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군소장 박창규
제가 왜 변해야 합니까?
제 사업은 지금도 잘 되고 있고 직원들도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요?
어느 CEO와의 코칭에서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이다. 그가 코칭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 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되물었다.
"사장님께서 변화하시면 어떤 이익이 있을 것 같습니까?"
"뭔가 좀 나아지겠지요."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요?"
"직원들 대하는 태도도 더 부드러워질 것이고 외부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부드러워질 것 이고, 뭐 그 정도겠지요." 성의 없이 마지못해 대답한다.
"가정에서는 어떻습니까?" 잠시 어두운 그림자가 얼굴에 스친다. 말을 하지 않는다.
"선생님께서 변화하지 않으심으로써 고통이나 상처받는 가족들이나 직원들이 없을까요?" "...있겠지요."
그의 표정이 조금씩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변화하시면 가장 효과가 클 것 같습니까?"
"으음… 좀 더 생각해 봅시다."
"본인이 변화를 거부함으로써 본인 말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고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시간에 구체적으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 뒤 몇 차례 이런 코칭이 오간 뒤, 그 사장은 경영진과 직원들의 얘기를 더 잘 들어 주 게 되었고, 가정에서는 자녀와 일대일 대화를 시도해서 관계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또한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크게 발전하여 고객 중심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단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본인이 변화하지 않은 것은 괜찮지만 대신 다른 사람들이 고통 받는다"는 메시지를 받고 변화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으며 이것이 많은 부분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처럼 좋은 질문과 메시지를 통하여 자기 안에 갇혀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꺼내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칭"이다. 코칭을 하는 이점 중에 큰 것으로 코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셀프 코칭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 의 현 상태를 가늠하고 문제의 장애물을 파악하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조각 작업처럼…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은 미케란젤로가 조각을 하는 과정과 같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을 만든 역사적인 날, 제자들이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선생님, 어떻게 그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까?"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 형상은 처음부터 대리석 안에 있었다. 나는 필요 없는 부분들만 깎아 냈을 뿐이다."
그리고 이어서 아주 유명한 말을 남긴다.
"나에게 조각이란 돌을 깨뜨려 그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을 꺼내는 작업이다."
발견질문을 통해 셀프코칭을…
오늘 나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나는 죽은 다음에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중단하고 싶은 싫어하는 일은 무엇인가?
할 수만 있다면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오늘 하는 일이 내 인생의 비전과 연계되어 있는가?
내 삶의 타임라인 중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오늘 삶을 즐기고 있는가?
당신에게도 이와 같은 가능성 발견의 질문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일상의 패러다임이 바뀌 고 더 나은 곳으로 전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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