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세계최강 생산성 TPS

[스크랩]

가디우스 2007. 3. 8. 19:57
현대차 생산성 도요타의 60% 수준
[매일경제 2006-03-01 13:02]
국내 자동차업계가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생산성이 정체 혹은 하락 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자동차 생산성을 나타내는 대당투입공수(HPV) 가 2000년 33.6에서 지난해 39.5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HPV는 자동차 생산과 생산관리, 보전, 품질관리, 지원 등에 투입된 전체 시간을 총 생산대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HPV가 2000년 32.4에서 지난해 32.0으로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외국 선진 업체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도요타의 HPV는 2000년 21.6에서 2004년 기준으로 20.6으로 낮아졌고 혼다는 같은 기간 20.0에서 19.5로 낮아졌다. 심지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GM도 HPV는 같은 기간 26.3에서 23.1로 낮아졌다.

자동차 생산성을 평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잣대인 HPV로 보면 기아차의 생산성은 도요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 생산성도 도요타의 60 %를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성이 도요타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지만 임금 상승률 은 훨씬 높다.

현대차는 기본급 상승률이 2002년 8.9%, 2003년 8.6%, 2004년 7.8%, 지난해 6.9%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002년 9.1%, 2003년 8.8%, 2004년 6.2%, 지난해 6.9%에 달했 다.

최근 현대ㆍ기아차 과장급 이상 관리직이 임금동결을 결의했지만 노조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4년째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는 노조가 기본급 100 0엔 인상을 요구했지만 보너스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깎을 것을 자진해 요청했다. 영업이익이 2002년 1조2716억엔에서 2003년 1조6668억엔, 2004년 1조6721억엔, 지 난해는 1조8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해마다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기에 어려울 정도다.

도요타 노조는 보너스 삭감을 자진해 요구한 것과 관련해 "지난 회계연도 실적이 중간기 추정실적에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회사 경 영목표 달성 여부까지 감안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현대차는 매년 임금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003년 2조2360억원, 2004년 1 조9810억원에서 지난해 1조38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체의 총체적인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종업원 1인당 생산성과를 보면 도 요타와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인당 생산대수가 각각 31.5대와 28.1대로 도요타의 58.4대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1인당 매출액은 현대차가 45만970달러로 도요타(132만6303 달러)의 34.0% 수준에 그친다. 1인당 영업이익은 3만2526달러로 도요타(10만913달 러)의 32.2%에 그치고 있다.

이런 결과는 현대ㆍ기아차의 HPV가 높은 데다 자동차 평균가격이 도요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수익성 악화가 고착된다는 점 에서 경영에 매우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오는 2010년 까지 5년간 연구개발 자금 20조원이 필요할 전망이지만 현재 수익성을 그대로 유지 한다고 하더라도 수조 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혁훈 기자]

출처 : 산사(山寺)의 꽃
글쓴이 : 팡팡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