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신앙안에서 자녀교육

가정에서의 총체적인 자녀교육

가디우스 2007. 9. 12. 18:41
가정에서의 총체적인 자녀교육

 

“너희들 방으로 가서 누가복음 19:28-49을 읽어보아라.” 어느 해 부활절, 한 아버지가 두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상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거든 내게 말하거라. 그 말씀을 읽어보면 너희들은 아마 놀라게 될 것이다.” 5학년과 1학년짜리 딸은 허둥지둥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오래지 않아 그들은눈이 휘둥그래져서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돌들이 말을 했어요!”
“오, 그래?” 아버지는 맞장구를 쳤다. “어디 얘기 좀 해보렴.” 이리하여 예수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에 관한 이야기가 의미있게 의역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소녀에 의해 재연되었다. 두 아이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통찰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얘기해주마.” 아이들의 말끝머리에 아버지가 끼어들었다. “집 밖으로 나가서 주변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을 한 번 모아보자. 스티로폼 컵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는 안 된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의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기만 한다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다.” 두 아이들은 즉시 밖으로 달려 나가 차고에 이르렀다. 두 번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빠, 이리 와 보세요!” 그들은 어깨 너머로 소리쳤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두 아이 모두 다 자전거에 올라타 있었다.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별의 별 것이 다 모였다. 작은 나뭇가지, 나뭇잎, 작은 야생화, 나무 껍질, 물론 돌맹이도 있었다. 두 아이들은 모아들인 것들을 모두 1학년짜리 미시의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 가기로 했다. 미시는 가족들의 보화를 자기 자전거에 싣고 간다는 것에 아주 의기양양했다.
“좋아, 이제 집으로 가자. 이만하면 됐어.” 아빠가 말했다. “집에 가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 해 주마.”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은 자전거에 싣고 온 것들을 현관문 앞 계단에 조심스럽게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했다.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기도 전에 큰딸 엘리자벳이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하죠?”

“누가복음 19장에서 읽은 것을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말이야.” 아버지가 말했다. 이야기는 20초도 안되어서 다 끝났다. 아직도 놀라움과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 이제 우리는 돌들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야기를 하는’ 자연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모아 온 것들이 만약 말을 한다면 각각 어떤 말들을 할까? 미시, 네가 먼저 말해보렴.” 아이들은 나무 껍질이 키가 큰 참나무와 단풍나무를 덮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나뭇잎들이 가을이 되어 노란색, 주황색, 빨강색, 갈색으로 단풍이 든다면 아주 행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4년이 흘렀다. 두 소녀는 그 종려 주일에 있었던 “수업”에 관해 아직도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곤 했다. 이들은 이제 ‘신앙’의 생태학적 문제, ‘임무’라는 주제의 기본요소들-우리와 피조물의 세계와의 관계 및 피조물과 창조주와의 관계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다. 아버지는 그 때의 물건 한 가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반 파운드정도 되는 돌맹이 하나가 그의 책상 위에 있었다. 그 돌에는 검은색 글씨로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 “나는 특별하다.”라고, 그리고 “미시”라는 서명도 있었다.

가정과 교회는 아동 교육이라는 고귀하고도 긴박한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화목에의 요구에 진지하게 대답하는 부모들은 그 일을 가장 잘해 나갈 것이다. 하나님의 총체적 회복 계획을 실현하고자 실제적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교사들은 성공할 것이다. 성장과 학습에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그들은 충성스런 영적 순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꾸준히 순종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