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흙집 건축

[스크랩] 황토 흙집 건축 과정

가디우스 2010. 10. 11. 10:43

대목수 2007-06-04

황토 흙집 건축 과정

'집'이라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은 '인간'의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과 같습니다.

때문에 '집'이라는 생명체를 인간의 형상 그대로 보면 집을 짓는 전체 과정을 통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어머니의 자궁인 집터에 잘 착상하여야 튼튼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택지 조성과 기초공사가 이에 해당합니다.

(2) 뼈대가 튼튼하고 잘 맞추어져야 튼실하고 건강한 생명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집짓기에 있어 구조 공사입니다.

(3) 사람의 외모, 얼굴 생김에서 머리 모양은 그 사람의 첫 인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지붕 모양을 만들고 치장하는 일입니다.

(4) 추위에 잘 견디고 땀을 잘 배출해 내는 살과 피부는 건강 조건입니다. 더위와 추위를 피하는 일입니다. 벽체 공사인 흙벽돌 쌓기와 외부 마감 줄눈 공사가 이에 해당합니다.

(5) 내장이 자기 기능을 잘 하여야 잔병치레하지 않고 건강합니다. 전기 배선공사와 설비공사가 이에 해당합니다. 사람의 혈관 기능입니다.

(6) 속살이 내부의 장기를 보호하고 잘 다스려야 내분비 활동이 활성화됩니다. 천장의 단열과 마감, 내벽 황토미장이 이런 역할을 합니다.

(7) 사람의 이목구비는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문, 창문, 방문 등 창호 공사가 이에 속합니다. 전망과 채광, 외부 사람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오래도록 보존토록 칠을 하고 깔끔하게 단장하는 일도 여기에 속합니다.

하나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1) ∼(7) 까지입니다.

(8) 나머지는 생명을 탄생시킨 이의 능력에 따른 치장입니다. 도배와 장판, 마루를 깔고 전등을 다는 일, 화장실의 세면대와 양변기, 씽크대 등 필요한 도구를 설치하는 일입니다. 마감공사에 해당합니다. 이는 건축주의 능력에 따라 옷을 입히고 치장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늘 치장에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남 보기에 어떠할까 먼저 걱정하고, 태생에 해당하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화장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단장 하는 일은 재력에 따라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기본을 바꾸기엔 늦습니다. 집도 사람과 같으니 근본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통하는 법입니다.

■ 공정표 만들기

전체를 본다는 것과 세부적인 사안을 처리하는 것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기술적인 문제에 해당합니다. 일정 시간 안에 물 흐르듯 막히지 않고 가야 신명이 나는 법입니다.

뒤죽박죽 순서가 바뀌면 집이야 되겠지만 비용이나 기간, 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집을 짓는 감독이 다음 일을 염두에 두지 않고 한 공정 일꾼들의 말만 들어서는 몇 곱의 수고를 하여야 원상 복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설계변경, 재시공이 필연적이게 되지요. 전체 공정의 이해를 통해 부분 공정이 다음 공정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공정 사이의 준비기간과 날씨에 따른 변동까지를 고려한 충분한 공정일수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30-40평의 한옥 목 구조 흙집을 예로 든다면 시공 회사가 공정을 진행할 경우 대략 90일에서 100일 정도 예상되나 우천시 약 10일에서 20일 정도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한옥 목 구조 흙집일 경우 직영 공사로 진행한다면 약 5개월 정도를 염두에 두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30-40평의 한옥 목 구조 흙집일 경우 전체 공정의 순서와 공사 기간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장 조건 파악 [대지의 폭과 길이 / 경사도 / 진입도로 / 건축물의 向 등]

건축 설계 [필요시 토지에 대한 전용, 형질변경 허가 절차 / (건축 착공 절차 착수)]

가설 공사 [현장 창고 / 임시 전기 설치 / 임시 수도 확보(지하수 및 상수도 연결)]

↓ → 준비기

■ 기초 공사 [줄 기초, 확대 기초, 온통 콘크리트 기초, 시스템 블록 기초]

[기초공사시 전기 인입, 바닥 배선, 오수 하수 배관공사, 수도 인입선 공사]

[정화조 옹벽 시공 병행]

