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각나라 입출국 수속

극동 러시아 출입국 시 이런 점 유의

가디우스 2007. 9. 13. 15:29

1) 러시아 국경 통과하기


먼저 외국인이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입국할 경우, 제일 먼저 국경 수비

대를 거쳐 이민국 수속을 밟고 그 이후 다시 한번 세관 신고를 거치게 되어 있다.

반대로 출국의 경우, 세관 신고, 이민국 수속, 이후 국경 수비대의 3군데의 창구를 거쳐야 한다. 다른 국가들과 다른 점이 국경 수비대를 거쳐야 하는 점인데, 국경수비대에서 출입국 신고서와 거주등록 확인서를 접수하고 있다.


2) 거주 등록절차


한편, 거주등록을 반드시 하게 돼있다. 거주 등록이란 외국인들이 러시아에 입국하여 3일내(국경일, 토/일 미포함)에 거주지의 이민국에 신고하게 돼 있고, 호텔에 묶을 경우, 호텔에서 신고를 대신 받아 스탬프를 찍어준다. 이 거주 등록은 사회주의 시절 외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했었는데, 오늘날에는 오히려 중국 및 북한의 불법 체류자를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2번 이상 거주 등록을 신고하지 않고, 출입국을 했을 경우, 컴퓨터 조회를 통해 입국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차 러시아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


이런 점은 현재 9.11테러를 맞아 외국인들의 입국을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는 미국보다 더 엄격하고 실제적으로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거주 등록시 출국시 제출하는 출국신고서 뒷면에 거주등록 스탬프를 찍어 준다.


그러나 만약 러시아 현지에서 장기비자를 취득하여, 장기 거주 등록 스탬프를 받을 경우 되도록이면 장기 비자증에 거주 등록 스탬프를 받거나, 여권에 스탬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자주 러시아를 출국하는 사업자의 경우, 나갈 때마다 출국 신고서는 제출해야하는데, 그 뒷면에 장기 거주 등록 스탬프를 받았을 경우, 출국시 제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 거주 등록 스탬프가 부득이 출국신고서 뒷면에 찍힐 경우, 복사본을 만들어 공증을 거친 후, 사본을 제출하고 출국하는 것도 방법이다.


3) 기타 유의사항


또한, 한국에서 입국하는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위반행위가 있는데, 이는 여행 목적에 맞지 않는 비자를 취득하여 입국하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을 러시아측은 지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는 이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만약 부득이 시간이 없어서 합목적적인 비자를 취득하지 못할 경우, 초청장 발급시 Целовой туризм (목적이 있는 여행) 이라는 문구를 넣어야 하며, 그 목적에 맞는 비자 발급을 요청하면 시간은 단축하고, 위반사항 없이 출입국을 할 수 있다.


자료원 :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당국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