturestu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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