↓ → 줄 기초 기준 약 12-15일 / 시스템 옹벽 블럭 기초 3-4일

■ 골조(뼈대) 공사 / 지붕 공사

[집의 짜임 방식, 지붕 모양, 지붕재에 따라 차이가 있음]

↓ → 25-35일

■ 흙벽돌 조적 공사 [흙벽돌 대(大)자 한 장 쌓기, 내부 작은 흙벽돌 이중 쌓기 등]

[가창틀 공사 병행]

↓ → 7-10일

■ 내장 공사 [천장 및 몰딩, 목창 목문 틀 설치 공사 등]

[구들방 공사시 내장 공사 완료 후 구들 설치 요]

↓ → 5-7일

■ 전기, 설비 공사 [내벽 미장 전 콘센트 등 전기배선]

[바닥 미장 전 급수, 난방 배관]

↓ → 3-5일

■ 미장 공사 [내벽 황토미장 / 방은 황토방 / 온돌마루 시공 공간은 시멘트 몰탈 시공]

[방통 및 난방 배관 병행]

↓ → 7-10일

■ 창호 공사 [외부창 샷시공사, 내부창 목창공사 및 문공사]

↓ → 5-7일

■ 외장 공사 [ 기초 콘크리트 면 인조석 마감 / 흙벽돌 황토 줄눈 마감]

[ 현관 바닥 돌 공사 병행]

↓ → 4-5일

■ 오일스테인 공사 [ 구조재 및 지붕 목재 오일스테인, 목창 및 목문 칠 공사]

↓ → 4-5일

■ 타일 및 위생금구류 설치공사 [방수미장 위 타일 / 위생 금구류 설치]

정화조 설치 및 외부 배관작업 등 병행 / 보일러 설치

↓ → 4-5일

■ 수장 공사 / 전등 설치 공사 / 가구 공사

[도배, 장판, 마루, 전등, 씽크대 및 신발장, 붙박이장 등 설치]

↓ → 10-12일

■ 마감 공사 [벽난로 설치 / 툇마루 설치 / 준공 청소]

↓ → 3-4일

"흙집은 사람 살리는 생명의 집”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이시화 회장

“흙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수많은 생명체를 키워내는 생명의 원천이지요. 흙집은 그래서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집인 셈입니다.”

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 이시화(52·사진) 회장. 그는 흙과 멀어지는 삶은 결코 건강해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병원, 약국마다 환자가 넘쳐나는 게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도시민의 주거공간 대부분이 아파트 등 콘크리트집이어서 구조상 시멘트와 화공약품 등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 아토피 등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그나마 웰빙바람으로 환경친화적인 것에 관심이 늘었지만 대부분이 유행에 휩쓸려 웰빙의 참뜻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고 아쉬워한다. 좋은 음식 골라먹고 운동에 신경쓰는 등 몸가꾸기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닦아 자연과 닮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흙집에서 자보면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가령 술을 많이 마셨거나 아무리 피곤한 사람이라도 아침에 깨면 개운하거든요. 일본의 한 연구서에 의하면 콘크리트집과 나무·흙집 거주자의 수명을 비교한 결과 콘크리트집에 산 사람의 수명이 7년 이상이나 짧다고 해요.”

이 회장이 ‘흙집 전도사’로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5평짜리 원형흙집을 비롯해 생태화장실, 원두막 만들기 등으로 짜여진 흙집짓기 1기생을 배출하면서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잇따라 이달부터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 보현산자락에 아예 흙집학교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흙집마을이 조성되며 올해 20개동, 내년 30개동이 들어설 예정. 도시인들에게는 직접 황토집을 짓는 기회를 주고 주말에는 농촌체험과 함께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입주자들은 흙집짓기 프로그램에 따라 두레로 팀을 만들어 한 주에 한 동씩 자신의 집을 짓습니다. 집 모양은 사각, 팔각, 원형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지을 수 있어요. 건축자재 또한 순수 황토와 나무, 돌 등 친환경적인 자재만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흙집짓기에는 행정적인 규제가 걸림돌. 모든 건축물은 정화조를 갖추어야 한다는 건축법령 때문에 생태화장실 만들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생태화장실의 경우 분뇨를 분리해 재, 톱밥 등과 섞어 발효시키면 악취도 사라지고 거름으로도 유용하다. 흙집 난방 또한 구들로 하며 땔감이 타고 남은 재는 목초액으로 농약 대신 살충제로 쓰이는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는 것이다. 사이트 회원이 2000여명인 ‘나를 찾는사람들’이란 비영리 명상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기 여주 본원을 비롯해 전국 10여개 지역 분원에 명상공간으로 5평의 흙집갖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신을 담는 그릇이 몸이듯 그 몸을 담는 그릇은 집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이 잘못되다 보니 몸이 병들고 정신까지 나쁜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우리 몸이 원하는 자연친화적인 집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회장은 “우선 환경과 사람을 살리는 흙집짓기운동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성룡 기자 sychun@segye.com 2007.03.13 (화) 20:06

도시민 전원 쉼터 만든다

[대전일보] 2007-04-29 19:44

한국형 황토 명상마을이 음성군 음성읍 동읍리 보현산 자락에 들어선다 나를찾는사람들(회장 이시화)은 보현산 자락 3만3000㎡부지를 매입,16-19㎡ 규모의 흙집 50채와 숯가마, 원두막,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조성돼 연말까지 조성되는 이 황토 명상마을은 도시인들이 직접 작은 황토집을 짓고 주말 동안 농촌 체험과 명상을 할 수 있다.

현재 2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는 나찾사는 올들어 음성읍 동읍리에 부지를 매입, 대규모 황토 명상 마을을 조성하게 된 것.

이시화 회장은 “도시인들이 전원에 자기만의 주말 주택과 텃밭을 마련하고 싶어 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농촌 속으로 녹아들어갈 수 있는 정서적, 문화적 장치가 없어 쉽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나찾사에서 추진하는 황토 명상 마을 운동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황토마을 조성은 입주자들이 두레로 팀을 만들어 흙집 짓기 프로그램을 따라 1주에 각각 1동씩 자신의 황토집을 짓게 된다.

건축물의 모양은 사각, 팔각, 원형 등 입주 회원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으며 건축 재료로는 황토 흙과 나무, 돌 등 생태적인 자재만을 사용한다.

황토 명상 마을은 나찾사 인터넷 사이트(www.gudo.net)를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마을에 입주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시화 회장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이 명상을 통해 생태적인 삶을 갖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 마을은 공동체 운동 확산을 위해 입주예정자나 일반인들이 직접 흙집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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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흙집짓기

5평의 공간에 자연의 마음을 담다. 글, 사진 / 이수인 기자

웰빙이 자신과 가족의 삶의 질을 중시했다면 로하스는 개인을 뛰어 넘어 이웃과 국가, 지구의 환경까지 폭 넓게 생각하는 삶을 추구한다. 건강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삶에 관심을 갖는다.

충북 음성의 한 시골마을에 조성되고 있는 황토 명상 마을은 로하스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생태, 영성, 공동체적인 삶을 통해 하늘과 땅, 인간이 하나되는 대안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모임의 취지이다.

영성수련단체 ‘나를 찾는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주말을 이용해 각종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당시 참여한 사람들이 다같이 공감했던 것이 바로 공동으로 짓는 개인 황토 아쉬람이었다. 아쉬람이란 고대 인도의 수행자들이 묵었던 초막, 또는 공동체를 뜻하는 말로 도심을 벗어난 사람들이 명상을 함께하며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조용한 집을 가리킨다. 즉,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점에 착안하여 시작된 것이 ‘5평짜리 황토 아쉬람 갖기’ 운동이다.

흙집짓기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중·장년 남성들로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오랫동안 생태적인 삶의 방식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명상’이니 ‘영성’이니 하는 단어와는 무관한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모두들 정신적 세계에 대해 이해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편한 것을 마다하고 이러한 생태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은 내면적으로 어느 정도 영성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흙집짓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나찾사의 이시화 회장은 집짓기를 가르치는 것 외에도 참가자들의 내면에 잠재된 영성을 건드려 주는 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6박 7일 동안 서투른 목수, 미장이, 벽돌공이 되어 짓는 집은 원형 흙집이다. 처음 이틀 동안은 집터의 기초를 닦고 구들을 놓았다. 특히 불과 연기의 흐름을 이어주는 구들에는 음양의 조화가 깃들어 있다. 불이 잘 들고 방이 따뜻한가는 조화로운 음양의 상태로 구들을 놓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무엇보다 세심함이 필요한 곳이 구들이다.

“빈병이 수백 개는 들어 갔을 거야. 난 구들장에 그런 게 들어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기자양반이 그걸 봤어야 했는데···”

병의 빈 공간이 따뜻한 공기를 모아두는 역할을 하므로 오랫동안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빈병을 깐다고 한다. 우리의 옛집에 그런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음을 깨달은 최성권 씨의 탄성이 멈추지 않는다.

원형 벽체 쌓기가 시작되자 몸에서 슬슬 신호를 보낸다. 여기저기 쑤시고 당기는데 비까지 오락가락하니 몸이 축축 처진다. 하지만 작업은 계속된다. 벽돌쌓기를 맡은 이민구 씨의 빠른 손놀림으로 조금씩 벽이 올라간다. 일 년에 한번씩은 구급차에 실려 갈 만큼 폐렴을 앓아왔던 이씨는 몇 년 전 지장수(좋은 황토에서 걸러낸 물)를 마시면서 완쾌되었다. 황토의 효능을 몸소 겪은 후에는 살던 아파트의 벽을 모두 황토로 바를 만큼 황토 마니아가 되었다.

집의 밑 부분인 구들장을 만드는 작업처럼 집의 맨 위 지붕을 만드는 작업도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다른 과정에 비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다. 작업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참가자들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서까래 위에다 숯을 깔고 다시 황토를 덮는데 단열을 높이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숯과 황토를 천장 위에까지 깔았으니 황토방에서 자고나면 몸이 개운하고 가뿐해지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우리의 몸과 환경에는 흙집이 더 맞겠다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직접 짓고 보니 흙집으로 정하길 잘했네요.”

은퇴 후 귀농을 생각한다는 김태권 씨는 통나무집을 지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따뜻한 느낌의 흙집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한다.

쉽지 않은 노동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흙과 함께 숨쉬면서 얻는 것이 무엇이지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한 어제든지 찾아와 몸과 마음을 편히 누일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완성해냈다는 자부심이 넘쳐 보였다.

* 인터뷰

<나를 찾는 사람들> 이시화 회장

정신을 담는 그릇이 몸이지요. 그 몸을 담는 그릇이 집이구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잘못되다 보니 몸이 잘못되고 결국 정신까지 잘못되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집이 필요해요. 우리 몸이 원하는 집 즉, 생태적인 집, 오염되지 않은 집이지요.

수천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은 흙과 나무를 이용해 진화된 집을 짓고 살았어요. 이는 그것이 우리에게 잘 맞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그걸 다 잃어버렸어요. 이를 되찾고 발현시키고자 흙집짓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영성수련단체 <나를 찾는 사람들>

충북 음성 동음리 보현산 자락에 있는 명상과 함께하는 흙집짓기 학교. 산자락에 작은 황토집을 지어 주말이면 농촌체험을 하거나 명상 수련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의 043-873-5479 홈페이지 www.gudo.net

책 소개

흙집에 빠져 연구소를 설립해 수년간 흙집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흙집을 전문으로 지어주고 있는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는 흙집 짓기 가이드. 흙집의 다양한 모습의 화보와 도면을 곁들였으며 직접 현장에서 시공되고 있는 공정별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흙집 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거나 손수 집을 지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책.

작가 소개

저자 | 이동일

1963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신갈에서 출생하여 1982년 성균관대학교 역사철학계열 한국철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4년 제적당했다. 1987년 사회과학 서점 ‘열린 공간’ 운영 및 독서회와 청년회 사무국장을 역임하였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는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기남부연합 정책실장, 경기남부 노동운동 단체협의회 정책선전위원장으로 일했다.

1995년에는 전원주택 전문회사인 (주)하우징그룹행인을 설립해 드림하우징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최고의 전원주택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던 중 1997년 IMF로 인해 도산했다. 1999년에 다시 솟대흙건축연구소와 (주)행인흙건축을 설립해 대표로 있으며 수년과 흙집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흙집을 전문으로 지어주고 있다. 흙집과 황토집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평면과 시공법을 개발하여 현장에서 직접 황토집을 짓고 있다. [리브로 제공]

목차

흙집화보 - 현대적 흙집의 다양한 얼굴들

첫째 마당 - 집에 대한 상상

1. 집은 문화다.

2. 현대 흙집의 이해 · 현대 흙건축 유형

3. 현대 흙집의 정형 찾기 · 흙집에서 살 때 좋은 점 10가지

4. 사람이 만드는 집

5. 합리적 건축비를 위한 제안

6. 시공, 맡길 것인가? 직영을 할 것인가?

둘째 마당 - 내손으로 짓는 흙집

1단계 : 설계 · 건물의 배치와 공간 구성 - 집, 통째로 이해하기

2단계 : 전체 공정 이해하기 - 공정표 만들기

3단계 : 공사 준비 및 터 닦기 - 가설 공사와 부지 조성 토공사

4단계 : 기초공사 - 터에 뿌리 내리기

5단계 : 집 뼈대 세우기1 - 한옥 목구조 뼈대집

6단계 : 집 뼈대 세우기2 - 경량 목구조 및 혼합 구조

7단계 : 처마, 지붕 만들기와 지붕재 얹기 - 집 모양 만드는 머리 공사

8단계 : 벽체 공사와 가 창틀 및 줄눈 공사 - 집의 살과 피부 만들기

9단계 : 전기 및 설비공사 - 집의 동력, 생리계통 만들기

10단계 : 창호 및 문 공사 - 집의 이목구비 만들기

11단계 : 천장 · 내벽 황토 미장 · 황토방 · 바닥 미장공사 - 집의 청결한 내장 만들기

12단계 : 타일 · 인조석 · 돌 · 줄눈 · 칠 공사 - 기능성을 살린 공간 디자인의 미학

13단계 : 위생기 및 수전금구류 설치 · 수장 · 전등 · 기구공사 - 내분비 계통 활성화 장치 만들기

14단계 : 벽난로 · 툇마루(쪽마루) · 토방 만들기 -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부대 장치

15단계 : 집의 등기와 건물의 사후 관리

셋째 마당 - 내 손으로 만드는 작은 공간

1. 내 손으로 구들 황토방 별체 만들기

2. 내 손으로 울타리 만들기

3. 내 손으로 원두막 만들기

4. 내 손으로 연못 만들기

5. 내 손으로 툇마루 · 쪽마루 만들기

6. 내 손으로 헛간(창

책 소개

조화로운 삶의 시작, 흙집 짓기

자기 집을 직접 지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것도 생태 주택으로. 어렵게 오스트리아에 유학해 철학박사까지 받은 저자는 왜 집짓는 목수가 되었을까?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앎과 삶,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삶의 근간이 되는 식(食)?주(住)?의(衣)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로부터 시작한 집짓기, 먹거리짓기, 건강지키기 공부가 결국 저자를 집짓기 선생으로 탈바꿈시키고야 말았다.

그가 가르치는 집은 집장사들의 허세와 거품을 모두 거두어 낸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고 쉽고 빠르고 튼튼하고 건강한 집이다. 지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해지고 짓고 나서도 두고두고 흐뭇한 집이다. 서투르더라도 예뻐 보이고 마음이 담긴 집이다.

이 책은 원주에서 <흙처럼> 흙집학교를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성공적(일주일 과정 13기 총 300명 수료, 홈페이지 회원 2000명, 하루 평균 접속 200건)으로 이끌어 온 경험을 토대로 기능과 생태를 모두 만족시키는 집짓기 에세이이자 매뉴얼이다. 독자는 당장 집을 짓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거주하는 집의 건축 과정을 지켜보며 삶의 토대에 대하여 깊은 묵상에 잠길 것이다. 거기에는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 철학자의 노동 체험도 그 탓이 분명 있으리라 본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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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고제순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대학에 출강하던 어느 날, 자신의 삶에 대해 강하게 회의한다. 무언가 잘못 살아왔다는 자각이었다. 하나는 정신 노동에만 치우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삶의 근본 토대인 식(食), 주(住), 의(醫)가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었다. 몸과 마음(정신)과 영혼이 조화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정신노동만 하다 보니 앎과 행위, 이론과 실천, 이상과 현실이 분리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자기모순', '자기분열'이라는 삶의 위기를 체험하게 된다. 삶의 기초를 튼튼히 다시 세우기 위해 그는 대학 강의를 중단하고 몸과 마음과 영혼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였으며 식, 주, 의에 대한 자립 능력을 기르기 위해 새로운 공부의 길을 걸었다. 삶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었다. 그 후 약 10여 년에 걸친 자연농버, 자연건축, 자연의학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비로소 그는 생태적 농사꾼, 목수, 의사로 거듭났다. 이후 그는 철학을 '생명의 사랑학'으로 규정하고 생명철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00년 가족과 함께 강원도 원주 근교의 회촌마을에 정착하여 살림집을 손수 짓고 생태적 식, 주, 의 생활의 홀로서기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살고 있다. 현재 그는 대한건축 학교라 할 수 있는 흙집 학교 '흙처럼 아쉬람'을 운영하며 자신의 보금자리를 손수 지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만에 배우는 흙집 짓기'강좌를 열며 집 살림, 몸살림, 생명살림생활을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나는 왜 흙집을 짓는가?

2부 흙집 짓기를 위해 이렇게 준비했다

3부 일주일 만에 흙집 짓기

건축개요

자재뽑기

필요한 도구

첫째날

기초바닥 만들기

기초 돌쌓기

둘째날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 선정

함실아궁이 바닥 만들기

구들바닥 습기 및 수맥 차단하기

윗목 개자리 만들기

구들바닥에 황토와 숯 깔기

함실아궁이 만들기

공병 깔기

석분 깔기

고래뚝 만들기

구들장 놓기

새침하기

부토하기

셋째날

원형 벽체 개요

돌기초 위에 벽체 기초단 쌓기

수직 기준대 세우기

원형 벽체 조적하기

창틀, 문틀 만들기

원형 통창틀 만들기

넷째날

도리목 대기

찰주 만들기

찰주 세우기

서까래 다듬기

서까래 걸리

다섯째날

평고대 설치

천장 루바 대기

천장 환기구 만들기

천장 위 부직포 깔기

여섯째날

덧서까래 걸기

천장 위 숯 깔기

천장 위 흙 깔기

합판 대기

처마 후레싱 설치

일곱째날

방수 시트 깔기

너와 만들기

너와 얹기

마감하기

외부 벽체 당골 마감하기

외부 벽체 줄눈 마감하기

내부 벽체와 방바닥 미장하기

기단 만들기

굴뚝 마감하기

통창 달기

창문 달기

출입문 달기

내부 벽체 마감하기

방바닥 마감하기

내부 전기 콘센트 달기

4부 살림집을 지을 때 이것만은 알아두자!

부록ㆍ흙집 짓기 강좌 안내

에필로그ㆍ흙의 가르침

책 소개

흙집 DIY 책. 책만 보고도 스스로 흙집을 지을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사진 자료를 실어 흙집 짓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책만 보고도 흙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사진이 있어서라기보다 흙집 짓는 공법이 워낙 쉽고 단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흙집을 지어가는 순서로 구성되었다. 많은 사진을 곁들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 길어 산만한 부분이나 강조할 부분은 ‘요점 정리’를 통해 읽는 이를 배려했으며, 흙집 꾸미기는 물론 부록을 두어 간략하나마 집터 잡는 법과 건축 허가에 필요한 과정 그리고 흙집 지을 때 필요한 공구까지 설명했다. 그러고 나서도 안심이 안 되는지 지은이는 이 책을 보고 나서 이미 지어진 흙집을 견학, 관찰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지은이는 흙집을 지을 때 가족끼리 짓거나 친구와 품앗이로 지을 것을 권한다. 그래야 정성이 들어가고 정성이 들어간 만큼 의미가 있다고 한다.1. 책 보고 집 짓는 게 정말 가능할까?

혼자 흙집을 지으며 『어느 시인의 흙집일기』라는 책을 펴낸 전남진 시인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이 목천흙집연구소에서 4주 20일 흙집 짓기 교육을 마치고 흙집을 지었다. 전남진 시인은 자신이 펴낸 책에서 “그리 큰 기술이 없어도, 한 번도 집을 지어본 경험이 없어도 자연 속에 혼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까지만 증명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그만큼 짓는 법이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 목천흙집의 장점이다. 전기배선의 경우 흙벽을 파내고 전선을 넣은 다음 흙으로 메우면 되는 정도로 쉽고 단순하다. 설계도 일반 종이에 스케치 하듯 그려놓고 지어도 될 정도다.

2. 왜 황토집이 아니고 흙집일까?

예부터 황토집이라는 말은 없었다. 우리 조상들은 흙벽돌집이든, 토담집이든 그냥 흙집이라고 했지 굳이 황토집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황토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황토가 들어간 여러 가지 상품이 나오고, 흙집도 어느새 황토집이 되었다. 지은이는 황토가 좋은 흙임에는 틀림없지만, 사람이 비료나 농약으로 오염시킨 흙만 아니라면 생명을 길러내는 모든 흙은 흙집 재료로 괜찮다는 게 흙집이라는 이름을 고집하는 첫째 이유고, 황토집이라는 이름은 지나치게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 싫다는 게 그 다음 이유라고 한다.

3. 목천에게 배우는 흙집 짓는 법은 뭐가 다른가?

목천흙집은 옛 흙집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새로 개발한 공법을 더해 내구성, 견고성, 건축과 거주의 편의성, 경제성, 건축미까지 고루 갖춘 자연 친화적인 생태주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흙집에 굳이 ‘목천’이란 이름을 붙였다.

목천흙집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흙과 돌, 나무 등 재료를 자연 그대로 사용한다. 목천흙집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고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지으며, 그 재료도 거의 가공하지 않는다. 짓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허물어 그 재료로 다시 지을 수도 있고, 흙집에 살다가 명이 다해 저세상으로 갈 때는 그대로 허물면 무덤이 될 정도다. 따라서 건축비가 아주 적게 들며, 건강에도 좋다.

둘째, 원형을 기본으로 한다. 흙집은 원형으로 짓는 게 가장 튼튼하다. 원형으로 지으면 벽에 가해지는 힘이 고루 분산되어 다소 균형이 맞지 않더라도 무너질 염려가 없다. 하지만 원형을 기본으로 하면 다른 모양의 흙집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셋째, 반죽한 흙을 40cm 두께로 쌓아 흙벽을 만든다. 반죽한 흙을 망치로 두드려가며 두껍게 쌓기 때문에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튼튼하다. 또 단열 효과가 뛰어나 냉난방비가 아주 적게 들며, 스스로 습도 조절을 해준다.

넷째, 나무를 기둥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흙벽에 통나무를 잘라 넣는 ‘목천목 공법’으로 짓는다. 목천흙집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둥이 없다. 이 공법은 건축의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며, 건축사에 유례가 없는 공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휜 것이 대부분이라 목재보다는 땔감으로 많이 쓰는데, 40cm 길이로 잘라서 사용하니 유용한 건축 재료가 되었다. 이 목천목은 밋밋한 흙벽의 단순함을 보완하여 건축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집 안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그윽한 솔향과 함께 사람에게 이롭다는 성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다섯째, 자연 친화적인 흙물 도배를 한다. 사람들이 흙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가 물기에 약하다는 것과 흙이 묻어나거나 흙먼지가 생기는 점이다. 지은이는 선조들이 해초나 찹쌀로 풀을 쑤어 흙벽에 바르던 것을 복원, 목천흙집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여섯째, 누구나 쉽게 배워 자기 스스로 흙집을 지을 수 있을 만큼 짓는 법이 쉽고 단순하다.

그밖에도 지붕을 올리는 데 쓰는 요철통은 지은이의 발명품이고, 지붕 재료로 나무를 켤 때 나오는 피죽을 사용한 것과 굴뚝에 배출기를 달아 구들 놓는 법을 획기적으로 쉽고 단순하게 만든 것은 지은이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4. 이 책을 쓴 이유

흙집을 짓고는 싶은데 교육받기 위해 한 달씩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의 성화가 첫째 이유다. 지은이는 그동안 교육을 받고 직접 흙집을 지었던 제자들과 대화를 통해 책으로도 목천흙집 교육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 이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또 교육을 받은 이들도 막상 흙집을 지으려면 기억이 가물가물해 애를 먹었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냈다고 한다.

둘째, 제대로 된 흙집 짓는 법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지은이가 흙집 짓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다 보니 많은 이들이 지은이가 개발한 공법으로 흙집을 짓거나, 지은이에게 배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흙집 짓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 생겨났다. 지은이가 개발한 원리나 의도를 제대로 알고 발전시킨다면 문제가 없을 텐데, 흙벽에 시멘트 가루를 섞는다거나 콘크리트로 기초공사를 하는 등 원리를 잘못 이해하고 흙집을 지어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까 염려되어 흙집 짓는 법의 원리와 이유를 제대로 밝히기로 결심했다.

셋째, 지은이 스스로도 흙집 짓는 법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건축 공법은 특허 사항이 아니라 해서 특허를 받지는 못했지만, 원리와 의도를 밝히고 용어들을 통일시키면 흙집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흙집이 더욱 발전한다면 흙집 짓기에 평생을 바친 지은이의 노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영길

호는 목천(木川) 1954년에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미대를 중퇴하고 흙집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흙집을 찾아 전국을 떠돌며 몸으로 배우고 깨우쳐 목천흙집 공법을 개발했다.

1994년 강원도 횡성에 '목천흙집연구소'를 개원하여 320명 (1기~19기)을 가르쳤고. 2002년에는 전남 화순으로 옮겨 '흙집세상'을 개원하여 지금도 문하생을 가르치고 있다.

흙과 나무와 돌로 지슨 친환경 생태주택, 누구나 자기 손으로 쉽게 지을 수 있는 집, 건축비와 유지비가 아주 적게 드는 집, 건강에 좋은 집, 튼튼한 집... 이 모든 것이 목천흙집의 특징이다.

이런 흙집을 개발한 저자의 바람은 자연을 꿈꾸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천 흙집을 지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이다.

흙집세상: www.heukjib.com

목차

[1]목천 흙집에 대한 이해

1. 흙집 일반

2. 목천 흙집

3. 흙과 나무의 이해

[2] 목천 흙집 기초

1. 설계

2. 정화조 공사

3. 지하수 개발

4. 목천흙집 터 다지기

5. 흙 반죽

6. 기초 쌓기

7. 기초 배관

[3] 본채 만들기

1. 목천목

2. 흙 반죽 옮기기

3. 흙벽 쌓기

4. 문틀과 창틀 만들기

5. 부속 건물 작업

6. 종도리 놓기

[4] 지붕 올리기

1. 요철통

2. 서까래 작업

3. 판재 작업

4. 서까래 자르기

5. 서까래 수평 맞추기

6. 처마 끝 처리

7. 천창 내기

8. 지붕 위 전기 배선 작업

9. 판재 구멍 메우기

10. 동판 돌리기

11. 판재의 굴뚝 구멍 뚫기

12. 지붕 위 흙 덮기

13. 방수포 깔기

14. 피죽 덮기

[5] 마무리

1. 전기 배선 공사

2. 그라인더 작업

3. 목초액 뿌리기

4. 맥질하기

5. 아궁이 만들기

6. 구들 놓기

7. 방 덮기

8. 굴뚝 만들기

9. 외벽 칠하기

10. 흙물 도배

11. 실내 화장실 공사

12. 봉당 돌리기

[6] 편의 시설 만들기

1. 툇마루 만들기

2. 대문 만들기

3. 신발장 만들기

4. 벽을 뚫고 새로 문만들기

5. 벽난로 만들기

6. 실외 수도 공사

7. 맨홀 만들기

8. 흙집 꾸미기

9. 목천흙집을 지은 뒤에 할 일

[7] 부록

1.집터잡기

2. 땅 구입하기

3. 권해주고 싶은 땅 구입법

4. 지질조사

5. 건축허가

6. 목천흙집을 지을 때 필요한 공구

 

출처 : 상록수 동산
글쓴이 : 정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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